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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8.09.26

문 대통령, 트럼프•아베와 정상회담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롯데뉴욕팰리스호텔 허버드룸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롯데뉴욕팰리스호텔 허버드룸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서애영 기자 xuaiy@korea.kr

73차 유엔총회 참석차 23~27일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지지를 넓히는데 주력했다.

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성과를 공유하고,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한미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두 정상의 양자 회담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며, 3차 남북정상회담을 치른 지 나흘 만에 열렸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 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히고, 제가 15만 명의 평양 시민 앞에서 김 위원장과의 비핵화 합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에서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거듭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 비핵화 과정을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며 “미북정상회담의 조기 개최와 성공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2차 미북정상회담을 근시일 내에 갖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소식을 알렸다. 그는 “오늘 뉴욕에서 문 대통령과 회담을 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소식을 알렸다. 그는 “오늘 뉴욕에서 문 대통령과 회담을 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두 정상은 정상회담 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을 가졌으며 개정된 협정이 조속히 발효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개정 협상이 신속하게 마무리 돼 양국 기업들이 안정적인 여건에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양국이 개정 FTA 협정의 정신을 살려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문을 교환한 다음 자신이 서명한 펜을 문 대통령에게 깜짝 선물로 건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정된 한미 FTA에 대해 "통상 분야의 역사적 이정표"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더 많은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5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뉴욕 파커뉴욕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5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뉴욕 파커뉴욕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이어 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뉴욕 파커뉴욕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발전을 주제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우선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성과를 상세히 설명한 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번영의 새 시대를 여는 과정에서 북일 대화와 관계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 등 북일 대화와 관계 개선을 해나갈 것을 세 차례 권유했다고 설명한 뒤 김 위원장 역시 적절한 시기에 일본과 대화를 해나갈 용의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아베 총리도 김 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며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취임 후 두 번째로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문 대통령은 뉴욕 도착 후 분주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세계 28개국이 공동 주최한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 촉구' 행사에 참석한데 이어 안토니우 구테헤스(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해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유엔의 지지를 당부했다. 25일에는 미국외교협회,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가 공동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지난 1년간 진전된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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