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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기자들 서울에서 언론의 미래에 대해 논의

    전세계 기자들 서울에서 언론의 미래에 대해 논의

    4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막한 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s conference)에 참석한 100여명의 기자들은 언론의 미래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각국에서 온 기자들은 점증하는 뉴미디어의 영향력에 따른 도전과 기회,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74개국에서 온 110명의 기자들이 참가한 이날 세미나는 8일간에 걸친 세계기자대회의 첫 행사였다. 이외에도 비무장지대(DMZ),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본사, 전라남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방문 등이 일정에 포함되어 있다.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국방부 등이 후원하는 세계기자대회에는 영국의 일간지 가디안(Guardian), 독일의 공영방송 ARD, 중국 신화통신, 일본NHK, 아사히신문 등 세계각국 언론의 현직 기자들이 참가했다.▲정홍원총리가 4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막한 세계기자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전한)언론의 미래에 대한 토론에서 짐 보멜라(Jim Boumelha) 국제기자연맹(IFJ) 회장은 전세계 언론사들이 저널리즘의 질적 수준보다는 수익성을 앞세우는 경영방침을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보멜라 회장은 언론사들이 ;수익성과 시장경제 중심의 경영철학을 거부해야 한다;며 경력직원들을 더 이상 해고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보멜라 회장은 ;직원을 해고하면 기사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독자들은 자신들이 신뢰할 수 있는 매체를 원하며 지금까지 최고의 신문들이 이런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논의는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같은 뉴미디어가 대두하면서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 신문과 같은 전통 매체의 고민을 잘 반영한다. 전세계적으로 신문구독률이 감소하고 있으며 기존 매체들이 과거에 사용해왔던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많은 참가자들은 뉴미디어의 출현으로 저널리즘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터넷과 SNS를 통해 과거에는 접근하기 힘들었던 전세계의 독자들에게 뉴스를 제공하게 되었고 뉴미디어들로 인해 ;시민언론;(citizen journalism)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짐 보멜라 국제기자연맹 회장은 수준 높은 저널리즘이 수익성보다 중요하다며 신문사들에게 변화를 촉구했다. (사진: 전한)신화통신의 고위 편집장 리준(Li Jun)은 SNS의 출현으로 중국의 미디어업계가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2008년 중국서부 산악지대에 위치한 시추안성에 7.9도의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마이크로블로그를 통해서 도움을 청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지진피해로 취재가 어려웠던 까닭에 전세계의 많은 기자들은 마이크로블로그에 올라온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했다.리 편집장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미디어의 주체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뉴미디어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신문은 쇠퇴하고 있지만 뉴스는 계속 생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캐나다 일간지 밴쿠버선(Vancouver Sun)의 국제뉴스 칼럼니스트 조나단 월터 만토프(Jonathan Walter Manthorpe)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를 통한 구독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모바일 구독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만토프 편집장은 밴쿠버선이 점점 신문에서 인터넷 매체로 변모하고 있다고 하면서 ;밴쿠버선은 더 이상 신문이 아닙니다. 뉴스를 생산하는 기관입니다;라고 말했다.▲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세계기자대회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한국은 남북간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사진: 전한)이에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개회식 축사에서 세계기자대회에 참가한 기자들에게 최근 고조된 남한과 북한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달해달라고 호소했다.정총리는 ;한 장의 사진 한 줄의 기사가 세상을 바꾸는 일을 수 없이 경험해왔다;며 ;기자의 감각과 인터넷이 결합하면서 한국의 한반도 상황도 크게 바꿀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의 평화에 대한 소망을 세계에 전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토론에 이어 이루어진 특강에서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북한에게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을 촉구하면서 한국은 남북간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윤장관은 ;신뢰는 매우 강력한 도구로서 지속적이고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것입니다;며 ;신뢰가 없는 평화는 부서지기 쉬우며 이것은 우리가 과거의 시행착오에서 배운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윤장관은 한국이 가진 속성들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은 안전하고 믿을 수 있으며 이해심이 깊고 배려할 줄 알며 책임감 있는 국가로서 전세계에 다가가려고 하고 있다;며 강연을 마쳤다.임재언 기자, 코리아넷jun2@korea.kr 201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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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융성 CT 포럼

    문화융성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 'CT포럼 2013'

    "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업체가 미국 헐리우드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연결 역할을 하고 싶다"이승훈 루카스 ILM(Industrial Light & Magic) 수석 감독이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밝힌 말이다.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6일 열린 ;CT(Culture Technology) 포럼; 기자 간담회에서 이승훈 감독은 ;ILM과 영화 CG(Computer Graphic) 작업을 함께 할 실력과 경험을 갖춘 국내 아웃소싱 업체를 찾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강조하는 창조경제 시대에서 콘텐츠산업의 역할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마련됐다.▲CT포럼이 열린 16일 이승훈 루카스 ILM 수석 감독이 헐리우드 특수효과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한 기자ILM은 조지 루카스의 자회사 중 ;비주얼 이펙트(VFX);를 담당하는 회사로 헐리우드 최대 특수효과 업체다. 이승훈 감독은 이곳에서 시니어 크리쳐 테크니컬 디렉터(senior creature technical director )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해리포터;, ;아바타;, ;아이언맨; 등의 특수효과를 담당해 왔다.포럼에서 한국의 CT(문화기술) 산업에 대해 이승훈 감독은 ;한국의 CG 기술은 헐리우드의 70% 이상 따라잡았고, 어떤 부분에서는 100%까지 발전한 부분도 있다;며 ;아직 미국에 진출한 국내 CG업체가 없기 때문에 헐리우드 시장에서 자리잡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한국은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문제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16일 코엑스에서 열린 CT포럼 참석자들이 ;CT포럼 2013 미디어아트 전;에서 스마트폰 기반의 드라이브 인 씨어터(Drive in Theater);를 시연하고 있다. 전한 기자한국콘텐츠진흥원의 홍상표 원장은 ;창조경제는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과학기술과 융합시켜 경제적 부가가치로 창출해내는 것;이라며 ;CT 포럼은 그런 방향을 공유하고 문화기술을 비즈니스 창출가치로 확산시키는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적인 창조융합프로젝트 연구기관 아르스일렉트로니카(ARS)의 히데야키 오가와 Hideaki Ogawa 교수와 영화 ;미스터 고;의 김용화 감독이 기조연설자로 나섰다.오가와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문화기술은 개인의 참여를 유도해 그 속에서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촉매제"라며 "누구나 쉽게 교감하게 만드는 문화기술 개발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창조적인 촉매(creative catalyst)역할을 통한 참여(participation)와 사회기여(social contribution), 상호작용(interaction)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한국은 새로운 지속가능한 문화(new sustainable culture)를 성공적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1년 글로벌프로젝트 기술개발 과제인 영화 <미스터 고>(Mr. Go)의 김용화 감독은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영화 주인공 고릴라 '링링'의 그래픽 제작과정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영화 속 국내 시각효과(VFX) 기술의 발전모습을 소개했다.윤소정 기자, 코리아넷arete@korea.kr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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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의 명소 ‘청와대’ 토요일이 좋아요

    관광의 명소 ‘청와대’ 토요일이 좋아요

    ▲13일 북악산을 배경으로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사자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전한 기자미국의 백악관, 영국의 버킹엄 궁전, 프랑스의 엘리제궁;;;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한 국가를 상징하는 대통령 또는 국왕 있는 곳이라는 이외에 관광의 명소라는 점이다.대한민국에는 청와대가 있다.청와대 앞 분수광장에는 매일 관광객들로 북적인다.관광객들은 분수대를 뒤로 한채 청와대 영빈관, 그리고 북악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해 한국을 상징하는 장소에서 추억을 담아간다.청와대 주변을 찾는 관광객들은 비공식적으로 평일 3,000여명, 주말(토, 일) 5,000여명에 이른다. 이를 단순 계산해 보면 월 평균 10만명, 년간 120만명에 이른다.매일매일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청와대 앞에서 매주 토요일에는 좀 더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국방부 근무지원단 의장대대 여군의장대가 13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의장 행사를 펼치고 있다. 전한 기자국방부의장대대는 매주 토요일 10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1시간 동안 의장행사 퍼레이드를 펼친다.전통의장대 행진, 국악공연에 이어 벌어진 여군의장대 시범과 3군 통합의장 시범 순으로 진행된 의전행사 퍼레이드를 지켜본 관광객들은 연이은 탄성과 함께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대기에 여념이 없었다.베네수엘라에서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은 ;공연이 있는 지 모르고 찾아왔는데 운이 좋아 시간에 맞춰 공연을 보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돌아가서 꼭 가족과 친구들에게 자랑하겠다;고 밝혔다.▲국방부 근무지원단 의장대대가 13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절도 있는 의장시범을 펼쳐 보이고 있다. 전한 기자특히 국방부의장대대는 공연 이후 관광객들과의 포토타임도 가진다.공군, 육군, 해군, 해병대 의장대와 함께 청와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중 여군의장대대의 인기는 K-pop 스타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중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은 여군의장대와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관광객들은 ;너무 이쁘다. 너무 멋지다;를 연발하며 이들과의 사진을 찍었고 여군의장대대는 많은 사람들의 요청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13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국방부 의장대대와 포토타임을 갖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전한 기자청와대 앞 정례 의장행사는 혹서기 및 혹한기를 제외한 4월부터 6월, 10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진행되며 우천시에는 열리지 않는다.청와대에 대한 자세한 뉴스는 코리아넷 지(http://www.korea.net/Government/Current-Affairs/National-Affairs?affairId=346)에서 얻을 수 있다.전한 기자, 코리아넷hanjeon@korea.kr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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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궐 속 다채로운 문화행사

    궁궐 속 다채로운 문화행사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 유산이자 국보 제225호인 창덕궁 인정전 내부가 일반에 공개됐다.인정전은 조선시대, 왕과 신료들이 정사(政事)를 논하던 장소였다. 문화재청은 ;관람객들이 근대 궁중의 생활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함으로써 궁궐이 보다 생동감 있는 역사 문화 공간으로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개방된 창덕궁 인정전 내부의 모습 (사진: 문화재청).관람객들은 해설사의 안내를 들으며 황금빛 장식과 함께 웅장함이 느껴지는 어좌, 대한제국 당시의 사용했던 전등까지, 사진으로만 접했던 생생한 역사의 흔적을 직접 볼 수 있다. 해설사의 투어는 하루에 네 번씩 제공된다. 기간: 2013. 04. 04~ 10. 31 요일: 매주 목, 금, 토 시간: 11시, 11시 30분, 14시, 14시 30분 (1회당 20분 내외)고궁과 왕실 문화에 대한 국내외 관광객의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고궁에서 진행하는 문화 프로그램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왕과 왕비의 휴식 공간이던 창덕궁의 가정당과 고종 황제가 외국 사신을 맞이하던 경복궁 집경당과 함화당에서는 소규모 모임이나 회의장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개방한다.필요한 집기류는 신청자가 직접 준비해야 하며, 간단한 다과 정도만 반입이 가능하다. 경복궁 관리소는 ;특별한 고궁 체험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며 이 달 들어 예약 문의가 부쩍 증가했다;고 밝혔다.각 전각의 사용료 및 관련 문의는 문화재청 고객지원센터 (http://www.e-minwon.go.kr/ )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지난 12월에 진행된 ;궁궐 속 일상생활; 프로그램에는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조선시대 궁궐의 일상을 엿보는 기회를 가졌다 (사진: 전한 기자).창경궁에서는 4월 한달 간 매주 주말에 조선시대 궁궐 속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시범 운영 후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았던 ;궁궐의 일상;이 올해부터 상설 개최된다. 문정전부터 시작해 환경전, 통명전, 풍기대를 무대로 각 지점에서 약 3~5분 정도로 짧게 펼쳐지는 간이 연극 퍼포먼스는 한국어로 진행되지만 조선시대 궁중 분위기와 생활상을 체험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일정: 4월 13, 14, 20, 21, 27, 28일 시간: 오후 1시30분, 2시 30분 (매회 총 60분 소요)관련 코리아넷 기사는 아래에서 확인 가능. (http://www.korea.net/NewsFocus/Culture/view?articleId=104089 )이승아 기자, 코리아넷slee27@korea.kr 201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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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의 핵심은 창업 활성화

    창조경제의 핵심은 창업 활성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월 10일 벤처기업 ;i-KAIST;를 방문한 자리에서 창조경제의 방향을 제시했다.현장관은 ;창조경제의 핵심은 첨단기술 개발에 있다기보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사업화되고 창업이 활성화되면서 경제가 성장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현 부총리는 이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위치한 벤처기업 ;i-KAIST; 를 찾아 창업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그는 간담회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며 ;i-KAIST처럼 젊은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시장을 개척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 스마트학교 교육솔루션 개발 벤처기업인 i-KAIST를 방문해 터치 스크린을 시연해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또 ;벤처기업이 시장에서 기반을 잡기까지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i-KAIST는 스마트패드 교과서와 스마트칠판, 교육솔루션 등 스마트스쿨 콘텐츠 및 장비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30.1세에 불과하다. 멀티 터치스크린과 같은 IT기술을 교육과 융합하여 실시간 쌍방향 수업, 분필형 칠판과 종이 없는 학교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KAIST가 지분 49%를 보유한 최초의 자회사로써 학생의 아이디어에 대학의 브랜드와 자본 및 기술력이 결합된 공동창업의 성공사례로 꼽힌다.지난해 세종시 내 모든 학교와 전국 59개 학교에 스마트스쿨 시스템을 구축했고, 올해도 300여개 학교에 진출할 예정이다. 미국;중국;일본;몽골;사우디아라비아;터키;리투아니아 등 7개국에 스마트스쿨 시스템을 수출하기도 했다. 특히 몽골 교육과학부 (MECS)와 3천만 불의 스마트스쿨 협약 체결, 사우디 국가발전위원회와 1억불의 MOU 를 체결하였다.i-KAIST의 성공은 청년 기술창업을 통한 창조경제 구현이 일자리 창출, 수출 확대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임재언 기자, 코리아넷jun2@korea.kr 201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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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학동 풍물시장에서 과거로의 시간여행

    황학동 풍물시장에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보세요

    한국의 전통시장은 ;정(情);으로 대변되는 한국인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각 시장만의 특징이 살아있는 한국의 전통시장은 단순히 필요물품을 구입하는 곳이 아닌 한국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삶의 모습이 녹아있는 체험의 무대다.▲중구 황학동에 위치한 서울풍물시장 입구에는 전통 옷을 입은 마스코트가 환하게 웃으며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TV, 냉장고, 노트북 등 온갖 가전제품과 천원부터 시작되는 가격으로 구입 할 수 있는 헌책, 옷, 음악 테이프, 그리고 레코드판. 여기에 족히 수백 년의 세월이 느껴지는 갖가지 골동품들이 가득한 이곳은 황학동에 위치한 ;서울풍물시장;이다.2층 건물에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온갖 물건이 꽉 차 있는 황학동 서울풍물시장은 지난 2008년 3월에 문을 열어 현재 약 900여 개의 점포가 입주해 있다.▲19세기에 사용된 다리미의 모습. 골동품을 판매하고 있는 정수영 씨는 이 다리미가 조선시대에서 온 것이라고 말한다. (사진: 전한 기자)단순히 옛 골동품을 파는 시장이 아니라 수십, 수백 년 전에 쓰이던 물건들, 옛 추억의 향수(鄕愁)를 불러 일으키는 물건들이 모여 있는 서울풍물시장은 살아있는 역사의 장소이다. 지나가다 마주하는 조선시대에서 온 숯불 다리미, TV속에서만 보던 50, 60, 70년대 교과서, 새로운 주인을 찾는 시계들, 겉보기에 전혀 쓸 수 없을 것 같은 구식 카메라들은 지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 놓은 숨어있는 보물이다.점점 잊혀지고 있는 과거의 생활용품을 판매해 온 김진우 씨는 ;옛날에는 생활용품으로 사용되던 물건들이 이제는 장식품으로 많이 구매되며, 카페와 같은 곳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옛 물건들의 달라진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전에는 쉽게 구할 수 있던 물건들이 이제 제작의 명맥이 끊어져 쉽게 찾기 힘들다;며 ;전국의 각 지방에서 옛 물건들을 수집해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서울풍물시장에는 족히 수십, 수백 년은 되어 보이는 온갖 골동품들이 모여있다. (사진: 전한 기자)서울풍물시장은 도대체 쓸 데가 있을까 하는 물건들이 재 탄생하는 곳이기도 하다.신기술에 그 자리를 내어준 노트북, 사소한 고장으로 주인에게 외면 받은 노트북도 새로운 주인을 찾는 곳이다. 고장 난 노트북도 뚝딱하고 고쳐내는 이철우 씨는 ;남들이 못 쓴다고 내다버린 노트북들을 직접 수리해 5만원에서 13만원 내외 가격으로 팔고 있다;며 ;남의 손을 탔지만 사용하는 데는 전혀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가격에 팔리던 노트북이 금방 외면을 받는 제품으로 전락해 버린다;며 사용에 문제가 없지만 외면을 받는 제품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S서울풍물시장에는 족히 수십, 수백 년은 되어 보이는 온갖 골동품들이 모여있다. (사진: 전한 기자)SBS 인기 버라이어티 쇼 ;런닝맨; 소녀시대 편의 촬영지이기도 했던 서울풍물시장은 드라마, 영화 소품을 구입하려는 관계자들에게는 필수 답사 코스다.이곳에서는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옛 추억을 떠올리려는 사람들을 위한 ;옛 교복; 대여 점포도 있다. 한국의 교복 자율화 조치 이전, 즉 1983년 전에 중,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세대들의 교복이 대여되고 있다. 옆 점포 상인들은 ;영화 관계자들이 자주 이곳을 찾는다;며 ;그 외에도 학창시절을 추억하려는 동문모임 등에서 자주 대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한편, 서울풍물시장에서는 오는 27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풍물장터;와 외국인도 참여하는 ;벼룩시장;이 오후 12시부터 17시까지 5시간 동안 열릴 예정이다.서울풍물시장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다음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http://english.seoul.go.kr/gtk/news/news_view.php?idx=2716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손지애 기자, 코리아넷jiae5853@korea.kr 201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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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인천 크루즈 거점항으로 거듭나

    부산, 인천 크루즈 거점항으로 거듭나

    4월 8일 스타크루즈가 운영하는 ;슈퍼스타 제미니(Super Star Gemini);호가 부산에 입항했다. 홍콩 국적의 5만 톤 급 크루즈선으로, 길이 230m, 높이가 13층에 달하는 이 배는 승객과 승무원 등 1천9백여 명을 태우고 부산에 도착했다. 이 배는 극장과 갤러리, 수영장, 헬스클럽, 카지노, 면세점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사가 운영하는 ;슈퍼스타 제미니;호가 부산항에 입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배를 포함해서 올해 부산과 인천 등 주요 항구에는 수백 척 이상의 해외 크루즈선이 입항할 예정이다.▲4월 9일 제주 항에 처음 입항한 '슈퍼스타 제미니'호를 타고 온 중국인 관광객들이 관광지를 돌아보려고 배에서 내려 걸어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부산, 인천 등 한국의 주요 항구도시들이 대형 크루즈선들의 거점항으로 인기를 끌면서 올해 이들 항구에 입항하는 크루즈선들의 숫자도 크게 늘고 있다.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슈퍼스타 제미니가 올해 부산에만 10번 더 입항할 예정이라고 한다.다음 주에는 세계최대의 크루즈선사 중의 하나인 로얄캐러비안크루즈의 초호화 크루즈선 ;셀러브리티 밀레니엄(Celebrity Millenium);호가 부산항을 찾는다. 이 배는 길이 294미터에 9만 톤 급으로, 대극장과 수영장, 사우나, 스파와 실내 골프장, 면세점 등으로 꾸며져 있다.올해 부산항을 찾는 해외 크루즈선의 입항 횟수는 모두 102회로 크루즈선을 타고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19만 명에 달한다. 2011년 7만5천여명, 지난해 14만여명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들이 대폭 늘면서 하루 2척이 동시에 들어올 때도 있다;고 말했다.▲이탈리아 선적의 크루즈 코스타빅토리아호(7만5천 톤)의 화려한 내부. 이 배는 3월 21일 인천항에 입항했다. (사진: 연합뉴스)이는 부산항만공사가 주요 크루즈선 유치를 위해 꾸준히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고 입항한 크루즈선에 대해 항비를 면제해 주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기 때문이다.한편 BPA는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에 따라 새 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 부두가 2014년 말 준공되면 더 많은 크루즈선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올해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의 숫자는 더 많다. 인천항만공사(IPA)에 의하면 올해 최소 118척의 크루즈 선박이 인천항에 들어온다고 한다. 이는 2월에 인천항만공사가 발표했던 67척보다도 훨씬 늘어난 수치며 지난해 입항한 8척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코스타빅토리아호는 카지노, 디스코, 대극장, 바 등 위락시설뿐만 아니라 수영장, 테니스코트, 휘트니스센터, 조깅트랙 등 스포츠 시설도 갖췄다. (사진: 연합뉴스)지난 3월 21일 이탈리아 코스타 크루즈 소속 ;코스타 빅토리아호;(7만 5000톤 급)가 인천항에 입항했다. 상해에서 출발한 이 배는 제주를 거쳐 인천에 도착했다.중국 크루즈 관광객의 한국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코스타 선사는 당초 계획된 올해 중국 상하이;한국 노선을 19회에서 60회로 늘렸다.이외에도 올해 인천을 찾는 로열캐리비언 소속 ;보이저호;(Voyager of the Seas) 와 ;마리너호;(Mariner of the Seas)는 14만 톤 급으로 오는 7월부터 인천항에 약 10여 회 기항할 예정이다. 이들은 로열캐리비언이 동북아시아에 투입하고 있는 선박 중 가장 큰 규모다. 승객 정원은 3,114명이며, 승무원은 최대 1,181명이 탑승할 수 있다.보이저호는 길이 310미터, 높이 63미터로 건물로 치자면 15층 높이에 달한다. 보이저호에는 3개 층이 탁 트인 고급 레스토랑과 카지노, 극장, 도서관, 웨딩 채플, 수영장과 스파, 레스토랑과 쇼핑몰, 아이스 링크, 인공 암벽, 인라인 스케이트장, 9홀 골프 코스, 농구장, 탁구장 등의 스포츠 시설이 완비돼 있어 움직이는 특급호텔로 불린다.▲4월 17일 부산항을 찾는 세계적인 크루즈선사 로얄캐러비안크루즈의 초호화 크루즈선박인 셀러브리티 밀레니엄(Celebrity Millenium)호. (사진: 연합뉴스)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선이 118회 입항할 경우 외국 관광객 16만 명이 인천항에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임재언 기자, 코리아넷jun2@korea.kr 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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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라노에서 처음 개최되는 '한국 전통공예작품 전시회'

    밀라노에서 처음 개최되는 '한국 전통공예작품 전시회'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밀라노 트리엔날레 디자인 전시관에서 ;한국공예의 법고창신;이라는 주제로 한국공예전이 개최된다. (사진제공: 문화체육관광부)한국의 전통공예 작품이 처음으로 밀라노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오는 14일까지 6일간 밀라노 트리엔날레 디자인 전시관에서 ;한국공예의 법고창신(Constancy and Change in Korean Traditional Craft 2013);이라는 주제로 한국공예전을 개최한다.한국 전통의 가치는 그대로 살리면서 참신하고 독창적인 한국만의 독특한 공예기술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공예작가 16인이 참여해 작품 50여 점을 전시한다.한국의 나전칠기 수집가이자 전도사로 널리 알려져 있는 손혜원 크로스포인트 대표가 예술감독을 맡은 이번 전시회는 도자, 섬유, 목공, 금속, 종이공예, 칠공, 궁중채화 등 총 7개 분야로 나뉘어 한국의 독특한 공예품을 소개한다.손혜원 예술감독은 ;오늘날 여러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한국의 급성장이 오래된 우리 문화의 힘에서 나온 것임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전시회의 기획의도를 밝혔다.▲이번 전시장을 찾은 이탈리아 유명디자이너 마리오 벨리니가 서영희 디자이너와 김인자 침선장을 비롯해 3인의 침선장인이 만든 한복 작품 앞에서 두 팔을 벌리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문화체육관광부)도자공예 분야에서는 기하학적인 형태로 재해석한 김익영 작가의 ;돈(백자의자); 작품과 무언가를 담는 용도가 아닌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한 권대섭 장인의 ;달항아리;가 전시된다. 섬유공예 부문에서는 서영희 스타일리스트와 김인자 *침선장(針線匠)을 비롯해 3인의 침선장인이 한 땀 한 땀 손으로 꿰매어 만든 한복 작품이 소개된다.형형색색의 삼각형 조각보들을 화려한 이불로 변모시킨 강금성 작가의 섬유공예솜씨도 이번 전시를 통해 엿볼 수 있다. 또 전통방식을 통해 ;천 년 동안 지속된다;고 알려진 질 좋은 한지를 공예품으로 승화시킨 김삼식 장인의 작품과 김연진 작가가 한지를 사용해 부드럽고 은은한 빛을 내는 한지 ;등(燈); 작품도 전시된다.중요무형문화재 **은입사(銀入絲) 기능보유자 홍정실 장인은 향로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금속공예의 진수를 보여준다. 서울시무형문화재 ***나전장(螺鈿匠) 손대현 장인은 자개를 당초모양으로 오려서 장식한 모란당초 나전 2층 장을, 그리고 오왕택 장인은 나전칠기기법을 이용해 수선화 무늬를 표현해낸 소반으로 한국 전통문양의 미를 뽐낸다.▲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한국공예전에서는 도자, 섬유, 칠공, 금속공예 등 총 7개 분야의 한국 공예품이 소개된다. (사진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자연의 꽃 모양과 색상을 그대로 재현해낸 황수로 장인의 궁중채화 작품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이탈리아에 소개된다. 왕실 연회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그의 작품은 옛 수공 예술의 정교함과 현대적인 도자기와 어우러진 전통공예의 새로운 미(美)를 잘 표현해 냈다.디자인과 전위예술 분야에서 이탈리아 최고의 평론가로 알려진 크리스티나 모로찌(Cristina Morozzi)는 ;이번 전시는 생기 있고 역동적인 ;또 다른 한국;을 알리기 위해서 기획된 행사;라며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으로 칭송 받고 있는, 그리고 옛 것이지만 더할 나위 없이 현대적인 전통공예기술을 가진 나라 ;한국;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침선장(針線匠): 침선이란 바늘에 실을 꿰어 꿰맴을 말하는 것으로 이런 침선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침선장이라 한다. 왕실, 사대부 등 특수층의 옷을 만들었다.**은입사(銀入絲): 청동, 철, 구리 등 금속 그릇에 은실을 이용하여 문양을 넣는 세공 기법***나전장(螺鈿匠): 옻칠한 물건의 바탕에 자개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박아 붙여 장식하는 장인손지애 기자, 코리아넷jiae5853@korea.kr 201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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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에 꽃피운 동서양 문화의 향연

    싱가포르에 꽃피운 동서양 문화의 향연

    유교의 효(孝), 도교의 선(仙) 사상이 깃든 재단, 침대 등 중국식 가구와 장식과 바닥에 깔린 유럽식 카펫의 조화, 아르누보 스타일의 서구식 창문과 타일 장식, 중국식 상의와 유사한 케바야(kebaya)와 사롱(sarong) 치마를 입은 남부 아시아 여인의 자태; 완전한 중국식도, 유럽식도 아닌 문화적 융화를 통한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이 모습은 ;페라나칸 문화;의 대표적인 한 단면이다.;페라나칸(Peranakan);은 말레이어로 과거에 동서양 중계무역이 활발했던 동남아시아 요충지, 특히 오늘날 싱가포르 지역에 거주하던 혼혈 인종과 그들의 문화를 가리키는 말이다. 중국, 인도의 남성 무역상들이 현지에서 말레이시아 여성과 혼인하여 후손을 낳고 정착한 이들은 말레이어로 ;페라나칸;이라고 부르는 독특한 인종과 그들의 문화를 창조했다. 이중 싱가포르에서는 많은 페라나칸들이 독특한 문화를 형성했다. 다수는 중국계이며 아랍계와 인도계, 유럽계도 있다.국립중앙박물관에서 3월 19일부터 5월 19일까지 개최되는 ;싱가포르의 혼합문화, 페라나칸; 특별전에서는 동서양의 문화가 꽃피운 문화적 융합의 결정체를 감상할 수 있다. 싱가포르 국립문화유산위원회, 아시아문명박물관 및 국립싱가포르박물관 소장품 230여 점이 소개된다.▲페라나칸 전의 하이라이트인 혼례침실 전시. 침대는 화려한 구슬 장신구로 장식되어있고 바닥에는 좌우로 아일랜드식 카페트가 깔려있다.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5부로 구성된 전시의 제 1부 ;믈라카에서 온 신랑 신부;에서는 싱가포르에 정착한 중국계 페라나칸들이 상이한 문화요소를 어떻게 수용하고 혼합해 독특한 양식으로 승화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자수와 구슬공예로 장식된 화려한 예복을 입은 페라나칸 신랑 신부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말라카;로도 알려진 말레이시아의 믈라카는 페낭, 싱가포르와 함께 동서양 중계무역의 동남아시아 주요 요충지이자 금보다 더 비쌌다는 후추 등의 향신료의 산지였다. 1부에서는 붉은 중국식 재단에서 매일 조상의 예를 드린 페라나칸의 종교를 통해 중국 유교의 ;효;와 도교의 ;선;사상의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제2부 ;페라나칸의 혼례: 중국의 영향;에서는 혼례 준비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 혼례 침실을 재현하여 보여준다. 중국문화의 영향을 받아 길상의 의미를 지닌 장신구로 꾸며진 혼례침실은 페라나칸 공예미술의 정수이자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다. 화려한 구슬로 만든 침실 장신구와 침실 좌우 바닥에 깔아놓은 아일랜드식 카펫도 특징적이다.▲(왼쪽부터) 다이아몬드와 금으로 만든 케로상 (브로치), 신부 머리장식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제3부 ;뇨냐의 패션: 말레이의 영향;에서는 말레이 전통 복식인 한 장의 천을 랩처럼 감싸 입는 치마인 사롱(sarong)과 느슨한 긴 팔의 상의인 케바야(kebaya)를 착용한 페라나칸 여성의 다양한 복식, 케로상(kerosang)으로 불리는 화려한 보석 장신구도 감상할 수 있다. 뇨냐(nyonya)는 페라나칸 기혼 여성을 부르는 말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사롱과 케바야는 페라나칸의 정체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복식으로 오늘날에도 디자이너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주고 있다.▲(좌측부터) 분홍색 비단에 화려한 자수가 놓인 신부 혼례복, 카바야와 사롱으로 구성된 페라나칸 여성복식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제4부 ;서구화된 엘리트: 유럽의 영향;에서는 무역과 사업을 통해 유럽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던 페라나칸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이들은 영어를 배우고 서구식 복장을 했으며 테니스나 크리켓 등을 스포츠로 즐겼다. 기독교로 개종하고 서구식 주택에서 거주하고 유럽 산 자동차를 타며 스스로를 ;영국신민(Queen;s Chinese);으로 여기고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표현했다.▲(왼쪽부터) 송옹 시앙의 초상화, 아르누보 스타일의 여닫이 문 핀투 파가르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이들이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가 초상화 제작이다. 이 전시에서는 당시 싱가포르 사회의 저명 인사였던 송옹시앙(宋旺相, Song Ong Siang, 1871-1941)의 초상화를 통해 당시 엘리트의 전형적인 모습을 유추해볼 수 있다. 그는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법률을 전공하고 식민정부 입법부 일원으로 활동하며 해협식민지 최초로 영국 기사작위를 받은 인물이다. 초상화 속의 그는 성경이 놓여진 테이블 옆에 훈장이 달린 양복을 입고 의자에 앉아 앞을 응시하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좌측부터) 커튼을 묶는 구슬세공 장식, 나비무늬 분홍색 항아리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마지막 제5부 ;페라나칸 공예미술;에서는 여성들의 자수와 구슬 세공품, 신부용으로 따로 주문 제작한 도자기인 다양한 뇨냐 자기(nyonywa ware)를 감상할 수 있다 페라나칸 공예미술의 발달에는 여성들의 주도적인 영향이 컸다. 이들은 뛰어난 바느질 솜씨와 음식 솜씨를 갖춘 며느릿감을 기대하는 중국 전통에 부합하고자 했고 이에 따라 훌륭한 자수와 구슬 공예품을 남겼다. 이 전시에서는 청록색(일명 터키색)과 분홍색이 주를 이루는 화려한 채색 도자기 추푸(chupu)와 켐쳉(kemcheng) 식기를 감상할 수 있다. 유럽에서 수입한 작은 구슬 100만개를 꿰어 만든 식탁보, 커튼 장식 등도 그 화려함을 뽐낸다.국립중앙박물관 박성혜 학예연구사는 ;다양한 문화의 편견 없는 수용은 다문화 사회를 맞이하는 한국 사회에 미래지향적인 메시지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이번 특별전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 (http://www.museum.go.kr/main/index/index001.jsp)(9개 국어 제공)윤소정 기자, 코리아넷arete@korea.kr 201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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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역사 그리고 맛이 어우러진 한국문화투어”

    “문화, 역사 그리고 맛이 어우러진 한국문화투어”

    ▲현재 복원 중인 월정교 야경 모습. 월정교는 통일신라시대에 화려한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교량으로 월성 남단의 통로 역할을 했었다. (사진: 연합뉴스)한국에 상주하고 있는 외신기자들이 천년 역사의 고도 경주에서의 역사 및 문화 탐방과 함께 제16회 ;영덕대게축제;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해외문화홍보원(원장 우진영) 초청으로 마련된 이번 한국문화투어는 지난 3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열렸다.중국의 신화통신, 인민일보, 일본의 TV도쿄, 미국의 VOA(Voice of America) 등 12개 매체의 주한 외신기자 20명이 참가했다. 천년고도 경주에서 일정을 시작한 외신기자단은 첫 방문지로 통일신라시대의 화려한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궁성교량 ;월정교; 복원 현장을 찾았다. 월정교는 통일신라시대 경덕왕 19년(760년)에 석재 위 한식 목조건축 기법으로 세워진 교량으로서 왕궁인 월성 남단의 통로 역할을 담당했었다.경주시청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월정교는 건립 이후 최소 530여 년 이상 존속 된 것으로 추정되나 이후 유실됐었다;며 ;월정교 복원 공사는 지난 2008년 시작해 오는 2014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인민일보의 배준기 PD는 ;과거 경주를 방문했을 때 월정교를 무심코 지나쳤었다;며 ;이번 해외문화홍보원이 마련한 문화투어로 월정교에 대해 자세히 듣게 되니 월정교가 달리 보인다;고 말했다.▲지난 29일 경주 최 부자 고택을 방문한 외신기자들이 전통적인 ;ㅁ;자 형태의 한옥을 둘러 보고 있다. 손지애 기자외신기자들은 한국의 전통적 정신 가치를 엿볼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 (Noblesse oblige); 정신을 대표하는 경주 최 부자집을 찾았다. ;경주 최부자; 가문은 한국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부를 지켜온 12대 가문으로 1대 최진립(1569-1636)을 시작으로 전 재산을 대구에 위치한 영남대학교 설립에 기부한 12대 최준 (1884-1970)까지 이르는 가문을 일컫는다.경주문화해설사로부터 ;경주 최부자 가문의 집이 지금까지 기억되고 보존된 이유는 부의 욕망을 절제하고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겸손과 나눔을 실천한 정신에 있다;라는 설명을 통해 외신기자들은 진정한 조선시대 선비정신이 무엇인지 느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다우존스의 남인수 특파원은 ;최 부자집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자녀들의 교육에도 유익할 것 같다;며 ;향후 기회가 되면 꼭 아들을 데리고 오고 싶다;고 말했다.외신기자들은 최 부자집 고택 외에도 한국의 전통적인 마을의 모습을 둘러 보았다.5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온 경주 ;양동마을;을 찾은 외신기자단은 마을전체가 국가지정문화재(중요민속자료 제189호)라는 사실과 지난 2010년에는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으로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양동마을은 손(孫) 씨(氏)와 이(李) 씨(氏)가 형성한 마을로 기와집과 초가가 어우러진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경주 양동마을은 경주 손씨와 여강 이씨의 양가문에 의해 형성된 마을로 수백 년 된 기와집과 돌담길의 전통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사진제공: 경주시청)한편 외신기자들은 경상북도 영덕의 대표적인 축제이자 올해로 16번째를 맞이하는 ;제 16회 영덕대게축제; 현장을 찾았다.;황금 영덕 대게 낚시체험;에 직접 참여해 대게를 낚아보는 재미를 직접 느끼기도 한 외신기자들은 한국에서 명성 높은 ;영덕 대게;의 참 맛을 봤다.외신기자들은 강구항의 영덕대게 직판장에서 울려 퍼지는 상인들의 목소리와 함께 영덕대게를 맛 보기 위해 한국 방방곳곳에서 축제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어우러진 생동감 있는 축제현장을 즐겼다. 외신기자들 가운데는 가족들과 함께 영덕 대게의 맛을 나누기 위해 현장에서 바로 찐 대게를 버스에 실으며 즐거워했다.▲인민일보의 배준기 PD(왼쪽)가 황금영덕대게낚시체험에 참여해 대게 한 마리를 건져 올리고 있다. 영덕 강구항에 위치한 영덕대게직판장(오른쪽)은 갓 잡아 올린 영덕대게를 파려는 상인들과 싼 값에 사려는 사람들로 이른 아침부터 붐볐다. 손지애 기자중국 CNA 뉴스의 유안첸 지앙 지국장은 ;몇 년 전 취재 차 경주와 영덕에 와본 적이 있는데 이번 투어를 함께 하며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었고 게다가 제철을 맞은 영덕대게를 실컷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외신기자들을 위한 이런 문화투어프로그램이 더 많이 생겨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좀 더 생동감 있게 전달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손지애 기자, 코리아넷jiae5853@korea.kr 201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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