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 “안전하게 즐기세요”
▲ 경기도소방학교 신규임용자들이 29일 국립공원등산학교 강사들의 안내에 따라 암벽등반 훈련을 하고 있다.산행하기 너무나 좋은 완연한 가을이다. 산등성이는 울긋불긋 오색 빛을 발하고 등산로의 낙엽은 소리를 내며 산을 찾은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선선한 날씨는 산행의 열기를 식혀주고 정상에 올라서면 푸른빛 하늘 아래 선명한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등산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들도 산을 찾아 가을을 즐기고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몰려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과 청량감을 만끽한다. 그러나 가을, 산행인구가 증가면서 안전사고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등산학교의 박용환 과장(왼쪽)이 29일 경기도소방학교 신규임용자들에게 산에서 사고 당한 사람을 안전하기 옮기기 위한 방법을 강의하고 있다.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등산학교의 박용환 과장은 ;가을철 단풍을 즐기기 위해 설악산, 지리산과 같은 큰 산을 찾는 사람이 많이 늘고 있다;며 ;평상시 운동을 하지 않던 분들의 무리한 산행으로 탈진, 인대손상, 심장마비 등과 같은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과장은 ;안전한 등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산행에 앞서 날씨, 시간, 난이도 등을 고려한 산행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빨라진 일몰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등산을 즐기다 길을 잃어버려 조난을 당하는 신고가 늘고 있다;며 ;가을과 겨울철 산행에 앞서 랜턴, 지도, 구급약, 보온의류 등을 휴대해 만약 발생 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립공원등산학교 강사들이 29일 암벽에서 구조 시범을 보이고 있다.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에서 지난 29일 경기도소방학교 신규임용자를 위한 암벽등반 및 구조교육을 진행한 박 과장은 70여명의 신규임용자들에게 산에서 다양한 안전 및 조난사고가 발생하며 산에서의 구조활동은 무엇보다 2차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하면서도 빠르게 하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범을 통해 조난 혹은 사고자를 안전하기 이동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요령을 설명했다.▲ 국립공원등산학교 강사진들이 29일 경기도소방학교 신규임용자들의 암벽등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박 과장은 ;산에서는 안전을 위한 대비를 철저한 경험 많은 전문산악인도 사고를 당할 수있다;며 암벽등반을 하던 산악인이 사고로 암벽 중간에서 기절해 있는 상황을 가정한 구조 시범을 보였다.이날 시범과 함께 교육을 진행한 국립공원등산학교의 강사들은 서울에 위치한 북한산, 도봉산 등을 찾아 등산을 즐기는 외국인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분들이 산행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안전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목격한다며 서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산들은 어렵지 않은 코스들이 대부분이지만 산행에서는 항상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계절별 필수 안전 장비 등을 휴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당부했다.글;사진 코리아넷 전한 기자hanjeon@korea.kr▲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이 29일 파란 가을 하늘 아래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파란 가을 하늘이 눈부신 29일 등반객이 해발 708m의 도봉산 암벽, 선인봉을 오르고 있다.▲ 29일 등반객이 해발 708m의 도봉산 선인봉을 암벽등반하고 있다.▲ 가을 및 겨울철산행은 방한을 위한 보온장비를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과 함께 빠른 일몰 시간을 대비해 휴대용 랜턴을 챙겨야 한다.▲ 국립공원등산학교는 가을철 등반로는 낙엽으로 그 지형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발을 헛딛거나 넘어져 발목에 부상을 입을 수 있다며 자신에게 꼭 맞는 등산화를 필히 신고 산행에 나서달라고 당부한다. 201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