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인문정신을 시민의 지혜로’
앞으로 초중등학생에게 인문동아리, 인문학 콘서트 등 인문체험 기회가 확대된다. 또 인문전공과 이공계전공의 구분없이 인문학, 과학기술 등의 기초소양을 익힐수 익도록 교육과정이 개정된다.이같은 내용은 지난 6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문화융성위원회회의에서 결정됐다. 이날 회의에서 문화융성위원회 산하 인문정신문화특별위원회는 한국 사회의 인문정신문화 진흥을 위한 정책방향으로서 ;인문정신을 시민의 지혜로;를 제안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화융성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위의 제안을 반영해 7대 중점과제를 선정;발표했다. 7대 중점 과제는 ▲ 초;중등 인성교육 실현을 위한 인문정신 함양 교육 강화 ▲ 인문정신 기반 대학 교양교육 개선 및 확산 ▲ 인문 분야 학문후속세대 육성 및 학술역량 강화 ▲ 지역 기반통한 생활 속 인문정신문화 실현 ▲ 인문정신문화와 콘텐츠의 융;복합 확대 ▲ 생애주기별 인문정신문화 프로그램의 다양화 ▲인문정신문화 분야 국제교류 활성화 등이다.인문정신의 일상화문체부는 일상생활 속에서 인문정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인문 강연과 현장탐방을 결합시켜 참여자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길 위의 인문학;을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비정신, 실학정신 등 한국 인문정신 가치를 재발견하고 전통문화공간인 향교;서원 활성화, 역사;문화;인물 등 도시;마을 이야기 개발 지원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박물관;미술관 인문정신 기획 전시를 일년내내 마련하고 인문자산 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지역 인문자산을 활용한 영화;만화;게임 등을 만들 계획이다. 생애주기별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인문정신문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은퇴자의 재능기부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세대 간의 단절과 은퇴자의 무력감을 함께 치유토록 할 예정이다.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인문치유 및 미래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인문치유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대상 또한 군인, 재소자,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등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인문학 포럼 및 국제인문;문화 축제 개최, 해외인문기관과의 공동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인문학의 지평을 넓혀간다.한국 인문;고전 도서 번역;보급 강화, 세계 속에 한국의 인문정신을 알리기 위한 사업도 중점 추진된다.인문소양을 갖춘 통합형 교육 모색교육부는 초;중등학교에서 인성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인문정신 함양 교육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인문전공, 이공계 전공의 구분 없이 인문학, 과학기술 등의 기초소양을 닦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바꿀 계획이다.▲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4차 문화융성위원회 회의. (사진: 청와대)또 창의적 체험활동, 꿈;끼 탐색 주간, 자유학기제 운영 모델 등에서 활용 가능한 인문소양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악, 연극 등 예술;체육 분야 활동도 넓히기로 했다. 아울러 인문체험강사 육성;지원과 학생, 학부모 대상 인문학 콘서트, 지역단위 인성교육 네트워크 운영 등을 추진하며 인문학을 중심으로 소통;배려 등 핵심역량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대학 교양교육을 변화시켜 간다.이와 함께 대학생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전임교원 교양 강의 담당 확대, 대학생 ;인문 멘토단; 및 소외계층 대상 ;인문 재능기부단; 등을 추진한다. 인문정신의 산실로서 대학이 우수한 인문학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2단계 인문한국(Post-HK)사업을 통해 소규모 인문랩(lab)에 대한 지원을 시작하고 인문학 분야의 학문후속세대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고전문헌 현대화, 인문학 분야 신생 학문 육성 및 소외분야 지원 등의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위택환;이승아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