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2.04.15
국내 이주배경인구 증가···2040년엔 ‘다문화 국가’로

▲ 통계청은 14일 한국 전체 인구 가운데 ‘이주배경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20년 4.2%에서 2040년 6.4%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창원시가 진행한 통역사 양성 과정 교육에 참여한 결혼이민자들의 모습. 창원시
박혜리 기자 hrhr@korea.kr
2040년까지 한국 전체 인구 가운데 외국인 등 ‘이주배경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다문화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내·외국인 인구전망: 2020~2040년’에 따르면 2020년 218만 명이었던 이주배경인구는 2040년 323만 명으로 10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총인구 중 이주배경인구 비율도 같은 기간 4.2%에서 6.4%로 올라간다.
이주배경인구는 내국인 귀화자, 내국인 이민자 2세 및 외국인 인구를 합친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주배경인구가 총인구의 5%를 넘을 경우 ‘다문화·다인종 국가’로 분류한다.
통계청은 이주배경인구 중 귀화인구가 2020년 19만 명에서 2040년 47만 명으로, 이민자 2세는 28만 명에서 60만 명으로 각각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총인구 생산연령인구 중 이주배경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4.7%에서 2040년 8.6%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총인구 유소년인구 중 이주배경인구 구성비는 2040년 9.3%에 이른다.
학생 10명 중 1명이 외국 국적이나 배경을 가진, 다문화 형태로 변화하는 셈이다.
같은 기간 내국인은 5013만 명(96.7%)에서 4803만 명(95.7%)으로 210만 명 줄어든다.
올해 5003만 명으로 추정되는 내국인 인구는 내년 4992만 명으로 줄어 5000만 명 선이 붕괴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내국인 인구가 올해 5003만 명에서 2040년 4803만 명으로 감소하면서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71.5%에서 55.7%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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