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1.05.12
뉴욕타임스, 서울로 이전한 아시아 디지털 허브 업무 개시

▲ 스티븐 던바-존슨 뉴욕타임스 국제부문 사장(오른쪽)이 10일 서울 종로구 스탠더드차터드 건물에 새롭게 둥지를 튼 뉴욕타임스 서울사무소에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욕타임스 아시아 디지털허브는 홍콩에서 서울로 이전해 10일 업무를 시작했다. 코리아중앙데일리
이지혜 기자 jihlee08@korea.kr
홍콩에서 서울로 이전한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이하 NYT) 아시아 디지털 허브가 10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NYT 아시아 디지털 허브는 서울 중심인 종로구 스탠더드차터드 건물에 입주했으며 최대 50명까지 근무할 수 있는 규모라고 NYT 제휴사인 코리아중앙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
서울 사무소는 뉴욕타임스 뉴욕 본사와 비슷하고, 현재 현재 에디터와 직원 등 2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추가로 직원이 더 옮겨 올 것이라고 코리아중앙데일리는 전했다.
스티븐 던바-존슨 NYT 국제부문 사장은 이날 서울사무소에서 가진 코리아중앙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서울로 옮긴 이유에 대해 "향후 5년, 10년, 20년을 생각했을 때 서울이 뉴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다른 많은 조건들도 우리 기준에 부합한다"고 했다.
이어 "서울사무소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아시아에서 큰 야망이 있고, 서울사무소는 그와 같은 야망의 표현"이라고 했다.
앞서 NYT는 지난해 7월 홍콩에 있는 디지털 허브를 서울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6월 통과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이 언론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홍콩을 떠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디지털 허브를 서울로 옮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의 디지털 발전, 사업 용이성, 언론자유 등을 언급했다.
NYT는 현재 뉴욕 본사와 영국 런던, 홍콩, 서울 등 4곳을 통해 24시간 온라인 기사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