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 유학생 위한 찾아가는 전화상담서비스 확대
얼마전 캄보디아 며느리를 맞은 한국인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자기 아들을 손으로 툭툭 건드리는 것이 못마땅했다. 그러나 이 행동은 남편에 대한 무례함이 아닌, 맞장구와 비슷한 행동이라는 상담원의 설명을 들은 뒤에야 이해가 됐다.상담원은 30분 가량 전화로 이 시어머니와 통화하며 ;자신도 처음에 한국에 시집와서 같은 이유로 많이 혼났다;며 모계 중심의 캄보디아 문화는 부계 중심의 한국 문화와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캄보디아 여성들도 선량하고 부지런하다고 오해를 풀어드렸다.이는 법부무의 외국인종합안내센터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전화상담 서비스'의 상담 사례 중 하나다. 이 서비스는 입국 초기 결혼이민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입국초기 이민자들과 그 가족에게 해당국가 출신 상담원이 전화로 체류 절차와 생활 필요 정보를 알려주고 한국 생활의 고충을 상담해주는 제도이다.▲ 법무부 외국인종합안내센터에서 전화상담 중인 상담원들.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 외국인 출신 총 93명의 상담원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10시까지 총 20개 언어로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법무부 외국인종합안내센터는 매년 120만 건의 출입국 및 외국인 관련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법무부 외국인종합안내센터 전화 상담실의 상담현황을 보여주는 전광판.상담 방식은 총 3차로 이루어진다. 먼저 20개 언어서비스로 진행되는 전문 상담원과의 1차 상담을 거쳐 보완이 필요한 상담건은 출입국 관리사무소 직원과 연결된 핫라인으로 심화전문상담이 이루어지는 2차 상담, 그리고 상담 대상자에게 상담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안내서비스를 제공하는 3차 맞춤형 상담의 방식이다.2008년 3월 설치된 법무부 외국인종합안내센터는 매년 120만 건의 출입국 및 외국인 관련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센터에는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 외국인 출신 귀화자를 포함 총 93명의 상담원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10시까지 총 20개 언어로 출입국 민원상담, 3자 통역서비스, 다문화가족 지원 맞춤형 상담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전화는 전국 단일번호 1345번이다. 출입국 관련 정보 및 외국인을 위한 한국생활 각종 민원은 외국인을 위한 전자정부 하이코리아 (http://www.hikorea.go.kr/)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