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황폐화 중립 세계-Land Degradation Neutral World' 국제 전문가회의 열려
전세계 사막화 및 토지 황폐화를 막고 산림 등 자연 토지의 지속가능한 이용 방안을 논의할 '토지황폐화 중립 세계-Land Degradation Neutral World' 국제 전문가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했다.6월 26, 27일 이틀동안 산림청(Korea Forest Service)에서 주관한 이번 회의는 유엔총회,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유엔지속가능개발회의(UNCSD) 등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는 지구적 환경 문제인 토지황폐화를 막고 사막화 및 가뭄 등의 문제 해결을 통한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됐다.▲신원섭 산림청장과 UNCCD 럭 나가자((Luc Gnacadja, 오른쪽) 사무총장이 27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에서 UNCCD 활동사항과 사막화 방지를 위한 추진현황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 산림청)▲신원섭 산림청장이 27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에서 열린 토지황폐화 경제학 국제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산림청)▲27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에서 열린 토지황폐화 경제학 국제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산림청)토지황폐화 중립세계는 황폐화된 산림이나 토지를 조림 또는 복원하면서 추가적인 토지 황폐화를 억제하여 전체적으로 토지 황폐화 순증률을 0 (제로)으로 하자는 개념이다.사막화 방지 및 토지황폐화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1966년 경부터 시작되었지만, 토지황폐화는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 지구의 시계는 1분당 25ha의 열대림이 사라지고 10ha의 토양이 척박해지며, 23ha의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전세계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기구인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에서 이러한 논의를 주도하여 전문가 회의가 이뤄진 것.한편 산림청은 2011년 9월에 제10차 UNCCD 당사국 총회를 개최하였으며, 제안한 창원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도국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회의 결과로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권고안을 마련하여 올해 9월로 예정된 제11차 UNCCD 당사국총회에서 보고함으로써 국제사회가 공식적으로 토지황폐화 중립세계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향후 논의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신원섭(Shin Won-sop) 산림청장 인터뷰o 산림, 맑은 공기, 자원은 인간의 생존과 떼어놓수 없는 요소다. 어찌보면 산림청은 산업화와는 상반된 가치를 추구 하고 있는 부서로 비쳐진다. 자연친화 또는 자연으로의 회복을 추구하는 산림청의 역할은?- 도시화, 산업화가 진행될수록 산림의 중요성이 부각된다고 본다. 산업사회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산림에서 풀어야 되기 때문에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위해 중요한 일을 한다고 생각된다. 단순히 산에서 나무를 베어 경제적 이익을 얻는 차원을 넘어 휴양, 치유의 공익기능을 살려야 한다. 건강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숲에서 치유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도 운영돼야 한다.o 산림관련 국제협력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한달사이에만 굵직굵직한 모임이 세 개나 있었다. 특히 사막방지화나 토지황폐 방지화는 지구촌의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진다. 얼마나 심각하며, 한국은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가?- 지난 40년 간의 조림성공사례는 FAO 등을 비롯, 여러 나라에서 주목하는 사안이다. 지구온난화, 이산화탄소 과다배출로 인한 사막화, 토지황폐화는 한국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사방공사에서 한국의 기술은 인정해주고 있다. 산림청은 한국의 조림경험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장단기 연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몽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고 지속적으로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아프리카, 남미 등과도 협력할 계획이다.o 최근 산림휴양과 산림치유 등 산림복지라는 개념까지 등장했다. 어떤 필요성에서 배경에서 나온 것인가?- 올해는 치산 녹화에 착수한 지 40년이 되는 해다. ;국민이 행복한 숲을 만드는 원년;으로 삼아 우리 숲을 국민의 든든한 일터이자 편안한 쉼터, 쾌적하고 안전한 삶터로 조성하고자 한다. 산림의 휴양문화적 가치를 활용해 출생부터 사망까지 숲을 통해 휴양ㆍ문화ㆍ보건ㆍ교육 등 국민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구체적으로 출생기에서 회년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 체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출생기(숲태교 프로그램 운영, 탄생목 심기) △유아기(유아 숲체험원) △아동ㆍ청소년기(산림 체험 교육과 방과 후 숲교실 운영) △청년기(산악레포츠 시설, 트레킹 숲길 조성ㆍ운영) △중ㆍ장년기(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조성ㆍ운영) △노년기(산림 요양 시설 확충, 산림복지단지 조성) △회년기(국유 수목장림 조성ㆍ운영) 등으로 구분해 추진토록 하겠다.위택환;이승아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