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전체 12,009

페이지 1114 / 1201

  • ‘통일된 한국’을 체험해보는 한반도통일미래센터 개관

    ‘통일된 한국’을 체험해보는 한반도통일미래센터 개관

    미래의 통일된 한반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한반도통일미래센터;가 문을 열었다.통일부는 남북교류행사를 지원함으로써 남북 간 민족 동질성 회복에 기여하게 될 한반도통일미래센터를 경기도 연천군에서 12일 개관했다.▲ 지난 12일 경기도 연천군에 개관한 ;한반도통일미래센터;2012년 11월 착공해 1년 10개월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9월 준공된 한반도통일미래센터는 최대 5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북쪽에서 발원한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앞으로 이곳에서 통일 한반도의 미래를 체험하고 남북통일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통일KTX를 타고 미래의 통일한반도를 여행하기도 하고, 일반 배경에 사진을 찍어 백두산 천지와 합성해보고, 또 북한 지하자원을 채굴해보는 체험을 한다.▲ ;한반도통일미래센터; 내 체험관에 마련된 ;KTX통일;은 방문객들을 가상의 통일한국으로 안내한다.이 외에도 이곳에서 다양한 통일관련 전시회가 열리고, 남북실무회담과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지원하게 된다.;우리의 꿈! 여기서 시작됩니다;란 주제로 열린 12일 개관식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한반도통일미래센터의 사명은 통일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청소년에게 고민하게 하는 것;이라며 ;통일이 분단의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길임을 인식시켜 주고 통일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지 청소년 스스로 깨닫게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12일 ;한반도통일미래센터; 개관식에서 축하연설을 하고 있다.또 ;통일이 희망이자 축복이 되려면 점진적,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평화통일이어야 한다;며 ;70년을 서로 떨어져 살아온 남북 주민이 하나가 되는 과정은 우선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바탕 위에서 통일 과정이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길재 통일부장관(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12일 경기도 연천군 한반도통일미래센터 개관식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한반도통일미래센터jiae5853@korea.kr 2014.11.14
    상세보기
  • 한•인도 정상, 협력 강화 논의

    한•인도 정상, 협력 강화 논의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및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했다.박 대통령은 ;모디 총리가 지난 5월 취임 이후 경제발전을 위해 과감한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을 펼치면서 대규모 산업,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총리의 리더십에 힘입어 앞으로 인도 경제가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에 모디 총리는 "구자라트주(州) 총리 시절 한국과 인연을 맺은 이후 한국의 경제 발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인도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가 12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가 12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박 대통령은 모디 총리에게 내년 중 국빈 방한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모디 총리는 박 대통령의 초청에 사의를 표했다.박 대통령은 지난 1월 인도 국빈방문 시 체결한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최근 발효돼 양국 국방;방산 분야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구축되었다며 한국 기업의 인도 방위산업 분야 진출 확대를 위해 총리와 인도 정부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기업환경 개선, 외국인투자유치 등 모디 총리가 추진하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을 언급하며 라자스탄주(州) 한국기업 전용공단이 조속 완공되어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특히 고속철도 건설, 갠지스강 정화사업, 스마트시티 건설 등 인도의 대규모 건설 인프라사업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희망했으며 모디 총리는 한국기업의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박 대통령은 모디 총리에게 양국간 현안인 교역투자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의 개선을 위한 장관급 공동위원회 개최 등 협의를 제안하고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을 위한 관심을 요청했다. 아울러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인 포스코 오디샤 제철소 건설착공의 관건인 광산탐사권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이에 모디 총리는 CEPA 개선과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에 대해 공감을 표하며 양국 공동위원회 개최를 찬성하고, 포스코 프로젝트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밝히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한국의 석탄가스화 기술력과 인도의 세계5위 석탄매장량이 결합 될 경우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석탄가스화 사업 협력을 제안했다. 이어 태양광분야에서의 협력과 한;인도 원자력 정기협의회 개최 등 원자력분야에서의 협력을 제안했다. 모디 총리는 이에 공감을 표하며 분야별 협력과 청정에너지 기술협력 등 새로운 기술협력 필요성을 언급하고 협력강화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한반도 문제와 관련, 박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및 한국의 평화 통일정책에 대해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힌 모디 총리는 6자 회담의 재개, 한반도;북핵 문제에 대한 유엔의 결정 등에 대한 지지 의사도 함께 밝혔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2014.11.13
    상세보기
  •  한-뉴질랜드 남극연구 협력 첫발 내디뎌

    한-뉴질랜드 남극연구 협력 첫발 내디뎌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국제남극센터에 한국정부가 남극연구 협력센터를 설치했다.지난 3일 열린 개소식에는 한국;뉴질랜드 정부 관계자, 연구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극지연구소와 뉴질랜드 남극연구소(Antarctica New Zealand)와의 연구 지원, 인프라 공동 활용 등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도 체결됐다.▲ 김예동(왼쪽) 극지연구소장과 피터 벡스(Peter Beggs) 뉴질랜드 남극연구소장이 협력의향서에 서명하고 있다.이번에 개소한 협력센터는 남극대륙을 기반으로 한 연구 활성화, 남극과학기지에 안정적인 보급 지원 등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하기 위해 설치됐다.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운영, 미국, 이탈리아, 뉴질랜드 등 남극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가와의 공동 연구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는 남극 로스 해에 면하고 있어 남극대륙 진출 국가의 중요한 길목이며 한국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주요 기항지다.극지연구소는 지난 10년간 과거 기후변화 분석을 위한 독자적 빙하시추 기술 개발, 극지 미생물에서 추출한 결빙방지물질의 실용화 연구, 남극해 지질탐사 및 새로운 에너지인 가스수화물(gas hydrate) 매장지점 발견 등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남극에서 한국 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달 운석(lunar meteorite)을 발견하기도 했다.▲ 남극연구 협력센터에서 기념촬영을 가진 한국 극지연구소와 뉴질랜드 남극연구소 관계자들.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최근 남극 연구활동은 다자 간 국제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올해 한국이 장보고과학기지를 준공하면서 남극 국가들과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협력센터는 극지연구기관 간의 협력뿐만 아니라 국가차원에서 남극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확대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극지연구소jun2@korea.kr 2014.11.12
    상세보기
  •  박 대통령, 미국, 호주 정상과 협력증진 논의

    박 대통령, 미국, 호주 정상과 협력증진 논의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APEC 정상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토비 애벗 호주 총리와 잇달아 회담을 갖고 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정세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관련 국제사회의 단합된 입장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1일 중국 베이징 APEC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갖고 있다.양 정상은 한미일 3국간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박 대통령의 한국의 평화 통일 구상과 관련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에볼라 바이러스 문제와 관련, 두 정상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해 공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을 평가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박 대통령은 같은 날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회담을 갖고 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11일 중국 베이징 APEC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갖고 있다.박 대통령은 토니 애벗 호주 총리에게 "양국이 외교, 국방 2+2 회의, 국방장관 회담, 또 전략 대화 등을 통해서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차원에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은 양자관계, 유엔 다자 차원뿐만 아니라 지역과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길에도 협력하고 있다"고 양국 관계를 평가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한;호주 FTA는 양국 간 새로운 제도적 틀을 만들고, 양국 간 교역 확대는 물론 양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애벗 총리는 "양국간 외교;국방장관 정례회담 개최와 FTA 협상 타결을 가장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년에 박 대통령의 공식 방문을 요청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2014.11.12
    상세보기
  •  박 대통령, 경제혁신3개년 계획 설명

    박 대통령, 경제혁신3개년 계획 설명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APEC 정상회의 2세션에서 아태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부가 추진중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소개하여 적극적인 경제 구조 개혁 및 혁신 의지를 표명했다.▲ APEC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악수를 나누는 박근혜 대통령박 대통령은 창조경제, 규제개혁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포함된 구체적인 정책 사례를 역내 회원국들과 공유하고 성장전략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했으며 이에 APEC 참석 정상들은 높은 관심과 공감을 보였다.박 대통령과 APEC 정상들은 혁신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과 경제개혁을 통한 경제구조개선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모범사례 공유와 역량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이 논의 결과가 담긴 ;혁신적 발전, 경제 개혁 및 성장에 관한 합의문;은 정상선언문 부속서로 채택될 예정이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2014.11.12
    상세보기
  • 박 대통령, APEC 회원국 호환되는 교통카드 제안

    박 대통령, APEC 회원국 호환되는 교통카드 제안

    11일 APEC 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APEC 21개 회원국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11일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발언하는 박근혜 대통령.박 대통령이 제안한 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하나의 표준으로 통합해 전국의 모든대중교통, 철도, 고속도로를 카드 하나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한국의 '교통카드 전국호환제도(One Card All Pass)'처럼 APEC에 가입된 회원국이면 어디에서든 하나의 카드로 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이 교통카드는 APEC 무역;투자 자유화와 역내 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연계성 증진 방안의 하나로 제안됐으며 정상 선언문 부속서인 'APEC 연계성 청사진'의 이행보고서에 반영됐다.아울러 박 대통령은 APEC내 통관시간 및 물류비용 절감 추진 차원에서 관세청이 인정한 무역업체에 대해 통관 시 검사 축소, 우선통관 등 혜택을 제공하는 '성실무역업체 상호인정약정(AEO MRA: Authorized Economic Operator Mutual Recognition Agreement)' 체결 확대를 제안했다.박 대통령의 제안은 한;중 AEO MRA 체결에 따른 실제 통관 소요시간 절감 효과를 구체적으로 소개해 공감을 얻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사진: 청와대arete@korea.kr 2014.11.12
    상세보기
  •  품종식별기술의 공유를 모색한다

    품종식별기술의 공유를 모색한다

    유전자분석기술을 활용한 품종 식별방법을 모색하는 ;제14차 분자생물 실무기술회의(BMT, Working Group on Biochemical and Molecular Techniques, and DNA-Profiling in Particular);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국립종자원이 9;14일까지 마련한 이번 회의는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International Union for the Protection of New Varieties of Plants) 기술위원회 산하의 실무기술회의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 9;14일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UPOV 제14차 분자생물 실무기술회의(BMT, Working Group on Biochemical and Molecular Techniques, and DNA-Profiling in Particular).17개국에서 온 UPOV 회원국 분자기술 전문가들은 품종식별 분자마커(molecular marker) 개발현황 및 권리침해에 대한 활용사례 발표를 통해 육종가 권리보호 강화를 위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분자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DNA 염기서열의 차이를 보이는 분자마커는 유전 정보를 직접 관찰할 수 있게 해 주며 개체들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추정할 수 있어 품종식별 등에 널리 활용된다.▲ 기조발언을 하고 있는 신현관 국립종자원장.분자마커의 개발 및 형태적 특성과의 연관성을 주제로 한국은 과수․상추․딸기, 중국은 장미, 몬산토는 옥수수 작물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분자기술 개발 및 유전적 한계치 설정에 관해서는 영국은 감자, 국제종자연맹(ISF)은 옥수수 작물의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 기념사진 촬영을 가진 UPOV 제14차 분자생물 실무기술회의(BMT, Working Group on Biochemical and Molecular Techniques, and DNA-Profiling in Particular) 참석자들.국립종자원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분자기술에 대한 국제적 협력이 촉진되고 식량, 채소작물에 대한 상업적 활용가능성 논의가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피터 버튼(Peter Button) UPOV 사무차장 인터뷰- UPOV는 활발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한국국민들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 어떤 국제기구인가요? - 국제적인 신품종보호연맹입니다. 국제시스템을 구축하는 협약을 만들고 있으며 식물신품종보호협약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품종을 만들 수 있도록 격려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모두 식품신품종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새로운 신품종이 나오는 차원에서 격려 고무를 한다. 농업분야에선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한 굉장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고품질의 식량생산을 하고, 소비자들이 사먹을 수 있는 가격으로 식량자원을 제공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소비자의 요구(human 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품종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피터 버튼(Peter Button) UPOV 사무차장- 먹고사는 것은 인류가 탄생한 이래 앞으로도 안고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인간은 보다 나은 식량, 풍족한 생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는데 UPOV의 역할이 이것과 직결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21세기 들어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등에 환경변화가 심각합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UPOV의 노력을 설명해주십시오. - 오늘날 농업분야는 두 가지 위기에 겪고 있습니다. 하나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입니다. 기후변화는 모든 국가가 안고 있는 문제입니다. 다른 하나는 인구증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역동적이면서, 그리고 충분한 자원을 가지고 농업분야의 여러 면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UPOV는 식물의 육종에 더 많은 투자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모든 분야의 사람들에게 신품종 개발을 해줄 것을 계속 고무하고 있다. 개별 농부에서부터 농업관련 기업,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신품종개발을 고무하고 있습니다.식물품종보호(PVP, Plant Variety Protection) 시스템은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육종가에게 어떤 보상을 해서 그들로 하여금 신품종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UPOV의 독특한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개발된 신품종이 다른 육종가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보호 받고 있는 품종을 이용해서 자기 나름대로의 품종을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격언에는 농사를 짓는 자는 천하의 가장 큰 근본(農者天下池大本也)이란 말이 있습니다. UPOV의 목적과 일치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UPOV 시스템의 기본목적이 농부들에게 이익(benefits)를 주는 것입니다. 농부들이야말로 어떤 품종을 그들이 재배할 것을 결정하는 분들입니다. 그들이 품종을 골라서 재배하는 것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UPOV의 역할이 한마디로 말해 ;블루오션;을 지향하는 가치라고 봅니다. 국가간 이해가 상반되거나 정치적인 대립관계가 아니라 모든 이의 이익을 끊임없이 창출해내는 사업으로 비쳐집니다.UPOV의 미션스테이트에도 나와있습니다. 전적으로(absolutely) 공감합니다. UPOV의 미션에 공공이익을 위한 신념이 있습니다. 우리가 식물신품종을 개발하는 목표를 두고 있는 이유는 사회에 혜택을 환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의 미션스테이트먼트의 어구를 ;블루오션;으로 바꿔도 좋을 것 같습니다.(웃음)- 세계종자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지극히 낮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당국에서 종자연구를 위한 국제적인 소통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종자연구나 산업의 미래에 대해 전망은 어떠한지요?- 한국의 종자시장에 대해 언제나 확신하고 있습니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모델을 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 자체는 UPOV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UPOV에 2002년 50번째로 가입했으나 가입이래 UPOV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습니다. 가입이래 UPOV 관련 기술관련 회의를 많이 유치했으며 주요작물의 국제가이드라인을 수립했습니다. 특히 인삼 등 특용작물의 국제 가이드라인을 설정했습니다.- 2010~2012년 3년간 최근진 박사가 UPOV 총회의 의장으로 활동했습니다. 특히 UPOV는 UPOV의 영향력을 테스트하는 다섯국가를 선정했는데 한국이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2002년 가입이래 한국은 식물신품종 출원건수에서 여섯 번째로 많습니다. 한국의 미래는 그런 면에서 장밋빛처럼 밝습니다. 국제사회에서 기대되는 한국의 역할은? -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식물신품종 보호활동이 모든 식물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런 면만 보더라도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고 봅니다. 항상 감명받는 것은 정말로 기술이 발전돼 있으며 좋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식물품종보호(PVP, Plant Variety Protection) 전자출원시스템과 관련, 굉장히 발전돼 있으며 특히 UPOV의 전자출원시스템을 개발하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 봅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의 육종가들이 해외에서도 출원할 수 있습니다.위택환;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11.12
    상세보기
  •  ‘2014 문화•관광의 창조적 브랜드 구축 포럼’이 열린 11일 브루나이에서 온 관계자들이 기조연설을

    “관광은 인류의 행복과 세계 평화에 기여”

    ▲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열린 '2014 문화;관광의 창조적 브랜드 구축 포럼;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관광산업은 단순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에 그치지 않고, 인류의 행복과 세계 평화에 기여 할 수 있는 소중한 소통의 방식 입니다;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4 문화;관광의 창조적 브랜드 구축 포럼;에서 관광 및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21세기는 문화와 관광의 세기;라며 ;세계인이 함께 나누며 즐기는 관광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20개국 관광정책 입안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문화와 관광의 융;복합 전략에 대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게 되는 자리;라며 ;각국의 성공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산드라 하워드 테일러 콜롬비아 통상산업관광부 차관이 11일 '2014 문화;관광의 창조적 브랜드 구축 포럼;에서 참가자를 대표해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산드라 하워드 테일러(Sandra Howard Taylor) 콜롬비아 통상산업관광부 차관은 ;문화는 경제;사회 성장의 엔진이며 모든 여행자들에게 참된 값을 주는 것;이라며 ;(관광지) 현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관광을 책임 있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콜롬비아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테일러 차관은 ;언어 차이와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관광객들로부터) 5,000명 이상의 한국인 관광객이 지난 해 콜롬비아를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 '2014 문화;관광의 창조적 브랜드 구축 포럼;개막식이 11일 20개국 관광공무원과 관광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창조경제 시대의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창조관광과 문화의 힘,; ;전통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개발,; 그리고 ;관광 활성화를 통한 도시 재생;에 대한 발표와 함께 청중들의 질의응답, 전체 토론이 이어졌다.20개국에서 온 관광 공무원 및 전문가들은 오는 22일까지 서울, 수도권 주요 관광지 시찰과 함께 경상도 일대에서 영남대학교 주최로 관광정책 연수를 이어가게 된다.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 ;2014 문화;관광의 창조적 브랜드 구축 포럼;이 열린 11일 브루나이에서 온 관계자들이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2014 문화;관광의 창조적 브랜드 구축 포럼;에 초청받은 네팔 관광산업 관계자들이 ;문화, 관광, 지역의 창조적 융합과 브랜드;라는 주제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2014.11.12
    상세보기
  • 동아시아의 눈에 비친 한국‧한국문화는?

    동아시아의 눈에 비친 한국‧한국문화는?

    중국, 일본, 타이완 등 동아시아 국가들에게 한국과 한국문화는 어떻게 인식되고 있을까?;동아시아 문화 속의 한국;을 조망하는 소통의 자리가 마련됐다. 동북아역사재단(Northeast Asian History Foundation)과 동아시아사연구포럼(Forum for the Study of East Asian History)은 지난 7,8 일 이틀간 ;동아시아 문화 속의 한국;이란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가졌다. 이번 학술회의는 한국‧중국‧일본‧타이완의 학자들이 지난 2007년 조직한 ;동아시아사연구포럼;이 개최하는 연례 모임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회의의 첫 번째 세션은 ;전통시기 동아시아에 표상된 한국문화;문헌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진행됐다. 중국 푸단대(復旦大)의 샤오이핑(邵毅平, Shao Yiping) 교수는 17세기 조선 소설 ;구운몽(九雲夢);(The Cloud Dream of the Nine)의 이미지와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김만중(Kim Man-jung, 金萬重, 1637 ~ 1692)이 쓴 이 소설은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계기가 돼 중국에 다시 알려졌다. 극중 인물 도민준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도민준이 말한 '인생의 책' ;구운몽;도 큰 반향을 일으킨 것. 샤오 교수에 따르면 상하이고서출판사에서 올해 3월 ;구운몽;을 출간한 이래 6월까지 두차례 증쇄를 거쳐 총 1만 7천 여 권이 출판되었는데 현재까지도 뜨거운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독자들의 반응은 ;이웃 국가의 선비가 쓴 한문책의 문장이 이렇게 아름답다, '형식, 내용, 서법이 중국 고전소설 못지 않다; 등 호평 일색이었다. 샤오 교수는 당시 동아시아 세상에서 김만중과 같은 문인은 한글과 한문 문화적 소양을 갖춘 인재였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구운몽;의 한문본이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정리된 판본이 나오지 않는게 아쉽다며 제대로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동북아역사재단과 동아시아사연구포럼은 지난 7,8 일 이틀간 ;동아시아 문화 속의 한국;이란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가졌다.마지막 세션에선 ;21세기 동아시아의 ;혐한류;와 문화교류;를 다뤘다. ;한류;가 동아시아 대중문화의 흐름과 평화 구축에 기여하고 있는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 비판적으로 살펴보았다. 중국 저장대(浙江大)의 천홍민(陳紅民, Chen Hongmin,) 교수는;Impressions of Korea'(浮光掠影的 '印象韩国) 제하의 발표문에서 최근 중국에서 방영된 ;진심이 아니면 방해 금물(非誠勿擾); 텔레비전 결혼연애 프로그램을 통해 ;한류;에 관한 중국사회의 인식을 비판적으로 살펴보았다. 천 교수에 따르면 한류가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기본적으로는 긍적적인 면이 많다. 한국의 트렌드, 서비스업,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 한국은 매우 발전한 나라이고, 중국의 젊은이들, 특히 도시 화이트칼라, 특히 여성들이 한국에 열광하고 관심도가 높다. 반면 한류는 주로 아름다운 화면과 풍경, 동화 같은 로맨틱스토리, 잘생기고 예쁜 남녀주인공, 음악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작품 속에서 한국의 독특한 역사나 문화적 배경, 사회적 발전이나 문제, 한국 국민의 강인함, 정치제도 등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 교수는 현재의 한류가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입문;적인 작품으로는 훌륭하지만 만약 한국문화에 대한 홍보가 이렇게 낮은 수준에서 계속된다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실제로 한국을 체험한 후 ;환상이 깨지거나; 또는 ;속았다;는 느낌을 가지게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동아시아 문화 속의 한국; 안내 포스터.위택환;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2014.11.12
    상세보기
  • 카이인터뷰

    가수, 배우로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예술인, 카이(KAI)

    ;호기심 많고, 재미를 위해 사는 종합예술인이라고 불러주세요;;카이(KAI);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기열씨. 그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함께 시도한 2장의 정규앨범을 낸 크로스오버 가수다.;▲ 배우 카이 씨는 무대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가슴 뛰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소위 말하는 ;정통 클래식 코스;를 밟았다. 서울예고 수석졸업, 서울대 성악과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마쳤다.2002년 슈베르트 콩쿠르 입상, 2007년 동아 콩쿠르 성악부문 3위, 2009년 오사카 국제콩쿠르 3위 등 수상이력도 화려하다.2009년, 미국의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전속계약을 맺으며 단독 콘서트, 싱글 앨범 발매, 소프라노 조수미와의 전국 투어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전공은 성악이지만, 그의 음악적 호기심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제는 뮤지컬 무대에서도 다양한 음악인생을 즐기고 있다. ▲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서 열연하고 있는 배우 카이 씨. 첫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를 비롯해 2012년 ;두 도시 이야기;에 이어, 현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가수 옥주현과 함께 무대에 오르고 있다.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 오르게 되는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의 드라마틱한 삶을 다룬다. 이 작품에서 카이는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향한 지고 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악셀 페르젠 백작을 열연한다.최근에는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쉽게 들을 수 있는 정규앨범 ;카이 인 이태리(KAI in Italy);를 발매했다. 이탈리아를 테마로 한 이번 앨범은 ;O Sole Mio(나의 태양);, ;non Ti Scordar Di Me (물망초);, ;Fenesta Che Lucivi (불 꺼진 창) 등 이탈리아 곡들과 이탈리아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의 ;Time to Say Goodbye;, 영화 ;노팅힐;의 삽입곡 등 친숙한 곡으로 구성됐다.또한 KBS 1FM 라디오 방송 ;세상의 모든 음악, KAI입니다;의 DJ로도 활동하며 일반 청취자들에게 클래식을 포함해 세상의 모든 음악들을 소개하고 있다.그는 ;이 순간 행복하지 않으면 그 언제도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음악이, 그리고 카이의 음악이 작은 행복의 미소를 전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카이(KAI) 인터뷰- 우선, ;카이(KAI)'라는 이름의 의미가 궁금하다. 어떻게 그런 이름을 짓게 됐나?정기열이라는 본명에서 비롯됐다, 처음에는 ;결;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이후 유니버설 뮤직에서 크로스오버 가수로 함께 일을 해보자는 제안이 들어왔고, 마음가짐도 새롭게 하고자 새로운 이름을 찾고 있었다. 처음엔 기열의 영어 이니셜 ;KY;를 생각했고, 때마침 조수미 선생님과 국내 8개 도시 지방투어에서 파트너로 무대에 섰을 때 조수미 선생님이 카이(KAI)가 좋겠다고 결정적인 의견을 주셨다. 세계적인 가수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모두가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이름 카이로 결정하게 됐다. 카이로 바꾸니깐 해외 팬들이나 제작진들이 잘 기억해주더라.- 소위 말하는 정통 클래식 코스(예고, 서울대 음대)를 밟아왔다. 크로스오버로 영역을 확장하게 된 계기는? 항상 재미있는 일을 찾아왔다. 남들보다 얼굴이 잘생겨서 라기 보다 학교 다닐 때부터 다양하고 재미있는 일을 많이 찾아 다녔다. 대학생 때는 하나로마트 광고 CF로 성악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광고를 찍은 적도 있다. 원대한 꿈을 가지고 그 일을 해봤다기보다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았다. 지금도 여러 장르에 도전해보는 것은 클래식 음악이 더 이상 비전이 없거나 고리타분한 음악이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다. 클래식은 언제나 내 음악의 기본이고, 지금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르이다. 현재 클래식 관련 라디오도 진행하고 있고, 클래식 콘서트도 취미로 자주 보러 갈 정도로 클래식은 내 음악의 바탕이다. 좀 더 재미있고 새로운 것, 그리고 남들이 잘 해보지 않은 것을 찾다 보니까 여기까지 왔다.- 여러 장의 앨범도 냈다. 최근에는 ;카이 인 이탈리아(KAI in Italy)'를 발매했는데, 수록된 곡들을 어떻게 선정하게 됐나? 그리고 팬들에게 이 노래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지금까지 정규앨범 2장을 냈다. 중간 중간 사운드 트랙 앨범과 싱글앨범도 지속적으로 발표해왔다. 몇 년 째 KBS 1FM '세상의 모든 음악 카이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까지는 주로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들어왔는데, 지금은 말 그대로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듣다 보니 음악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친숙하고 이국적이고, 그리고 다양한 음악을 전해드릴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그러다가 학창 시절 열심히 봤던 이원복 교수의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가 떠올랐다.그 책을 통해 세계 다른 나라의 매력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외국의 노래들을 일반인들이 쉽게 듣고,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음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어떤 나라를 먼저 여행할까 생각하다가, 성악 음악의 태반인 이탈리아를 선택했다. 이탈리아 곡들 중에서도 중,고등학교때 많이 불렀던 노래부터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노래까지 다양한 곡들을 쉽게 해석해봤다. 이 앨범을 내겠다고 했을 때, 제작자들과 방송관계자들은 왜 이런 돈도 안 되는 음악을 만드냐고 했다. 음반을 내는 이유 중 돈도 하나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목적이 꼭 돈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나는 항상 사람들에게 평화를 주는 뮤지션이 되고 싶었다. 나 역시 음악을 통해 몸과 마음의 치유를 얻었고 그런 음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작가에게 책이 있고 화가에게 그림이 있듯이, 내 마음을 이야기 하고 싶은 통로가 되는 것이 음악이다. 퇴근길에 혹은 출근길에 자동차에서 편하게 들으며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그런 음악들을 주고 싶었다. 또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그런 앨범,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의 품격과 인격을 높여줄 수 있는 그런 음악을 만들어보고자 했다.성악가인가 배우인가, 정체성의 혼란도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는 사람이 하고 싶은 음악, 보여주고 싶은 목소리, 카이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진솔함을 보여주는 것이 정답이겠구나 생각했고, 그것의 첫 번째 결과가 이번 앨범인 것 같다.;▲ 배우 카이 씨는 내년 2월 1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남자 주인공 악셀 페르젠 백작을 열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마리 앙투아네트;에서 맡은 배역은 어떤 캐릭터인가?이 작품은 동심을 자극하는 순정 만화 같다. 이번 작품에서 나는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를 흠모하는 악셀 페르센 백작 역을 맡고 있다. 악셀 페르젠 백작은 세상을 이끌어 나가는 최고 권력층에 있는 왕비를 사랑하는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남자,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스스로에 대한 색깔을 찾지 못했던 남자다. 역사 속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의 사치와 옳지 못했던 선택에 대해서만 조명이 되어있지만, 이 작품은 왜 그녀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그녀의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을 맞췄다.- 오페라와 뮤지컬 무대 모두 오르고 있는데, 어떤 것이 차이점이고 어떤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가?요즘 많은 사람들이 전통 클래식음악이 많이 죽었다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클래식 음악은 오랫동안 조용히 살아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몇 백 년, 혹은 몇 천 년 이상 전부터 이어졌던 음악을 할 때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것은 항상 내 가슴을 뛰게 만든다.뮤지컬은 클래식과는 조금 다르게 ;없던 것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전혀 다른 새로운 장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전통음악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 고전음악을 다시 이어가고 다시 재현해내는 것이 오페라와 클래식이라 한다면, 뮤지컬은 새롭게 창작해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그리고 배역은?특별히 기억에 남는 무대는 없다. 한 무대 한 무대 모두 너무 소중하다. 앨범도 그리 크게 성공적이지 못했고, 실력 없는 가수라는 지탄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성숙해진 거 같다. 이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어떤 무대에 서도 감사하고 기쁘다. 지금까지 변호사, 귀족, 귀한 집 자식 등 이런 역할들을 많이 맡아왔다. 너무 역할이 획일적이지 않냐고 주변 사람들이 말하기도 하지만, 나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그런 역할을 필요로 했을 때 나를 기억해주고 찾아준 것에 감사하다. 무대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하고 있는 라디오 진행도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고 그 동안 많은 걸들을 배웠다.- 성악가로서, 뮤지컬 가수로서, 연기자로서 끊임없는 변신을 하게 하는 원동력은?호기심이다. 어떻게 하면 스타가 될까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저 사람과 연기를 하면, 혹은 저 무대에 서면 어떤 걸 배우게 될까라는 호기심이 강하다. 그런 호기심을 자극하는 역할은 돈을 얼마를 받건, 시간이 얼마나 들건 놓치고 싶지 않다. 돈을 많이 주거나 부러워할 시나리오가 들어와도 내 궁금증을 유발시키지 않으면 내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 내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면 미친 듯이 매진한다.- 스스로 어떤 예술인이라고 보는가?지금까지도 이 답을 찾지 못했다. 내 음악을 굳이 구분 지을 필요가 있을까. 모든 음악은 유기적이고, 그냥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귀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 해나가는 것이 음악이고 어떤 장르가 생기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한다. 음악을 구분 짓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 한 무대, 한 무대 모두가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라고 말하는 배우 카이 씨. - 당신의 음악 인생에서 스승은?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동료들 모두가 스승이다. 후배나 스텝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제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아름답지 않다. 이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내 행동도 조심하려고 한다. 항상 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내가 느낀 것들을 적는 습관이 있다.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 신인배우건 선배건, 모두에게 배울 점이 있다.- 앞으로 이것만큼은 꼭 도전해보고 싶다는 것이 있다면?음악을 하면서 두 가지 꿈이 있었다. 첫 번째는 크리스마스 앨범을 내는 것이다. 크리스마스를 매우 좋아한다. 크리스마스가 항상 기대되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꼭 연인과 함께 보내는 날이 아니더라도, 크리스마스가 주는 사랑에 대한 느낌이 크다. 작년에 크리스마스 싱글 앨범을 냈는데 자비로 만들었다. 그냥 내 영역으로만 앨범을 두고 싶었다. 크리스마스 때 모두가 꺼내 들을 수 있는 캐롤 앨범을 완성하는 것이 첫 번 째 꿈이다.두 번째는 듀엣 앨범을 내보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토니 베넷 같은 가수들을 보면 나이가 들었을 때 세계적인 가수들과 듀엣 앨범을 냈다. 내가 가지지 못한 매력을 가진 누군가와 콜라보레이션 앨범을 발표해서 많은 이들에게 둘이 하나 되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 당신에게 음악이란?나에게 음악이란 그냥 ;나 자신;이다. 색깔을 입혀서 더 나은 걸 보여주는 도구로서의 음악이 아니라,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인생관, 사랑, 세상을 보는 시선, 이런 것들을 딱 그만큼만 보여주는 것이 내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을 만나거나 말을 하거나 행동하는 게 내 음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몸가짐을 조심하게 된다. 나에게 음악은 지금 이 순간의 내 자신이다. ▲ 카이씨가 코리아넷 독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친필사인. 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EA&Cjiae5853@korea.kr 2014.11.12
    상세보기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