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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선언

    교황,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선언

    ;막대한 부요 곁에서 매우 비참한 가난이 소리 없이 자라나고 가난한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사회들 안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순교자들의 모범은 많은 것을 일깨워 줍니다. 이러한 속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어려움에 처한 형제자매들에게 뻗치는 도움의 손길로써 당신을 사랑하고 섬기라고 요구하시며, 그렇게 계속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우리가 순교자들의 모범을 따르면서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여 믿는다면, 우리는 순교자들이 죽음에 이르도록 간직했던 그 숭고한 자유와 기쁨이 무엇인지 마침내 깨닫게 될 것입니다. ; ▲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순료자 123위'의 시복식 미사를 집전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을 선언했다. 윤지충(1759~ 1791)은 유교식 제사를 거부하다 처음으로 순교한 조선후기 천주교인이다.시복미사 강론에서 교황은 "오늘 우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안에서 이루어진 이러한 승리를 경축합니다. 이제 그분들의 이름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의 이름 옆에 나란히 함께 놓이게 되었다;며 ;이는 한국의 천주교인 여러분이 모두 하느님께서 이 땅에 이룩하신 위대한 일들을 기억하며, 여러분의 선조들에게서 물려받은 신앙과 애덕의 유산을 보화로 잘 간직하여 지켜나가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이어 ;하느님의 신비로운 섭리 안에서, 한국 땅에 닿게 된 그리스도교 신앙은 선교사들을 통해 전해지지 않았고 오히려 한민족, 그들의 마음과 정신을 통해 이 땅에 그리스도교 신앙이 들어오게 되었다;며 ;그것은 지적 호기심과 종교적 진리의 탐구를 통해 촉발되다;다고 평가했다. 교황은 ;더 나아가, 전통적인 사회적 신분의 차별과 상관없이, 믿는 이들이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던 초대 교회의 삶에서 영감(靈感)을 받아, 한국의 신자 공동체들 안에서도 많은 열매를 맺게 되었다; 고 밝혔다.교황은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그 동료 순교자들이 남긴 유산, 곧 진리를 찾는 올곧은 마음, 그들이 신봉하고자 선택한 종교의 고귀한 원칙들에 대한 충실성, 그리고 그들이 증언한 애덕과 모든 이를 향한 연대성, 이 모든 것이 이제 한국인들에게 그 풍요로운 역사의 한 장이 되었다;말했다. 아울러 ;순교자들의 유산은 선의를 지닌 모든 형제자매들이 더욱 정의롭고 자유로우며 화해를 이루는 사회를 위해 서로 화합하여 일하도록 영감(靈感)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이 나라와 온 세계에서 평화를 위해, 그리고 진정한 인간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 시복식 집전 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울시청 광장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카퍼레이드를 하며 사람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퍼레이드 도중, 교황은 차에서 내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글: 위택환,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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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희망이 없는 젊은이는 청년이 아니라 이미 노인”

    교황 '희망이 없는 젊은이는 청년이 아니라 이미 노인'

    "여러분은 세상 곳곳에서 모인 젊은이들과 함께, 우리 모두가 평화와 우정을 나누며 사는 세상, 장벽을 극복하고 분열을 치유하며 폭력과 편견을 거부하는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일입니다. 교회는 전 인류의 일치를 위한 씨앗이 되어야 합니다.;15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충남 당진의 솔뫼성지에서 제6회 아시아가톨릭청년대회 참가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희망'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교황은 삼종기도에서 ;존엄한 인간에 어울리는 일자리를 갖지 못한 이들을 자비로이 굽어보시도록 간청한다"면서 "희망이 없는 젊은이는 청년이 아니라 이미 노인;이라고 말했다. ▲ 15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6회 아시아가톨릭청년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축복을 내리고 함께 어울려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이어 분단 조국의 현실을 걱정하는 한국 청년의 고민에 대해 교황은 "북에 있는 형제들과 같은 언어를 쓴다는 것이 여러분들에게 첫번째 희망의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침묵의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한국 대표들이 공연한 '돌아온 탕자' 연극을 감명깊게 봤다는 교황은 "하느님께서는 절대로 용서하는 것을 피곤해하지 않고, 우리를 기다리는 것에 수고를 덜지 않는다는 걸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교황은 강론에서 ;우리 가까이에 있는 많은 친구와 동료들이 엄청난 물질적 번영에도 불구하고, 정신적 빈곤, 외로움, 남모를 절망감에 고통 받고 있다;며 ;예수님의 영은 모든 인간의 마음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그 어떠한 상황도, 가장 절망적인 상황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복음은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고 바로 이것이 학교, 직장, 가정, 지역 공동체 안에서 여러분이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이들과 나누어야 할 메시지;라고 강조했다.;진실되고 기쁜 마음;으로 복음을 증언할 수 있는 방법으로 △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에게 주시는 힘을 믿을 것△날마다 기도 안에서 주님과 가까이 지낼 것△모든 생각과 말과 행위가 그리스도 말씀의 지혜와 진리의 힘으로 인도되게 할 것 세가지를 늘 생각하시고 여러분 삶의 원칙이 되게 하라고 제안했다.이어 교황은 우리가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도록 강복해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리고, 아시아와 전 세계에 주님의 사랑을 기쁜 마음으로 충실히 증언할 힘을 주시도록 간청하자며 끝을 맺었다.위택환;백현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 15일 충남 당진시 솔뫼성지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가톨릭청년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강론을 하는 교황과 환호하는 청년 신자들.(사진 문화체육관광부) 201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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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통령, 남북협력·일본역사인식 강조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북한에 대해 핵포기를 다시 촉구하고 남북한이 함께 생활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민생인프라 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9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제 북한은 분단과 대결의 타성에서 벗어나 핵을 버리고 국제사회로 나와야 한다"며 "스스로 핵을 포기한 카자흐스탄과 개혁과 개방을 선택한 베트남, 미얀마 등의 사례를 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유공자에게 포상하고 있다. (위) 박근혜 대통령이 유공자 포상을 마친 뒤 축하박수를 치고 있다. (아래) (사진: 연합뉴스)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 북측 참가 제안박 대통령은 이어 "남북이 실천 가능한 사업부터 행동으로 옮겨서 서로의 장단점을 융합해 나가는 시작을 해 나가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하고 "한반도의 생태계를 연결하고 복원하기 위한 환경협력의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협력의 시동을 위해 오는 10월 평창에서 개최되는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 북측 대표단의 참여를 제안했다.박 대통령은 "이산가족들이 서로 만나고, 인도적 지원을 더욱 활발하게 펼쳐 서로의 고통을 덜어가고, 작은 마을에서부터 남북한이 함께 생활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민생인프라 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일본에 올바른 역사인식 촉구한일관계와 관련, "내년이 양국(한일) 국민들 간의 우의를 바탕으로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출발하는 원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지혜와 결단을 기대한다"며 올바른 역사 인식을 거듭 촉구했다.박 대통령은 "역사의 진실은 마음대로 가릴 수도 없고, 부정할 수도 없는 것이며, 후손들이 앞으로도 역사의 진실을 찾아나갈 것이고 역사의 증인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내년이면 한국과 일본은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게 되는데, 한일 양국은 이제 새로운 50년을 내다보면서 미래지향적인 우호 협력관계로 나아가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양국 간에 남아 있는 과거사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읽고 올바른 방향을 선택해야 하는데 일본의 일부 정치인들은 오히려 양 국민의 마음을 갈라놓고 상처 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9주년 광복절 경축식 사전공연에서 공연팀이 태극기를 배경으로 축하 장구춤을 추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정부는 일본 지도자들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해 왔고, 특히 군대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살아계시는 동안 그 분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전향적 조치를 요구해 왔다"며 "이런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할 때 한일관계가 건실하게 발전할 것이며, 내년의 한일 수교 50주년도 양국 국민들이 진심으로 함께 축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일본 정부도 후손들에게 떳떳하고 바른 길"이라고 덧붙였다.한중일 중심 원자력 안전협의체 제안박 대통령은 또 "지금 동북아 지역에는 냉전 종식 후 그 어느 때보다 갈등과 대립의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며 "역사와 영토 문제를 둘러싼 역내 국가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정치, 경제, 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불신의 씨앗이 배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6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도전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동북아는 원자력 발전소가 밀집한 지역으로 원자력 안전문제가 지역주민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EU가 석탄철강분야의 협력을 통해 다자협력을 이루고 유럽 원자력 공동체(EURATOM)를 만들었듯이, 동북아 지역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이 중심이 되어 원자력 안전협의체를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여기에는 미국과 러시아는 물론 북한과 몽골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고, 또한 재난구조 협력과 기후변화 대응, 마약문제 등 다른 분야에서도 공동의 협력을 확대해서 항구적 평화와 번영의 틀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웃 국가들이 이런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동북아의 새 시대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위택환;임재언;손지애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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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프란치스코(Francisco) 교황과 정상면담을 가졌다. ▲14일 프란치스코 교황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기념촬영을 갖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 위) 프란치스코 교황과 수행원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온 국민이 환영하며, 1989년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 후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한국 국민들의 기쁨이 더 크다면서 평소 세계 평화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교황의 활동 소식을 익히 듣고 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가우며, 특히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것은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그간 따뜻한 서한을 통해, 한국 국민들을 축복하고 평소 한반도 평화에 큰 관심을 갖고 기도하는 등 큰 애정을 보여준 데 대해 감사하며, 특히 세월호 침몰사건 관련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기도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프란치스코 교황은 특별한 환대에 감사하며, 한국이 노인을 공경하는 문화를 가지고, 국민들이 열심히 일하여 나라를 일으킨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과의 수차 서한 교환을 통해 대통령의 주된 관심사가 평화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평화는 하나님의 선물이며, 이 선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평화는 수고할만한 가치가 있는 선물;이라고 화답했다.박근혜 대통령은 금년은 한국에 새로운 추기경이 서임되고 이번에 교황 방문이 이루어진 특별한 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며, 한국은 천주교가 평신도들의 자생적인 노력으로 전파된 유일한 나라로서 이번에 교황께서 한국 천주교 순교자 124위를 위해 시복식 미사를 직접 집전해 주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은 특별한 전교역사를 가진 나라로서, 이는 하나님이 한국을 선택하셨고, 한국민도 이를 잘 받아들여 믿음을 자기 것으로 한 데 따른 것이라며, 과거 부에노스아이레스 주교로 재임시 한국인 믿음공동체가 잘 모여 교회를 세우고 선교 활동을 열심히 한 것을 잘 기억하고 있으며, 한국이 또한 많은 선교사를 세계로 파송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박근혜 대통령은 전쟁을 겪고 여전히 분단 상황에 있는 우리로서는 교황이 추구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노력과 헌신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현재도 전쟁의 상흔으로 남아 있는 이산가족들이 고령으로 인해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인도적 차원에서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가족이 중요하다는 것이 핵심으로서 이산가족들이 떨어져 사는 아픔을 이해하며, 가톨릭 교회가 이의 해결을 위해 지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점이 평화의 씨로서, 이를 잘 심고 가꾸어 나가면 한반도는 점차 하나가 될 것이므로 이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위택환;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전통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청와대에 들어오고 있다. (사진 전한)▲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산 소형차량 쏘울을 타고 청와대 정원을 통과하고 있다.(사진 전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받고 있다.(사진 전한)▲박근혜 대통령이 교황청 사제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전한)▲박근혜 대통령이 교황 공식환영식을 마친 뒤, 안내하고 있다. (사진 전한) 201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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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 '평화는 정의의 결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14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한 후 "한국의 평화 추구는 이 지역 전체와 전쟁에 지친 전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리 마음에 절실한 대의"라고 연설했다. 그는 "평화의 부재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온 땅, 한국"이라며 "저는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을 위해 기울여온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를 추구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화해와 연대와 문화를 증진시켜 불신과 증오의 장벽을 허물어가는 끝없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박대통령과의 면담후 한국민에게 연설했다. '평화'를 12차례 언급서 교황은 "우리 젊은이들이 평화라는 선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성찰하는 것이 특별히 중요하다"면서 "평화의 부재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온 이 땅 한국에서는 이런 호소가 더욱 절실하게 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전한)교황은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는 우리가 과거의 불의를 잊지는 않되 용서와 관용과 협력을 통하여 그 불의를 극복하라고 요구한다"며 "정의는 상호 존중과 이해와 화해의 토대를 건설하는 가운데 서로에게 유익한 목표를 세우고 이루어가겠다는 의지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 박 대통령은 환영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번 교황의 방문으로 우리 국민의 마음의 상처와 아픔이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사진 위). 연설을 한 후 박 대통령과 교황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 아래) (사진: 전한)이와함께 "가난한 사람들과 취약 계층 그리고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민주주의가 계속 강화되기를 희망하며 '연대의 세계화'에서도 앞장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교황은 희망을 강조하면서 "이 민족의 유산은 오랜 세월 폭력과 박해와 전쟁의 시련을 거쳤다"며 "그러나 이러한 시련 속에서도 대낮의 열기와 한밤의 어둠은 정의와 평화와 일치를 향한 불멸의 희망을 품고 있는 아침의 고요함에 언제나 자리를 내어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희망은 위대한 선물"이라며 "우리가 희망하는 이 목표들을 한국 국민만이 아니라 세계를 위해 추구해 나가야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연설에서도 젊은이들을 강조했다. 그는 "지혜롭고 위대한 민족은 젊은이들을 귀하게 여긴다"며 "이번 아시아청년대회와 같이 젊은이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는 우리 모두가 그들의 희망과 관심사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청와대 예방에는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를 비롯해 강우일 주교, 염수정 추기경, 조규만 주교 등 교황 수행원 20여명과 한국정부 관료, 기관장, 외교사절단 등이 참석했다.위택환;임재언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 교황연설문 전문대통령님,존경하는 정부 공직자들과 외교관 여러분,친애하는 벗들이여,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게 되어서, 또 무엇보다 한국의 국민들과 그 풍요로운 역사와 문화의 아름다움을 접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이 민족의 유산은 오랜 세월 폭력과 박해와 전쟁의 시련을 거쳤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련 속에서도, 대낮의 열기와 한밤의 어둠은, 정의와 평화와 일치를 향한 불멸의 희망을 품고 있는 아침의 고요함에 언제나 자리를 내어 주었습니다. 희망은 얼마나 위대한 선물입니까! 우리는 우리가 희망하는 이 목표들을, 한국 국민만이 아니라 모든 지역과 세계를 위해, 결코 좌절하지 말고 추구해 나가야 하겠습니다.박근혜 대통령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를 드립니다. 대통령님과 정부 요인들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외교관 여러분에게, 국가 공직자들과 군 관계자들에게 그리고 저의 방한을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덕분에 금방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저의 한국 방문은 제6차 아시아 청년 대회를 계기로 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이 대회는 이 광대한 아시아 대륙에서 모인 가톨릭 청년들이 그들의 공통 신앙을 경축하는 자리입니다. 저는 또한 이번 방한 중에 그리스도 신앙을 위하여 순교한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동료 순교자들을 복자 품에 올릴 것입니다. 이 두 행사는 서로를 보완합니다. 한국의 문화는 연장자들의 고유한 품위와 지혜를 잘 이해하며, 사회 안에서 그분들을 존경합니다. 우리 가톨릭 교우들은 신앙 때문에 순교한 선조들을 공경합니다. 그분들은 자신들이 믿고 따른 진리를 위하여 기꺼이 목숨을 바쳤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은 온전히 하느님과 이웃의 선익을 위하여 사는 법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지혜롭고 위대한 민족은 선조들의 전통을 소중하게 여길 뿐만 아니라 그들의 젊은이들을 귀하게 여깁니다. 젊은이들은 과거의 전통과 유산을 물려받아 현재의 도전들에 적용할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청년 대회와 같이 젊은이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는, 우리 모두가 그들의 희망과 관심사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우리는 또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들을 다음 세대에 얼마나 잘 전해 주고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세상과 사회를 그들에게 물려주려고 준비하고 있는지 성찰하라는 도전을 받을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평화라는 선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성찰하는 것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평화의 부재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온 이 땅 한국에서는, 이러한 호소가 더욱 절실하게 들릴 것입니다. 저는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을 위하여 기울여 온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할 뿐입니다. 그러한 노력만이 지속적인 평화로 가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평화 추구는 이 지역 전체와 전쟁에 지친 전 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리 마음에 절실한 대의입니다.평화를 추구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특별히 여러분 중에서 인내를 요구하는 외교 활동에 종사하여 인류 가족의 공동선을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더 큰 도전입니다. 이는 화해와 연대의 문화를 증진시켜 불신과 증오의 장벽을 허물어 가는 끝없는 도전입니다. 외교는 가능성의 예술이며, 평화란 상호 비방과 무익한 비판이나 무력시위가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참을성 있게 들어주는 대화를 통하여 이루어질 수 있다는 확고부동한 믿음에 그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이사 32,17 참조)입니다. 그리고 정의는 하나의 덕목으로서 자제와 관용의 수양을 요구합니다. 정의는 우리가 과거의 불의를 잊지는 않되 용서와 관용과 협력을 통하여 그 불의를 극복하라고 요구합니다. 정의는 상호 존중과 이해와 화해의 토대를 건설하는 가운데 서로에게 유익한 목표를 세우고 이루어 가겠다는 의지를 요구합니다. 우리 모두 평화 건설에 헌신하며,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고 평화를 이루려는 우리의 결의를 다지게 되기를 바랍니다.친애하는 벗들이여, 여러분은 국가와 정치의 지도자로서 궁극적으로 우리 자녀들을 위하여 더 나은 세상, 더 평화로운 세상, 정의롭고 번영하는 세상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경험에 비추어볼 때, 우리는 점점 더 세계화되는 세상 안에서 공동선과 진보와 발전을 단순히 경제적 개념으로가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사람을 중심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처럼 한국도 중요한 사회 문제들이 있고, 정치적 분열, 경제적 불평등, 자연 환경의 책임 있는 관리에 대한 관심사들로 씨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과 대화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또한 가난한 사람들과 취약 계층 그리고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그들의 절박한 요구를 해결해 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인간적, 문화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저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계속 강화되기를 희망하며, 오늘날 절실히 필요한 "연대의 세계화"에서도 이 나라가 앞장서 주기를 바랍니다. 연대의 세계화는 모든 인류 가족의 전인적인 발전을 그 목적으로 하는 것입니다.성 요한 바오로 2세는 25년 전에 한국을 두 번째로 방문하시면서, "한국의 미래는 이 국민들 가운데 현명하고 덕망 있고 영적으로 깊이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함께 하느냐에 달려 있다."(1989년 10월 8일)는 확신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되새기면서, 오늘 저는 한국 가톨릭 공동체가 이 나라의 삶에 온전히 참여하기를 계속 열망하고 있다는 것을 보증합니다. 가톨릭 교회는 젊은이들의 교육에 이바지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려는 정신이 자라나게 하여, 새로운 세대의 국민을 양성하는 일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들은 조상들에게서 물려받고 자신의 신앙에서 우러나오는 지혜와 전망으로 국가가 당면한 커다란 정치적 사회적 문제들에 기꺼이 이바지할 준비를 갖출 것입니다.대통령님 그리고 신사 숙녀 여러분, 여러분의 환영과 환대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들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모든 한국인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특별히,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의 위대한 보화인 연장자들과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우리 미래의 희망인 젊은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201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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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발 디딘 프란치스코 교황

    "한반도 평화를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왔습니다.; 14일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입국 소감을 밝혔다. 교황을 태운 민간 항공기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14일 서울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화동들로부터 꽃을 받고 있다. (사진: 청와대)교황은 환하게 웃으며 트랩을 내려와 한복을 곱게 입은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교황의 방한을 계기로 따뜻한 위로가 전해지고 분단과 대립의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교황은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한국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고 화답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를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희생자를 기억하고 있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박근혜 대통령(왼쪽)이 14일 서울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공항 행사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 주한교황청 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윤병세 외교부 장관,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등 관계자들과 평신도 환영단이 참석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공항 영접이 끝난 뒤 천주교 관계자와 함께 한국산 소형차 '쏘울'을 타고 곧바로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향했다. 교황은 대사관에서 개인 미사를 가진 후 오후에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예방한다.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의 방한 기간 동안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와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식 등 4차례 미사를 집전한다. 15일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한 뒤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과 유족들을 직접 만나 위로한다. 또한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제6회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 참가자들을 만난다.16일에는 서소문 순교성지를 찾아 참배하고 광화문 광장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미사를 주례한다. 이 시복미사에는 약 100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의 일정에는 충북 음성 꽃동네 장애인요양시설과 충남 서산 해미순교성지 방문, 해미읍성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도 포함된다.방한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나고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한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프란치스코 교황이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가는 차 안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교황이 탑승한 차는 한국산 소형차 '쏘울'이다. (사진: 전한)▲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환영하기 위해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 모인 신자들이 14일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교황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사진: 전한)▲교황이 머물 주한로마교황대사관 관저. 직원들이 14일 오전 교황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전한)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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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수학자대회, 필즈상 등 수상자들의 면면

    13일 개막한 세계수학자대회(ICM, International Congress of Mathematicians)는 ;수학분야의 노벨상;인 필즈상 수상식으로 시작됐다. 필즈상의 영예는 아르투르 아빌라(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석학연구원, 35세), 만줄 바르가바(미국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40세), 마틴 헤어러(영국 워릭대 교수, 38세), 마리암 미르자카니(미국, 37세)가 안았다. 특히 마리암 미르자카니 스탠퍼드대 교수는 117년 대회 역사상 첫 여성 수상자다. 이와함께 네반리나상(Rolf Nevanlinna Prize), 가우스상(Carl Friedrich Gauss Prize), 천상(Chern Medal Award)의 수상식도 함께 치러졌다.네반리나상은 수리정보과학 분야에 공헌한 수학자 1명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1978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된 제18차 ICM 당시 명예위원장을 지낸 핀란드 출신 수학자 롤프 네반리나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가우스상은 19세기 독일의 수학자이자 기하학, 대수학 등의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Carl Friedrich Gauss)의 이름을 붙여 만들어졌다. 1998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23차 ICM이후 제정됐다. 지난 2010년 제26차 인도 하이데라바드 대회때 처음 생긴 천상은 중국 출신의 미국 수학자 천싱선(陳省身, Shiing-Shen Chern, 1911;2004)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이 상은 상금이 50만 달러(약 5억1600만 원)로 제정된 상 중 가장 많다.네반리나상(Rolf Nevanlinna Prize)은 수브하시 코트(인도)에게 돌아갔다. 가우스상(Carl Friedrich Gauss Prize)은 스탠리 오셔(미국), 천상(Chern Medal Award)은 그리피스(미국)가 수상했다. ▲2014서울세계수학자대회 필즈상 수상자들. 사진위로부터 아르투르 아빌라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석학연구원, 만줄 바르가바 미국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마틴 헤어러영국 워릭대 교수, 마리암 미르자카니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사진 위택환) ▲2014서울세계수학자대회에서 네반리나 상을 받은 수브하시 코트 미국 뉴욕대교수, 스탠리 오셔 미국 UCLA대 교수, 필립 그리피스 프린스턴 고등연구원 명예교수.(사진위로부터)o 필즈상 수상자- 아르투르 아빌라(Artur Avila)1979년 브라질 태생으로 2001년 브라질 국립 순수응용수학원(IMPA)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주와 유럽 이외의 나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초의 필즈상 수상자가 됐다. 현재는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CNRS) 석학연구원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동력학계(dynamical system)로서 동력학계의 다양한 클래스 안에서 무작위로 하나를 선택하면 정칙적 이거나 랜덤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증명했다.o 필즈상 수상자- 만줄 바르가바(Manjul Bhargava)1974년 캐나다에서 태어나,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2001년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린스턴대학원 재학 시절 2차 다항식 집합에 주어진 가우스(19세기 초반에 활동한 독일 수학자)의 연산법칙을 루빅스 큐브를 이용해 직관적인 방법으로 묘사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그는 이를 발전시켜 가우스의 연산법칙을 더 높은 차수 다항식으로 확장해 13개의 새로운 연산법칙을 발견했다.o 필즈상 수상자- 마틴 헤어러(Martin Hairer)1975년에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2001년 스위스 제네바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영국으로 건너와 현재 워릭대 수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확률편미분방정식 연구에서 지금까지 해결 불가능해 보였던 문제들을 도전할 새로운 이론을 창안하여 큰 돌파구를 만들었다. 그는 수학 외에 뛰어난 컴퓨터 프로그래머이기도하다. 그가 학창시절에 만든 오디오 편집 소프트웨어는 나중에 상용화되기도 했다.o 필즈상 수상자- 마리암 미르자카니(Maryam Mirzakhani)1977년 이란의 테헤란 출생으로 2004년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스탠포드 대학 교수이다. 기하학과 동력학계 분야에서 리만곡면과 그 모듈라이 공간에 관한 연구를 통해 수학의 여러 분야들 사이에 다리를 놓아줬다.o 네반리나상 - 수브하시 코트(Subhash Khot)인도 출신으로 1999년 인도공과대에서 학사학위를, 2003년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뉴욕대 쿠랑연구소의 컴퓨터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계산복잡도이론(computational complexity theory) 분야에서 유일게임예측(unique games conjecture)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이 예측을 바탕으로 연구에 집중해 계산복잡도이론 분야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o 가우스상 - 스탠리 오셔(Stanley Osher)미국인으로 뉴욕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UCLA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에 고등수학을 적용해 해결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공학자;응용과학자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등위집합방법;영상복원이론;압축센싱이론 등 과학;공학계의 여러 난제를 빠르게 풀 수 있는 수학적 방법을 제시했다. 이런 성과는 범죄자 수색, 애니메이션 제작, 자기공명영상(MRI) 분석력 향상, 컴퓨터 칩 구상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o 천상 - 필립 그리피스 (Phillip Griffiths)1962년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UC 버클리대;프린스턴대;하버드대 교수를 역임했다. 프린스턴 고등연구원 명예교수인 그는 그리피스는 복소기하의 초월적 방법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가운데 하지(Hodge)이론과 대수다양체의 주기에 대한 연구는 후배 수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제자인 조세프 해리스와 같이 쓴 ;대수기하의 원리;는 수학의 고전으로 자리잡았다.위택환,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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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수학의 힘은 호기심”

    ;수학올림픽;으로 불리는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가 개막한 13일, 총 8명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아르투르 아빌라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석학 연구원, 만줄 바르가바 미국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마틴 헤어러 워윅대 교수, 마리암 미르자카니 스탠퍼드대 교수 등 4명이 수학분야의 최고 상인 필즈상을 수상했다. 뉴욕대 쿠랑연구소 수브하시 코트 교수가 수학과 연관된 정보과학 분야의 업적을 인정받아 네반리나 상을 받았고,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스 탠리 오셔 교수가 공학 및 실생활에 수학을 접목한 공로로 가우스 상을, 프렌스턴 고등연구원 필립 그리피스 명예교수가 수학 발전의 업적을 인정받아 천 상을 받았다.시상식후 그들은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수상자가 던진 메시지들을 간추려 보았다.▲2014서울세계수학자대회의 수상자들이 국내외 언론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위택환)▲아르투르 아빌라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석학 연구원아빌라(Avila) : 브라질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미 브라질에는 20여년전 훌륭한 수학자들이 존재했다. 이번 필즈상 수상은 사람들에게 수학이 살아있는 학문이란 점을 일깨워 줄 것이다. 또한 브라질의 수준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의미도 있을 것이다. 브라질의 수학을 축구와 비교해서 질문을 했는데 그 점에는 답변하지 않겠다. 축구선수만큼 수학자도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4년후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세계수학자대회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만줄 바르가바 프린스턴대 석좌교수호기심과 궁금증이 수학 발전의 힘바르가바(Bhargava): 수학자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호기심과 궁금증이 많다. 어머니는 언제나 친절한 답변을 풀어 놓았고, 수학적 탐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 넣어주었다.그 예로, 슈퍼마켓의 과일 코너에 오렌지가 피라미드 모형으로 쌓여있는 걸 보고 ;왜 피라미드 모양으로 쌓아야 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오렌지를 집에 사와서 이리저리 다른 모양으로 쌓아 봤던 기억이 있다. 이처럼, 일상의 작은 부분부터 관심을 갖는 것이 수학에 재미를 붙이는 방법이다. 정확한 공식이 없는 사물이라도 추론을 이끌어내는 과정이 중요하다.마르자카니(Mirzakhani): 수학 올림피아드에 출전하면서 수학 탐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 흥미로운 문제에 도전을 느끼고 해답을 찾아내는 과정이 즐거웠다. ;수학;과 친근해질 수 있는 방법은 그저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느끼는 분야에 집중력을 쏟는 노력이 유일하다. 아이처럼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과 호기심을 던진다면 수학에 접근하기가 쉬워질 것이다.;세계 최초 여성 필즈상 수상자 탄생;▲마리암 미르자카니 스탠퍼드대 교수Mirzakhani: 첫 여성 수상자가 된 것은 기쁘고 영광스럽다. 수학은 과학과 기술 발전에 꼭 필요한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많은 여학생들이 수학을 공부하고 있지만 수년 전까지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 여성이 수학을 공부하는 문화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제야 여성이 필즈상을 받게 된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여성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수학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다. 이를 발현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수브하시 코트 뉴욕대 쿠랑연구소 교수코트(Khot): 어려서부터 ;과학;에 노출될 기회가 많았다. 우리 집안에는 의사도 많고, 물리학, 화학 등 신기한 서적도 쌓여 있다. 그러나, 1995년에 참가했던 토론토 올림피아드가 내 인생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 기억하기로, 지금 바로 내 옆에 앉은 마리암 미르자카니와 나란히 앉았던 것 같다. 바로 지금처럼.;수학영재가 본 수학의 매력;▲마틴 헤어러 워윅대 교수헤어러(Hairer): 수학의 묘미는 모두가 궁금해 하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에 있다고 본다. 입증된 증거, 이론, 명제들이 영원히 존재하게 된다는 점에서 수학은 지구과학, 물리학, 생물학과 차별성이 있다. 2,000년 전 수학 이론이 지금도 존재하는 것처럼 한 번 성립된 이론은 절대 깨지거나 없어지지 않는다. 그런 매력에 빠진다면 열심히 공부하게 될 것이다.▲필립 그리피스 프린스턴 고등연구원 명예교수그리피스(Griffiths): 수학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강조하고 싶다. 첫 번째는 수학에도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것을 파악해야한다. 수학을 하나의 ;예술;로 볼 줄 알아야 한다. 두 번째로는, 수학이 일상생활에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인식해야 한다. 수학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매우 가까이 존재하고 있다. 일상생활의 범주는 물론, 경제, 기술, 의학 등 다양한 분야, 그리고 이를 넘어 상품을 디자인하고 모델링하는 데도 수학이 이용된다. 이를 인식하면 수학이 친근해진다.Hairer: 수학에 대해 어렵다는 편견부터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이란, 언제 어디서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학문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해답을 구할 수 있다. 예컨대 음악을 듣거나 요리를 하면서 질문이 생길 수 있고, 일상생활 속 행동을 통해 해답을 떠올릴 수 있다.나의 주요관심은 늘 ;표면;에 있었다. 공간에 대한 관심이기도 했다. 예를 들어 공을 차면 공이 어디로 튈지 궁금했다. 그러다보니 당구 표면의 지점을 다 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됐고, 당구공을 치는 각도에 따라 동선이 달라지는 것이 새로웠다.▲잉그리드 도브쉬(Ingrid Daubechies) 국제수학연맹 회장도브쉬(Daubechies): 올림픽에 나가는 선수들의 노력은 상상을 초월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올림픽에 나가지 않아도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수학도 마찬가지로, 천재나 아니더라도, 전문적 연구를 하지 않아도 수학을 즐길 수 있다."서울 개최, 도전하는 계기되길;▲박형주 서울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장박형주: 무엇보다도 열악한 상황에서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주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한국이 국제수학연맹에 가입한 1981년만 해도 한 해 발표된 논문 수가 3편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금은 1,000편 이상으로 세계 11위권에 올라섰다. 하지만 질적으로 그만큼 성공했느냐에는 의문이 남는다. 단시간안에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하며 잘못을 하더라도 이해해주는 여건이 필요하다. 이번 세계수학자대회를 계기로 수준 높은 연구에 과감하게 용기를 내는 인재가 나오길 바란다.위택환,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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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의 축제,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 개막

    수학이 없었다면 정보통신혁명의 주춧돌을 이루는 디지털 이론도 없었을 것이며, 우리가 즐기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컴퓨터 그래픽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금융투자나 빅데이터 분석에 수리모델을 활용하는 것은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수학은 새로운 방식과 원리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면서 과학기술, 산업,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서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습니다.▲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사진 위택환)▲박근혜 대통령이 2014서울세계수학자대회 운영진과 한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제공 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회)13일 서울에서 개막된 ;2014서울세계수학자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Mathematicians 2014, Seoul ICM 2014)는 박근혜 대통령의 축사로 시작됐다. 117년 전통의 기초과학분야 최대 학술대회인 세계수학자대회는 '나눔으로 희망이 되는 축제'란 주제로 21일까지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한국에서 네 번째로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국제수학연맹(IMU) 잉그리드 도브쉬(Ingrid Daubechies) 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수학자 및 학계, 연구계, 산업계, 언론계 등 120여개국의 각계 인사 4,000여명이 참석했다.▲(사진제공 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회)▲박근혜 대통령이 2014서울세계수학자대회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스탠리 오셔 가우스상 수상자, 수브 하시코트 네반리나상 수상자, 마틴 헤어러 필즈상 3등 수상자, 만줄 바르가바 필즈상 2등 수상자, 박 대통령, 마리암 마르자카니 필즈상 4등 수상자, 잉그리드 도브시 국제수학연맹 회장, 아르투르 아빌라 필즈상 1등 수상자, 박형주 대회 조직위원장, 필립 그리피스 천상 수상자, 마틴 그뢰첼 국제수학연맹 사무총장.(사진 위택환)▲박근혜 대통령이 필립 그리피스 천상 수상자(왼쪽에서 두 번째)와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 위택환)박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에서 ;(수학은)전 인류가 공유하는 위대한 유산이라며 인류는 문자가 없었던 고대부터 셈과 측량을 시작했고, 수학은 지역과 민족을 뛰어넘어 인간의 논리적인 인식 체계의 바탕이 되는 가장 보편적인 언어로 인류의 삶을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수학을 통해서 배우는 창의성과 논리적, 합리적 사고야말로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요소;라며 ;수학자 여러분께서 우리의 젊은이들이 수학을 즐겁게 배우고, 창의성과 합리성을 지닌 창조적 인재로 성장해서인류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대회의 전통에 따라 필즈상(Fields medal), 네반리나상(수리정보과학분야), 가우스상(응용수학분야), 천상(기하학분야)을 시상했다.대회기간 주요 학술 강연으로는 필즈상 등 주요 상 수상강연(10회), 수학 석학들의 기조강연(21회), 초청강연(179회)이 마련돼 있으며, 신진 수학자들의 일반 학술논문 1182개도 발표된다. 또한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대중강연과 다양한 수학문화행사들이 마련돼 있다.개막일인 13일에는 하버드대 수학과 교수 출신의 펀드매니저인 ;제임스 사이먼스;의 강연이 있었고 20일에는 수학대중화에 기여한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릴라바티 상; 수상자의 수상강연이 열린다. 19일에는 영화 ;How I came to hate Maths;의 실제 등장인물인 세드릭 빌라니(2010 필즈상 수상자) 교수가 직접 관객들과 만나 수학을 싫어하게 된 경험과 수학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Q&A 시간을 가진다.같은 날 열리는 수학과 바둑 이벤트에서는 서봉수,유창혁, 이창호 등 최고의 바둑기사들과 수학자들이 1:6의 대결을 펼치는 바둑시합, 수학과 바둑의 상관관계를 재미있게 설명하는 강연과 묘수풀이가 진행된다.개도국 수학자들의 대회 참가를 지원하는 ;나눔(NANUM) 2014; 프로그램과 개발도상국 수학발전 지원을 위한 컨퍼런스 ;MENAO;가 개최돼 대회 주제인 나눔의 가치 실현을 실현하게 된다.위택환,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세계수학자대회 개막식에서 한국전통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사진 위택환)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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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의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가 세계로 널리 퍼지길

    ▲염수정 추기경이 13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하루 앞두고 롯데호텔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 센터를 찾아 축복식을 가진 뒤, 성수를 뿌리며 프레스센터를 축복하고 있다. 전한 기자"프란치스코 교황의 화해와 평화, 일치의 메시지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로 전해지길 바랍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하루 앞둔 13일 롯데호텔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 센터를 찾아 축복식을 집전했다.▲염수정 추기경이 13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하루 앞두고 롯데호텔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 센터를 찾아 축복식을 집전하고 있다. 전한 기자염 추기경은 축복식 강론을 통해 ;교황의 방한은 한국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 큰 기쁨이자 축복으로 하느님의 은총을 느낀다;며 ;한국 교회와 사회가 상상 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황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방한하는 것;이라며 ;교황이 (방한 기간 동안) 복음의 기쁨으로 살았던 한국의 순교자들을 기억하고 아시아의 젊은이들과 만나는 의미 깊은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염수정 추기경이 13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하루 앞두고 롯데호텔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 센터를 찾아 축복식을 집전에 앞서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왼쪽에서 네번째), 홍윤식 국무 1차장(오른쪽에서 네번째) 등과 함께 테이프커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한 기자염 추기경은 ;교황 방한 기간 동안 이를 알리는 미디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디어가 바른 양심을 갖고 뉴스를 전하고 이를 수용하는 사람들이 올바른 분별력을 가지길 바라며 미디어가 오로지 주의 영광과 모든 이들의 유익을 위해 쓰이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염수정 추기경이 13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하루 앞두고 롯데호텔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 센터를 찾아 축복식을 가진 뒤, 성수를 뿌리며 프레스센터를 축복하는 가운데 교황방한 홍보대사인 가수 인순이, 배우 김해숙, 배우 채시라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한 기자프란치스코 교황방한 홍보대사인 가수 인순이, 배우 김혜숙, 채시라는 이날 미디어센터를 방문해 염 추기경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배우 김해숙은 ;교황의 방한은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교황 방한은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축복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인순이와 배우 채시라도 ;교황방한을 통해 많은 어려움들이 극복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황의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가 한국,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전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전한,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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