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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 마음을 담아 전하는 버무림

    김장, 마음을 담아 전하는 버무림

    ▲ ;2014 서울김장문화제;가 열린 14일 2,300여 명의 시민들이 서울광장에서 동시에 김치를 담그고 있다.;김장,; 겨울을 앞두고 가족, 친지, 이웃들이 모여 김치를 담그는 한국의 문화다.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도 등재된 김장은 단순히 김치를 담그는 요리법이 아닌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를 담고 있다.▲ ;2014 서울김장문화제;가 열린 14일 김치 담그기에 동참한 시민들이 환한 웃음을 보이며 김치를 보여주고 있다.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시청광장, 광화문광장, 청계광장에서는 ;2014 서울김장문화제;가 열렸다.축제 개막일인 14일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김순자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연예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반 시민 2,300여 명이 6만여 포기(약 130톤)의 김치를 함께 만들었고 15일과 16일에는 외국인 관광객 3천여 명이 김장 담그는 일에 힘을 보탰다. 16일에는 2천여 명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김치 담그기 체험행사에 참여했다.;천만의 버무림, 대한민국 김장의 새로운 시작;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3일간 약 13만여 포기(265톤)의 김치를 9천여 명의 사람들이 함께 버무렸으며 김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14일 ;2014 서울김장문화제; 진행요원이 용기에 담긴 새 김치를 바쁘고 옮기고 있다. 이날 담근 김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3천여 명이 함께 김장을 담그는 장관을 보러 나온 시민들은 김치를 담그는 참가자들이 전해주는 겉절이를 얻어 먹으며 매콤함과 함께 정(情)을 맛 보았다.쌀쌀한 날씨 속에 김치 담그기에 함께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음식을 만드는 일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김치 담그기가 너무 재미있다고 입을 모았다.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이 14일 ;2014 서울김장문화제; 개막식에서 김치 속 재료를 대형 버무림통에 넣고 있다.▲ ;2014 서울김장문화제; 개막식이 열린 14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에서 6번째),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에서 5번째),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왼쪽에서 4번째) 등이 김치 속을 버무리고 있다.▲ ;2014 서울김장문화제;가 열린 14일 광화문광장에서 전통 방식으로 김치를 담그는 법을 시범 보이고 있다.▲ ;2014 서울김장문화제;가 열린 14일 2,300여 명의 시민들이 서울광장에서 동시에 김치를 담그고 있다.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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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성장을 위한 규제개혁·창조개혁 강조

    박대통령, 성장을 위한 규제개혁·창조개혁 강조

    지난 15일 호주 G20 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성장 전략으로 과감한 규제 개혁을 강조했다. 첫 공식일정인 Retreat 세션에서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중요한 과제중 하나인 규제개혁 관련, G20 정상들에게 한국정부의 규제 개혁 노력과 사례 및 경험을 설명했다.먼저 박대통령은 국민적 공감대 형성 ; 국민과 지속적 소통 ; 시스템화에 이르는 규제개혁에 관한 3가지 접근법 소개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 생명, 안전과 관련없는 규제를 올해 말까지 10%, 2017년까지 2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규제를 건별로 줄이는 방식은 시간, 절차가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핵심 규제를 하향식(top-down)으로 일괄 정리하는 '규제 길로틴 제'를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 박근혜 대통령과 각국 정상들이 15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 컨벤션센터(BCEC)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세션1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또 '규제개혁 총량제'를 통해 규제가 되살아나지 못하도록 규제 부활 방지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서비스업 규제 개혁이 미흡한 나라들이 많다고 지적하고 OECD 등 국제기구를 통해 관련 연구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신성장엔진 창조경제 제안이날 업무만찬에서 박 대통령은 무역을 통한 경제성장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새로운 성장엔진이 필요한 세계경제에 ;창조경제;를 제안하고, 개도국에 대한 개발의제의 본격적 논의를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한국의 스마트폰을 많은 국가들이 글로벌 가치사슬 과정에 참여해 만들어낸 부가가치의 합으로서 ;Made in Korea;가 아닌 ;Made in the World;라고 소개했다. 특히, 개도국의 글로벌 가치사슬(GVC, Global Value Chain) 참여에 대한 G20의 지원을 제안하며 개도국 성장 뿐 아니라 새로운 수요 창출로 세계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 등 무역확대를 통한 개도국과 동반성장을 역설했다.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통한 역동적인 혁신경제;로의 전환을 저성장 극복을 위한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제시했다. 창의적 아이디어가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고, 과학기술, ICT, 산업, 문화가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각 지역별 특징과 강점에 맞춘 대‧중소기업- 창업벤처-대학간 협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창조경제 벨트를 만들고 있다고 언급하고, ;대구-삼성;, ;대전/세종- SK; 창조경제혁신센터 사례를 소개했다.이어 G20 회원국이 서로의 창조경제 추진경험을 공유하여 서로 교훈을 얻는다면 경제 활력 회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므로 회원국간 창조경제 구현 경험의 공유(Peer-Learning)를 제안했다. 이와함게 한국이 50년 전만 해도 저개발 국가였지만, ;새마을 운동;을 통해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었다며, G20과 개도국들의 상생과 동반 발전을 위해, G20이 내년에 ;개발의제;를 핵심적으로 다룰 것을 제안했다.세계경제의 회복력 강화 방안 논의박대통령은 16일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G20 정상들과 세계경제의 회복력(resilience)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선진국들이 서로 다른 방향의 통화정책을 펴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 주요 선진국 통화가치의 쏠림 현상은 일부 신흥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각국 정상들이 15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 컨벤션센터(BCEC)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세션1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자국 여건만을 고려한 선진국의 경제 및 통화정책은 신흥국에 부정적 파급효과(spillover)를 미치고, 이것이 다시 선진국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逆파급효과(spillback)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작년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각 국의 통화정책이 신중히 조정되고 명확히 소통되어야 하며, G20이 이러한 정책공조(harmony)에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금융불안 재발에 대비한 금융안전망(financial safety nets)의 정비 필요성도 강조했다. ;제1의 방어선;으로서 IMF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IMF 쿼타 및 지배구조 개혁안;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또한 ;제2의 방어선;로서 지역금융안전망(RFA, Regional Financial Arrangement)의 역할 강화와, IMF와 지역금융안전망 상호간 긴밀한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효과적 기후변화 대응 방안 모색이날 계속된 제3세션에서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기후기금(GCF) 재원 조성의 중요성,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강조하고 G20의 참여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는 인류의 생존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로 효과적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한국도 새로운 국제기후체제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20년까지 BAU(Business-As-Usual)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30% 감축하기로 공약했으며, 2015년부터 배출권 거래제를 실시하는 등 이행 노력을 설명했다.또한, 온실가스 감축의 효과 발휘를 위해 개도국 참여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GCF의 역할 및 조속한 재원조성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국은 이미 지난 9월 UN 기후정상회의에서 GCF에 최대 1억 달러까지 지원하기로 약속하였음을 강조하면서, 이번 정상회의 직후 개최되는 GCF 재원공여회의(11.19-20, 독일 베를린)에서 G20 국가들이 재원조성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위택환;이승아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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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뉴질랜드 FTA타결

    한-뉴질랜드 FTA타결

    ;이번에 타결된 한-뉴질랜드 FTA는 무역과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양국관계를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한-뉴질랜드 FTA가 양국관계 발전에 긴요한 인적교류의 틀로 확대될 수 있도록 원활한 인력이동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연간 150여 명의 우리 농어촌 청소년들이 뉴질랜드 어학연수의 기회를 갖고 매년 우리 청년 3,000명이 뉴질랜드에서 워킹홀리데이를 가질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해서 보다 많은 계층이 FTA의 혜택을 공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상호 호혜적인 FTA 체결을 통해 급변하는 국제 경제환경 속에서도 두 나라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든든한 지원국이 될 것입니다.;(박근혜 대통령)이번 FTA는 뉴질랜드의 가장 큰 교역대상과 맺은 FTA입니다. 한국은 뉴질랜드의 6번째 수출 대상국, 특히 상품과 서비스 모두에서 6번째로 큰 수출 대상국일 뿐만 아니라 8번째로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저희는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양국 간 교역 규모는 2014년도 6월에 앞선 12개월 동안 4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번 FTA는 미국, 유럽연합, 칠레와 같이 국제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우리 수출업자들을 더욱더 공정한 경쟁조건 하에 놓게 될 것입니다. ;;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한국이 이미 EU, 미국, 호주 캐나다와 체결한 FTA 내용 속에 없는 내용이 저희 한국과 뉴질랜드 간 FTA에 포함된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점진적 자유화 과정에서 추가로 조정을 요구하는 그런 내용은 없을 것입니다. 이번 FTA는 한국과 뉴질랜드 모두에게 윈윈입니다.;(존 키 뉴질랜드 총리)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FTA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 2009년 6월 1차 협상을 시작한 지 5년 5개월 만이다. 이로써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일본 멕시코 이스라엘을 제외한 31개국과 FTA를 체결했다.▲ 15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존 키 뉴질랜드 총리가 악수를 하고 있다.한국과 뉴질랜드는 올해 안에 가서명을 마친 뒤 내년 초 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할 계획이다. 이후 양국 국회 비준을 거치면 정식으로 발효된다.뉴질랜드는 수입액 기준 92%에 해당하는 상품들의 관세를 즉시 철폐하고, 7년 이내 전 상품(7,288개)을 자유화하기로 했다. 한국은 1만1,881개 상품 중 수입액의 48.3%는 즉시, 96.4%는 15년 내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쌀을 비롯해 꿀 사과 배 감 오징어 등 전체 농축산물 1,500개 중 194개(12.9%)는 양허 품목에서 제외돼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다. 뉴질랜드 최대 수출품인 탈ㆍ전지분유는 소비량의 5%만 인정하는 저율관세할당(TRQ) 상품으로 묶었다. 정부는 15년 내 관세가 없어지는 쇠고기 수입급증을 막기 위해 관련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될 경우 관세 인하를 중지하거나 인상할 수 있는 세이프가드(ASG)조항을 넣었다. ▲ 박근혜 대통령(오른쪽)과 존 키 뉴질랜드 총리가 FTA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상품 외에 정부 조달시장 개방, 양국이 기존 체결한 FTA에 기반해 서비스ㆍ투자 개방,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도입, 워킹홀리데이 인원을 연간 1,800명에서 3,000명으로 확대, 전문직종사자 연간 200명 일시 고용입국 등도 합의됐다.위택환;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whan23@korea.kr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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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최우수 평가

    G20,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최우수 평가

    한국정부의 핵심 경제전략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토대로 한 성장전략이 G20 회원국 가운데 최우수로 평가받았다.16일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제9차 G20 정상회의에서 20개 회원국이 제출한 성장전략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평가가 나왔다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전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제출한 성장전략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2018년 국내총생산(GDP)는 약 60조원(현 추세 대비 4.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 추세대로라면 한국의 GDP는 2018년에 1378조원을 기록하지만, 성장전략을 제대로 이행할 경우는 이보다 59조원이 많은 1437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 15일 호주 브리스번에서 열린 G20정상회의 세션1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IMF;OECD의 이번 G20 회원국 성장전략 분석;평가는 G20의 의뢰에 따라 진행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이후 세계적인 화두로 ;성장;이 떠오르면서 G20 차원에서 2018년까지 향후 5년간 G20 GDP를 현 추세 대비 2%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회원국들에게 투자;고용;무역;경쟁 등 4대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구조개혁 과제를 발굴해 제출토록 했다. 이에 따라 각국은 지난 5월 초 성장전략 초안을 제출한데 이어 회원국 상호 평가와 IMF;OECD의 중간평가를 거쳐 지난달 초 최종안을 마련했다.이번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정상선언문에 ;회원국들은 성장전략 공약 이행에 대해 서로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문구를 집어넣는 것을 승인하며 차질없는 이행을 약속했다.또한 성장전략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회원국간 이행상황 상호 평가 및 국제기구의 이행점검보고서 마련 △GDP 제고효과 큰 정책에 대한 집중적 평가 △부정적 파급효과 점검 및 최소화 방안 모색 △G20 재무장관회의 및 통상;고용장관회의 간 협력 강화 등 구체적 이행점검 및 평가계획을 마련했다.위택환;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whan23@korea.kr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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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세기 넘는 한국의 국민간식을 만들다

    반세기 넘는 한국의 국민간식을 만들다

    한국에서는 거리에서 빵을 파는 제과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잘 구운 빵과 커피 등 음료를 즐기는 사람들도 익숙한 모습이다. 전통적으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빵은 빼놓을 수 없는 일부가 됐다.사실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빵이 한국에서 대중화된 것은 불과 50년 정도에 불과하다. 빵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서민식품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은 삼립식품이다.삼립식품의 역사는 해방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5년 10월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은 서울 을지로에 삼립식품의 전신인 제과점 ;상미당;을 설립했다. 허 회장은 1959년 사명을 ;삼립제과공사;로 바꾸고 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는 1964년 일본 동경올림픽 참관을 계기로 일본의 선진 제빵산업 현장을 목격한 후 크림빵 개발에 매진했다. 삼립은 같은 해 국내 최초로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대량생산빵인 크림빵을 탄생시켰다.삼립크림빵은 1964년 출시와 더불어 소매 제과점 위주였던 빵 시장에 획기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삼립식품 대방동 공장은 크림빵을 사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사람들의 줄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크림빵 매출은 삼립식품 전체 공급량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설탕이 귀했던 시절 구멍이 송송 뚫린 빵 사이로 입안에서 달콤하게 녹는 하얀 크림은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국민간식 자리에 올랐다. 출시 당시 10원이었던 크림빵은 현재 800원으로 여전히 부담없는 가격이며 넉넉한 양을 자랑한다.삼립 크림빵은 출시 후 2013년까지 17억개 이상이 팔렸으며 하루 평균 판매량이 약 15만개에 달한다. 현재까지 판매된 크림빵 17억개를 일렬로 연결하면 지구를 5바퀴를 넘게 돌 수 있는 양이다. 삼립 크림빵은 과거를 추억하는 30대 이상의 소비자뿐만 아니라 10대 등 젊은 연령층도 아우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로부터 반세기 이상 사랑받는 한국의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삼립 크림빵은 1964년 한국 최초의 양산빵으로 출시 후 현재까지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 구멍이 송송 뚫린 빵 속에서 녹는 달콤한 하얀 크림이 특징인 삼립크림빵은 반세기가 넘도록 한국의 국민간식으로 자리잡았다.한편 삼립은 크림빵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제품을 연구했다. 그 결과물 중 하나가 바로 호빵이다. 허 회장은 당시 분식집 인기 메뉴였던 찐빵을 가정에서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끝에 찜통에서 바로 꺼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호빵을 개발했다. 뜨거운 김을 호호 불어먹는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호빵은 1971년 10월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출시 직후부터 이듬해 2월까지 호빵 판매액은 삼립식품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했고 겨울 3개월 동안은 삼립 총매출의 절반에 육박했다. 삼립호빵은 겨울철 인기간식이 됐다.삼립호빵은 출시 후 2013년 누적판매량이 55억 개를 넘었다. 43년 동안 연평균 약 1억 3천만 개 이상의 호빵이 팔렸으며, 이는 매년 겨울철마다 한국인 1인당 3개의 호빵을 먹은 것과 같다.삼립은 지금도 호떡, 보름달 등 대량생산 빵을 국민간식에 올리고 있다. 호빵도 처음 선보인 단팥맛에서 야채맛, 피자맛, 우유맛 등 종류를 다양화했다. 원료도 우리쌀을 원료로 하는 등 맛과 품질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며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키고 있다.▲ 삼립호빵은 현재 단팥, 피자, 야채, 우유맛의 4종류로 판매되고 있다. 모든 제품은 쌀가루 등 천연재료를 원료로 한다.▲ 삼립이 최초로 선보인 원조 옛날 단팥호빵▲ 연유 카스타드가 들어간 우유호빵은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야채소와 고기가 들어간 야채호빵▲ 피자소가 들어간 피자호빵삼립식품을 모기업으로 성장한 SPC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3조 4500억원을 기록했다. SPC그룹이 1987년 진출한 베이커리 가맹점사업 파리바게뜨는 업계 1위로 올라섰고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 수많은 매장에서 빵을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 1971년 출시 후 겨울철 대표적인 국민간식으로 자리잡은 삼립호빵의 광고 이미지.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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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찬에서 건강 간식까지: 한국의 양반김

    반찬에서 건강 간식까지: 한국의 양반김

    한국인의 식탁에 빠짐없이 오르는 반찬으로 많은 사람들이 김치를 떠올릴 것이다. 김치만큼이나 자주 등장하는 반찬 한 가지가 더 있다.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식감을 가진 조미 김이다.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를 열에 구운 뒤 참기름과 소금 등 짭짤한 향신료를 배합해 구워내는 한국인만의 독특한 반찬이다.최근 이 김의 인기가 점차 발판을 넓혀가면서 구입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외국인들은 반찬을 넘어, 이를 칼로리도 낮고 건강에도 좋은 ;바다 과자;로 인식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원F&B는 전통 기와와 한복의 곡선을 모티브로 출시한 '양반김'한국에서 김의 역사는 1천8백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오래됐다. 최초로 김이 등장하는 역사 문헌은 삼국유사의 연오랑 세오녀 전설이다. 연오랑이 김을 따기 위해 바다로 나갔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김이 해외에 수출된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89년, 동원F&B가 업계 최초로 전통 기와와 한복의 곡선을 모티브로 하여 ;양반김;이란 브랜드를 제작한 것이 처음이었다.김은 영양 많은 식품이다. 단백질 함유량이 40퍼센트에 달하는 고단백 식품이면서 지방은 거의 없고 섬유질, 칼륨,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 C를 골고루 갖추었다. 뿐만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 10종류 가운데 타우린, 알라닌 등 8종을 가지고 있어 성인병 예방은 물론 아이들의 성장에도 중요한 작용을 한다.▲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식감을 가진 양반김은 반찬이자 안주로 활용되고 있다.건강 식품으로서의 가치가 알려지면서 김의 해외 구매율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동원의 전략도 좀 더 다양해졌다. 일본에서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해 출시한 후추맛, 불고기맛, 마늘맛 등의 양반김은 일본 조미 김 시장점유율 가운데,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의 식탁에 자주 등장하는 반찬이 됐다. 이와 더불어, 동원은 일본 맥주회사인 아사히 맥주와 제휴해 김치맛, 와사비 맛 김을 연달아 출시했다. 짭짤하고 매콤한 맛이 나는 새로운 맛의 김은 안주 전용으로 일본인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 태국, 몽골, 베트남, 싱가포르 등의 수출로 이어졌다.김을 밥에 싸먹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 및 동남아시아인을 위한 제품으로는 스낵 형태의 키미 (Kimmy)가 출시됐다. 키미는 반찬이 아닌 점을 고려해 짠 맛을 조금 줄이고 바삭한 느낌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 2011년에는 미국과 캐나다 시장을 중심으로 ;바다 야채;란 의미의 씨베지스 (Sea Veggies)가 오리지널, 흑후추, 칠리 등 총 3종으로 출시됐다. 당초 반찬이었던 만큼 영양가도 갖추었고, 스낵으로서의 바삭바삭한 식감도 있으며 칼로리도 낮아 아이들의 간식으로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씨베지스에 대한 미국 대형 유통업체와의 계약이 잇따라 성사되고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 크로거그룹(Kroger Group)의 2,700여 개 매장과 거대 슈퍼마켓인 랄프(Ralphs) 3,000여 개 매장을 통해 현지인이 쉽게 김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 위) 동남아 시장에 출시된 Kimmy; (아래) 미국과 캐나다에서 구매할 수 있는 바다야채 '씨베지스' (사진: 동원 F&B)동원 양반김의 장점에 대해 동원 관계자는 ;청정 해역에서 자란 고급 원초를 제철에 수매하는 것이 양반김 특유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동원에는 품질관리부에 원초의 품질을 감별하는 ;원초 감별사;가 따로 있다. 김 수확시기가 끝나고 각 김 공장을 찾아 다니며 김의 품질을 확인;관리하는 역할이다. 동원 관계자는 이와 더불어 ;생산과정에서 두 차례 더 구워 고소함을 더하는 방식, 금속탐지기, 중량선별기, 이물질선별기 등 품질관리 시스템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동원 F&B의 양반김은 한국 수출품 가운데 세계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TOP 3 제품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100대 세계일류상품에 10년 이상 연속 선정되고 있다.자세한 정보는 동원F&b 홈페이지에서 확인.http://www.dongwonfnb.co.kr/english/index.htm이승아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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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축제분위기 한국 야구 문화 소개

    NYT, 축제분위기 한국 야구 문화 소개

    한국 야구장에서의 뜨거운 응원열기는 세계 어느 나라 못지 않다. 현란한 율동을 펼치는 치어리더와 풍선막대를 두드리며 일사불란한 응원을 보여주는 관중은 프로야구 경기장 야구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니다.뉴욕타임스는 한국의 독특한 응원문화를 다루는 기사를 실었다. 3일 '한국 야구, 떠들썩한 함성과 오징어(In Korean Baseball, Louder Cheers and More Squid)'란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롯데-SK전이 열렸던 부산 사직구장의 경기 모습을 다뤘다.이 신문은 "홈 팀 롯데는 9회 6-10으로 뒤져 있었다. 미국 같으면 교통체증을 피해 많은 관중들이 자리를 떴을 것"이라며 "하지만 사직구장은 홈팀 롯데를 응원하는 소리로 가득했다. 막대풍선과 수천 명이 부르는 응원가가 끊이지 않았다"고 열정적인 분위기를 묘사했다.이 기사는 "미국과 한국 야구장의 가장 큰 차이는 관중의 함성"이라며 "한국 관중은 경기 내내 목이 터져라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또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면 선수별 응원 주제가를 합창하고, 무조건 '홈런'을 외친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야구, 떠들썩한 함성과 오징어'라는 기사에서 한국 프로야구 경기장의 뜨거운 응원열기를 다뤘다.이 신문은 프로야구 관람을 위해 부산 사직구장을 찾은 미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의 대런 호엘스처를 인용하면서 "구장은 음악과 춤, 그리고 노래로 가득했다. K-pop 음악에 맞춰 치어리더들은 춤을 추고, 관중들은 맥주와 구운 오징어를 즐겼다. 미국 야구장은 확실히 한국에 비해 고요한 편"이라고 보도했다.한국 관중에게 야구장은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소리를 질러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일상의 탈출구다. 부산의 한 여교사는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0년대 야구장에서 힘껏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이 신문은 "한국 야구장은 엄청나게 떠들썩하면서도 조직적인 응원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라며 "축제 현장을 보는 기분"이라고 전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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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익스피어 450주년을 마무리하는 오페라연극 '햄릿'

    셰익스피어 450주년을 마무리하는 오페라연극 '햄릿'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올해 초부터 연말까지 '맥베스', ' 템페스트,' ' '리어왕', '로미오와 줄리엣,' '오델로,' '줄리어스 시저' 등의 작품이 공연무대에서 한국 관객을 맞았다.유명한 작품에서 다소 덜 알려진 작품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공연무대인 국립극장, 예술의 전당, 명동예술극장, 세종문화회관에서 작은 소극장까지 연극, 오페라, 해설강연 등 다양한 형식으로 그를 기념하기 위한 공연과 행사가 다수 열렸다.이러한 공연들은 원작에 충실한 것뿐만 아니라 '베니스의 상인'은 '노래하는 샤일록'으로 '햄릿'은 여주인공의 시선인 '오필리아'로 변형되어 공연되기도 했다.또한 이제는 청년들에게는 명작영화가 되어버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클레어 데이스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도 영화관에서 다시 개봉하여 한국 관객을 추억 속으로 이끌었다.한 해를 마무리하는 11월에 이제 남은 공연은 오페라 연극인 '햄릿'이다. 극적인 부분은 연기로 때로는 코믹하게 전달할 예정이며 절정은 노래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주인공 햄릿은 바리톤 조병주와 정병익 (위) 여주인공 오필리어는 소프라노 이현주와 김지영(아래)주인공 햄릿은 바리톤 조병주와 정병익이 맡으며 여주인공 오필리어는 소프라노 이현주와 김지영이 맡는다. 극의 악역이자 주인공의 작은아버지 클로디어스는 베이스 이재표와 이세형이 맡으며 햄릿의 어머니 거드루드는 소프라노 소라와 이나리가 맡는다.▲ 클로디어스는 베이스 이재표와 이세형 (위) 햄릿의 어머니 거드루드는 소프라노 소라와 이나리(아래)용산아트홀에서 막을 올리는 '햄릿'은 이노컴퍼니가 기획해 11월 20일부터 12월 28일까지 약 한달 간 장기 공연된다.공연은 화요일부터 금요일은 오전 10시30분, 오후 1시30분 하루 2차례 열리며 금요일은 저녁 8시, 토요일은 오후 3시와 6시, 일요일은 오후 4시에 각각 막을 올린다. 자세한 사항은 http://www.hamlet2014.co.kr 또는 02)714-2001로 문의가능하다.백현 코리아넷 기자사진제공 이노컴퍼니cathy@korea.kr 20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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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EAS 협력 심화 강조

    박 대통령, EAS 협력 심화 강조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미얀파 네피도에서 열린 제9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 18개국 정상들과 에볼라 확산방지ㆍ테러리즘 대응 등을 비롯한 주요 국제 및 지역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EAS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박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EAS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효과적이며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진화하는 협의체;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환경 및 에너지 ▲금융 ▲보건 ▲교육 ▲재난관리 ▲아세안 등 6대 우선 분야에 대한 협력을 심화하며 글로벌 이슈에도 보다 큰 관심을 갖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시아는 전 세계에서 자연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므로 재난관리가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하며 재난 발생 직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관련국간 협력을 용이하게 하는 신속재난대응에 관한 성명 채택을 환영했다.박 대통령은 또, 야생동식물 불법거래 퇴치에 관한 EAS 선언의 채택을 지지했다. 특히 한반도에서 야생동식물이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인 비무장지대를 세계생태평화공원으로 조성해 남북한이 하나의 생태계 속에서 생명과 평화의 통로를 만들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8개국 정상들이 13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에볼라 확산방지;테러리즘 대응 등을 비롯한 주요 국제 및 지역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에볼라 바이러스 문제와 관련 박 대통령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이 서아프리카를 넘어 국제사회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에볼라 발병과 확산에 대한 지역적 대응 강화를 위한 EAS 공동성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에볼라 대응 국제공조를 위해 피해지역에 보건인력 파견하기로 결정했다며 바로 오늘(13일) 피해지역 현지로 출발했다고 언급했다.테러리즘과 관련,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테러리즘에 맞서 공동 대응해야한다며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의 폭력적 극단주의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은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지난 9월 유엔총회의 안보리 정상회의에 적극 참여해 테러리스트 모집과 이동방지 등 국가간 협력을 강조한 유엔 안보리 결의 (2178호) 채택을 지지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박 대통령은 동아시아는 해양으로 연결된 지역이라며 해양안보 보장이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항행 안전 확보, 해적 퇴치, 해양 수색 구조 등에 대한 역내 공조가 긴요하다고 말했다.EAS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은 ;야생동식물 불법거래 퇴치에 관한 EAS 선언;, ;신속재난대응에 관한 EAS 성명;, ;에볼라 발병 및 확산에 대한 지역적 대응에 관한 EAS 공동 성명;, ;시리아 및 이라크 내 테러리즘 및 극단주의 집단의 폭력과 잔혹성에 대한 EAS 공동성명;을 채택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20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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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협력 방안 논의

    박 대통령,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협력 방안 논의

    미얀마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프라윳 찬오차(Prayut Chan-o-cha)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박 대통령은 "태국은 한국전에 파병한 전통적인 우방이자 전략적 동반자로서 수교 이후 여러 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프라윳 총리는 "파병이래 한-태국 국민간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태국의 물관리 사업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한국 수자원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서의 선정결과를 존중해 줄 것"을 당부했고 쁘라윳 총리는 "우선협상대상자로서의 지위가 회복되도록 앞으로 관련절차를 재개하겠다"고 답했다.쁘라윳 총리는 "물관리사업 뿐만 아니라 도로, 철도 등 태국의 다양한 인프라사업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고 박 대통령은 "태국의 인프라사업관련 정보를 한국기업들에게 전하고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태국은 한국의 ASEAN 투자의 거점"이라며 "한국기업들의 태국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총리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이에 쁘라윳 총리는 "태국이 외국인투자관련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내 보다 더 좋은 투자 여건을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 한-태국 정상회담에서 환담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사진 위, 가운데)과 프라윳 찬오차(사진 아래, 오른쪽에서 두 번째) 태국 총리박 대통령은 "태국이 최근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규제 등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교역/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필요한 조치만 취해달라"고 강조했다. 쁘라윳 총리는 "철강제품 수입규제가 해결되도록 적극 챙기겠다"고 말했다.양 정상은 또 북한 관련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박 대통령은 "올해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ASEAN 특별정상회의가 앞으로 한국과 ASEAN의 협력관계를 다져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쁘라윳 총리의 참석을 희망했다. 쁘라윳 총리는 초청에 사의를 표하면서,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한-ASEAN 특별정상회의의 사업 중의 하나로 동남아 문화원의 건립을 추진 중"이라며 "양국 문화 교류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쁘라윳 총리는 이를 환영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jun2@korea.kr 20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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