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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작지만 역동적인 나라’

    ‘한국, 작지만 역동적인 나라’

    최근 외신들은 한국의 역동성과 한류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위클리(Christian Science Monitor Weekly)는 5월 20일 ;한국: 조용히 세계무대에 등장한 작지만 역동적 국가;(South Korea: The little dynamo that sneaked up on the world)라는 제하의 칼럼을 실었다.스캇 듀크 해리스(Scott Duke Harris)는 자신이 기고한 칼럼에서 4천 9백만 한국인구의 절반이 사는 수도권의 중심인 서울은 ;활력이 넘치고 맹렬히 돌아가며 최첨단 기술을 갖춘 21세기 글로벌 경제의 허브;라며 한국을 ;유행의 첨단을 달리는 번영국가;라고 전했다.그는 이 칼럼에서 ;한국이 지금처럼 번영하고, 세계와 어울리기를 좋아하며, 유행의 첨단을 걸은 적은 없다;며 ;;미국의 세기;가 지면서 21세기는 ;중국이 주도하는 세기;라고 말하지만, ;아시아 세기;라고 하는 것이 보다 타당하며 - 그리고 지금은 한국의 시기(South Korea's moment)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위클리지는 ;한국: 조용히 세계무대에 등장한 작지만 역동적 국가;라는 특집 칼럼을 실었다.덧붙여 이 칼럼은 싸이의 성공은 그를 국민영웅으로 만들었다면서 대담하고 재미를 추구하며 세계를 누비는 일종의 ;산업전사;라고 표현했다.이 칼럼은 ;한국 인구는 일본인구의 5분의2, 미국인구의 7분의1, 중국인구의 26분의1에 불과하지만 영향력으로는 그들을 능가한다;며 ;한때 낙오자였던 삼성전자, LG, 현대자동차 등 한국기업들은 현재 애플, 인텔, 소니, 도요타, 포드 등과 직접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칼럼은 현대자동차 마케팅전략실 최명화 상무의 ;특정 분야에서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 1만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며 경지에 오르면 창의성 발현의 조건이 만들어진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한국의 성공요인을 설명했다.▲가수 싸이가 5월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노키아극장의 폭스TV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결승전에서 축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한편 Financial Times는 5월 29일 ;한국 대중음악에서 프랑스가 얻어야 할 교훈;(French lessons in Korean pop)이라는 기사를 블로그에 실었다.이 칼럼은 1980년대 한국에서는 미국의 pop음악이 음반판매의 60%~70%를 차지했으며 음악차트를 지배했지만 현재는 K-pop이 90%를 차지한다며 ;한국 대중음악이 국내시장만 지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로까지 뻗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30개국의 음악 차트 1위를 휩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예로 들면서 이 칼럼은 ;한국 그룹가수들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manufactured) 느낌이 너무 강하다;고 할지는 모르나 ;그들은 활력이 넘치며, 아시아도 글로벌한 대중문화를 생산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시장성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임재언 기자, 코리아넷jun2@korea.kr 20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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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발견

    한국의 발견

    한국에 처음 온 외국인이라면 새로운 나라를 발견하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한국에 대한 첫인상은 훌륭하다.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인천국제공항, 빠르고, 밝고 깨끗한 공항철도, 길을 찾기 쉬운 지하철, 도심의 현대적인 마천루, 옷을 잘 차려 입은 시민들, 그리고 넘쳐나는 식당과 가게들. 이후 사람들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한국을 발견하게 된다. 이들이 발견하는 한국의 모습은 때로는 긍정적이지만 때로는 부정적이기도 하다.수많은 젊은 방문자들은 Psy 또는 K-pop을 포함한 한국의 대중문화에 이끌려 한국에 오고 있다. ;강남스타일;이 인기로 그들은 활기찬 강남을 경험해보고 싶어 한다. 이들이 강남에서 발견한 것은 많은 젊은 인파로 넘치는 강남역과 거리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머리 속에 그려오던 그런 이미지를 갖춘 곳을 찾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비슷한 일이 15년 전에도 벌어졌다. TV드라마 ;겨울소나타;의 팬들인 수백 명의 일본여성들이 서울을 방문했다. 이들이 꿈꿔왔던 것은 신비로운 풍경과 예쁜 카페에서 여자 친구와 몇 시간씩 속삭이는 듯이 담소를 나누는 로맨틱한 젊은 남성들로 가득한 곳이었다. 이들 일본 여성들은 비슷한 동경을 품고 한국을 방문한 다른 일본인들을 한국에서 마주치는 일이 다반사였다.▲해외문화홍보원에서 있었던 회의에서 안선재수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전한 기자한국에 온 방문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갖게 되는 의문은 무엇이 정말 한국적인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것은 현대적인 빌딩과 옷차림, 북미나 유럽과 별로 다르지 않은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이다. 또 비슷한 브랜드의 많은 카페들을 지나치게 된 이들은 커피의 맛조차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이들이 한국적이라고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 중에 가장 분명한 것이 바로 한국어이다. 바로 한국사람들이 자신들의 언어와 다른 언어를 사용한 다는 것이다. 한국에 오랜 세월을 보낸 외국인들은 한국어가 자신들의 언어와 얼마나 다른지 그리고 한국어의 구조가 서양과는 다른 인간관계 그리고 의식구조 등을 반영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오늘날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서로를 부를 때 성이나 직위대신에 이름을 부른다. 이것은 대학교수와 학생처럼 분명한 사회적 지위의 차이가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형제와 자매들조차도 이름대신 누가 나이가 많고 적은지에 따라서 형이나 언니와 같은 호칭을 사용한다. 이것은 오로지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한국에 온 방문자들이 금방 발견하게 되는 또 하나의 문화적 차이는 바로 한국음식이다. 한국음식을 맛본 이들의 반응은 물론 정말 다양하다. 서양인들 중에는 낯선 맛이나 향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들은 아마 소수일 것이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새로운 나라의 고유음식을 무척이나 맛보고 싶어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들이 먹어보던 음식과 다른 맵고, 새로운 맛과 감촉을 가진 음식을 사랑한다.어떤 경우에는 한국에 막 도착한 외국인들이 자기 문화를 소개할 때 지나칠 정도로 방어적인 한국인들 때문에 문제에 봉착하기도 한다. 이들은 ;외국인;(안타깝게도 한국인이 아닌 사람들을 지칭할 때 가장 많이 쓰는 단어)이 자신들이 먹는 음식을 외국인들이 정말 좋아할 수도 있다는 것을 믿기 힘들어 한다. 많은 한국인들이 해외에 머물 때 아무리 음식으로 유명한 고장에 왔다고 하더라도 근처에 있는 한국식당으로 달려가는 것처럼 한국인들은 ;서양사람;이 서양음식만 먹기를 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더군다나 외국인과 한국식당에 동행할 때는 한국사람들은 ;별로 마음에 들어 하시지 않을 것; 이라고 하면서 김치, 된장찌개, 비빔밥 등 거의 모든 음식을 맛보는 것을 막는 경향이 있다. 어떤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의 이런 성향 때문에 매끼 불고기만 먹었던 경험을 가진 이도 있다.아마 외국인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한국의 ;전통음악;을 들으려 할 때일 것이다. 많은 한국 사람들은 판소리, 가야금, 민요, 사물놀이 등을 외국인들이 듣고 싶어 할 때 어디로 데려가야 할지 모른다. 더군다나 ;별로 마음에 들어 하시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을 한다.외국인이 전통가옥인 한옥에서 온돌방에서 요를 깔고 자겠다고 하면 또 ;별로 마음에 들어 하시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물론 이게 끝은 아니다. 내가 한번은 한국인 교수들과 미국과 영국에서 온 꽤 이름있는 학자들이 참여하는 국제세미나를 개최한적이 있다. 당시 온양온천에 외국인 방문자들을 데려가자고 내가 건의를 했다. 그러자 한국인들은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별로 마음에 들어 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내 주장을 밀어 붙였다.그리고 보통 한국사람들이 하듯이 한 시간 동안 온천을 즐기는 대신 이들 외국인 방문자들은 무려 세시간 동안이나 탕에 앉아 있었다. 게다가 온천에 있는 순간순간을 너무나 즐겼다. 그러고 나서 산나물로 만들어진 코스요리를 된장찌개와 함께 먹었다. 이들은 이 음식을 너무나 즐겼다.왕립아시아학회는 1900년에 설립되었다. 설립된 이유는 서양인들이 한국에 와서 살면서 한국을 발견하고 더 잘 이해하도록 서로 돕기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설립자들이 한국을 사랑했기 때문이다.조선이나 대한제국은 외국인들이 사랑에 빠지기는 힘든 곳이었다. 19세기말 한국을 방문한 유명 여행가 영국의 이사벨라 비숍(Isabella Bishop)은 ;처음 한국에 여행을 왔을 때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은 내가 여행한 나라 중에 가장 재미가 없는 곳이었다는 것이다;며 ;하지만 이 나라의 정치적 동요, 급속한 변화, 이 나라의 암울한 운명이 나를 사로잡았다;고 기술했다. 그는 또 ;한국에 충분히 오래 산 사람이라면 이 나라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한국을 발견하는 일은 그 복잡성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무조건적인 동경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대신, 조금씩 한국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이해하게 되면서 이 나라와 조금씩 사랑에 빠지는 우리자신을 발견하게 된다.한국인들은 가끔 우리와 같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인들보다 당신 외국인들이 더 한국인 같다;라고 말한다. 물론 이들 한국인들이 과장해서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들은 우리 외국인들이 한국과 사랑에 빠졌다는 것에 대해 감동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기쁘다.안토니 수사 (안선재)왕립아시아학회 회장왕립아시아학회와 함께하는 한국의 발견[ 1900년대에 설립된 왕립아시아학회(www.raskb.com)는 한국의 생활, 문화, 역사에 대한 깊은 지식을 쌓고 영어로 공유하기를 원하는 한국인들과 외국인들을 위한 단체이다. ] 20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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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위하여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위하여

    박근혜정부의 ;공약가계부;가 지난 5월 31일 발표됐다. ;공약가계부;는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공약한 정책을 이행하는 구체적인 계획안이다.이번에 발표된 ;공약가계부;는 국정기조 가운데서도 ;국민행복;에 집중됐다. 공약재원 134조8,000억원 가운데 58.8%인 79조3,000억원이 복지에 지출된다.▲박근혜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제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회의를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결과를 내야한다;며 국민행복을 위한 성과를 독려했다. (사진=청와대)그 가운데서도 국민들이 은퇴 후, 편안한 노후생활을 영위 할 수 있도록 ;국민행복연금; 공약에 가장 많은 17조원이 투입된다. ;국민행복연금;은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월 최대 20만원을 지급하게 되는 계획이다.노후를 위한 복지 정책은 국민행복연금 이외에도 노인층 일자리 창출(매년 5만개) 및 일자리 기간과 참여보수의 단계적 확대에 1조3,000억원, 임플란트 및 틀니지원 단계적 확대에 3,000억원, 노인장기요양보험 치매특별등급 신설에 6,000억원이 각각 투입 될 예정이다.국민의 노후와 함께 출산을 포함한 육아 정책에도 힘이 실린다. 0~5세 유아를 위한 보육료 및 양육수당에 5조3,000억이, 출산률 증대를 위한 장려금으로 2조1,000억원, 그리고 셋째아이 이상에 대해 대학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데 1조2,000억원이 각각 배정됐다.▲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4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일자리 창출 및 공약가계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복지 공약인 ;행복주택; 20만 가구 건설에도 9조4,000억원이 책정됐다. 무주택자들을 위한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은 단순히 저렴한 집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도심 내에서 일자리, 복지, 문화, 공공생활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무주택자를 위한 정책에는 서민을 위한 주택 매입;전세 임대에도 1조8,000억원이 투입되어 서민들이 좀 더 쉽게 ;내 집;을 마련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정부를 이를 통해 서민;중산층의 주거불안을 해소해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전한,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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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언론의 한국관심 다양하고 심도 높아

    해외 언론의 한국관심 다양하고 심도 높아

    해외언론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K-Pop, 드라마는 물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정보통신기술(ICT)에 이르기까지 관심분야 또한 다양하며 높아지고 있다. 최근 다양한 모습의 한국을 찾아 해외언론인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5월 26일부터 멕시코 ;Canal 11;, 칠레의 ;Chilevision;, 콜롬비아 ;RCN TV;, 호주 ;SBS;, 홍콩 ;봉황위성 TV; 등 5개국의 언론인 13명이 2주간 일정으로 방한, 활발한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다.지난 30일 콜롬비아 방송사 ;RCN TV;과 호주 국영방송사 ;SBS;가 한국의 대중문화콘텐츠 기업인 CJ E&M을 찾았다. RCN TV 마르코 안토니오 칼린도 허난데즈 (Marco Antonio Galindo Hernandez) PD는 K-Pop에 대한 해외반응과 성공요인에 대해 CJ E&M 관계자에게 세세히 물어보는 등 대중문화산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두 방송사는 이어 엠넷 음악방송인 ;엠카운트다운; 리허설 현장을 찾았다.호주 SBS의 아시아 전문 TV;라디오채널인 ;Pop Asia;의 마크 큐민스 PD는 ;이렇게 큰 음악프로그램의 리허설을 직접 본 적이 처음;이라며 ;한국음악은 다른 음악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매력과 다양함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호주에서는 K-pop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아직 많지만, K-Pop 관련 영상을 보는 순간 한국가수들의 멋진 외모와 춤 동작에 많이들 매료되는걸 발견했다;며 호주 팬들은 K-Pop의 독특하고 풍부한 예술적 감각에 열광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o RCN TV 마르코 안토니오 칼린도 허난데즈 (Marco Antonio Galindo Hernandez) PD 인터뷰- 한국문화에 대한 콜롬비아 현지의 반응은?콜롬비아에서 한국문화는 태권도가 보급되면서 유입됐다. PSY의 강남스타일은 한국문화가 대중화되는 촉매제가 됐고 유키스의 공연도 한몫했다. PSY이후 K-Pop을 비롯, 한국의 대중문화가 확산되는 추세다.- 한국 방문 인상은?아시아 국가에 대해선 사실 책으로만 접했다. 콜롬비아는 한국전쟁에 참전해서 한국을 도왔다. 그 점이 한국에 대해 각별한 마음을 갖게 한 것은 사실이다. 60년이란 짧은 기간에 한국이 발전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문화소통의 측면에서 한국에 소개하고 싶은 콜롬비아 문화는?음악이다. 콜롬비아 음악은 한국에서도 사랑을 받을 수 있으며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문화 가운데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물론 K-Pop 등 음악, 공연 문화지만 콜롬비아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한국무술이다. 한국 태권도의 인기가 무척 높다.▲콜롬비아의 방송국 ;RCN TV; 취재진이 서울 상암동 디지털단지 일대를 취재하고 있다. 전한 기자▲호주 방송국 SBS의 ;POP ASIA; 프로그램 제이 카거테이 진행자가 30일 M.net 엠카운트다운의 생생한 현장을 취재하고 있다. 전한 기자▲M.net 카운트다운에 출연한 그룹 시크릿이 호주와 콜롬비아 취재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전한 기자▲호주 방송국 SBS의 마크 큐민스 PD(오른쪽)와 제이 카거데이 씨가 CJ E&M의 황제상 상무와 K-POP의 현황 및 계획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전한 기자전한, 손지애 기자hanjeon@korea.kr 201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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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모잠비크 정상 “호혜협력 강화 희망”

    한-모잠비크 정상 “호혜협력 강화 희망”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아르만도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Armando Em;lio Guebuza)과 정상회담을 가졌다.이날 양국 정상은 회담을 통해 통상, 에너지 자원, 새마을운동, 공적개발원조(ODA),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아르만도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공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한국은 모잠비크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인프라 건설과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도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의 농촌 발전 경험과 새마을운동 정신은 모잠비크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게부자 대통령과 오찬을 갖고 ;한국은 1960-70년대 아프리카 등에서 도입한 품종을 기반으로 통일벼 품종을 개발하고 새마을 운동을 통해 농촌을 개혁함으로써 식량 자급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에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은 ;인적개발 분야에 대한 한국의 투자를 높이 평가한다;며 ;ICT분야와 유관 산업들이 한국 경제의 지식기반으로 성장한 배경에 대해 배우고자 한다;고 답했다. 회담을 통해 게부자 대통령은 ;한국정부와 KOICA가 제공한 지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간 향후 협력 분야로 농업, 관광, 인프라, 교통, 통신, 에너지, 어업, 물고기 양식, 교육, 보건, 광물 등을 꼽았다.모잠비크는 천연가스, 원유뿐만 아니라 많은 광물자원을 보유한 아프리카의 자원부국으로 2007년 이후 매년 7% 이상의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아프리카 국가 정상과 만난 것은 지난달 30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한-우간다 회담 이후 두 번째다.윤소정 기자코리아넷arete@korea.kr▲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4일 청와대에서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근혜 대통령(오른쪽 세번째)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아르만도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과 한-모잠비크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4일 청와대에서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열린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201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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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펼쳐지는 한국의 현대미술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펼쳐지는 한국의 현대미술

    2년마다 열리는 현대미술축제인 제 55회 베니스비엔날레가 6월 1일 공식 개막과 함께 5개월간에 대장정에 올랐다. 11월 24일까지 계속되는 베니스 비엔날레의 주제는 ;백과사전식 궁전;(The Encyclopedic Palace)이다.베니스 비엔날레가 열리는 카스텔로 자르디니에는 88개국이 자국 전시관을 꾸리고 있다.200제곱미터의 아담한 규모의 한국관은 설치미술가 김수자(56)가 단독으로 참여해 개인전 ;호흡: 보따리;(To Breathe: Bottari)를 선보이고 있다.김작가는 한국광 내부를 반투명 필름으로 도배하였다. 반투명하게 처리한 창을 통과한 빛은 무지개 빛으로 변하여 전시장 내부를 채우고 전시장에 들어간 관람객들은 사방을 둘러싼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왼쪽) 한국관 전경, 한국관을 장식한 ;호흡: 보따리;의 김수자 작가의 자화상 (사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또 사운드 퍼포먼스 ;더 위빙 팩토리;(The Weaving Factory)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작가의 숨소리를 들려준다.김수자 작가는 ;빛도 어둠의 일부이며 어둠 없이 빛은 존재할 수 없다;며 "한 명의 관객이라도 전시관 안에 들어갈 수 있고 자신의 가슴 속에 담아갈 수 있다면 저한테는 보람 있는 일;라고 말했다.베니스 일대에서는 비엔날레와 연계한 각종 전시도 진행되고 있다. 공식 부대행사로 베니스 중심가에서는 현대미술특별전 ;Who is Alice?;가 개최되고 있다.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 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를 모티브로 한다.▲양혜규의 Female Natives (사진: 국립현대미술관)이번 전시는 현재 한국과 국제 미술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대표 작가 15명의 주요 작품 30여 점으로 출품작은 회화, 사진, 조각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루고 있다.10개의 작은 방으로 구성되는 전시공간 Light Box에서는 각 방마다 다른 주제의 전시를 보여주고 있다.최우람 작가는 Pendulum of Secret에서 입구의 천장을 빛을 내며 흔들리는 시계추로 장식했다. 김정욱 작가는 Untitled에서 공포스러운 초상을 보여준다.▲최수앙의 The Wing (사진: 국립현대미술관)양혜규 작가는 Female Natives에서 빛을 내는 전구를 온몸에 감은 원주민들의 모습을 선보인다.최수앙은 19쌍의 손 모양으로 이루어진 날개 The Wing은 마치 악마가 날개를 활짝 핀 것 것처럼 보인다.박홍천 작가는 관객들은 To Alice에서 인적 없는 놀이공원을, 최우람 작가는 Merry-go;round에서 빠르게 돌아가는 회전목마를, 김두진 작가는 The Youth of Bacchus라는 제목의 디지털 페인팅에서 기괴한 모습의 춤추는 해골들을 보여준다.▲최우람의 Pendulum of Secret (사진: 국립현대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의 이번 전시는 베니스 비엔날레가 폐막하는 11월 24일까지 계속된다.임재언 기자, 코리아넷jun2@korea.kr 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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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팝의 전설 조용필

    케이팝의 전설 조용필

    최근 미국 음악전문지 ;빌보드(Billboard magazine);가 한국의 ;가왕(Korean king of pop); 조용필에 대해 ;한국의 마이클 잭슨;이라 호평하며 주목했다.지난 4월 28일자 ;빌보드;는 「조용필이 싸이를 빌보드 케이팝 핫100차트 1위에서 끌어 내렸다(Cho Yong Pil Knocks PSY From No. 1 on K-Pop Hot 100)」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왕이 돌아왔다;(The king is back)로 시작되는 해당 기사에서 빌보드는 조용필을 ;한국의 마이클 잭슨(as the Michael Jackson of Korea);이라고 불렀다.가수 조용필에게는 언제서부터 ;국민가수;를 넘어 ;가왕(歌王, king of pop);이란 별칭이 붙었다. 엘비스 프레슬리(Elvis Aaron Presley)에게 ;로큰롤의 제왕(King of Rock and Roll);이란 별칭이 따르는 것처럼. 그가 10년만에 19집 앨범 ;Hello'를 발표한 이래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최신 앨범(19집) ;헬로;는 한국 음악가들이 작곡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미국 스웨덴 태국 영국 일본 등 23명의 외국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해 제작했다. ;바운스(Bounce)를 비롯, ;Hello'에 실린 10곡 중 6곡이 외국작곡가의 작품이다.;헬로;는 1년 6개월간의 제작기간, 총 5개국을 돌며 두 차례의 믹싱과 세 차례의 마스터링을 거친 끝에 탄생했다.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곡이 ;Bounce'. 상큼발랄한 사운드가 귀를 간지럽힌다. 갓 데뷔한 풋풋한 신인의 음악 같다. 데뷔 45주년을 맞은 ;가왕;은 변화를 주저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자신이 직접 작곡;작사하거나 한국인이 작곡; 작사했던 노래를 불렀왔던 그로선 획기적인 변신이다. 새로운 변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1980년대에는 그때의 정서가 있었어요. 그땐 한(恨), 정(情)이란 게 분명히 존재했지만 지금은 사라졌죠. 단어가 바뀌듯 문화도 바뀝니다. 미국의 스탠더드 뮤직이 1950~60년대와 1990년대, 지금 다른 것과 같은 맥락이죠. 따라서 창법도 변해야 했고 가사에 싣는 감정도 절제했어요. 단, '걷고 싶다'와 '어느 날 귀로에서'는 제가 감정을 낼 수 있는 곡이어서 계산하고 억제하며 불렀죠.; (한국언론들과의 인터뷰, 2013. 5.21)▲45년 간 조용필이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한 원동력은 끊임없는 연습과 자기혁신이었다. (사진제공: 와이피씨 프로덕션)무명가수에서 케이팝의 원조로조용필은 1950년 경기도(Gyeonggi-do) 화성시(Hwaseong-si) 송산면(Songsan-myeon) 쌍정리(Ssangjeong-ri)에서 교육자 집안의 4남3녀 가운데 여섯번째로 태어났다. 명문 공립(public school) 경동(Kyungdong, 京東) 중고등학교를 나왔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안성기(Ahn Sung-ki, 安聖基)가 경동중학교 동창이다. 중학시절 안성기의 영향으로 기타와 인연을 갖게 됐다고 한다. 고교시절 명문대에 진학하길 바라는 부모의 바람을 뒤로 하고 음악학원에서 배운 기타에 빠져 가출을 감행한다. 그 가출이 ;가왕;에 이르는 머나먼 여정의 시작이었다. 무명가수시절 초기 경기도의 미8군 부대 주변 음악클럽에서 활동하다 한국 제2의 도시 부산으로 활동무대를 옮겼다. 부산은 그에게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었다. 1975년까지만해도 그는 부산을 무대로 활동하던 무명가수였다. 지상파 방송에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더더군다나 TV의 브라운관에선 볼 수 없었다.1976년 겨울, 한 노래가 세상을 놀라게 했다. 한 해 전 발표된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세인의 심금을 움직인 것이다. 이 노래는 이미 1973년 불려졌으나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다가 2년 후 제작됐다. 때마침 재일동포 고향방문단이 부산항에 속속 들어 오는 것을 감안해 구색맞추기로 넣자고 제안했던 것. 당시 음반제작사에선 ;그리운 님;이란 단어 대신 ;그리운 내 형제;로 바꿔 녹음했다. 부산의 다방가, 유흥가에서 난리가 났다. 재일동포들은 눈물을 적셨고 방송사마다 조용필을 찾았다. 다시 취입한 노래가 한국인이 사랑하는 국민가요가 된 것이다.;돌아와요 부산항에;는 부산에서 몇 달도 안돼 서울에서도 다방가를 석권했다. 소리 소문도 없이 레코드 판매고가 10만 장을 훌쩍 넘어섰다. 가요계의 대지진을 예고하는 하늘도 놀라고 땅도 뒤집어지는 사건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돌아와요 부산항에;의 등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문화가 발신되는 한국사회의 통념을 뒤엎고 지방에서 서울에 영향을 미치는 역설적인 ;문화 혁명;이기도 했다.그의 행보(move)에는 거침이 없었다. 1978년말 ;프렌치 팝의 전설; 폴 모리아(Paul Mauriat) 는 ;돌아와요 부산항에(Please Return To Pusan Port);를 경음악으로 편곡하여 발표하기도 했다. 1980년 그의 1집 앨범 ;창밖의 여자;가 한국음반 사상 처음으로 1백만 장의 판매량을 올렸다. 동아방송(DBS)의 라디오 연속극 ;창밖의 여자;의 주제곡이 가요계를 흔들어 놓은 것이다. 한국 가요계의 한 획을 긋는( has set a new milestone) 대사건이었다.;미국 암펙스가 ;골든 릴;을 주었어요. 세계 각국에서 인구 대비 최다 판매 음반에 주는 상이었죠. 제가 스케줄 때문에 미국에 가지 못해 미국대사관에 가서 받았죠.;그의 인기는 바다 건너 일본으로 이어졌다.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게 인연이 됐다. 일본인들은 술자리, 파티에서 웬만하면 한국 가사로 그대로 불렀다. 1982년 4월 3일 도쿄 시부야 공회당(Shibuya Cityhall) 에서 열린 아시아 5개국 뮤직포럼에 출연한 게 일본 진출의 신호탄이 됐다. 1983년 5월 K콘서트홀에서 최초의 일본 공연이 이뤄졌다. 조용필이 국제 가수로 데뷔하게 된 것이다. 일본 언론들은 NHK콘서트홀 개관 이래 솔로가수로는 최대의 관객(7천5백 명)을 모았다고 주목했다.1988년 한국과 중국사이에 국교관계가 수립되기도 전에 ;죽의 장막(the Bamboo Curtain);으로 불리던 중국의 베이징에서 한국 가수로는 최초의 공연을 가졌다. 냉전의 벽도 훌쩍 넘어버린 것이다. 한중수교보다 4년 앞선 1988년 8월 그는 중국 베이징 장성(長城)호텔(Hotel The Greatwall, 长城酒店)에서 단독콘서트를 가졌다.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사회주의국가 중국에서 첫 공연이 이뤄진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그가 부른 ;친구여;가 ;만추(晩秋);라는 타이틀의 중국 노래로 둔갑하여 이미 불려지고 있었던 것. 1996년 ;친구여;가 한국 대중가요로는 최초로 교과서(두산교과서 고1 음악)에 올랐다. 2002년엔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고교 음악교과서(교학사)에 수록됐다.▲지난 31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Hello' 콘서트에서 열창하고 있는 조용필 (사진제공: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그의 노래엔 삶의 현실이 담겨있다그는 지난 45년간 철저히 대중과 소통하며 가수의 길을 걸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삶의 현실을 외면했던 것은 아니다. 1980년대 중반 불렀던 ;허공;은 허망하게 끝나버린 5.18민주화운동(The May 18 Democratic Uprising)의 좌절을 담았다. 또한 1990대 후반에 나왔던 ;친구의 아침;은 IMF외환위기로 비롯된 대량해고, 구조조정속에 ;친구의 안부마저 묻기도 힘겨웠던;세태를 전달하고 있다.이번에 발표된 앨범 ;Hello'에서도 ;저성장 격차사회(the low growth & gap society)'로 상징되는 오늘날을 배경으로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송호근과 노래를 만들었다. 19집에 수록된 '어느 날 귀로에서;가 바로 그 곡이다. ;어느 날 귀로에서'는 송 교수가 택시로 귀가하던 중 동년배 운전기사와 나눈 얘기가 계기가 됐다. 송 교수가 노랫말을 짓고, 조용필이 작곡한 이 곡은 50대 ;베이비붐세대(Baby Boom Generation);의 삶을 돌아보는 노래다. ;베이비붐 세대;란 한국전쟁이 끝난후 1955년에서 1963년에 이르기까지 높은 출산율속에서 태어나 치열한 경쟁을 겪었고 경제난, 사회적 급변으로 인해 조기은퇴를 하고 있는 50대를 가리킨다.돌아오는 길목에 외롭게 핀 하얀 꽃들어두워진 그 길에 외롭게 선 가로등이빛나는 기억들 울렁이던 젊음 그곳에 두고 떠나야 하네이별에 익숙한 작은 내 가슴 속에 쌓이는 두려움 오오오오내 푸른 청춘에 골짜기에는 아직 꿈이 가득해 아쉬운데귀로를 맴도는 못 다한 사랑 만날 수는 없지만이제는 알 것 같은데돌아오는 길목에 기다리던 그대 모습어두워진 그 길에 나를 맞는 그대 미소화려했던 시간들 울고 웃던 친구들 그곳에 두고 떠나야 하네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날의 추억을 아파하지 마라 오오오오나는 왜 귀로를 맴돌고 있나 아직 꿈이 가득해 그 자리에나는 왜 귀로를 서성거리나 돌이킬 수 없지만이제는 알 것 같은데나는 왜 귀로를 맴돌고 있나 서성거리나내 푸른 청춘에 골짜기에는 아직 꿈이 가득해 아쉬운데나는 왜 귀로를 맴돌고 있나 아직 꿈이 가득해 그 자리에나는 왜 귀로를 서성거리나 돌이킬 수 없지만이제는 알 것 같은데이 노래에는 한창 일할 나이인데 낮은 저성장, 구조조정 등 외부조건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물러나야 하는 50대들의 애환이 담겨있다. 이 노래는 앨범의 믹싱을 맡은 엔지니어 ;토니 마셰라티(Tony Maserati);로부터 ;조용필이 작곡한 이 곡은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며 가장 뛰어난 곡;이라는 라는 찬사를 받았다.여전히 그는 폭발적인 찬사속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것은 우연이나 행운은 아닌 것같다. 최근 국내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열심히 부딪혀야 한다. 내 머리가 깨지든 바위가 깨지든 벽이 깨지든. 지금 이 시대에 음악적으로 얼마나 똑똑한 사람, 잘 만드는 사람이 많나. 그걸 이기려면 폭탄 들고 뛰어내려야 한다;는 말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밝혔다.위택환 기자 20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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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문화교류축제, 중국전역에서 잇따라 개최

    한중문화교류축제, 중국전역에서 잇따라 개최

    주중 한국문화원(원장 김진곤)이 중국 최대의 영화엔터테인먼트 기업 완다(萬達)그룹과 손을 잡고 ;한중 문화교류축제;를 중국 전역에서 갖기로 했다.먼저 지난 5월 25, 26일 중국 다롄(大連) 완다광장에서 제1회 다롄 ;한중 문화교류축제;를 개최했다. 한국의 이리자 한복패션쇼, 논버벌 뮤지컬 비밥공연, 태권도국가대표시범단의 태권도시범이 무대에 올랐다. 이어 5월 31일에는 중국 명품 다기(茶器)인 자사호(紫砂壺)의 본고장인 이싱(宜興) 완다광장에서 제2회 이싱 ;한중 문화교류축제;에서 같은 내용의 한국문화제가 펼쳐졌다.▲제1회 다롄 ;한중 문화교류축제;를 기념하여 태권도국가대표시범단의 태권도시범이 열리고 있다. (사진: 주중 한국문화원)한국문화원과 완다그룹은 이후에도 신설되는 완다광장 오픈식에 한국 문화콘텐츠를 본격 소개할 계획이다. 완다그룹은 현재 중국전역에 66곳의 완다광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9곳, 2014년에 20곳, 2015년에 22곳을 추가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심가영(沈嘉頴) 완다그룹 경영부문 총경리는 ;대다수 중국인이 집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으며, 중국 젊은 층은 한국 가요(K팝)에 열광하고 있다;며 ;현재 한류는 중국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는 확실한 문화 상품;이라고 말했다.김진곤 주중 한국문화원장은 ;완다그룹과의 협력사업은 기본적으로 중국인들이 한국 문화콘텐츠를 선호하기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의 이리자 한복패션쇼가 열리고 있다. (사진: 주중 한국문화원)이에 앞서 주중한국문화원은 지난 5월 21일 CJ그룹과 중국내에서 ;K-컬쳐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위택환 기자whan23@korea.kr 20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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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WFK에 ‘지구촌 행복시대’ 열어달라 당부

    박 대통령, WFK에 ‘지구촌 행복시대’ 열어달라 당부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2013 월드프렌즈코리아(WFK) 해외봉사단 발대식과 ;지구촌 행복시대를 여는 청년과의 대화;에 참석, 봉사단를 격려했다. WFK는 한국국제협력단 운영 해외봉사단이다.박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년시절부터 대통령 당선 이후의 개인적 봉사경험을 소개하고, 이 자리에 참석한 150여명의 청년들에게 봉사활동의 중요성, 한국 발전 경험의 공유 필요성 등을 언급하고, WFK 해외봉사단이 적극적 봉사활동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지구촌 행복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 했다.이어 해외봉사단원들이 앞으로의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여 한국의 창조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들을 격려했다.윤소정 기자코리아넷arete@korea.kr▲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3 WFK(World Friends Korea) 해외 봉사단 발대식'에서 한 참가자로부터 기념티셔츠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3 WFK(World Friends Korea) 해외 봉사단 발대식'에 참석, 학생들과 파이팅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청와대) 20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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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대 그리스 비극 ‘메디아’, 창극으로 재 탄생되다

    고대 그리스 비극 ‘메디아’, 창극으로 재 탄생되다

    ;죄를 짓는 것은 남자, 버림 받는 것은 여자;2천5백 년 전 고대 그리스 3대 비극작가인 에우리피데스 (Euripides)의 대표작 ;메디아 (Medea);가 한국에서 창극(唱劇)으로 다시 태어났다.국립창극단은 고대 그리스 비극 ;메디아;에 한국적 창극을 입힘으로써 그리스 비극의 희대 악녀 메디아의 한(恨)을 애절하게 표현했다. 창극 ;메디아;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에서 열렸다.▲메디아 역을 맡은 박애리 (가운데)가 권력욕으로 자신을 버린 남편 이아손의 배신에 절망한 메디아의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제공: 국립극장)메디아는 그리스 신화에서 끔찍한 극악무도의 대명사로 묘사되어 온 캐릭터다. 그녀는 사랑하는 남편 이아손이 권력에 눈이 멀어 크레온 왕의 딸 크레우사와 혼인을 하자 배신감에 크레온과 크레우사를 죽이고 이아손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친자식들마저 죽임으로써 남편에게 복수한다.이번 창극은 지난 2,500년 동안 악녀로만 묘사되어온 메디아를 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녀의 입장에서 바라봄으로써 판소리의 깊고 애잔한 호소력을 통해 ;배신으로 인해 파멸에 이른 한 비극적인 여인;으로 표현했다.메디아가 단순한 악녀가 아닌, ;사연이 있고 이유가 있는 한 비극적인 여인;으로서 그녀의 감정을 표현하는 애절하고 구슬픈 판소리와 장면 분위기에 맞게 변하는 무대 조명은 관객들의 공감과 몰입감을 이끌어냈다. 약 1시간 반 가량의 공연이 마친 후 기립박수는 멈추지 않았다.▲극작가 한아름과 연출가 서재형 부부가 참여한 창극 ;메디아;는 친자식까지 죽인 희대 악녀가 아닌 그녀의 ;이유 있는 복수;를 관객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첨을 맞췄다. (사진제공: 국립극장)이번 작품에 참여한 극작가 한아름 씨와 연출가 서재형 부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창극 ;메디아; 작품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다.<;메디아; 극작가, 연출가와의 인터뷰>- 고대 그리스 비극작품 중 특별히 메디아를 선택한 동기는?<메디아>는 친자식을 죽인 희대의 악녀로 묘사되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것이 여인네들의 참고 살며 버텨야 했던 한(恨)의 정서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 여인들이 속으로 삭이는 그런 질감의 한은 아니지만 드러나는 강렬함이 현대 창극의 정서와 더 맞을 것 같았다. 처음엔 시대를 조선으로 가져와 <매화>로 번안할 생각도 있었지만 현대 창극 관객이라면 굳이 우리 식으로 풀어내지 않아도 공감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메디아>의 시대와 상황을 그대로 가져왔다.- (그리스) 비극을 창극으로 재해석하겠다는 발상을 어떻게 하게 됐나?그리스 비극 속에 코러스는 우리 창극의 도창(導唱)과 비슷한 점이 많다. 도창은 경험이 많은 원로가 무대 옆에서 판소리의 소리나 아니리로 관객의 흥을 돋우고, 박과 박 또는 장과 장 사이에 줄거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극중의 인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므로 도창을 그리스극의 코러스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한 것이다. 일종의 서술자로서 극과 현실의 경계에서 배우와 관객을 이어주는 끈으로 창극의 형식과 유사하다고 판단했기에 처음 시도하는 창극으로서 나름 그리스 비극이 형식적인 면에서 안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스 비극에서 표현된 메디아와 창극 속 메디아를 비교한다면?메디아를 자식을 죽인 악녀가 아닌 남자들의 이기와 욕망, 권력욕 앞에 희생된 비극적 여인으로 초점을 맞춰 그렸다. 그것을 이번 공연에서는 남녀 간의, 부부간의 ;사랑;이 아닌 인간의 ;신의;라고 부르고 있다. ;사랑;은 의무가 아니지만 ;신의;는 인간의 도리에 가깝기에 의무를 넘어서는 것이다. ;사랑;을 저버린 이아손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아내에 대한, 자식들에 대한 ;신의;를 저버린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메디아는 분노하는 것이다. 2,500년 동안 메디아를 에워싼 ;악녀;라는 오명이 조금이라도 벗겨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써보려고 노력했다. 그리스 비극의 메디아가 조금 이성적이라면 창극의 메디아는 우리 어머니들의 감성이 더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작가나 연출, 배우들의 연기술 때문이 아니라 아마도 우리 소리가 지닌 정서의 깊이감이 진하게 전해지다 보니 메디아가 숨겨온 한의 정서를 잘 표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덕분에 메디아를 단순한 악녀가 아닌 사연이 있고 이유가 있는 비극적인 여인으로 관객들이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 것은 매우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전통도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요소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존으로 이해해도 될까?전통이 전통으로서 존중 받으려면 전통적인 것 외에 많은 것들이 생성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클래식이라는 말이 나오려면 훨씬 모던한 게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페라보다 모던한 음악극 장르가 나왔기에 오페라를 클래식이라 부르고 세월이 지나도 오페라의 레퍼토리를 사랑하고 오페라 가수들의 노래 실력에 경탄하는 것이다. 우리는 창극을 전통(클래식) 혹은 정통이라고 하면서 이보다 모던한 게 나오지 않았으니 그 부분에서 이번 국립창극단이 여러 연출가에게 미션을 준 게 아닐까 한다. 새로운 요소를 혼합하는 과정이 때로는 정신 없고 혼란스러울 수는 있겠지만 대중과 만나 소통하는 것을 꾸준히 하다 보면 분명 그런 과정들에 대한 것들은 정리되리라 믿는다. 다만, 이번에 우리 두 사람이 <메디아>를 선택한 것은 판소리가 바탕이 아니어도, 우리 소재가 아니어도 우리의 것을 가지고 멋지게 표현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요소가 어디 텍스트뿐 이겠나. 빠르게 변하는 시대와 관객의 요구에 맞게 변화를 꾀하면서도 지켜야 하는 전통과 정통성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창극뿐만 아니라 모든 장르의 의무이자 숙제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뜻밖에 예술계 종사자들도 창극을 접해본 사람들이 별로 없다. 일반인은 더 할 것이다. 누구나 오페라에 대해 알면서도 오페라 구경이 조금 낯설고 감상에 절차가 있는 것 같아 꺼려지는 것처럼 창극 역시 그렇다. 하지만 창극은 지식이 없어도 귀명창이 아니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우리 공연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재주 넘치는 소리꾼들이 들려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메디아>를 출발로 대중에게 익숙하고 친숙한 레퍼토리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누군가 <메디아>를 보고 창극을 향한 꿈을 키울 만한 씨앗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연출가들과 작가들이 창극에 관심을 두고 후학들도 창극 연출과 극작에 흥미를 갖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손지애 기자, 코리아넷jiae5853@korea.kr 20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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