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한국 방문 가장 많아
중국인들이 한국을 찾는 최대 관광객으로 떠올랐다.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수가 3백92만3천명으로 전년 2백73만 명보다 무려 43.6%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입국자 중 중국인 비율은 36.7%로 3분의 1을 넘는다. 두 번째는 일본인으로 2백71만5천명을 기록했으며 엔화약세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22.4% 감소했다. 다음으로는 미국인 74만 명, 타이완 56만 명 순이었다.중국인이 최대 외국인 관광객이 된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10년 전인 2004년 중국인 입국자는 47만 명으로 일본,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나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여 2008년 100만 명을 넘어섰고 2011년 200만 명을 돌파했다.▲2013년 12월 27일 제주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차관(왼쪽에서 네 번째)이 1,200만번째 입국자인 중국 관광객 마 지아오(Ma Jiao, 중간)씨에게 화환을 증정하고 외국인관광객 1천2백만명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법무부는 중국인 입국자가 크게 늘어난 건 환승관광 무비자 입국프로그램, 크루즈관광객 출입국심사 간소화, 복수비자 및 전자비자 발급 대상 확대, 재외공관의 비자발급 절차 간소화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지난 2013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자는 총 188개 국가 1천2백20만 명으로 전년보다 9.6% 증가했으며 승무원을 제외한 외국인 입국자는 1천67만8천명으로 전년보다 5.4%증가했다. 입국유형별로는 단체관광(118만 명), 크루즈관광(49만 명), 제주도 무비자관광(43만 명) 등이며 특히 크루즈 관광은 2012년에 비해 116.5%나 증가했다.법무부 관계자는 ;출입국자 증가에 대비해 비자발급 및 출입국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단체관광객들에게 전자비자를 발급하고 중국공관 등에 급행비자제도를 실시하고 또 자동출입국심사 이용 대상을 확대해 신속한 출입국심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크루즈선을 타고 인천항에 입국한 중국인관광객들 (사진: 인천항만공사)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최대의 명절인 춘절 기간 동안(1월 31일~2월 6일) 중국인 관광객 8만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7만 1천명 대비 12% 증가한 규모다. 중국인 관광객을 맞는 이벤트의 일환으로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7일부터 2월 5일까지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할인 쿠폰과 기념품을 증정할 계획이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