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에서 ‘장인 수제화’의 편안함을 느낀다
▲성수동 수제화 타운 공동매장에서는 남;녀 구두 외에도 어린이용 신발도 다양하게 있다. 전한 기자;수제화는 사람을 배려한 신발입니다;서울성동제화협회의 박동희 회장은 수제화는 사람을 위해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신발이라고 강조한다. 박 회장은 ;기계로 대량생산되는 구두는 유동성, 즉 사람마다 다른 발 모양을 고려하지 않은 말 그대로 사람이 신발에 맞추어 신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수제화는 평발 혹은 사람마다 볼이 넓거나 좁은 발 모양의 특징에 따른 맞춤이 가능하며 사용하는 가죽도 직접 사람 손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대량생산 제품에 비해 더 좋은 것을 사용한다;고 밝혔다.▲수제화를 사람을 위한 신발이라 말하는 박동희 서울성동제화협회장이 28일 공동매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전한 기자수제화 구두공장을 운영하는 양성석 대표는 ;모든 공정이 사람의 손에 의해 직접 이루어져 하루 최대 20켤레를 생산한다;며 ;공장에서 발을 위한 신발을 제작하는 분들은 대부분 30~40년의 경력을 지닌 장인들;이라고 밝혔다.양 대표는 ;말 그대로 사람이 만든 수제화는 똑 같은 제품이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과거 최고의 기술 가운데 하나였던 구두제작 기술을 힘든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이어온 분들이 신은 사람이 편한 구두를 만들고 있는 곳이 성수동;이라고 강조했다.▲성수동제화거리에서는 모든 공정이 사람의 손 끝에서 제작되는 수제화가 매일 생산되고 있다. 전한 기자박 회장은 ;성수동에만 540개의 크고 작은 구두 공장 가운데 30여명의 공장 대표들이 의기투합해 ;성수 수제화타운; 공동매장을 문을 열었다;며 ;한국 유명 브랜드에 납품되는 동일한 품질의 제품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며 매장에서는 수제화만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남성화는 10만원 대이며 계절과 유행에 맞춘 다양한 여성화, 남성화, 아동화가 진열돼 있다.▲성수동 수제화타운 공동 매장에는 겨울을 맞아 다양한 디자인의 부츠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전한 기자박 회장은 ;최근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외국인 손님도 있다;며 성수동에서 제작한 수제화가 이미 뉴욕으로 배송,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을 찾아 수제화를 주문하게 되면 평균 공정 기간을 감안해 10일 정도 이후에 배송이 가능하다;며 ;관광 등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고객이 수제화를 주문해도 해외로 배송해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기회가 되면 바쁜 일정을 보내고 계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성수동의 수제화를 선물로 드리고 싶다;며 ;언젠가 그런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성수동에서 수제화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양성석 대표가 28일 직접 구두 디자인을 그리고 있다. 전한 기자지난 1980년 무렵 성수동에 피혁, 제화 공장이 몰려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성수동 제화거리는 지난 2011년 공동매장을 문을 연 이후, 지난해 자체 브랜드 ;SSST;를 런칭했다. 성수동수제화협회는 2014년 부터는 최고급 맞춤형 제품도 선보인다. 고객의 발 모양에 맞춰 제작되는 맞춤형 수제화는 소재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악어가죽 등의 최고급 소재를 사용할 경우 80-100만원 정도에 판매된다.▲성수 수제화타운 공동 브랜드이자 매장인 SSST 매장에는 가격과 품질을 모두 만족시키는 다양한 남녀 수제화 및 어린이용 신발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전한 기자성수동 자채 브랜드 ;SSST;의 매장은 지하철 2호선 성수역 1번 출구로 나와 나온 방향 뒤로 돌면 보인다. SSST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sst.co.kr)를 통해서도 구두를 보고 구입할 수 있다.전한,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3.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