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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 여왕’ 김연아 프리(Free)만 남았다

    ‘피겨 여왕’ 김연아 프리(Free)만 남았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19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감성 짙은 연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얼마나 감동적인가. '퀸 연아'가 자신의 왕조임을 재확인했다. 다른 경쟁자 모두에게 충격을 던졌다. 연기에 어떻게 흠을 찾을 수 있나. 점프 속도와 높이 그리고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우아함이 있었다. 최강의 금메달 후보가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 BBC"김연아는 피겨 인생 내내 메달권에서 밀려난 적이 한 번도 없다. 어떤 심리적 비결이 있는건지 모르겠다. 어떻게 저런 연기를 할 수 있나. 정말 잘 한다. 디펜딩 올림픽 챔피언답게 놀라울 따름이다. 신체적-정신적으로 이 종목에 완벽하게 맞는 선수가 김연아다. 얼음 위에서 음악과 하나가 된다" - 캐나다 CBC;피겨 여왕; 김연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1위로 마치며 올림픽 2연패의 청신호를 밝혔다.;김연아는 19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올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공식 기록 최고 점수인 74.92점을 받으며 선두에 올랐다.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의 삽입곡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에 맞춰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얻으며 합계 74.92점을 기록했다.▲;피겨 여왕; 김연아가 19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음악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우아한 스파이럴(Spiral)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지난 벤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점프의 교과서;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연아는 이날 첫 점프이자 결과를 가늠하는 잣대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마치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연아는 이 첫 점프에서 기본 점수 10.10점에 수행점수(GOE)1.50점을 더해 11.60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이어진 트리플 플립에서도 수행점수(GOE)1.10점을 더해 6.40점을 챙기며 3번의 점프만으로 기술점수의 절반에 가까운 18점을 받았다. 첫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어 트리플 플립도 완벽하게 성공한 김연아는 이어진 스핀과 더블 악셀 연기 과제도 완벽하게 끝냈다.김연아는 완벽한 기술과 함께 감성 짙은 연기를 펼쳐 보이며 2분50초간 관객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김연아의 연기는 예술점수에서 지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보다 2.09점 높은 35.89점을 받으며 절정의 연기를 통한 예술성을 인정 받았다.김연아는 ;제일 걱정 됐던 것이 첫 점프였는데 점프를 뛰고 한 시름 놨다고 생각을 했다;며 ;첫 점프를 잘 하다 보니 뒤에 긴장이 풀려서, 집중해서 잘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쇼트프로그램이 열린 19일 완벽한 연기를 펼쳐 보인 김연아는 총점74.92점을 받으며 1위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김연아는 올림픽 2연패를 결정짓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프리프로그램에서 마지막 선수로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에 맞춰 연기를 펼친다.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프리프로그램은 현지 시간으로 20일 19시부터 시작된다.한편 이날 첫 올림픽 무대에 선 한국의 박소연과 김해진은 쇼트프로그램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프로그램 출전권을 획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박소연은 기술점수 25.35점, 예술점수 23.79점을 받아 합계 49.14점으로 23위에 올랐고 김해진은 기술점수 29.23점과 예술점수 25.14점으로 합계 54.37점으로 18위로 프리프로그램에 나서게 됐다.전한,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19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쇼트프로그램을 1위로 마친 김연아는 20일 프리프로그램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게 된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김연아가 19일 연기를 마친 뒤, 환호하는 관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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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오늘을 잊을 수 없을 거예요”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오늘을 잊을 수 없을 거예요”

    ;꿈에서도 오늘을 잊을 수 없을 거예요;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 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구동성으로 한 말이다.조해리(28)-박승희(22)-김아랑(19)-공상정(18)-심석희(17)으로 구성된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마지막 반 바퀴를 남기고 역전극을 이끌어 내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대표팀의 공식기록은 4분9초498이다.▲한국 대표팀 심석희가 18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중국의 리지안루를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하자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결승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쇼트트랙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승희가 선두 주자로 나섰다. 개인전 보다 더 긴장 할 수밖에 없는 계주 출발선에 선 박승희는 총성보다 먼저 움직여 부정출발을 했다. 그러나 이어진 재출발에서는 담담하면서도 힘차게 출발을 했고 이내 선두로 올라섰다. 레이스는 심석희, 조해리, 김아랑으로 이어지며 선두를 유지했다. 결승선까지 16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중국에 선두를 내어준 대표팀은 이어진 레이스에서 중국과 선두자리를 주고 받으며 관객들을 긴장케 했다.▲한국 대표팀 심석희가 18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오른손을 뻗으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마지막 세 바퀴를 남기고 다시 선두를 중국에 내준 한국 대표팀의 레이스는 마지막 주자 심석희에게로 넘어갔다. 힘차게 밀어준 박승희를 뒤로 하고 마지막 레이스에 돌입한 심석희는 스퍼트를 올리며 선두 중국의 리지안루를 무섭게 따라 붙었다. 심석희는 반 바퀴를 남기고 바깥 쪽에서 파고들며 마지막 코너에서 리지안루를 따돌렸고 그대로 한국 대표팀의 우승을 확정했다.심석희는 ;다 같이 웃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마지막 같은 경우에는 저는 무조건 (선두로) 나가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마지막 레이스에서 역전에 대한 자심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심석희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나갔어요;라고 답했다.▲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이 눈물을 쏟으며 기뻐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래 8년 만에 올림픽 정상에 섰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이런 날이 올려고 그렇게 힘들었나 봐요;라며 지난 4년간의 지옥훈련을 대변한 대표팀의 맏언니 조해리는 ;오늘을 잊지 못 할 것 같고요 그 동안 정말 오랜 시간 이날을 꿈꾸고 힘들게 열심히 노력해 왔다;며 ;오늘 너무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고 지금 얼떨떨하고 정신이 없다;며 울먹였다.▲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18일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우승한 뒤,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지난 10일 준결승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린 공상정은 한국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귀화 선수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화교 3세이자 대만 국적이었던 공상정은 지난 2011년 귀화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공상정은 ;너무 너무 너무 좋아요;라며 ;다 힘들게 고생한 것이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메달플라자에서 시상식을 가진 뒤,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가진 인터뷰에서 공상정은 ;제가 언니들에 비해 체구가 작아서 미는 것이 진짜 많이 부족했는데 실수 없이 잘 끝내서 너무 좋다;며 그 동안 마음에 담아 두었던 부담감을 털어냈다.▲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18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올림픽 파크 내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000m 계주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조해리, 김아랑, 공상정, 박승희, 심석희. (사진제공: 대한체육회);지난 15일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은메달 획득 후, 남은 경기에서 ;끝까지 더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던 심석희는 21일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전한,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18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올림픽 파크 내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000m 계주 시상식을 마친 뒤, 금메달을 들고 은메달을 획득한 캐나다(오른쪽), 동메달을 획득한 이탈리아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가 18일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마지막 코너에서 중국의 리지안루를 제치고 선두로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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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라노 패션쇼에 당당히 선 한국인 모델, 선용

    밀라노 패션쇼에 당당히 선 한국인 모델, 선용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무대에서 당당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남자모델이 있다. 활발한 해외활동에 비해 역설적으로 한국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모델 선용(27) 씨가 바로 그 주인공.▲2012년 존 바바토스 패션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 데뷔한 패션모델 선용 씨 (사진: 전한 기자)그는 2012년 밀라노 컬렉션의 존 바바토스(John Varvatos) 패션쇼에 오르며 패션의 본고장 밀라노에서의 첫 데뷔를 알렸다.그 후, 2013년 밀라노 봄/여름(S/S), 가을/겨울(F/W) 콜렉션에서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엠포리오 아르마니(Emporio Armani), 디젤(Diesel), 그리고 존 리치몬드(John Richmond) 등 유명 패션브랜드의 무대에 섰다. 특히 그는 디젤 패션쇼에 오른 동양인 최초 모델이 되었다.▲지난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3 F/W 밀라노 패션위크;의 ;엠포리오 아르마니;(왼쪽)과 ;조르지오 아르마니;(오른쪽) 패션쇼 무대에서 워킹을 선보이고 있는 모델 선용 씨. (사진제공: 드래곤 하트 글로벌)▲이탈리아 패션의 대가 조르지오 아르마니(중간)와 세계 각국의 패션모델들과 함께 서 있는 모델 선용 씨(오른쪽 앞줄 두 번째). (사진제공: 드래곤 하트 글로벌)그는 서울 콜렉션, 명품 브랜드 패션쇼 등 한국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패션쇼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패션 잡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코리아넷은 한국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선용 씨를 만나 밀라노에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델 선용 씨. (사진: 전한 기자)1. 밀라노 컬렉션, 디젤, 아르마니 등 모델계에서 가장 어렵다는 이탈리아 무대에 여러 번 올랐다. 오디션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발탁되기 까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한국과 마찬가지로 그 나라에도 에이전시가 있다. 밀라노 무대에 서고 싶다고 해서 무작정 그곳에 가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그 나라에 있는 좋은 에이전시를 찾아야 한다. 좋은 에이전시를 하나 잡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다. 한 에이전시에 사진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편지를 이메일로 보냈고 운 좋게도 나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마음에 들어 했다. 곧바로 비행기 표를 끊고 무작정 밀라노로 갔다. 도착하자마자 프로필 사진을 찍고, 그날 그날의 스케줄을 받았다.주소랑 시간만 나와있는 스케줄 표와 지도 하나를 들고, 지하철을 타며 혼자 길을 찾아갔다. 여러 번 오디션을 보고 하루 종일 결과를 기다렸다.처음에 갔을 때 한 3일정도 오디션을 연속으로 봤는데 어느 곳에서도 연락이 오질 않았다. ;이러다가 일 하나 못하고 집으로 가겠구나; 생각하며 좌절해 있을 때 존 바바토스 오디션 1차에 붙었다. 사실 그때 오디션에 조금 늦게 가서 기회를 놓칠 뻔 했었다. 때마침 오디션 장을 나오는 존 바바토스의 한 디자이너가 나를 보고는 내일 다시 와서 오디션을 보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1차에 합격했다. 그날 그 분을 마주칠 기회가 없었다면 존 바바토스 패션쇼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마지막 3차 때 굉장히 잘 생기고 워킹이 멋진 영국계 혼혈인이 있었다. 나의 강력한 경쟁상대였다. 한 명만을 선발하는 것이라서 저 사람이 되면 나는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놀랍게도 내가 합격했다. 그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나는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그것이 밀라노에서의 나의 첫 무대였다.2. 모델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원래 꿈이 야구선수였다. 야구를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어깨 부상도 당하면서 그만 둬야 했다. 대학교도 내가 원하는 곳에 들어가지 못했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그 틀에 박힌 생활이 싫었다. 매일 학교 가고 매일 똑같은 생활이 반복되는 게 지루했다.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문득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뭘 해야 하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가 운 좋게 방송 쪽에 일하고 있는 고등학교 선배 한 명이 있었다. 그 선배의 추천을 받아 모델 일을 처음 시작하게 됐다. 하다 보니 이 일이 너무 재미있었다. 잡지 촬영을 하고 잡지 속에 멋진 나의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행복했다. 주변에서 해외무대에서도 한번 서보면 어떻겠냐는 조언을 받았고 무작정 도전을 한 것이다.▲2012년 밀라노 데뷔 이후 지금까지 활발히 모델활동을 하고 있는 선용 씨는 배우로서의 꿈도 이뤄보고 싶다고 말한다. (사진: 전한 기자)3. 이탈리아 패션 대가들이 당신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여러 종류의 패션 브랜드가 있고 각각 추구하는 스타일과 이미지가 있다. 그들이 원하는 그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지 않을까. 나의 찢어진 눈과 동양적인 매력을 마음에 들어 하더라. 서양 모델들이 생각보다 키가 크지 않다. 나의 큰 키(188cm), 긴 팔과 다리, 균형 잡힌 신체 구조도 한 몫 했던 것 같다.4. 한국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활동하면서 두 나라의 패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한국인들은 남의 의식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탈리아의 패션에는 ;자유;가 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어떤 옷을 입던 그 자체가 패션이다. 어디를 가든, 심지어 버스 기사도 그들이 입는 옷이 다 패션이다.하지만 요즘 가로수길이나 동대문 등을 돌아다니다 보면 옷 잘 입는 젊은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외국인들한테서도 ;한국 사람들은 왜 이렇게 옷을 잘입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한국의 패션이 점점 더 세련돼 가고 패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것 같다.▲야구 선수의 꿈을 접고 모델의 길을 선택한 후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는 선용 씨. (사진: 전한 기자)5. 해외무대에서는 대부분이 서양인들인데 소수 동양인으로서 어려운 점은?언어 소통이 가장 힘들었다. 한번은 밀라노에서 차로 4시간 떨어져 있는 피렌체로 이동한 적이 있었는데 나만 빼고 전부 영어를 할 줄 아는 서양 모델들이었다. 그 하루 동안 한마디도 안하고 일만 했다. 영어를 못하니깐 동료들에게 선뜻 다가가질 못하겠더라.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6. 가장 기억에 남는 패션쇼가 있다면?밀라노에서 처음 섰던 존 바바토스 쇼다. 디젤 같은 큰 규모의 패션쇼들보다도 나의 첫 무대라서 그런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보고 가장 놀랐던 것은 백 스테이지에 펼쳐져 있는 뷔페음식들이었다. 역시 큰 무대는 다르다는 걸 느꼈다.모든 쇼가 끝났을 때 허무함이 밀려왔다. ;내가 이거 하려고 이렇게나 준비했었나;하는 허무감 말이다. 그 쇼를 준비하는 과정은 언제나 가슴 뛰고 설렜었지만, 막상 모든 것이 끝나고 나니 너무 허무했던 기억이 난다.7. 모델을 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일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잡지 촬영이건, 패션쇼에 서건 일을 하는 것, 그것이 날 가장 행복하게 만든다.8. 당신에게 모델이 갖는 의미란?모델이란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나를 좀 더 성숙하고, 그리고 강하게 만들어 준 직업이다. 운동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제2의 도전으로 선택한 모델의 길은 나의 20대를 화려하고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 채웠다. 운동을 그만 두고 나서 자신감을 크게 상실했다. 모델 일을 시작하고 남들 앞에 당당히 서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지금은 운동했을 때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9. 향후 계획은?유명 브랜드인 구찌(Gucci)쇼에 한번 서보고 싶은 게 꿈이다. 오르고 싶은 패션쇼와 하고 싶은 것은 엄청 많다. 멋진 광고도 찍어보고 싶다. 또 배우의 꿈도 이뤄보고 싶다. 내 성격에 맞는 캐릭터, 남자다운 역할을 해보고 싶다. 앞으로 열심히 연습해서 도전해볼 것이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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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서울시민이 함께 만든 영화 ‘고진감래’

    글로벌 서울시민이 함께 만든 영화 ‘고진감래’

    서울을 주제로 한 이색적인 영화 한 편이 나왔다.서울 거주 내;외국인들이 서울의 모습을 직접 찍은 영상들을 엮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고진감래(古盡甘來, Bitter, Sweet, Seoul);가 바로 그것.▲서울 시민이 촬영한 152편의 영상들을 엮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고진감래(Bitter, Sweet, Seoul);63분짜리 이 영화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Working in Seoul; ;Made in Seoul; ;Seoul; 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진행된 ;우리의 영화, 서울; 영상공모전에 서울시민들이 직접 촬영한 12,000여 편의 영상들 중 152편을 선정해 만든 결과물이다.공모된 영상 중에는 중국,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출신의 서울 거주 외국인들이 보내온 6천 여 편의 영상도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엄선된 154편을 영화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과 그의 동생 박찬경 감독이 편집해 한 편의 영화로 탄생시켰다.▲다큐멘터리 영화 ;고진감래(Bitter, Sweet, Seoul) 속 장면들;이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비교함으로써 급격하게 성장하고 변모한 서울의 역동성, 그리고 서울 시민들의 다양한 삶을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보여준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에서부터 카페를 차린 젊은 사장, 옥상에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는 외국인, 시장 상인, 임신한 외국인까지 서울 곳곳에서 일어나는 생생하고 소소한 이야기들이 전통연주악단 비빙이 연주하는 판소리, 국악과 어우러져 펼쳐진다.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에는 서울의 밝고 아름다운 모습뿐 만 아니라 서울의 아픔도 담겨 있다. 불타는 숭례문, 복직을 외치는 해고 노동자들의 집회 등 서울의 고민도 함께 이야기한다.박찬욱 감독은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자이크처럼 (서울 시민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면서 ;사람의 체취가 느껴지는 ;진실한 서울의 모습;을 담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또 ;가지각색의 영상들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든다는 것은 큰 도전이긴 했지만 영상 하나 하나를 보면서 얻어지는 아이디어들 덕분에 감독으로선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었다;며 ;이 영화는 세계 시민이 만든 영화;라고 덧붙였다.▲다큐멘터리 영화 ;고진감래(Bitter, Sweet, Seoul) 속 장면들;다큐멘터리 영화 ;고진감래;는 1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으며 공식 홈페이지(http://www.seoulourmovie.com/en/)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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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접견

    박대통령,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접견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방한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케리 장관의 예방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4월 하순 방한을 전달받은 데 대해 환영했다.박 대통령은 케리 장관이 이란 핵협상, 시리아 사태 등 ;국제문제를 해결하고자 훌륭한 역량을 발휘하면서 다닌 거리가 지구 13바퀴 돈 것에 달한다;며 케리 장관의 외교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이에 케리 장관은 박 대통령의 환영에 감사를 표하고 오바마 대통령도 4월 방한을 매우 고대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 양국은 앞으로도 계속 관계를 굳건히 가져가야 할 시점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인 모두가 한미 동맹이 매우 "필수적(essential)이고 중심적"이라는 점을 믿고 있다며 양국은 지난 60년의 역사를 함께 했고 향후 60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13일 방한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청와대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근혜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13일 방한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이어 케리 장관은 북한 핵프로그램이 중요한 안보이슈로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아프가니스탄, 이란, 시리아 사태와 관련 박 대통령의 리더십과 협력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결실있는 대화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같은 날 케리 장관은 윤병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한미일, 3자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한국과 일본이 역사 문제를 극복해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 동맹국이 서로 과거 문제를 제쳐두고 양자 간, 삼자 간 협력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도울 것"이라며 "과거보다 현재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또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인도적 사안을 다른 것에 결부시켜선 안 된다"며 "한미 군사훈련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13일 서울 외교부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윤병세 장관은 케리 장관에게 한미 관계는 최상의 상태이며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최근 한반도 및 주변 상황을 감안할 때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있는 방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 국제사회가 단합할 때 의미있는 진전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 등 관련국들과 함께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양 장관은 미국이 한반도 통일을 지지한다는 점을 회담에서 재확인하고 한반도에서의 지속가능한 평화 및 통일과 관련된 양국간 전략적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또, 심화되고 있는 아시아 패러독스 해소를 위해 양 장관은 역내 국가들과의 양자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 주변국들의 신뢰를 훼손시키는 역사퇴행적인 만행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서울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 전한)▲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전한)▲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서울공항에 도착해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사진: 전한) 201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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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도 인정하는 동해와 독도

    일본도 인정하는 동해와 독도

    최근 미국 전역으로 동해-일본해 병기 표기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월 초 미국 버지니아주 교과서의 '동해 병기'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데 이어 뉴욕주와 뉴저지주, 조지아주, 일리노이주, 그리고 서부의 워싱턴,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잇따라 같은 법안이 추진되기 시작했다.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동해-일본해 병기 표기 현상은 20세기 초 제국주의 시대 일본의 일방적인 한국강점으로 인한 지명표기를 바로 잡으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일본해란 명칭은 일본열도의 서쪽 바다를 의미하나 일찍이 일본인들은 그곳을 조선해라고 불렸다. 더욱이 조선해는 단순히 일반 국민이나 학자들이 불렀던 이름이 아니라 국가간 약속에 의해 공인된 고유명칭이다.1883년 6월 조선과 일본은 「조선에서의 일본인민 무역규칙」을 체결하면서 제41조에 ;일본국 어선은 조선국 전라 경상 강원 함경 4도, 조선국 어선은 일본국 히젠;지쿠젠 이와미 나가도(朝鮮海에 면한 곳) 이와미 쓰시마 해안을 오가며 고기를 잡을 수 있다;라고 못박았다. 일본의 서쪽 바다가 ;조선해;라고 그들도 인정했던 것임을 알 수 있다.최근 동북아역사재단은 국내외 고지도를 수집, 연구한 ;고지도에 나타난 동해와 독도(East Sea and Dokdo in Old Maps);를 펴냈다. 이 자료집을 보면 동해와 독도가 지리적, 역사적으로 명백히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 수 있다. 이 자료집은 한국에서 제작된 동해, 독도 관련 고지도 외에도 서양에서, 특히 일본에서 제작된 고지도들을 실었다.▲독일의 지리학자이자 역사학자인 필립 클리버(Philip Cluver)의 1624년 지도(왼쪽)에는 라틴어로 ;동쪽에 있는 바다;라는 의미의 ;MARE EOUM;로, 영국의 왕실지리학자 존 세넥스(John Senex)가 1721년 제작한 지도(오른쪽)에는 ;EASTERN SEA;로 표기돼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동해의 ;일본해; 지명 표기는 19세기 중반부터 서양인들이 일본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 도록에 실린 18세기 전 독일, 영국, 러시아 등에서 제작된 서양 고지도들을 보면 동해 해역은 ;일본해;가 아니고 조선의 동해임을 확인할 수 있다.독일의 지리학자이자 역사학자인 필립 클리버(Philip Cluver)의 1624년 ;세계지리학 입문;에 실린 아시아 지도에는 동해 해역이 ;동쪽에 있는 바다의 의미;인 ;MARE EOUM;으로 표기돼 있으며, 영국의 왕실지리학자 존 세넥스(John Senex)가 1721년 제작한 ;인도와 중국지도;에도 ;ESTERN SEA;라는 지명이 사용됐다.프랑스와 스페인의 왕실지리학자 니콜라 드 페르(Nicolas de Fer)는 1702년 지도에 동해 해역을 ;유럽인에게는 알려있지 않으나, 타타르 사람들이 동양(Orientale)이라 부르는 바다;라고 표기했다.▲동해 해역이 ;조선해(朝鮮海);와 태평양쪽 바다를 ;대일본해(大日本海);로 표기한 일본의 고지도 일본의 고지도에서도 조선해(朝鮮海)와 일본해(日本海)의 지명 병기(併記)를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의 지도제작자 다카하시 가게야스가 1810년 제작한 ;신정만국전도;와 구리하라 노부아키가 1848년 제작한 ;동서지구만국전도;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조선해(朝鮮海); 그리고 태평양쪽 바다를 ;대일본해(大日本海);로 표기하였다.또한 일본의 고지도를 보면 일본 스스로도 독도를 ;한국령;으로 인정했다. 1785년 하야시 시헤이가 제작한 ;삼국접양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한반도와 동일하게 황색으로 채색돼 있고 그 옆에는 ;조선의 소유다;라고 적어 두 섬이 조선의 영토임을 분명히 나타냈다.이와 함께 메이지 시대에 제작된 ;대일본전도(大日本全圖);는 일본의 영토 전체를 자세하게 나타냈지만 독도는 보이지 않는다.▲일본의 ;삼국접양지도;에 한반도와 동일하게 황색으로 채색돼 있는 ;독도; (중간). 그 왼쪽에는 ;조선의 소유다;라고 적혀있다. ▲독도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1877년 ;대일본전도(大日本全圖); 서양 고지도에도 독도는 한국령으로 등장한다. 프랑스의 왕실지리학자 당빌(D;Anville)이 1732년 제작한 ;중국전도;를 비롯해, 러시아 해군 팔라다호의 장교들이 1857년 제작한 ;조선동해안도,; 그리고 프랑스 군지도제작소가 1898년 제작한 ;강릉지도;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당시 서양 나라들도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인정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당빌이 제작한 ;중국전도;(왼쪽)와 ;조선왕국지도;(오른쪽)에는 독도의 옛이름, ;우산도(于山島);의 중국식 발음 ;Tchian-chan-tao;으로 표기되어 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동, 서양에서 제작된 고지도를 통해 한국 이외에 유럽에서도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바다라는 의미로 동해 지명이 널리 사용되었다는 점과 한 세기 전만하더라도 일본이 독도를 대한민국의 영토로 인정했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사진제공: 동북아역사재단)위택환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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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가 열린 12일 2차 레이스에서 37초28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은 이상화가 손을 번쩍 들어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이상화 ‘올림픽 신기록으로 2연패 달성’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가 열린 12일 2차 레이스에서 37초28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은 이상화가 손을 번쩍 들어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빙속여제; 이상화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한국에 선사했다. 이상화는 12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 37초28을 기록, 기존 올림픽 기록을 0.02초 앞당기며 새로운 올림픽 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이상화가 세운 합계 기록 역시 올림픽 신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캐나다의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이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세운 37.30이다.2014 소치 동계올림픽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이상화는 아시아 최초로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2연패를 달성했다. 이상화의 2연패 기록은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트 역사상 미국의 보니 블레어, 캐나다의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에 이어 3번째다.▲이상화가 12일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2연패를 달성한 뒤, 태극기를 들고 관객들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세계 신기록을 네 차례나 경신하며 세계기록을 36초36까지 앞당긴 이상화의 우승은 사실상 예정돼 있었다.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야 한다는 평가 속에 소치 동계올림픽을 즐기고 오겠다고 밝혔던 이상화는 담담한 표정으로 1차 레이스 스타트 라인에 섰다.이전 대회와 다름없이 빙판을 제치며 나간 이상화는 그녀만의 레이스를 펼치며 37초42로 1차 레이스를 마쳤다. 2차 레이스에서 선수들이 자신의 기록을 앞당기는 레이스를 펼쳤지만 이상화는 흔들림이 없었다. 2위 러시아의 올가 파트쿨리나에 0.15초 앞선 선두로 2차 레이스에 나선 이상화는 100m 지점을 10.17로 통과하며 금빛을 밝혔다. 이상화는 짧지만 길게 느껴진 남은 400m 구간에서도 자신만의 리듬감을 잃지 않으며 역주했다. 스타트, 코너, 스퍼트 어느 하나 지적 할 것이 없는 완벽한 기량을 선보인 이상화의 레이스 결과는 올림픽 신기록이었다.▲이상화가 12일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1차 레이스에서 역주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결승점을 통과하고 자신의 올림픽 신기록을 확인한 이상화는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상화는 ;사실 2연패라는 도전에 대해서 굉장한 부담감이 많았지만 잘 이겨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올림픽이라 생각 안하고 똑같은 월드컵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임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2차 레이스에서 상대방 선수가 저랑 같이 가 주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시상대에 올라 눈물을 보인 이상화는 ;이미 벤쿠버에서 경험 했지만 그 때처럼 또 다시 힘들었던 순간들이 스쳐지나 가면서 눈물이 나왔다;며 ;1,000m 아직 남았으니까 많이 응원해 주세요;라며 미소를 띠었다. 이상화는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m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전한,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정상에 오른 이상화가 시상대에서 러시아 올라 파트쿨리나(왼쪽, 은메달)와 네덜란드의 마고 보어(오른쪽, 동메달)와 함께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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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요커와 함께하는 K-패션 컨셉코리아

    뉴요커와 함께하는 K-패션 컨셉코리아

    한국 디자이너들의 패션을 소개하는 ;컨셉코리아 F/W 2014;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11일 뉴욕링컨센터에서 펼쳐지는 개막 무대에서는 ;문화를 어우르다;(Aspire to Inspire)라는 주제로 뮤지컬과 패션의 만남을 그려낼 예정이다. 창작뮤지컬 ;늑대의 유혹;, ;블랙메리포핀스;의 서윤미 감독과 배우 김다현, 김호영 등이 출연해 다양한 색채의 K-패션과 문화 간의 어우러짐을 연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패션블로거 수지버블(Susie Bubble), 엘르 에디터 제이드 프램튼(Jade Frampton) 등 패션 전문가와 언론 관계자, 바이어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뉴욕 패션위크의 공식 행사로 열리는 이번 패션쇼에는 고태용, 박윤수, 이석태, 최복호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석태는 1990년대 펑크록 스타일의 ;그런지;(grunge)패션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적이고 구조적 실루엣을 선보이고 고태용은 군복을 자유롭게 재해석한 작품을 소개한다.11일 컨셉트코리아에 선보이는 고태용의 군복을 재해석한 의상들 (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컨셉코리아에 두 번째로 참가하는 고태용은 코리아넷과의 인터뷰에서 ;군복 이미지에 고급스러운 색상과 그래픽 양식을 가미해 개성 있는 의상을 만들었다;며 ;목이 높은 운동화와 모자가 달린 셔츠로 힙합적인 요소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많은 기자들과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며 ;뉴욕타임스(NYT)의 남성복 디렉터 브루스 패스크(Bruce Pask)가 컨셉코리아에 직접 방문해 ;한국 패션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석태는 ;한국 패션을 바라보는 현지 반응이 뜨겁다;며 ;여러 번에 걸쳐 개최된 컨셉코리아 덕분에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소감을 말했다.신진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프리(Pre) 컨셉코리아;에 참가하는 김서룡은 클래식한 정장을 기본으로 독특한 색감과 소재, 풍성한 실루엣의 복고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신진 디자이너인 계한희, 김홍범은 각각 4일과 6일 편집매장과의 협업과 전시회를 통해 참신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계한희는 검정색과 흰색으로 다차원적인 미적 메시지를 전달했고 김홍범은 정통 스타일에 활동성을 결합해 현대적인 감성을 표현했다.김홍범은 ;전통적 소재와 신소재를 결합하고 금속 액세서리를 이용해 미래적인 감성을 표현하려고 했다;며 ;패션일간지 WWD를 비롯해 다수의 매체에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4일 ;프리 컨셉코리아;에 참가한 계한희의 패션쇼 (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6일 ;프리 컨셉코리아;에 선보인 김홍범의 의상들 (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패션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컨셉코리아 홈페이지(www.conceptkorea.org)에서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임재언(林在彦)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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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 세계인의 겨울 축제가 시작됐다

    소치, 세계인의 겨울 축제가 시작됐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러시아의 대서사시;를 시작으로 17일 간의 열전으로 돌입했다. 제22회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8일(한국시간) '뜨겁게, 차갑게, 그대의 것(Hot, Cool, Yours)'이라는 슬로건 아래 소치 피시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열렸다.;소치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러시안 알파벳' 순서에 따라 러시아의 자랑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개막식을 시작했다. 33개의 러시아 알파벳에 맞추어 '백조의 호수'의 아버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 러시아를 대표화는 추상화가 바실리 칸딘스키, 세계적인 단편 문학가 안톤 체호프, 러시아 태생 프랑스 화가 마르크 샤갈, 러시아인들이 존경하는 문학가이자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시를 남긴 알렉산드르 푸쉬킨까지 위인들을 통해 러시아의 역사를 소개했다.7일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러시아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이전 올림픽 개막식과는 달리 무대 중앙에서 등장한 그리스 선수단을 시작으로 88개 참가국 선수들이 입장했다. 한국은 러시아 알파벳 순서에 따라 60번째로 입장했다. 개인 통산 6번째 동계올림픽 무대에 오르는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이 기수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한국 대표팀은 태극기를 흔들며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고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는 일어서서 선수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줬다.7일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입장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사진제공: 대한체육회)반기문 UN총장(가운데)이 7일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선수들을 향해 기립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올림픽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이자 마지막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성화점화는 러시아를 대표하는동계스포츠 스타인 ;피겨 영웅; 이리나 로드니나와 ;아이스하키 전설; 블라디슬라프 트레티아크가 맡았다. 피겨 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에서 3차례 동계 올림픽 정상에 올랐던 로드리나와 트레티아크는 모국에서 열린 첫 동계 올림픽의 성화를 점화하는 영광을 안았다. 성화는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 ;미녀새; 엘레나 이신바예바, 레슬링 영웅 알렉산드르 카렐린, 그리고 리듬체조 영웅 알리나 카바예바의 손을 거쳐 로드리나와 트레티아크에게 전달 됐고 이들은 화려한 개막식을 꾸민 연기자들과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스타디움 밖으로 함께 달려가 성화를 점화했다.성화는 지난해 9월 그리스에서 채화된 이래 1만4천여 명의 주자에 의해 옮겨지고 북극해, 바이칼호, 그리고 우주정거장까지 돌며 봉송 기간 내내 화제를 불러모았다.전한,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개막식에서 연출된 '전쟁과 평화'의 한 장면 (사진제공: 대한체육회)개막식에 등장한 소치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사진제공: 대한체육회)7일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를 들고 입장하는 러시아 스포츠 스타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7일 개막식에서 점화된 성화는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성화대를 밝힐 예정이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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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공사, 외국인을 위한 한식책자 발간

    관광공사, 외국인을 위한 한식책자 발간

    홍콩 배우 성룡이 좋아하는 육개장, 헐리우드 배우 기네스 펠트로의 비빔밥 요리 동영상, 미셸 오바마 미국 대통령 영부인이 직접 만들고 재료와 요리법을 트위터에 소개한 김치 등 한국 음식은 세계인이 즐기는 메뉴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관광공사는 해외에서 손쉽게 한식을 직접 요리해서 즐길 수 있도록 한식 책자 리플렛 ;Easy Korean Cooking;을 6개어(영어, 일어, 중간체, 중번체, 독어, 불어)로 최근 발간했다.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한식책자 ;Easy Korean Cooking; e북 표지 이미지 (왼쪽), ;Easy Korean Cooking; 은 독자들이 해외에서 손쉽게 한식을 요리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사진은 김치찌개 조리법. 차례대로 사진과 함께 요리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특히 기존의 한식 소개책자들이 정통 한식 요리법이나 해외에서 구하기 어려운 재료들로 인해 외국 독자들이 만들기 쉽지 않은 점을 보완하여 현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와 양념으로 조리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요리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도 책 속의 조리과정 사진을 보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각 재료의 종류, 계량 단위, 육수, 즙 등 기본 양념 만드는 법, 밥짓는 법 등 한식 조리의 기초부터 익힐 수 있게 만들어졌다.이 책에 소개된 메뉴는 비빔밥, 김치찌개, 불고기, 잡채, 갈비찜, 배추김치, 육개장, 떡볶이 등 외국에서 인기 있는 주요 한식 18 가지이다. 메뉴 별로 조리법을 순서대로 사진과 함께 설명하여 독자가 차례대로 따라할 수 있게 되어 있다.아울러, 이 책은 불고기 감으로 좋은 쇠고기 부위나 떡볶이 조리시 떡을 먼저 익히면 요리하기 좋다는 점 등 외국인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Q&A 코너를 통해 소개했다. 특히 이 코너는 영어판의 경우 한식 조리시 어떤 기름을 쓰는 것이 좋은지, 일본어판과 중국어판의 경우 삼계탕 조리시 반드시 큰 닭을 통째로 써야만 하는지 등 해당 언어권 독자들의 식문화 특성에 따른 궁금증에 대한 답도 제공하고 있다.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한식책자 ;Easy Korean Cooking;은 총 18개의 한식 메뉴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한국관광공사는 이 책자를 30개 공사 해외지사, 한국 내 유관기관, 관광안내소, 한국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배포하고 공사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를 통해 e-book으로 제공한다. 이 내용은 영어로 제작된 한국홍보 간행물 앱 'K-books'를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으면 휴대폰과 태블릿PC에서도 볼 수 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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