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2.07.25
한국, 무기 수출 세계 8위···최근 5년간 무기수출 176.8% 증가

정하승 기자 jhaseung@korea.kr
25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21년 5년 동안 한국의 무기 수출 규모는 그 직전 5년인 2012~2016년과 비교해 176.8% 늘어났다. 이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등 세계 10대 무기 수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 세계 무기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2016년 1.0%에서 2017~2021년 2.8%로 확대됐다. 이는 세계 8위에 해당한다.
1위는 미국(39%)이고, 2위는 러시아(19%), 3위는 프랑스(11%)이다. 그다음은 중국(5%), 독일(4%), 이탈리아(3%), 영국(3%) 등의 순이다.
이 집계는 스웨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하는 지수에 근거한 것이다. SIPRI는 무기 거래량 집계 시 수출량이나 금액이 아니라, 무기의 성능과 중고품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TIV(Trend indicator value)라는 지수를 이용하며 구체적인 수출 금액은 표시되지 않는다.
최근 5년간 한국의 주요 수출 무기는 함정(68%), 화포(19%), 항공기(12%)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함정 수출이 2012~2016년 대비 1660% 증가하며 무기 수출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2021년 한국의 주요 수출 필리핀(16%), 인도네시아(14%), 영국(14%) 순으로 나타났다. 2012~2016년에는 터키(28%), 인도네시아(27%), 이라크(23%) 순이었다.
국내 방산업체의 수출과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방산 수출은 70억 달러(약 9조2000억 원)를 달성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0년 국내 방산 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5조 원, 영업이익은 16.4% 증가한 5675억 원으로 집계됐다.
방산 매출은 항공유도(31.9%), 탄약(16.5%), 화력(13.7%), 함정(13.3%) 순으로 4개 분야가 전체의 75.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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