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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글로벌기업 CEO에 투자 확대 요청

    박 대통령, 글로벌기업 CEO에 투자 확대 요청

    제44차 WEF(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현지에서 퀄컴, 아람코, 지멘스 등 세계 주요 글로벌 기업의 CEO들을 만나 비즈니스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박대통령은 외국인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과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 등 세계 주요 경제권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등 한국의 상황을 소개하며 투자 적격지로서의 한국의 장점을 설명했다.박대통령은 먼저, 퀄컴(Qualcomm) 의 폴 제이콥스(Paul E. Jacobs) CEO 와 만나 교역투자 확대 방안 논의을 논의했다. 이어 창조경제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퀄컴의 對韓 투자확대와 ICT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을 위해 미국 재계의 노력을 요청했다.▲22일 박근혜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퀄컴의 폴 제이콥스(Paul E. Jacobs) CEO 일행과 접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칼리드 알 팔레(Khalid A. Al-Falih) 사우디 아람코 총재와는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에 아람코의 직접 참여 등 對韓 투자 확대를 요청하였으며, 안정적인 석유공급 및 아람코의 플랜트 건설에 한국 기업의 참여방안 등을 협의했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중 북항사업에 아람코가 S-Oil을 통해 투자 참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아람코가 직접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에 참여 하는 등 對韓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요에 캐져(Joe Kaeser) 지멘스 그룹 회장과는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하고 작년 지멘스의 에너지 솔루션 부문의 아태 지역본부를 한국에 설치하기로 한 결정을 평가하고, 지속적인 후속투자를 당부했다. 특히 지멘스가 석유;가스 탐사에 관심이 많은 점을 감안,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해양플랜트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22일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칼리드 알 팔레(Khalid A. Al-Falih) 사우디 아람코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22일 박근혜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요에 캐져(Joe Kaeser) 지멘스 그룹 회장 일행과 접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청와대는 이날 연쇄 접견에 대해 "단순히 양적인 투자 유치가 아닌 질적 투자 및 IT, 에너지, 해양플랜트 등 한국의 여건에 맞는 유치에 초점을 뒀다"고 전했다.위택환;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whan23@korea.kr 20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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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창조경제의 핵심은 기업가정신'

    박 대통령, '창조경제의 핵심은 기업가정신'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오전(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4차 WEF(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성장을 달성하는 원동력은 기업가정신 밖에 없다"며 '기업가 정신 고양'을 '다보스 컨센서스(Davos Consensus)'로 제안했다.이날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과거 금과옥조로 여겨졌던 '워싱턴 컨센서스(Washington Consensus)'가 시대에 걸맞은 대안을 제시하라는 도전을 받고 있지만 새로운 컨센서스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이 자리에 모인 글로벌 리더들이 기업가정신을 고양하는 경제;사회;정치;문화적 환경을 만드는 실천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달라"고 요청했다.▲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창조경제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가능이어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거시경제정책이나 노동시장정책과 같은 기존 패러다임 내의 부분적 보완이 아니라 패러다임 자체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한국은 그 동력을 창조경제에서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박 대통령은 "산업혁명 이후 물질적 격차와 최근의 디지털 격차에 이어 앞으로는 창의성 격차가 국가와 개인의 부와 행복을 결정짓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기존 경제는 땅에서 광물자원을 캐내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면 창조경제는 사람에게서 창의성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창의성과 함께 창조경제 구현의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은 기업가정신"이라며 "창의성은 혁신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기업가정신은 혁신을 실천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며 "기업가정신은 창의적 아이디어라는 구슬을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로 꿰어내는 실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부연했다.이를 위해 "기업가와 위험을 분담하는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재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성실히 사업을 수행했으나 실패한 경우에 조속히 신용이 회복돼 재도전하고 그 경험이 활용돼 다시 일어서는 성공신화를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여러분, 이런 한국의 창조경제, 함께 해주시지 않겠습니까"라고 요청하면서 "창조경제는 본 포럼의 주제인 '세계의 재편(Reshaping the world)'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이어 "창의성은 자원고갈과 환경오염 같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의 기회를 열어주고 세대와 계층, 인종과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내재해 있어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의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창조경제가 지금 세계가 안고 있는 저성장과 실업, 소득불균형이란 3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남북통일 청사진 제시박 대통령은 개막연설을 마친후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 포럼 회장과의 즉석 질의응답에서 남북통일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통일 대박론'을 소개하고 남북통일이 가져올 청사진까지 제시했다.남북통일이 한반도를 넘어 주변국에도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점과 통일이 독재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 안보억제력을 바탕으로 통일을 위한 환경조성에 나서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한 것.먼저 박 대통령은 "남북통일을 이루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경제적 지원 부분이 큰 문제일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슈밥 회장의 질문에 "동북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일은 한국에만 대박이 아니라 동북아 주변국 모두에도 대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특히 "통일이 되면 북한 지역에 대대적인 SOC를 중심으로 한 투자가 일어나게 될 것이고 북한 뿐 아니라 주변국, 예를 들어 중국의 동북3성(省)에도 투자 활성화가 이뤄지고 러시아의 연해주지방에도 투자가 연계됨으로써 주변국들도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나아가 박 대통령은 남북통일이 경제적 부담을 야기하기는 커녕 중국의 동북3성, 러시아 연해주지방에도 대대적이고 연쇄적인 투자가 일어날 수 있는 매혹적인 '투자'일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인도적 측면에서 지금 북한의 주민들이 배고픔과 인권유린 등으로 굉장히 큰 고통을 받고있기 때문에 통일이라는 것은 그런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된다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 대박론'을 제시하면서도 통일은 확고한 안보억제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지적함으로써 안이한 '안주론'을 경계했다. 덧붙여 "평화통일을 위한 어떤 환경조성을 해나가면서 한반도 통일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위택환;윤소정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제44차 WEF(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22일 (현지시간) 다보스 포럼장에서 특별연설을 마친 뒤 슈밥 WEF 회장과 다보스 포럼 총회에서 대담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22일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클라우스 슈밥(WEF)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20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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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한국의 밤 행사 참석

    박 대통령, 한국의 밤 행사 참석

    스위스 국빈방문을 바친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현지 시간) 다보스에서 열린 ;2014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에 참석, 글로벌 기업 CEO에게 한국에 대한 투자확대를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세계 경제계 주요 인사 400여 명을 상대로 한국이 글로벌 기업의 투자 최적지라고 홍보했다. 이어 한국이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 등 제도개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창조경제 국정기조와 경제혁신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확대를 요청했다.▲박근혜 대통령(왼쪽 두번째)이 ;2014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에서 가수 싸이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21일 다보스에서 열린 ;2014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이 자리에는 세계경제포럼에 참가한 세계 유수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의 월드스타 싸이도 행사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21일 다보스에서 열린 ;2014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근혜 대통령(왼쪽 두번째)이 21일 다보스에서 열린 ;2014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에서 가수 싸이, 참가기업 관계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20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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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하버드대 '한국고대사 시리즈' 발간

    美 하버드대 '한국고대사 시리즈' 발간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가 지난 7일 '한국 고대 예술에 관한 새로운 시각들: 신라부터 고려까지 (New Perspectives on Early Korean Art: From Silla to Koryo)'와 '한국 고대사 속의 한사군 (The Han Commanderies in Early Korean History)' 등 한국 고대사 시리즈 신간 2권을 발간했다.'한국 고대사 시리즈'는 2007년부터 동북아역사재단 지원을 받아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가 진행하는 '한국고대사 연구실 프로젝트 (Early Korea Project)'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총 6권이 영문으로 발간됐다. 이 프로젝트는 서구학계에 한국사를 정확하게 소개하기 위해 추진된 한국 고대사 연구사업으로서, '워크숍' '한국고대사 강좌' 그리고 '출판' 등 세 개 부분으로 추진되었다.▲한국 고대사 시리즈 6권 (사진제공: 동북아역사재단)지난 6년간의 한국고대사 연구를 집약한 한국 고대사 시리즈는 이번에 발간된 신간 2권을 포함해 2008년 '고고학을 통한 한국 고대사 재인식(Reconsidering Early Korean History through Archaeology)' 2010년 '한국역사 속의 삼한시기 (The Samhan period in Korean History)'와 '신라 중;하대 국가와 사회 (State and Society in Middle and Late Silla)' 그리고 2012년 '가야의 역사적 고고학적 재발견 (The Rediscovery of Kaya in History and Archaeology)' 등으로 구성됐다.첫 번째 신간 ;한국 고대 예술에 관한 새로운 시각들: 신라부터 고려까지;는 신라 고분에서 출토된 금제 장신구로부터 불교회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을 망라하여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신라에서 고려시대에 이르는 문화유산에 대한 분석을 통해 사회적 배경, 종교적 관례, 문화교류 그리고 이들 유물을 통해 밝혀진 미학적 견해들까지를 수록하였다. 또한 당시 신라;고려와 중국,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지역과의 문화교류를 통해 문화유산의 종교;사상적 의미, 생산 배경 등을 강조하여 서술하였다.두 번째 신간인 ;한국고대사 속의 한사군;은 기원전 108년 한무제에 의해 설치된 한사군에 대한 최신 연구성과를 서구학계에 소개하고 있다. 특히 한사군의 위치나 역사에 대해서는 그 동안 일본 혹은 중국 학계의 입장이 많이 알려졌으나 한국 학계의 시각이 반영된 게 특징이다.▲지난 7일 발간된 한국고대사 시리즈 ;한국 고대 예술에 관한 새로운 시각들: 신라부터 고려까지; 목차 (사진제공: 동북아역사재단)동북아역사재단은 "한국고대사시리즈는 서구학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고대사에 대한 한국학계의 연구성과를 제공함으로써 잘못 알려진 한국고대사 이해를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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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한-스위스 경제인포럼, 국빈만찬 참석

    박 대통령, 한-스위스 경제인포럼, 국빈만찬 참석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한국시간) 한-스위스 경제인 포럼에 참석,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과 스위스가 척박한 자연환경과 지정학적인 단점을 창의와 개방, 그리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해 극복해 온 것을 공통점으로 꼽으며 "창의와 개방,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성장해 온 양국이 이제 서로의 지혜와 역량을 합친다면,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또한 "유한한 자원이 아니라 무한한 창의력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고, 과학기술과 IT를 중심으로 융복합을 촉진해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한국과 스위스처럼 부존자원이 없는 국가에게 창의력과 혁신은 최적의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서로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확대하고 제3국 시장에 공동 진출을 모색하는 것이 양국 경제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한국에 대한 투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스위스 중소기업들에게도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20일 (현지시간) 베른에서 열린 한-스위스 경제인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20일 (현지시간) 베른에서 열린 한-스위스 경제인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왼쪽)이 20일 (현지시간) 베른에서 열린 한-스위스 경제인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국은 "의미 있는 파트너"로 미래 성장 잠재성과 전망이 정말 밝은 중요한 리더국가라고 말했다. 부르크할터 대통령은 "기술은 무한대의 자원이며 아이디어에 기초한 혁신역량은 시간이 흘러도 줄지 않는다"며 창조경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부르크할터 대통령은 "천연자원 부족한 스위스와 한국은 혁신이 경제성장과 부 창출의 원천"이라며 인재, 연구소, 기업들이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을 위해 상당한 수준의 지식과 전문성을 가진 인재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아울러 "FTA를 통해 한국과 앞으로도 얻을 잠재력 무궁무진하다"며 한국과 스위스 양국간의 협력을 강조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20일 (현지시간) 베른에서 디디에 부르크할터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20일 (현지시간) 베른에서 디디에 부르크할터 대통령 내외와 함께 국빈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20일 (현지시간) 베른에서 디디에 부르크할터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201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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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해외언론이 본 한류

    2013년 해외언론이 본 한류

    지난 2013년, 전 세계 외신들은 한류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해외문화홍보원에 따르면 외신이 보도한 한국 문화 관련기사가 2012년보다 2배 증가했고, 한류에 관심을 갖고 보도하는 국가들도 다양해졌다. 아시아를 넘어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들과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유럽권 언론의 보도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또한 K-pop, 드라마 관련 콘텐츠 중심에서 한식, 한국어 등 전통문화, 그리고 패션, 영화, 문학, 클래식 등 신(新)문화 콘텐츠도 3~4배 이상 증가하면서 외신의 관심이 한류 문화 전반으로 확대된 양상을 보였다.▲한국문화관련 국가별 문화, 사회분야 보도 건수(출처 해외문화홍보원)-한국, 트렌드 리더로 부상러시아의 ;러스키 리포터(Russky Reporter);紙는 지난해 5월 11일 "20세기말 '경제 강국'에서 오늘날 한류로 '문화 강자'로서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대중문화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위클리(Christian Science Monitor Weekly)는 ;한국: 조용히 세계무대에 등장한 작지만 역동적 국가"라는 제목으로 "한국은 컴퓨터칩, 스마트폰, TV, 자동차 등은 물론, 케이팝과 드라마를 세계로 수출하는 선진국"이라며 "한류가 유럽, 미주, 아랍 등을 휩쓸면서 '트렌드세터(Trendsetter)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했다.▲지난해 5월 20일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위클리(Christian Science Monitor Weekly)에 실린 ;한국: 조용히 세계무대에 등장한 작지만 역동적 국가 (South Korea: The little dynamo that sneaked up on the world);라는 제하의 칼럼 캡쳐 이미지-한류 저변 확대케이팝, 드라마를 넘어 한식, 한국어 등 전통문화, 그리고 패션, 문학, 클래식 등 新문화 콘텐츠 관련 기사가 약 3~4배 증가했다. 특히 미셸 오바마 여사가 트위터를 통해 김치 담그는 법을 게재한 것을 시작으로 김장문화의 UNESCO 등재 등을 계기로 한식 관련 기사가 대폭 증가했다.영국의 ;더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紙는 "아시아의 가장 인기 없는 음식에서 모든 이의 입맛을 사로잡은 김치" 제하의 11월 17일자 기사에서 "현재 영국의 한식 수요가 '경이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홍콩의 ;유-메거진(U-Magazine);은 "K-pop, 한식의 돌풍"이란 제목의 4월 24일자 기사에서 "홍콩은 지금 한류 전성시대"라며 "홍콩에서 케이팝과 드라마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한국은 2013 최고의 여행지''한국은 신(新), 구(舊)가 조화된 최고의 여행지'라고 소개하는 등 한국관광에 주목하는 외신기사들도 증가했다.이탈리아의 ;프래그매티카(Pragmatica);紙 2월호는 "한국은 도심 속 궁궐이 잘 보존되어 과거 천년 역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이중여행을 선사한다"고 평했으며 파나마의 ;라 프렌사(La Prensa);紙 역시 "사랑스런 한국"이란 6월 20일자 기사에서 "서울은 고궁과 최첨단 기술이 공존해 한국을 여행하는 것은 '시간의 모래' 속을 통과하는 것 같다"며 "남북긴장이 고조된 때였음에도 도시는 평온했으며, 필자가 지금껏 방문해 본 나라 중 가장 안전한 국가"라고 설명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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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스위스 정상회담, 직업교육•과학기술 협력 강화

    한-스위스 정상회담, 직업교육•과학기술 협력 강화

    스위스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21일(한국시간) 부르크할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직업교육과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두 정상은 먼저 스위스가 가진 직업교육 제도의 장점을 활용해 미래형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협력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기계나 바이오분야 마이스터고 졸업생들 가운데 매년 20명을 선발해 한국 주재 스위스 기업에 취업시켜 1년간 국내에서 근무한 뒤 스위스 현지에서 2년간 직업교육을 받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명장을 육성하는 동시에 국내 마이스터고 커리큘럼도 개선할 계획이다.양국은 상대국에서 파견돼 근무하는 근로자의 연금과 고용보험료를 면제해 주는 ;사회보장협정;도 맺었다. 이 협정에 따라 스위스로 파견된 한국 근로자는 1인당 연간 최대 2,290만원, 한국으로 파견된 스위스 근로자는 1인당 연간 최대 1,010만 원의 면제 혜택을 받는다. 이 협정은 양국이 협상을 시작한 지 14년 만에 맺은 결실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스위스를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 한-스위스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스위스를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에서 한-스위스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우수한 인재양성이야말로 창조경제의 중요한 동력이란 점에 공감하고, 스위스가 강점을 가진 직업 교육 분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며 ;스위스 원천 기술, 기초과학 분야와 한국의 산업기술력을 결합할 경우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은 ;교육협력 MOU;도 체결했다. 또 기초과학 분야 공동 연구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스위스연방재료과학기술연구소(EMPA)가, 과학기술의 상용화와 창업 지원을 위해 한국 KAIST와 스위스 로잔연방공대가 각각 MOU를 체결했다.이어 정밀기계와 화학, 나노 분야를 비롯해 스위스가 보유한 첨단 기술력과 한국의 생산기술을 접목해 상호 보완적인 기술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으며 두 나라 기업의 제3국 시장 공동진출 활성화를 위해 금융기관 간 공동지원책도 마련하기로 했다.▲박근혜 대통령과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이 양국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이어 북한문제와 관련해 부르크할터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강조하면서 북한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변할 수밖에 없는 환경조성을 조성하자고 뜻을 모았다.청와대는 한-스위스 정상회담을 계기로 두나라 정부와 기관 간에 협정 1건과 양해각서 11건 등 모두 12건의 협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위택환;윤소정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박근혜 대통령(오른쪽 두번째)과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이 양국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왼쪽 두번째)이 박근혜 대통령과 양국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한-스위스 협정서명식에서 박근혜 대통령(뒷줄 왼쪽)과 디디에 부르크할터 대통령이 양국 외교장관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근혜 대통령(왼쪽 두번째)과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이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201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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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소통으로 시작된 스위스 방문

    문화소통으로 시작된 스위스 방문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스위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예술가인 파울 클레(Paul Klee) 특별전 관람, '코리아 판타지' 공연 관람 등 ;문화소통;으로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박 대통령은 먼저 파울클레센터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파울 클레의 생애와 작품' 전시회도 관람했다. 미술관은 스위스의 현대 추상화가인 파울 클레의 활동 기간별 작품들을 총 18개 공간으로 나누어 연대기 순으로 전시하고 있다.▲스위스를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베른 파울클레센터 미술관에서 개최된 '파울 클레의 생애와 작품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사진: 전한 기자)▲파울클레센터 피터 피셔 관장으로부터 작품설명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사진: 전한 기자)파울클레센터 피터 피셔 관장의 안내에 따라 박대통령은 파울 클레의 대표작 '달콤 쌉쌀한 섬'(Insula Dulcamara)', 마지막 유작인 '스틸 라이프'(Still Life)를 관람했다.박 대통령은 전시 관람 후 '화가는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라는 파울 클레의 말을 언급하며 "일반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창조적인 작품으로 보여주는 예술가들의 재능이 바로 우리 사회를 창조적으로 이끌어가는 에너지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예술적 창조성과 IT 등 기술적 혁신성을 융합해 한국의 사회와 경제에 새로운 창조적 에너지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베른 파울클레센터 공연장에서 개최된 국립무용단의 '코리아 판타지'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공연은 2013년 한국과 스위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현지에서 마련된 한국문화 소개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날 베른 무대에 올려진 태평무, 품, 부채춤, 동래학춤, 장고춤, 사랑가, 삼고무, 오고무 등 한국 전통 춤의 대표작으로 세계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작품이다.▲한국과 스위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국립무용단의 '코리아 판타지' 공연. (사진: 전한 기자)박 대통령은 공연이 끝난 후 무대에 올라 공연단을 격려한 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아름다운 도시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문화는 세계인을 서로 호흡하게 하고 하나가 되게 한다"고 문화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위택환;윤소정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박근혜 대통령이 한국과 스위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국립무용단의 '코리아 판타지'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한국과 스위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국립무용단의 '코리아 판타지' 공연 출연자들이 무대위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한국과 스위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국립무용단의 '코리아 판타지' 공연 감상 후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자들로부터 환영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한국과 스위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국립무용단의 '코리아 판타지' 공연 후 문화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 201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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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 인도, 문화로 하나되다

    한국과 인도, 문화로 하나되다

    ;독립기념일이 같은 한국과 인도는 역사와 문화가 비슷한 측면이 많다. 상호 문화 교류를 확대해 유대감을 더욱 돈독히 하자.;인도 독립의 상징인 ;레드 포트(Red Fort)'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은 먼저 문화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7일 인도 독립의 성지인 델리의 '레드포트(Red Fort)'를 방문, 이곳에서 열린 '한국의 공예-전통과 현대의 울림'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했다.▲17일 박근혜 대통령이 델리의 '레드포트(Red Fort)'에서 열린 '한국의 공예-전통과 현대의 울림' 전시회의 개막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레드포트는 무굴제국의 3대 황제 샤자한이 1648년 건립한 길이 2.4㎞ 규모의 성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박 대통령이 인도 독립의 성지이자 자존심의 상징인 레드포트를 찾은 것은 인도 문화에 대한 관심과 존중, 문화소통이 배경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레드포트 내 쿼터가드갤러리(Quarter Guard Gallery)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전통 및 현대 공예작가 22명이 49개 작품을 출품했다. 김정옥의 '백자달항아리,; 권영진의 '나전칠함,' 한성재의 '자작나무 스피커시스템,; 안민식의 '은주전자' 등 한국 장인들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한국의 공예' 전시회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노미자 매듭공예가의 전통매듭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전한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각) 델리의 레드 포트(Red Fort)에서 열린 '한국의 공예' 전시회에서 마하트마 간디의 손녀 타라 간디 여사로부터 매듭팔찌를 선물받고 있다. 왼쪽은 매듭 공예가 노미자 씨. (사진 전한기자)이번 전시에는 간디기념관장이자 마하트마 간디의 손녀인 타라 간디를 비롯해 프라빈 스리바스타브 인도 문화청장, 라빈드라 싱 인도 문화부 차관, 한국공예작가 서영희씨 등 양국 문화예술계 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전시에 참여한 노미자 작가는 매듭공예를 시연하면서 즉석에서 매듭으로 팔찌를 만들어 타라 간디 관장에게 선물하면서 양국의 인연이 매듭처럼 단단히 엮이길 기원했으며, 이에 간디 관장은 한국어로 "너무 아름다워요"라고 말하면서 박 대통령의 손목에도 팔찌를 채워줬다.▲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의 공예-전통과 현대의 울림' 전시회에 출품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한편 이날 레드포트는 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어 안내를 제공하는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레드포트를 살펴보면서 "한국 관광객이 많이 늘고 있다는데 오디오서비스가 생겨서 인도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기대했다.▲박근혜 대통령이 17일 레드 포트를 찾아 디와니암(무굴황제의 공식접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 전한 기자)▲레드포트의 붉은 사암 기둥을 바라보며 안내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사진 전한 기자)위택환;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201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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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구석구석의 숨은 맛: 전라북도 편

    한국 구석구석의 숨은 맛: 전라북도 편

    한반도의 서남부에 위치한 전라도의 지명은 전주와 나주의 앞 글자를 따서 유래한다. 전주는 서기 9세기말 백제왕국을 계승한 후백제의 도읍으로 36년 간 왕도의 구실을 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태조 이성계의 세거지지(대대로 살아온 고장)인 탓에 특전을 받기도 했다.전라북도는 노령산맥을 경계로 동부 산악지대와 서부 평야지대로 구분된다. 동부 산악지대는 노령산맥에서 소백산맥에 이르는 산간지대로 해발고도 1,000미터 이상인 산이 많고, 그 사이 여러 곳에 산간분지와 고원이 분포한다. 소백산맥에는 덕유산, 적상산, 지리산이, 노령산맥에는 운장산을 주봉으로 성치산, 명덕산, 방장산, 문주산 등이 발달했다. 여기에서 갈라져 나온 지맥으로 대둔산, 천호산, 마이산, 모악산 등 명승지를 이루는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등이 형성되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반면 만경강과 동진강 등 하천의 유역에 자리잡은 김제평야는 한반도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다. 하천의 지류를 중심으로 주민들은 일찍이 이 곳에서 정착생활과 경작생활의 터전을 마련해왔다.산간지대에서 맥류, 고랭지채소, 인삼재배, 한우사육이 활발한 데 비해 구릉지 일대와 도시근교에서는 과수, 고구마, 채소, 양돈, 양계, 낙농업 등이 발달했다. 이 같은 자연조건은 풍부한 식재료를 낳았으며 예로부터 ;맛의 고장;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음식을 소개해본다.[백합죽]전라북도 부안군 계화도의 사람들은 오랜 세월 백합조개와 함께 해왔다. 백합은 물 밖으로 나와도 한 달 넘게 죽지 않고 살아 있어서 ;생합;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붙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계화도 사람들은 갯벌에서 잡아온 백합을 문지방 앞에 깔아두고 지나다닐 때마다 지그시 밟아 주었는데, 이런 방법으로 자극을 주면 백합은 껍데기를 힘껏 닫으며 더 오래 살았다. 덕분에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도 백합을 오래 보관할 수 있었다. 배를 타고 뭍으로 나갈 때까지 백합을 싱싱하게 살려두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했던 것이다.맛이 전복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백합은 탕, 찜, 회, 구이 등 어떤 요리로도 맛이 좋다. 수확량도 적어 귀한 대접을 받았다. 적은 양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연구하던 중, 계화도 사람들은 백합죽을 생각해냈다. 백합과 쌀 만으로 맛을 내고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하면 완성. 계화도 주민들이 먹기 시작한 백합죽은 이제 부안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으로 자리잡았다.[애저찜]전북 진안군의 별미, 애저찜에 얽힌 이야기에는 슬픔이 있다. 과거, 무척 가난했던 한국에서 돼지는 농가에 돈을 벌어다 주는 매우 중요한 가축이었다. 아무거나 잘 먹는데다 새끼를 많이 낳아주니 고마울 따름이었다. 그러나 새끼의 수가 너무 많다 보니 불상사가 생겼다. 새끼가 뱃 속에서 죽은 채로 태어난 경우도 있고, 혹은 잠든 어미 품에서 젖을 빨다가 깔려 죽는 경우도 있었다. 돼지를 키우는 농가 주인들도 돼지고기 맛을 보기가 힘들었던 어려웠던 시절, 태어나서 막 죽은 새끼돼지를 그들은 내다 버릴 수 없었다. 요리를 해서 먹었는데 새끼돼지(저)의 고기를 먹으면서 슬픈 마음 (애)을 달랬다 하여 ;애저찜;이라 부르게 됐다. 지금은 쉽게 맛 볼 수 없는 애저찜은 진안을 비롯한 몇몇 지역에만 남아있다.[추어탕]추어탕의 고장은 역시 전북 남원이다. 남원에서는 추분이 지나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논의 물을 빼고 도랑을 쳤다. 겨울잠을 자기 위해 논바닥 밑으로 기어들어간 미꾸라지를 잡기 위해서였다. 추수가 끝난 논에서 잡은 미꾸라지로 남원 사람들은 동네 잔치를 벌였는데, 이 때 끓인 추어탕은 ;장유유서;라 하여 마을 어른들에게 먼저 대접하는 게 관례였다.고려시대부터 먹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추어탕은 가난했던 서민들에게 훌륭한 보양 음식이었다. 요리법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보통 미꾸라지를 통째로 끓이는 서울식, 매운탕과 유사하게 요리하는 원주식, 뼈까지 통째로 갈아 끓이는 남원식으로 나눠볼 수 있다. 남원식 추어탕은 특히 지리산 자락에서 채취한 고랭지 시래기와 젠피(산초) 등이 더해서 국물이 더욱 시원하고 개운하다.남원시에서는 남원 추어탕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남원 이외의 지역에서 자란 미꾸라지를 남원으로 반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섬진강 상류의 적당한 온도에서 자란 미꾸라지는 살이 너무 단단하지도, 무르지도 않다는 데 대한 자신감이다.이승아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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