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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8.03.02

‘정월대보름, 건강한 음식으로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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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들은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에 오곡밥, 진채, 견과류를 나눠 먹으며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한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서애영 기자 xuaiy@korea.kr

매년 음력 1월 15일은 새해 첫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이다.
한국에서는 최대 명절 ‘설날’만큼 중요한 날로 꼽힌다.

정월대보름에는 예로부터 한 해의 풍년과 건강, 안녕을 기원하며 먹는 음식들이 있다.

대표 음식으로 쌀, 조, 수수, 팥, 콩 등 다섯 가지 곡식으로 만든 ‘오곡밥’이 있다. 옛 선조들은 평소 잘 먹지 못했던 곡식들을 모아 밥을 지어 먹으면서 한 해의 풍년과 건강을 기원했다.

오곡밥과 함께 ‘진채’라는 묵은 나물을 먹는다. 고사리, 버섯, 시래기, 도라지, 곤드레, 취나물, 가지 등 제철에 수확해 말려 둔 묵은 나물 9가지를 볶아 먹으면 그 해 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다고 믿었다.

찐 찹쌀에 대추, 밤, 은행 등을 꿀, 간장과 섞어 버무려 만든 ‘약식’도 있다. 좋은 재료들로만 만들어 ‘약이 되는 음식’이란 의미를 가진 약식은 각종 견과류가 들어있어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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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월대보름 대표 음식인 ‘약식’은 찐 찹쌀에 밤, 대추, 잣, 꿀 등을 버무려 만든 음식으로, 몸에 좋은 재료가 많이 들어가 ‘약이 되는 음식’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코리아넷DB



호두나 땅콩, 잣, 은행 등의 견과류도 정월대보름 아침에 깨서 먹는다.
‘부럼깨기’라고 알려진 이 풍습은 한 해 동안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침 식사 전에는 데우지 않은 찬 청주를 마신다. 선조들은 ‘귀밝이술’이라고 알려진 이 술을 마시면 그 해 귓병이 생기지 않고 귀가 밝아져 기쁜 소식을 많이 들을 수 있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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