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구촌 동반성장, 포괄적 협력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 G20 정상회의와 베트남 국빈방문 등 8일간의 해외 방문을 마치고 11일 귀국했다. 이번 순방은 ;유럽 외교를 향한 첫 다자무대;,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첫 다자간 정상외교를 통해 박 대통령은 국제 사회에서 신흥국과 선진국 간의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베트남 국빈 방문을 통해서 박 대통령은 쯔엉 떤 상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 증진과 포괄적인 범위의 한-베 FTA를 2014년까지 체결할 수 있도록 합의를 이끌어냈다.▲6일 G20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경청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왼쪽 두번째)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먼저 5일과 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 선도발언 포함, 2회 연설에서 동반 성장을 위한 G20 국가간 공조와 창조경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탈리아, 러시아, 카자흐스탄, 독일 등 4개국 정상 양자회담을 갖고 교류 및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박 대통령 5일 G20정상회의 첫 세션 ;성장과 세계경제;에서 세계경제와 국가간 의존성을 언급하며 동반성장을 위한 G20 국가간 공조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특히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및 출구전략 가시화에 따른 신흥국의 금융 불확실성 완화를 언급하며 선진국도 신흥국의 어려움을 배려하고 불안 요소 최소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역설했다.6일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주제로 열린 제2세션에서 선도발언(lead speech)을 통해 일자리 문제의 해법으로 창조경제를 제안했다.박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에 대해 "성장이 여전히 저조한 가운데 높은 실업률과 불균형 성장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법으로 '창조경제'와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를 제안했다.박 대통령은 "과거 경제가 땅에서 광물자원을 캐내는 것을 원동력으로 했다면, 창조경제는 사람의 머리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것을 원동력으로 하는 경제"라며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예로 들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이끌어 냈다.▲박근혜 대통령(왼쪽)과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이 9일 하노이의 베트남 주석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동남아국가로는 처음으로 7일부터 5일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박 대통령은 9일 하노이에서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번영을 위한 정상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쯔엉 떤 상 주석과 경제, 문화적 협력 및 교류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오는 2014년까지 한-베 FTA타결을 추진하고 양국간 교역규모를 2020년까지 700억 달러 달성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전협력, 발전소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합의 등의 성과를 거뒀다.▲박근혜 대통령이 8일 하노이에서 ;한복과 아오자이 패션쇼; 무대에 직접 올라 한복과 아오자이를 통한 양국의 문화교류를 강조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 전한 기자)박 대통령은 5일간의 베트남 국빈방문 기간 동안 양국간 문화 교류 증진을 도모하는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하노이에서 열린 ;한복-아오자이 패션쇼;에는 직접 무대에 올라 한복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박 대통령은 양국 전통의상이 만드는 아름다운 조화를 언급하며 양국간 진정한 동반자 관계 수립과 문화예술 교류 촉진을 희망했다.▲박근혜 대통령이 9일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호찌민 전 국가주석의 거소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근혜 대통령이 9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호치민 전 국가주석의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또 호치민 전(前) 베트남 주석의 묘소 참배와 거소 시찰, 한국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해있는 베트남 호치민시(市) 방문을 통해 양국 국민간 정서적 공감대 형성 및 경제협력 확대에 힘을 보탰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3.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