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백남준’, ‘굿모닝 미스터 오웰’ 기획전시
1984년 1월 1일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은 세계 최초로 위성 텔레비전 쇼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그의 기념비적인 작품 ;굿모닝 미스터 오웰;의 발표30주년을 기념하는 관련 기획전시가 경기도 용인의 백남준아트센터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영국 소설가 조지 오웰(1903-1950)이 매스미디어의 감시와 통제로 지배받는 인류의 암울한 미래를 예견한 작품 '1984'로부터 백남준이 영감을 얻은 것이다.그는 오웰의 예언을 '절반만 맞았다'고 반박하며 예술을 통한 매스미디어의 긍정적 사용을 보여주고자 대규모 위성 텔레비전 쇼를 기획했다. 이 쇼는 4개국 방송사가 협력, 서울과 뉴욕, 파리, 베를린에서 생중계됐다. 100여 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음악과 미술, 퍼포먼스, 패션쇼, 코미디를 선보였고 2500만 명 가량이 시청했다.▲ ;굿모닝 미스터 오웰;, 1984, 1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60분 (백남준아트센터 제공)백남준아트센터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 2014; 특별전에서 1984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 쇼를 분석하고 관련 큐시트, 스크립트 등을 소개한다. 또한, 현대 작가들의 실험적인 예술작품도 전시된다. 참여작가는 한국의 송상희;옥인 콜렉티브;리무브 아키텍쳐;김태윤&윤지현;이부록을 비롯해 일본의 엑소네모, 미국의 폴 게린;질 마지드, 레바논의 모나 하툼, 독일의 뵤른 멜후스 등 국내외 17개 팀이다.;굿모닝 미스터 오웰 2014; 특별전은 11월 16일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4,000원이다.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정보는 백남준아트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얻을 수 있다. http://njp.ggcf.kr/▲ ;굿모닝 미스터 오웰; 2014전에서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 1984를 분석하며 관련 큐시트, 스크립트 등을 소개한다. (백남준아트센터 제공)▲ 엑소네모, ;수퍼내추럴;, 2009-2014, 멀티미디어 설치 (백남준아트센터 제공)▲ ;굿모닝 미스터 오웰 2014; 전에 선보인 이부록의 ;워바타 스티커 프로젝트;, 2005-2014 (백남준아트센터 제공)한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도 ;라인란트의 백남준-나의 예술적 고향; 아카이브전이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한국 현대 미술가 파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순서로 백남준문화재단과 공동주최했다. ;라인란트;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뮌헨에 이르는 지역으로 백남준이 독자적인 예술 정신을 싹틔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여기에는 백남준이 독일에서 활동한 1960;1970년대 친필기록, 서신, 신문, 사진, 영상 자료 등 60여 점이 소개되어 백남준의 예술적 고향 독일에서의 행적과 예술 정신의 형성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라인란트의 백남준-나의 예술적 고향;전은 9월30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정보는 미술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ttp://www.mmca.go.kr▲ 1978년,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 ;조지 마치우나스 추모 공연; - 요셉 보이스와 듀오 콘서트 ⓒPhoto: Ivo Dekovic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 교수 재직 당시 ;비디오 비너스; (Video Venus) 제작 모습(1978년) ⓒPhoto: Ivo Dekovic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1963년, 독일 신문의 ;Exposition of Music-Electronic Television; 전시 기사 ⓒPhoto:Moritz Pickshaus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라인란트의 백남준-나의 예술적 고향; 전에서는 백남준과 그의 지인들이 주고받은 친필기록, 서신, 신문, 사진, 영상 자료 등이 소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4.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