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문화산업, 한국에 주목하다
인도에서 한류의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한국컨텐츠진흥원은 ;(한국의) CJ, KBS미디어 등을 포함한 12개 참가기업들이 총 50개의 인도 업체들과 126건의 수출상담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3월 18일 발표했다. 이번 수출계약은 지난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인도 문화산업 컨벤션(FICCI FRAMES);에서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수출상담회를 통해 이뤄졌다.3일간 성황리에 열린 컨벤션에서 한국 및 한국 기업은 인도 문화산업 유명인사 및 관계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컨벤션 행사는 인도상공회의소와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주인도 한국문화원이 후원했다.인도 문화산업 컨벤션;은 인도상공회의소(FICCI)가 지난 2001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는 인도의 대표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전시회다. 올해는 '운명의 회합: 십억 소비자를 사로잡다'는 주제로 열렸다. 한국은 40주년을 맞는 한국;인도 수교를 기념하고 양국간 콘텐츠 교류협력 확대의 취지로 올해 행사의 주빈국으로 참가했다.▲3월 12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2013 인도문화산업컨벤션'(FICCI FRAMES)의 개막식 모습. 이 자리에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박순태 문화콘텐츠사업실장 (좌측 두번째), 키드와이(Naina La Kidwai) 인도상공회의소 회장 (좌측), 앤디 버드 월트디즈니 인터내셔널 대표 (우측 두번째) 등 귀빈들이 다수 참석했다. (사진: 연합뉴스)개막일에는 키드와이(Naina La Kidwai) 인도상공회의소 회장, 앤디 버드(Andy Bird) 월트디즈니 인터내셔널 회장 등 미국과 유럽의 콘텐츠 업계 주요 인사와 인도업계 관계자 및 네팔, 스리랑카, 아프가니스탄 대표단 등을 포함 2천 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이번 컨벤션에서는 한국과 인도의 콘텐츠 산업, 특히 영화산업과 애니메이션 산업의 협력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함께 열려 인도 업계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는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제작사 오콘 김일호 대표의 성공사례가 소개되어 인도 애니메이션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뽀로로는 120개국이 넘는 국가로 수출된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만화 캐릭터다.▲3월 12일 인도 뭄바이에서 개막한 '2013 인도문화산업컨벤션'(FICCI FRAMES) 행사의 일환인 세미나에 참석한 한국 패널 모습. (사진: 연합뉴스)약 1,00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개막식 저녁 ;한국의 밤; 행사에는 비보이와 전통사물놀이 공연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동안 한국의 콘텐츠를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시사회가 열려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인도 문화산업 컨벤션(FICCI FRAMES)을 보도한 인도 현지 매체 온라인뉴스 화면이 행사에 대한 인도 현지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인디안텔레비전닷컴(Indiantelevision.com)은 3월 11일자 보도를 통해 이번 컨벤션은 한국과 인도 양국 간 문화, 관광, 연예산업 및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히며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CGI 와 3D 기술을 보유한 국가;라고 소개했다.(http://www.indiantelevision.com/headlines/y2k13/mar/mar94.php)인도의 온라인 뉴스매체 비즈니스 뉴스 와이어(Business News Wire)도 3월 14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FICCI 주빈국 답게 이번 컨벤션은 한류의 물결로 넘쳐났다;고 적었다.(http://businesswireindia.com/PressRelease.asp?b2mid=34708)인도 주재 한국문화원의 김금평 원장은 ;상담회 참가업체당 10건 이상 상담이 몰려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인도 기업의 관심을 반영하는 것 같다;고 지난 3월 13일자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인도 콘텐츠 산업은 최근 들어 연평균 10% 이상 급성장하고 있으며 2016년이면 매출 규모가 420억 달러를 훌쩍 넘을 것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전망했다.윤소정 기자, 코리아넷arete@korea.kr 2013.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