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기후보다 뜨거운 멕시코의 한류열풍
한류열풍이 태평양을 건너 멕시코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 6월 28일 멕시코시티 호세 쿠에르보 살롱(Jose Cuervo Salon)에서 있었던 유키스(U-KISS)의 공연을 보러 온 4,000명의 팬들이 공연장을 가득 매웠다. 이들은 야광봉과 태극기를 흔들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고 유키스의 노래를 따라 불렀다.앙코르 무대 마지막 곡으로 ;디어 마이 프렌드(Dear My Friend);를 스페인어로 부르자 팬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멕시코 일간지 El Universal에 실린 K-Pop 관련 기사. K-Pop그룹 U-KISS의 사진이 실려있다. (사진: 주 멕시코 한국문화원)일반석 미화 122달러, VIP석 미화 190달러에 이르는 높은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공연티켓 4,000여장이 조기 매진되는 등 공연 시작 전부터 멕시코 팬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2년 JYJ의 멤버 시아준수(김준수)가 멕시코에서 공연한 이래 한류스타의 두 번째 대형 공연이다.멕시코의 최대 일간지 중의 하나인 엘 유니버샬(El Universal)은 ;한류의 도래,; ;싸이 현상 멕시코에서 급증;이라는 제하의 6월 22일자 기사에서 유키스의 사진과 함께 입장권이 매진된 사실을 보도하는 등 멕시코에서 불고 있는 K-Pop열풍을 상세히 다뤘다.또 다른 멕시코 일간지 엘 쏠 데 멕시코(El Sol de Mexico)도 지난 6월 15일 멕시코시티 루나리오(Lunario) 공연장에서 열렸던 K-Pop 페스티벌 멕시코 예선 관련 기사에서 K-Pop의 역사를 자세히 보도했다.엘 쏠 데 멕시코는 기사를 통해 ;2000년대부터 한류열풍이 불기 시작했으며 K-Pop뿐만 아니라 한국 TV드라마, 영화 등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며 ;K-Pop의 인기는 중남미, 북유럽, 러시아, 아프리카에까지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멕시코에서 열린 K-Pop 월드 페스티벌은 현지 신문들의 헤드라인을 장식 했다. (사진: 주 멕시코 한국문화원)이 기사는 ;K-Pop의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이미 많은 미국 프로듀서들이 매력적인 리듬과 춤과 노래를 모두 소화하는 한국의 가수들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한류가 멕시코를 비롯한 전세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며 ;멕시코의 경우 한국 TV드라마와 2002년 개최되었던 한-일 월드컵으로 인해 한국이라는 나라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주 멕시코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이번 예선은 오는 10월 한국에서 개최될 ;K-Pop World Festival;에 출전할 참가자를 선발하기 위한 행사다.멕시코 각지에서 총 126개 팀이 참가신청을 한 가운데 13개 팀이 비디오 심사를 통해 최종 예선에 선발됐다. 올해 참가신청을 한 126개 팀은 지난해 대회 67개 참가팀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이번 최종예선에는 댄스 부분에서 Shiareek, 노래부분에서 PS&Love가 선발됐다.▲엘 쏠 데 멕시코(El Sol de Mexico) 인터넷 판에 실린 K-Pop World Festival 예선 관련 기사 캡쳐임재언(林在彥)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