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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국 전문가, 저작권보호에 머리를 맞대다

    8개국 전문가, 저작권보호에 머리를 맞대다

    세계 저작권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여 저작권 현안을 논의했다. 6월 4일부터 11일까지 열린 ;국제 저작권 보호인력 개발 워크숍은;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공동으로 주최했다.이번 워크숍은 한국,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브라질,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및 남미 7개국에서 17명의 저작권 전문가들이 참가하였으며 지적재산권에 대한 사회적 가치 및 소비자 인식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다.▲말레이시아에서 온 모하메드 파이루즈 모드 필러스(Mohamed Fairuz Mohd Pilus) ;인터렉츄얼 프로퍼티 코퍼레이션 오브 말레이시아(Intellectual Property Corporation of Malaysia); 디렉터가 저작권 보호 기술에 대한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전한 기자세계지식재산기구 지재권보호국(WIPO Building Respect for IP Division) 루이스 보낫 (Louise van Greunen Vuagnat)국장, 민은주 WIPO 선임 카운슬러, 벨기에 세인트루이스 대학 아라인 스트루웰 (Alain Strowel)교수가 해외연사로 참가하여 국제 저작권 집행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설명하였다.유병한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저작권 산업;은 21세기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선진국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문화, 예술과 기술 등의 융합을 통해 만들어진 상품이 또 다른 분야로 다시 활용되는 선순환 생태계의 성공 여부는 저작권을 포함한 지적재산권의 보호와 활용에 있다;고 말했다.유위원장은 ;한국의 저작권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고 있다;며 ;스마트 기기를 통해 유통되는 불법 복제물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 하기 위한 전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각국에서 저작권산업이 국내총생산과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율 (통계: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민은주 선임 카운슬러는 미국 상무부의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미국의 저작권산업은 미국 전체 고용의 27.7%에 해당하는 4천만 명을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국내총생산(GDP)에 5조 달러(34.8%)를 기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민 카운슬러는 또 ;저작권을 기반으로 한 지식산업이 확대되고 있다;며 ;저작권은 많은 투자가 요구되는 혁신을 비슷한 종류의 경쟁으로부터 보호하며 비슷한 제품의 판매로 인한 혼란과 무임승차를 방지한다;고 설명했다.에드나 에스피리토 산토 브라질 문화부(Ministry of Culture) 코디네이터는 브라질에서 저작권을 보호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가 보통 사람들이 구입을 하기에는 너무 비싸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CD나 DVD와 같은 저작권을 가진 상품에 부과되는 높은 로열티가 높은 가격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비제이 프라카시(Vijay Prakash) 인도 인적자원개발부 저작권정보부 담당관(왼쪽)과 루이스시퀘이라(Luis Siquera) 브라질 문화부 코디네이터가 저작권 강연을 듣고 있다. 전한 기자루이스 보낫 WIPO국장은 ;저작권을 보호하는 것은 공공의 이익에 부합된다;며 ;공공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주고 부패와 범죄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외국인투자와 투자자의 신뢰를 얻고 국제무역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현재 ;저작권침해가 점점 더 지능화 돼서 정교하게 만들어진 복제품이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저작권침해는 전 산업에 걸쳐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불법복제물이나 모조품 구입 패턴 (통계: 세계지식재산기구)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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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가 마크 해리스, ‘지금의 한국을 담아내다’

    사진가 마크 해리스, ‘지금의 한국을 담아내다’

    미국의 사진가 마크 해리스가 현재의 한국 모습을 담은 사진집 ;South Korea;를 출간했다. 해리스는 한국에 대한 자신의 첫 사진집에서 역사를 통해 성장해온 한국의 모습을 뷰파인더를 통해 들여다 봤다. 그는 일상에서 만나는 한국이 오랜 역사와 격동의 시기의 결과물임을 사진을 통해 표현한다.▲사진가 마크 해리스의 사진집 ;South Korea;는 한국과 한국인의 생생한 삶을 담고 있다.그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한 한국의 모습을 3가지 카테고리로 구성했다.;서울: 대한민국의 수도;, ;수도를 넘어서;, 그리고 ;전쟁과 추억;이다.해리스는 사진집 서문을 통해 한국은 한국전쟁이라는 시련을 겪고 남과 북으로 나뉘어 졌지만 문화와 온전한 역사 공유를 지켜오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그들의 문화기관과 역사적 구조에 대한 관리뿐 아니라 케이팝과 같은 글로벌 현상을 새롭게 포용하면서 21세기 경제와 산업강국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한다.지난 2007년 ;Inside North Korea;라는 사진 에세이를 발간해 주목을 받은 바 있는 해리스는 이번 ;South Korea;에서는 ;현재의 한국;, 그리고 일상 속에서의 한국인들의 모습이 역사로 대변되는 다양한 사건과 시련을 지나 생성된 것임을 보여주려 한다. 그래서 인지 그의 이번 사진집을 펼치면 조선시대 주막에서의 일상이 그려진 혜원 신윤복의 ;주사거배(酒肆擧盃); 그림이 나온다. 신윤복의 그림 ;주사거배;는 해리스의 이번 사진집 속표지를 장식하며 그가 이번 사진집을 통해 지금의 한국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또 남기고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호미곶 ;상생의 손; 마크 해리스해리스는 과거와 현재, 역동과 잔잔함이 어우러진 사진을 교차 편집함으로써 현재의 한국, 한국인의 모습을 투영했다. 그는 사진집을 통해 선사시대 고인돌부터 싸이에 이르기까지 반만년 이어진 한국인의 삶을 담아내려 하고 있다.긴 한국인의 삶의 역사에서 그는 한국전과 그로 인해 겪은 한국인의 시련과 그 극복과정, 그리고 이어지고 있는 한국인의 아픔을 강조해 표현하고 있다. ;전쟁과 추억;이라는 제하로 구성된 사진들은 한국전이 남긴 상처와 연평도 포격사건까지 이어진다. 그는 남;북 대치라는 긴장상황을 사진을 통해 전달하면서도 이를 한국인들이 현재진행형으로 극복하는 과정을 알리고 있다.전한,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포항; 포항 예술 작품들을 지나 해안 거리를 산책하고 있는 한 남자. 마크 해리스 201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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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애순 대표, 동시대의 예술을 세계와 소통하고 싶어

    안애순 대표, 동시대의 예술을 세계와 소통하고 싶어

    자그마한 키에 매서운 눈매를 가진 안애순 무용단 안애순, 53, 대표는 얼핏 보기에 어떻게 이렇게 자그만 체구에서 30년 동안 한국 현대무용을 개척할 수 있었던 힘이 나왔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직도 친숙하지 않은 현대무용이라는 장르를 개척해야 한다는 숙명으로 걸어온 그의 길은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다.최근 그는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에 내정됐다. 표현의 자유를 위해 테크닉에 갇히지 않는 그런 자유를 위해 현대무용을 선택했다는 그는 작가로서의 자유, 창작에의 자유를 위해 독립 안무가의 길을 선택했다.그는 지금까지 ;불쌍,; ;백색소음,; ;열한 번째 그림자; 등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왔고 전통적인 몸짓의 재해석을 통해 현대 무용 안무가로서 인정을 받았다.▲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에 내정된 안애순 대표가 강동아트센터 무대에 서 있다. 전한 기자그는 6월 11일 강동아트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시대의 정서를 표현할 수 있는 현대 예술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Q: 이번에 국립현대무용단 단장에 내정되셨는데 소감은?A: 일단 창단 된지 3년 밖에 안된 현대무용단이라서 책임이 너무 막중하다. 앞으로 현대무용단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고 현대 무용이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장르라서 관객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 다양한 작품을 창작해야 한다.Q: 발레나 여러 장르의 무용이 있는데 현대무용을 선택하신 이유는?A: 표현의 자유로움 때문일 것이다. 워낙 춤이라고 하는 것이 반복된 훈련이 필요하다. 몸을 자유롭게 하는 것, 테크닉을 수행하면서도 몸이 테크닉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하는 것이라서 좋아했고 그래서 선택했다. 대학교 입학 시험을 볼 때도 한국무용, 발레를 공통으로 다 시험을 봐야 했다. 처음에는 키가 작아 한국무용을 할까 했는데 현대무용의 매력에 빠져서 시작했다.▲안애순 대표가 강동아트센터 객석에 앉아 있다. 전한 기자Q: 한국 현대무용의 역사를 같이 했는데 처음 현대무용을 시작했을 때 한국의 상황은 어떠했나?A: 이화여대에서 육완순 선생님으로부터 마사 그레이엄(Martha Graham) 테크닉을 배웠다. 굉장히 파격적인 춤이었지만 많은 대중들에게는 낯선 장르였다. 자주 볼 수 없는 장르였고 지금까지도 많은 관객들이 어색해하는 장르다.한국의 현대무용은 도입된 지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굉장히 많은 발전을 했다. 현재 미국, 유럽 등지의 무용단에 한국의 무용수들이 나가 있고 인정받고 있다. 이 시대의 한국 창작 무용이 세계화되고 있고 한국 작가들이 세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현대무용(contemporary dance)이라는 것은 동시대의 작업을 말한다.< /p>Q: 자신의 무용단을 만들고 독립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한 이유는?A: 현대무용가들은 자유스러운 영혼이어야 한다. 특히 젊을 때는 자기의 작가주의를 더 표현하고 싶었고 자유로운 생각을 가지고, 관객을 의식하지 말고 자기를 우선으로 작업을 하기를 원했다.작가의 위험성이라는 것이 관객이나 상대방을 의식하게 되면서 자신한테 솔직하거나 자유롭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독립무용가로서 자신이 하고 싶은 행위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환경을 선택해야 했다.▲안애순 대표가 강동아트센터 객석에 앉아 있다. 전한 기자Q: 한국의 춤사위를 현대무용에 접목하신 적이 있다. 외국인들의 반응은 어떠한가?A: 프랑스 바뇰레 안무가 대회(International Choreographic Competition at Bagnolet in Paris)에서 상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작품이 굉장히 독창적이고 다른 유럽작가의 안무들과 분명히 차별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현대무용에 주목하라고 할 정도로 평을 받았다. 한국의 철학과 전통, 한국적 움직임, 이 시대 감각의 몸짓을 혼합시키면서 제3의 정서와 움직임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전통적인 것의 재해석한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서양의 현대무용은 발레를 기초로 해서 해체된 몸짓을 찾는 것임에 비해 저의 안무는 원형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금방 알아보았을 것이다.Q: 한국 현대무용의 수준이 높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하는가?A: 조금 더 균형 있는 정책으로 관객들에게도 다양한 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과거의 문화유산도 중요하지만 이 시대에 만들어지는 것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왜냐하면 현대라는 것이 우리의 사는 모습, 문화적인 것들이 다 반영되는 것이 때문이다. 그것을 모르면 21세기에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알 수 없다.▲안애순 전한 기자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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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의 낭만 Korea Style과 소통하다

    빈의 낭만 Korea Style과 소통하다

    10일 문화와 예술의 도시 빈의 세계박물관(Weltmuseum)에서 ;세계 속 한국의 스타일(Korea Style in der Welt);을 주제로 이상봉 패션쇼와 문화공연이 개최됐다.한-오스트리아 수교 50주년을 맞이하여 외교부가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키얼레(Kyrle) 외교부 차관, 기어링어(Gierlinger) 경제부 차관 등 오스트리아의 주요인사와 50여개국의 외교사절, 정계, 재계, 문화계 인사 등 총 250여명이 참석하여 한국문화를 감상했다.▲위로부터 이상봉 패션쇼, 강은일 해금플러스 공연, 한식 리셉션 (사진: 외교부).인기 영화배우 엘케 빈켄스(Elke Winkens)가 이번 행사의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으며, 오스트리아 주요 일간지 디프레세(Die Presse), 비너 차이퉁(Wiener Zeitung), 국영방송사 ORF, ATV 방송채널, 패션잡지 디바(Diva) 등 20여개의 언론사에서 취재를 오는 등 현지의 관심을 끌었다.행사의 총연출을 맡은 한국의 이상봉 디자이너는 한국의 문화유산인 ;한글;, ;단청;, ;한옥의 창문;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과 함께 오스트리아의 문화아이콘인 ;클림트;와 ;오선 악보;를 표현한 의상들도 함께 선보였다.이상봉 디자이너는 ;이번 행사에서 전통음악을 통한 청각, 패션을 통한 시각, 한국의 맛을 통한 미각 등 오감을 참석자들이 한껏 느끼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패션쇼에 이은 퓨전국악팀 ;강은일 해금플러스;의 공연에 참석자들은 뜨거운 호응으로 화답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오스트리아 최고 패션디자이너 라 홍(La Hong)은 ;한국이 가진 고유한 특성을 패션으로 표현한 것이 무척 인상깊었다고 하면서 한국의 미가 창의적으로 훌륭하게 표현되었다;고 감동을 전했다.▲카리타스 양로원에서 가진 국악콘서트 (사진: 외교부).이에 앞서 강은일 해금플러스팀은 9일 빈의 중증 노인 보호시설인 카리타스(Caritas) 양로원을 방문, 위문 콘서트를 가졌다. 양로원의 어르신들은 한국음악 고유의 선율이 지닌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한껏 감상했다.위택환,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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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래트 피트 방한 영화홍보, 폭우도 문제없다"

    브래트 피트 방한 영화홍보, 폭우도 문제없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이자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린 브래드 피트가 한국을 찾았다.브래드 피트는 1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영화 ;월드워Z;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폭우 속에서 4시간이 넘게 기다린 팬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브래드 피트가 11일 서울 청계천광장을 찾아 그를 기다린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 전한)브래드 피트는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일일이 같이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면서 팬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그는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린다;며 ;2년 전 왔을 때보다 반응이 더 뜨겁다;고 환하게 웃었다.함께 내한한 마크 포스터 감독은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한 뒤, ;비가 오는 데도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첫 한국 방문을 매우 기쁘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브래드 피트가 (영화에서) 환상적인 연기를 펼쳤다;며 피트의 연기력을 그의 팬들 앞에서 칭찬했다.전한,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브래드 피트가 11일 청계천광장에서 열린 영화 ;월드워Z;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그를 향해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며 웃어주고 있다. (사진: 전한)▲브래드 피트가 11일 청계천광장에 몰려든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 전한)▲브래드 피트가 11일 레드카펫 행사를 찾은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웃고 있다. (사진: 전한)▲브래드 피트가 청계청광장을 찾은 11일 시민들이 멀리서 나마 브래드 피트의 모습을 보기 위해 인도를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 전한)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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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궐에서 하룻밤, 과거로의 시간여행

    궁궐에서 하룻밤, 과거로의 시간여행

    조선왕조(1392~1910) 500년의 도읍으로 왕조시대의 유적이 산재한 서울. 그 가운데 압권은 역시 궁궐이다. 궁궐을 둘러보는 데는 여러모로 제한이 있다. 아침 9시에서 저녁 6시까지 궁궐의 시설을 밖에서 바라봐야 한다. 신발을 벗고 건물 안의 방으로 들어 갈 수도 없다. 더군다나 궁궐 안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은 상상조차 힘든 일이다.▲문화재청은 다문화가정, 도서;산간오지 거주 아동들을 대상으로 1박2일간의 궁궐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금지의 성역인 궁궐이 잠시 빗장을 열었다. 문화재청은 다문화 가정의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궁궐에서 하룻밤이란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문화가정, 도서;산간오지 거주 아동 등을 대상으로 1년에 8차례에 한해 1박2일간 궁궐에서 직접 체험함으로써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자는 취지로 실시되고 있다.▲체험생들이 하룻밤을 보낸 통명전의 현판은 이 궁궐을 복원했던 조선 23대왕 순조가 직접 썼다. 굵직굵직하고 힘있는 필체다.6월 7일 궁궐체험의 무대는 서울의 창경궁. 창경궁은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경희궁과 함께 서울의 5대 궁궐 가운데 하나다. 1484년 조선 9대 국왕이었던 성종은 어머니, 할머니, 작은 어머니를 위해 창경궁을 지었다. 어른들을 배려하여 지은 효심의 궁궐이었다. 정치의 공간이 아니라 왕실가족들이 편하게 생활하는 별궁이었다. 따라서 규모도 적당하였으며 내부시설도 검소하며 정갈했다. 16세기 임진왜란으로 인해 불에 타 버려 17세기 고쳐 지었으나 18세기 다시 화재로 소실되는 등 수난을 여러 차례 겪었다. 오늘날의 건물은 조선 23대 국왕 순조가 1834년 다시 복원했을 때 지어진 것. 그 후에도 시련은 이어졌다. 1909년 한국을 강제 점령한 일본은 창경궁에 식물원과 동물원을 조성하여 창경원으로 격하하였다. 1983년에야 비로소 다시 창경궁으로 제 이름을 찾고 복원공사가 이뤄졌다.▲저녁무렵 청사초롱을 들고 거처를 향해 가고 있는 체험생들.창경궁에 대전지역의 다문화가정 출신 초등학생 15명이 초청됐다. 먼저 조선시대의 전통예절로부터 시작됐다. 양손을 모으고 천천히 걷는 걸음걸이에서부터 무릎 꿇고 단정하게 앉는 모양새까지 엄숙하고 절도 있는 예절교육이었다.▲유소년들의 왕실예절 교육을 한참 주시하고 있는 외국인 관람객.이날 체험생들이 하룻동안 머문 장소는 통명전(通明殿). 주로 왕비의 거처로 사용된 건물이다. 이곳에서 조선시대의 복장 체험, 잠자리 예절교육 등이 이뤄졌다. 다음으로 전통 차 예절, 차와 더불어 먹는 다식 시식 등 다채로운 강의가 이어졌다.이색적인 문화체험은 외국인 관람객의 발길도 멈추게 했다. 서울 독일학교 교사인 베릿 하이데만은 ;예절교육이 독특하며 흥미롭다;며 어떤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지 자세하게 물어보기도 했다. 때마침 서울에서 공연 차 방한한 네덜란드 로테르담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다식 시연 장면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이국적인 모습이라고 밝혔다.▲저녁 무렵 전통탈을 직접 만들고 있는 체험생들.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전통 ;탈 만들기;였다. 어둠이 깔리고 궁궐 안에는 정적만이 남았다. 궁궐 밖 도심의 휘황찬란함이 그다지 멀지는 않았으나 울창한 나무와 화초들이 품어내는 신선한 공기는 다른 세계를 방불케 했다. 밤 10시 통명전의 불빛만이 남았다. 체험 유소년들은 잠자리에 들었다.이번 프로그램을 주관한 문화재청 이근영 주무관은 ;작은 규모로 조용히 시작하였는데 소문이 확산돼 외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계층이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과 042-481-4746.글 위택환 코리아넷 에디터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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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병세 외교장관, 글로벌 녹색외교, 북극진출 외교 활동 펼쳐

    윤병세 외교장관, 글로벌 녹색외교, 북극진출 외교 활동 펼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0일 라스무센 (Lars L;kke Rasmussen)글로벌녹색성장기구 (GGGI, 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의장(前 덴마크 총리)을 만나 글로벌 녹색성장 현안을 논의하고 GCF(Green Climate Fund, 녹색기후기금) 본부협정에 서명했다.▲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0일 라스무센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의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제공)▲윤병세 외교부 장관(가운데)이 10일 라스무센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의장 일행을 만나 글로벌 녹색성장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제공)윤 장관과 라스무센 GGGI 의장은 면담을 갖고, 작년 10월 국제기구로 정식 출범한 GGGI가 녹색성장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라스무센 의장은 한국의 적극적인 주도로 GGGI의 출범이 가능할 수 있었다며 한국정부에 사의를 표하고, GGGI가 아직 출범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해야 할 일이 많으나 그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어 온 만큼 한국을 비롯한 GGGI 이사국과 회원국이 협력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윤 장관은 박근혜 정부가 국정기조로 삼고 있는 창조경제와 같은 맥락에서 녹색성장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개도국의 녹색성장 지원을 위해 라스무센 의장과 GGGI를 적극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윤장관은 10일 인천에서 열린 제3차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3(GGGS)회의에 참석차 방한한 크리스티안 프리스 바크 덴마크 개발협력 장관을 면담하고, 북극진출 관련 협력 방안, 개발협력 및 녹색성장 공동 노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한편, 윤장관과 이원 맥도날드(Ewen McDonald) 녹색기후기금(GCF) 공동의장은 GCF 본부협정에 공식 서명했다.위택환,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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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 캐릭터, 어린이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다

    Korea 캐릭터, 어린이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다

    한국에서 탄생한 캐릭터가 개성 있는 외모와 통통 튀는 매력으로 어린이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만화영화로 시작하여 캐릭터를 활용한 완구, 영화, 출판물 등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며 활동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한국 대표 캐릭터 3종, 우표 타고 세계로]▲뽀로로 캐릭터 우표 (사진: 우정사업본부).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11년부터 한국의 대표 캐릭터가 찍힌 우표를 시리즈로 발행하고 있다. 첫 선을 보인 한국의 대표 캐릭터는 뽀로로(Pororo)다. 뽀로로는 대통령과 합성어를 이룬 ;뽀통령; 이란 수식어가 보여주듯, 유아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전 세계 127개 국에 방영되는 뽀로로는 세계 3대 영화제에 진출한 데 이어, 프랑스 국영방송에서 2005년 시청점유율 51.7%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뿌까 캐릭터 우표 (사진: 우정사업본부).캐릭터 우표의 2탄으로 등장한 뿌까는 동양인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양쪽으로 찢어진 눈과 양쪽으로 동그랗게 말아 올린 머리, 검정색과 붉은색만을 사용한 강렬한 이미지 덕에 누가 보아도 쉽게 기억할 수 있다. 캐릭터로 먼저 탄생한 뿌까는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액세서리와 만화영화로 장르를 넓혔으며 그 열풍은 아시아권에서 유럽으로, 남미로 퍼져 나갔다.▲로보카폴리 캐릭터 우표 (사진: 우정사업본부).2012년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뽀통령의 자리를 위협하는 ;로보카 폴리;는 우표 시리즈의 세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로보카폴리는 방영과 동시에 완구가 출시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국의 마트와 장난감 가게 앞에는 로보카 폴리를 사달라고 엄마를 붙잡고 늘어지는 아이들의 모습이 목격되었고 변신로봇의 품절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한국최초 해피밀 캐릭터]지구 환경보호와 관련, 멸종 위기 5종의 동물을 캐릭터화한 ;유후와 친구들;은 연초 맥도날드 ;해피밀; 프로모션으로 선택됐다. 맥도날드에서 어린이용 햄버거 세트를 주문했을 경우, 유후 (갈라고 원숭이), 패미 (사막여우), 루디 (흰목꼬리감기원숭이), 츄우 (붉은 다람쥐), 레미 (알락꼬리 여우원숭이) 캐릭터 중 한 가지를 받을 수 있다.[낙서에서 탄생한 토끼]여대생의 풍부한 상상력 속에서 탄생한 캐릭터도 있다. 숙명여대 3학년생 윤혜지 씨가 수업시간에 책 여백에 토끼 캐릭터를 끄적였다. 이 토끼 캐릭터는 블로그를 통해 네티즌들의 눈에 띄어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녀의 ;몰랑이;는 일명 돼지 토끼로 불리는 하얗고 통통한 토끼 모양의 캐릭터다.최근 프랑스의 한 기업체와 계약이 성사된 데 이어, 국내에서 폭발적인 가입자를 기록한 SNS 서비스인 카카오톡에서도 이모티콘으로 제공되고 있다.윤 씨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야만 더 좋은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몰랑이를 블로그에 올렸고 비영리 목적에 한해 네티즌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현재는 그의 블로그를 찾는 방문객의 수가 하루 평균 3,000명에 달한다.이승아 기자, 코리아넷slee27@korea.kr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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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산업부장관 "고용창출 외투기업에 인센티브 부여"

    윤 산업부장관 ''고용창출 외투기업에 인센티브 부여''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MOTIE) 장관은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외국인투자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임을 시사했다.윤장관은 6월 10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한 기조연설에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요건에 고용창출 효과를 추가하여 투자금액 중심에서 고용창출효과를 더하겠다;며 ;외투지역 임대료도 고용효과에 따라 차등 감면하겠다"고 밝혔다.▲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MOTIE) 장관이 6월 1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전한 기자현재 외국인투자의 한국 경제 기여도는 총 고용효과의 6.2%, 총 부가가치의 14.1%이다.< /p><이번 오찬 간담회에는 팻 게인스(Pat Gaines) Amcham 회장, 에이미 잭슨(Amy Jackson) Amcham 대표 및 주한 미국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p><윤장관은 기조연설에서 2012년 3월 발효된 한미FTA를 통해 한미간 교역 및 투자확대가 가시화 되고 있다고 하면서 미국은 2011년 한국의 제4위 교역대상국에서 2012년 제3위 교역대상국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고 밝혔다. /p>발효 이후 1년간(2012. 3. 15 ; 2013. 2. 28) 미국의 대한투자는 113.6% 증가하여 45.3억불에 달했으며 미국의 대 한국 공산품 수출은 1.3%, 서비스 수출 8.7%, 자동차 48%, 오렌지 주스 130%, 와인 57% 증가하였다고 말했다.▲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MOTIE) 장관이 팻 게인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한 기자윤장관은 새 정부의 기조 중에 하나인 창조경제와 관련하여 미국기업 이베이코리아(ebay Korea)가 ;오픈마켓;을 통해 한국 농민들과 소상공인들의 해외 판로개척과 수출에 기여하는 것을 예로 들며 한미간의 창조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했다.임재언 기자, 코리아넷jun2@korea.kr 201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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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대통령 "韓 인터넷 활용 美의 5배" 인터넷 이용 강조

    오바마 대통령 "韓 인터넷 활용 美의 5배" 인터넷 이용 강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또 한국 교육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6일 무어스빌 중학교를 방문한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한국의 높은 인터넷 보급률에 주목하며 미국도 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오바마 대통령은 6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무어스빌 소재 무어스빌 중학교를 방문, ;고속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미국 학생은 약 20%에 불과하다;며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은 모든 학생이 고속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말했다.고속 인터넷망 보급 등 학교 교실을 디지털화해야 한다고 주창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은 20%, 한국은 100%;라고 구체적 수치까지 거론하며 미국 교육계에 또 한국 교육을 참고할 것을 주문했다.위택환,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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