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한국산 딸기, 해외에 나갑니다
색깔도 좋고 맛도 좋고, 크기도 큰 것이 특징인 국산 딸기품종인 ;설향;을 해외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크기와 맛이 일품인 한국산 딸기 ;설향;농촌진흥청은 최근 딸기 설향을 홍콩에 ;선박;으로 시범 수출하는데 성공했다.선박수출은 항공 수출에 비해 운송비는 낮추고 대량으로 수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1일 이내에 운송이 가능한 항공 수출에 비해 3~10일 정도 시간이 더 걸린다는 문제점이 있어 쉽게 무르고 부패하는 딸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이 문제를 극복하고자 개발한 것이 이산화탄소 처리기술. 70%정도 익은 딸기를 수출용 밀폐용기에 넣은 뒤 이산화탄소 가스를 25~30% 농도로 주입했다. 이 상태로 3시간이 지나자 딸기의 신선도 유지기간이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지난해 12월, 이 같은 방법을 거친 딸기를 홍콩에 선박으로 수출한 결과 열흘 동안 딸기가 무르지 않고 상품성을 유지했다.▲ 관계자들이 선박으로 홍콩 현지에 도착한 국산딸기 ;설향;의 신선도를 확인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처리기술을 통해 신선도를 유지한 딸기 ;설향;이 홍콩의 한 대형마트에 유통되고 있다.현지에 도착한 딸기는 수확직후보다 단단한 정도가 증가했으며 물름 현상도 감소했다. 또한 딸기의 부패가 없고 물러짐이 적어 홍콩 유통 2일까지 상품성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농진청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산 딸기는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로 수출이 확대돼 2012년 2,427만 달러에서 2013년 2,980만 8천달러로 약 23% 늘었다;며 ;이번 홍콩 선박 수출을 계기로 앞으로 비용절감과 함께 국산 딸기의 안정적인 공급과 신선도가 유지돼 홍콩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수출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농촌진흥청jiae5853@korea.kr 201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