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1.08.13
카자흐스탄 대통령 국빈 방한···홍범도 장군 유해도 함께 온다

▲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16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 2019년 4월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왼쪽)이 토카예프 대통령과 악오르다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페이스북
서애영 기자 xuaiy@korea.kr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16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 계획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과 17일 오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4월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시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두 번째 회담이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그동안 추진돼 온 협력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교통·인프라·건설, 정보통신기술(ICT), 보건,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문화·인적 교류를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과 연계해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안장돼 있는 독립운동가 여천 홍범도 장군(1868~1943)의 유해가 봉환된다.
홍범도 장군은 1920년 최진동 장군과 함께 독립군을 이끌고 만주 봉오동에서 일본 정규군과 독립투쟁 최초의 전면전을 벌여 무장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대승을 거뒀다.
문 대통령은 2019년 국빈 방문 당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요청했고, 카자흐스탄 정부가 협조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유해 봉환을 위해 14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을 특사로 하는 특사단을 카자흐스탄에 파견한다.
최고의 예우 속에 15일 저녁 한국에 도착하는 홍범도 장군 유해는 16일과 17일 국민 추모 기간을 거친 후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 독립운동가 여천 홍범도 장군(1868~1943).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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