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1.07.26
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9연패 '위업'

▲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여자 양궁 국가대표 장민희, 강채영(현대모비스, 가운데), 안산(광주여대, 오른쪽)이 25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3위를 차지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독일 선수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 여자 양궁 단체전이 채택된 이후 9연패를 달성했다. 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kimmj7725@korea.kr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9연패를 달성했다.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6-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단체전이 도입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9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 국가가 올림픽 종목에서 9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한국 여자 양궁이 3번째다.
앞서 케냐가 육상 장거리 장애물 경기에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대회까지 9회 연속 금메달을 가져갔고 미국은 남자 수영 400m 혼계영에서 1984년 대회부터 2016년까지 9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전통의 강호다운 위용을 뽐내고 있다. 23일 열린 순위결정전에서 안산, 장민희, 강채영 선수가 1~3위를 휩쓸었다. 단체전 8강과 4강에서도 이탈리아와 벨라루스를 각각 6-0, 5-1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4일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도 김제덕과 안산이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이 양궁에서 30년 넘게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는 비결은 정상급 선수들이 많고 대표팀 선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도현 대한양궁협회 기획실장은 26일 보도전문채널 YTN과의 인터뷰에서 "상위권 선수층이 워낙 두텁고 경쟁 체계가 워낙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여자 양궁 선수단에게 "참으로 장하고 자랑스럽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 9연패가 "기분 좋은 쾌거"라며 "한국 양궁 정말 잘한다. 바람이 많이 부는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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