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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 모든 것'···옵저버, 한류의 세계적인 인기 분석
2022.09.06
K-everything from the Observer

▲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일요판 옵저버가 'K-의 모든 것: 한국 문화의 상승과 부상' 제하의 특집 기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해 비중 있게 보도했다. 옵저버 특집 기사 이미지. 주영한국문화원


윤소정 기자 arete@korea.kr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일요판 옵저버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음악, 영화, 비디오게임, TV쇼, 패션, 음식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해 비중 있게 분석했다. 


옵저버는 4일 'K-의 모든 것: 한국 문화의 상승과 부상' 제하의 특집 기사를 1면과 8~11면 등 5개 면에 걸쳐 보도했다. 


옵저버는 'K-팝 공장'이라 불리는 SM엔터테인먼트 사옥을 방문해 관계자를 만난 경험을 소개하며 SM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K-팝은 문화 수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보도했다. 


옵저버는 "지난 10여 년간 전 세계에 퍼진 '한국 매력(Korean coolness)'의 집단적 결과는 한국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비디오게임, TV쇼, 패션, 음식으로까지 이어졌다"며 "이는 런던의 빅토리아앤드앨버트 박물관에서 9월 말 열리는 '한류! 코리안 웨이브(Hallyu! Korean Wave) 전시를 통해 기념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사는 유니 홍(Euny Hong) 재미 한인 언론인의 책 '한국적 쿨함의 탄생(The Birth of Korean Cool)'에 인용된 "대중문화를 미국에 판매하고자 시도했던 나라는 거의 없다"는 이문원 문화평론가의 말을 소개했다. 이어 "K-팝, K-드라마가 아시아 전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던 지난 10년간 이런 생각은 완강한 저항에 부딪혔다"고 적었다. 


옵저버는 '2012년 싸이가 발표한 '강남스타일'이 2012년 유튜브 조회수 10억 회를 달성하는 등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것이 미국 중심의 대중문화에 한류를 알리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인기의 배경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당시 국가 브랜드를 재조명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의 필요성을 깨달은 김대중 정부의 결정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의 디지털 산업 발전도 한국 정부의 이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언급하면서 "디지털 발달은 한류의 촉진뿐만 아니라 e스포츠산업(게임)의 잠재력을 끌어올렸고 현실 세계와 온라인 게임을 융합해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들과 교류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K-팝 산업에서는 디지털 메타버스를 구축해 현실과 가상 세계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음식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인 김장과 김치가 고유성을 인정받고 특히 김치의 영양학적인 장점이 소개되면서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건강식품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고 적었다.


옵저버는 한국 영화에 대해 1970년대 할리우드 주도의 영화제작 방식을 기반으로 특색 있는 한국만의 영화 산업이 발달했다고 평가했다. 기사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미국 주류 영화가 침묵하는 주제를 뛰어난 현대적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고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은 영어 작품이 아닌 드라마 최초로 세계 시청 1위를 차지하며 넷플릭스의 모든 기존 기록을 깼다고 소개했다.


기사는 지난해 한국이 전 세계 문화적 영향력 부문에서 6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영국은 23위였다.


옵저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일요판 신문이다. 발행 부수 14만 부로 영국 정론지 중 가장 구독자가 많은 신문 중 하나이다. 기사를 쓴 팀 애덤스(Tim Adams) 기자는 취재를 위해 지난달 일주일간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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