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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욱 감독 스토커에서 자신의 작품세계 펼쳐

    박찬욱 감독 스토커에서 자신의 작품세계 펼쳐

    ;올드보이,; ;박쥐,; ;친절한 금자씨;의 박찬욱 감독은 전작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심오한 은유와 기괴하지만 심미적인 이미지들을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인 영화 ;스토커;(Stoker)에서 박감독은 자신의 개성과 재능을 충분히 발휘했다.박감독은 2월 2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나의 작품 세계를 할리우드에서 마음에 들어 영화를 하자고 제안한 것 같다;라고 하면서 ;영어도 못하는 한국 감독을 데려와 영화를 찍을 때는 잘하는 것을 잘 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 그래서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박찬욱 감독(왼쪽)과 미아 바시코브스카 가 2월 21일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답하고 있다. (사진: 올댓시네마)박감독은 이 영화의 여자 주인공인 미아 바시코브스카 (Mia Wasikowska)와 같이 기자회견 석상에 섰다. 미국 드라마 프리슨 브레이크(Prison Break)로 잘 알려진 웬트워스 밀러(Wentworth Miller)가 각본을 쓴 이 영화에는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 과 매튜 구드(Matthew Goode)도 등장한다.첫 할리우드 영화를 찍은 감상을 묻는 질문에 박감독은 자신이 늘 존경해왔던 훌륭한 배우, 스텝들과 같이 일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다고 대답했다.박감독은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았다;라고 하면서 ;미아 바시코브스카, 니콜 키드먼은 물론 피아노 곡을 만든 작곡가 필립 글래스는 내가 어린 시절부터 숭배하던 사람이었다. 그가 영화음악 전곡을 만들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박감독은 바쁜 스케줄 때문에 할리우드 영화를 찍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박감독은 ;현장이 매우 바쁘다. 촬영 횟수가 한국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처음에 적응하는데 힘이 들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초단위로 진땀을 빼면서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영화 ;스토커;의 한 장면. (왼쪽부터) 매튜 구드, 니콜 키드먼, 미아 바시코브스카 (사진: 올댓시네마)박감독은 ;올드보이,; ;박쥐,; ;친절한 금자씨;에서 같이 일했던 정정훈 촬영감독과 함께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또 박감독은 ;현장이 바빠서 모든 것을 전부 확인하고 촬영할 수 없어 걱정했는데 편집을 하면서 보니 시간에 비해 많은 부분을 놓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팀버튼(Tim Burton)감독의 영화 이상한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에서 주연을 맡았던 미아 바시코브스카 도 박감독과 일하는 것이 멋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박감독이 배우나 스텝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줘서 같이 일하기가 쉬었다고 답했다.미아 바시코브스카 는 ;촬영시작 전에 감독님이 스토리보드를 통해서 세세한 이미지들을 보여주며 장면을 설명해주었다;라고 하면서 ;시각적으로 장면의 인용과 은유법을 사용할 때 굉장히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연출하신다. 완성된 장면을 봤을 때 독특한 장면이 탄생하는 것을 보고 놀라웠고 그런 장면들이 너무나 스토리와 잘 맞아떨어지는 것에 감탄했다. 이런 것이 바로 박찬욱 감독의 스타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박감독을 치켜세웠다.그녀는 또 언어적인 장벽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아 바시코브스카 는 ;초기에는 통역으로 영화를 찍으면 어떨지 궁금했는데 촬영 후 며칠이 지나니 통역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너무 자연스럽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영화 ;스토커;에서 미아 바시코브스카(왼쪽) 와 매튜 구드 가 피아노를 치는 장면 (사진: 올댓시네마)박감독도 미아 바시코브스카의 연기력을 높이 샀다. 박감독은 ;미아가 화려하지 않고 심심해 보일때도 있지만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긴 시간 동안 차츰차츰 쌓아 올리는 것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는 배우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역할만 보지 않고 영화 전체를 볼 줄 아는 눈을 가지고 있는 배우라고 할 수 있다;라고 그녀를 칭찬했다.;눈동자만 미세하게 움직여도 관객들의 주목을 확 끌어당기는 그런 표현력을 지닌 배우다;라고 덧붙였다.이 영화의 줄거리는 18세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인디아(India)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매튜 구드가 연기한 삼촌 찰리(Uncle Charlie)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다. 성년기를 맞이한 인디아는 삼촌과 위험한 관계에 빠지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올해는 한국영화계에는 뜻 깊은 해다. 유명 한국영화감독들의 할리우드 진출 작이 잇따라 개봉하기 때문이다. ;장화홍련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잘 알려진 김지운 감독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인 영화 ;라스트스탠드;도 2월 21일 한국에서 개봉했다. 이 영화는 아놀드 슈왈츠제너거 (Arnold Schwarzenegger)가 출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한국영화계에서는 이 두영화가 흥행에 성공할지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한국 비평가들은 이 들 두 감독이 자신들의 개성을 충분히 보여줬고 더 많은 할리우드 영화를 찍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영화 ;스토커; 포스터 (사진: 올댓시네마)특히 한국 언론들은 영화 스토커에 대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잘 만들어진 스릴러,; ;박찬욱 색깔로 꽉 찬 99분, 기대해도 좋다,; ;핏빛 잔혹보다 긴장감 넘치는 심리 스릴러; 등 호평을 쏟아냈다. 이 영화는 2월 28일 한국에서 개봉한다.임재언 기자, 코리아넷jun2@korea.kr 201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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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 주목하는 K-패션

    뉴욕이 주목하는 K-패션

    ;콘셉트 코리아 가을;겨울 2013;이 지난 7일 뉴욕 링컨센터 더 스테이지(The Stage)에서 개최됐다. 계한희, 김홍범, 손정완, 이상봉, 최복호 등 한국 패션계를 이끄는 다섯 명의 패션 디자이너들이 한국 고유의 멋과 개성을 살린 작품을 선보였고 뉴욕 패션계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세계 3대 패션 행사 중 하나인 미국 ;뉴욕 패션 위크(2월 7~14일); 본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의 문화가 흐르다 (流, Rhythm of Korea);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패션쇼에는 뉴욕 패션계 인사와 유명 인사들은 물론 현지 언론인 등 약 700여명 이상이 몰렸다. 한국의 패션을 주제로 한 이번 무대에서는 모델들이 런웨이를 걸어 나갈 때 퓨전 국악이 흘러나와 시각적인 느낌만이 아닌 청각으로도 한국적인 느낌을 선사했다.▲;콘셉트코리아 가을;겨울 2013; 패션쇼의 피날레 모습 (사진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첫 무대로 검정색 바탕에 흰 색의 주술적 문양이 그려진 디자이너 최복호 씨의 작품이 올라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최복호 디자이너는 ;;신들의 춤;이라는 주제로 자연이 포용하는 다양한 이미지들을 현대 기법으로 풀어서 패션으로 탄생시킨 작품들;이라며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다. 그는 ;복잡하고 불안한 현대사회에서 동양 주술적 신들의 춤을 통해 생존의 안락과 기원을 염원한 작품을 선보였다;며 ;현지의 언론과 바이어들이 큰 박수와 갈채를 보내서 너무나 기뻤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 디자이너는 ;한류바람을 타고 K-패션이 뉴욕을 점령한 것 같다;고 말하며 패션쇼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이어서 튀지 않는 무채색으로 세련되고 도시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김홍범 디자이너의 작품과 바이올렛 색상과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살린 손정완 디자이너의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지난 7일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콘셉트코리아 가을;겨울 2013; 패션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다섯 명의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의상들이 공개됐다. (왼쪽부터) 계한희, 김홍범, 손정완, 이상봉, 최복호 디자이너들의 의상 (사진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한글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이상봉 디자이너는 이번 무대에서는 한국 전통 창호를 패션 디자인에 접목한 작품을 선보였다.이상봉 디자이너는 ;한국의 전통적인 창문을 통해 조명되는 현대적인 문화를 표현했다;며 ;유럽의 체크무늬와는 다른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진 한국 고유의 창살문양들을 가지고 패션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K-팝 열풍에 이어 K-패션도 뉴욕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화려한 무대 연출과 모델들의 런웨이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한국 패션의 감각적 이미지와 개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덧붙였다.버려진 포장용지를 재활용한 작품과 ;서울;이란 글자를 그래피티 방식으로 표현해 20대의 젊은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계한희 디자이너의 작품이 마지막을 장식했다.한편 CNBC는 최근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아닌, 진정한 강남 스타일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뉴욕에서 성황리에 마친 ;콘셉트코리아 가을;겨울 2013; 패션쇼를 보도했다.CNBC는 ;이제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미국시장에 진출할 때;라며 ;이번 패션쇼는 전도 유망한 한국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또 ;아시아 디자이너들은 뉴욕패션시장에 이미 진출했으며 미국 패션계는 이미 한국의 떠오르는 스타들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비욘세, 레이디가가, 리한나 등 미국 유명 연예인들이 입어서 주목을 받았던 이상봉 디자이너와 배우 우피 골드버그가 단골 고객인 최복호 디자이너를 언급했다.손지애 기자, 코리아넷jiae5853@korea.kr 201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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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 전혀 다른 호주녀- 한국남의 달콤한 결혼생활

    서로 전혀 다른 호주녀- 한국남의 달콤한 결혼생활

    ;There was a girl, there was a boyIf they had met they might have found a world of joyBut he lived on the morning side of the mountainAnd she lived on the twilight side of the hill;;;'Morning Side Of The Mountain'이란 팝송의 가사다.이 노래 가사처럼 좀체 만나기 어려운 남녀가 있었다. 여자는 호주 밖에서는 살아본 적이 없었고 남자는 한국의 시골 마을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남녀는 결혼 했다. 두 사람이 자란 환경은 너무나도 다르지만 그들은 매우 달콤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의 화목한 결혼생활 이야기가 만화로 연재된 블로그가 요즘 화제다.영문블로그 마이코리안허즈번드 (www.mykoreanhusband.com)를 운영하는 호주 새댁 니콜라 권 씨는 ;개인적으로 만든 나의 작은 블로그에 점점 많은 독자들이 방문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라고 말했다.▲한국인 권순홍 씨와 호주인 니콜라 씨는 지난 해 4월과 5월, 호주와 한국에서 차례로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 마이코리안허즈번드).시드니에 사는 니콜라 권 (31) 씨와 남편 권순홍 (32) 씨는 ;언어교환학습; 모임을 통해 처음 만났다. 첫 만남부터 시작된 권 씨의 강한 구애 끝에 두 사람은 연인이 됐고 지난 해 호주와 한국에서 차례로 결혼식을 올렸다.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데는 그녀의 ;예술적 창의성;과 남편을 향한 ;애정;이 있었다. 우연히 인터넷에 ;한국남편;을 검색했는데 문화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커플들이 남긴 부정적인 내용 밖에 찾을 수 없었던 것이 니콜라 씨는 안타까웠다고 한다.그녀는 ;그들이 나쁜 남자를 만난 것이지, 한국 문화와는 별개의 문제거든요. 저는 한국 남자와 결혼해서 무척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까요; 라고 말한다.미술을 공부했던 호주여인은 타고난 예술적, 창의적 감각을 살려 일상생활의 에피소드를 만화로 그려보기로 결심했다. 상대방의 낯선 문화를 접하며 발생하는 코믹한 일상을 다룬 만화는 국제 커플의 공감을 사며 급속도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하루 평균 1,2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그녀의 블로그에는 ;저의 남편도 그래요!; 라는 공감의 댓글이 자주 달린다. 니콜라 씨는 우리 남편의 독특한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만화를 보고 공감하는 독자들을 보면 문화적 영향이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니콜라 씨가 올린 만화 중에는 요리하는 걸 불편해하는 한국 남성의 특성을 그린 에피소드도 있다 (사진: 마이코리안허즈번드)같은 배경에서 자란 커플보다 더 화목해 보이는 이 커플의 행복 유지 비결은 상대방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마음가짐이다.니콜라 씨는 ;대부분의 갈등은 상대방이 나의 마음을 읽어주길 바라는 데서 발생해요. 모국어가 동일하지 않은 것의 장점은 그가 나를 이해하길 바라기 전에, 내가 먼저 이해하려는 노력인 것 같아요; 라며 다른 문화권의 부부가 행복하게 사는 비법을 공개했다.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문화적 차이를 일상의 즐거움으로 여기는 게 행복한 결혼생활의 조건이라는 권 씨 커플은 앞으로 유튜브와 출판물 등 좀 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독자들과 즐거움을 나눌 예정이다.이승아 기자, 코리아넷slee27@korea.kr 201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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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와 이스탄불이 실크로드에서 만나다

    경주와 이스탄불이 실크로드에서 만나다

    1000년에 걸쳐 신라(B.C.57부터 A.D.935)의 도읍지였던 경주와 1600년 동안 동로마와 오스만 제국 등의 수도였던 이스탄불은 공통점이 많다. 경주와 이스탄불은 고대 동서양의 문물이 오고 간 실크로드의 출발지와 종착지이기도 하다.이 두 도시가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에서 만나게 된다. 아시아, 유럽 등의 50여 개국이 8월 31부터 9월 22일까지 23일간 다양한 문화의 향연을 펼친다.▲;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를 개최하기 위한 양해각서 조인식을 기념하기 위해 2012년 5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패션쇼 (사진: 경상북도)엑스포 기간 중 경주시와 경상북도는 찬란했던 신라의 문화와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할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시회와 영화제, 태권도시범, 패션쇼, 비보이 공연 등이 포함된다.한국과 터키의 관계는 삼국시대(A.D. 57-668)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 중 고구려는 당시 현재의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 위치했던 돌궐(Turk)에 사신을 보내 동맹을 맺어 당나라에 대항하고자 하였다. 또 한국전쟁(1950-1953) 당시 터키는 UN연합군의 일원으로 1만5천명의 군인들을 파병해 한국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국내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스탄불은 아랍권의 관문으로 이슬람문화의 중심도시이자 중동진출의 거점입니다;라고 이스탄불에서 엑스포를 개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경상북도와 경주시는 1998년부터 2, 3년 주기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해왔다. 그러다가 해외에 신라와 한국 문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문화유산이 풍부한 국가에서 공동으로 엑스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2013년 1월에 이스탄불에서 열렸던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공동조직위원회 창립총회에서 조직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경상북도)이와 같은 결정으로 2006년 캄보디아와 공동으로 시엠립에 위치한 앙코르와트(Angkor Wat) 일원에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하였다. 캄보디아에 이어 올해는 연간 3,0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에서 엑스포를 개최하게 된다.이번 엑스포의 매력은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이스탄불 전역이 엑스포의 무대가 된다는 데 있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비잔틴제국 최고의 건축물인 성소피아 성당 (Hagia Sophia) 앞에서, 한;터 전통패션쇼는 돌마바흐체 궁전(Dolmabahce Palace)을 배경으로 열린다. 이스탄불 최대 번화가 탁심광장(Taksim Square)에서는 양국 전통 퍼레이드가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게 된다.▲;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개회식과 폐회식의 무대가 될 성소피아 성당 (사진: 경상북도)엑스포와 더불어 경상북도는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경주에서 출발하여 실크로드를 따라 주요도시를 답사하는 대장정이다.경상북도에 따르면 1차 답사단은 3월 21일 경주를 출발하여 4월 4일 중국 시안(Xian)에 도착하게 된다. 2차 탐험은 7월 17일 시안을 출발하여 8월 31일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에 맞춰 이스탄불 탁심 광장에서 끝을 맺는다. 답사대는 학생, 사진작가, 역사학자, 기자 및 여행가들로 이루어지며 오토바이, 버스, 배, 낙타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게 된다.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는 ;엑스포는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합니다;라고 하면서 ;실크로드를 통해 일어난 문화교류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고증 하는 한편 대한민국이 세계문명사 흐름에 기여했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합니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국 돈황 (Dunhuang),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그리고 이스탄불에서 국제학술회의도 개최된다.▲실크로드 프로젝트 원정대루트 (사진: 경상북도)한편 경상북도는 앞으로 실크로드 거점 지역이나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실크로드 다큐멘터리를 제작과 답사기를 출판할 예정이다. 엑스포 웹사이트(www.istanbul-gyeongju.com/ko/)나 054-748-3011로 전화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임재언 기자, 코리아넷jun2@korea.kr 201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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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독일로, 독일은 한국으로

    한국은 독일로, 독일은 한국으로

    2013년 2월, 현재 한국 영화계는 ;베를린;의 열풍 속에 있다. 개봉한 지 4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한 이 액션 첩보 영화는 분단의 경험을 공유한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다는 사실 만으로 한국인에게 각별한 의미를 주었다.한편 지난 17일 막을 내린 제 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비록 한국 영화의 수상 소식은 없었지만, 포럼부문에 초청된 한국 최초의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 현대판이 영화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1934년 작품을 변사와 밴드, 뮤지컬 형식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한국과 독일, 130년의 인연]2013년 올해는 한국과 독일 양국에게 특별한 해임이 틀림없다. 1883년 11월 26일 ;조-독 수호통상조약 (朝獨修好通商條約); 체결을 시작으로 정식 파트너쉽을 구축한 양국은 ;자원 부족 국가;, ;제조업 중심의 수출 지향적 산업 구조; 등의 공통점을 공유하며 함께 발전했다.▲막장 안에서 일하고 있는 갱도의 모습 (위); 독일 땅에 발을 내딛는 한국 간호사의 모습(아래) (사진: 한국파독광부총연합회).독일은 과거, 전쟁의 여파로 삶의 연명이 힘겨웠던 한국에게 경제적 지원을 베풀기도 했다. 1961년, 한국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당시 같은 분단국이었던 서독에 지원을 요청했고 서독은 광부와 간호사 파견을 요청했다. 1963~ 77년 사이 8,000여 명의 광산 근로자와 1964~ 76년 사이 1만여 명의 간호사가 독일로 건너갔다. 이는 한국 최초의 대규모 인력 해외 파견 사례였다. 올해는 당시 독일에 첫 발을 내디딘 이들이 5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이기도 하다.▲주독일 한국문화원의 모습(왼쪽). 베를린에 위치한 주독 한국문화원이 입주한 건물은 독일 분단 역사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이 있던 자리 위에 건립됐다. 사진 오른쪽은 한국문화원 정면에서 보이는 공원으로, 베를린 장벽의 흔적이 선명히 남아있다. (베를린=전한 기자)이밖에, 독일은 경제재건, 과거사 청산, 분단 극복 등 한국의 주요 현대사 문제에서도 한국에 훌륭한 롤 모델 역할을 해왔다. 이는 2010년 영국 BBC 방송이 세계 주요 국가의 이미지 평가 발표 보고서에서 한국민의 80% 이상이 독일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서 여실히 드러난 바 있다.[더욱 굳건해지는 한-독 관계]양국은 경제적, 외교적 영역을 벗어나 이제 문화적 측면의 교류와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한국의 주요 대학에 독문학과가 설치되어 있고 많은 청소년들이 독일어를 제 2 외국어로 교육받고 있다. 독일에는 2000년대에 들어, 본격적으로 한국의 대중문화가 유입되어 영화관이나 텔레비전을 통해 한국 프로그램을 상영하는 것이 더 이상 놀랍지 않은 일이 되었다.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은 한국어 학습열로 이어졌고, 독일 대학에 신설되고 있는 한국학과를 비롯해,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독일인의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주독일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을 통해 한글을 배우는 독일인들이 각자의 교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업을 듣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의 음색이 좋아 한글을 배우게 됐다고;고 입을 모았다. (베를린=전한 기자)[130- 50 한-독 기념 공동 행사]한-독 수교 130주년 및 파독 50주년을 맞은 양국은 올해, 협력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양국 정부는 한-독의 긴밀한 관계를 상징하는 로고를 제작했으며, 다가올 6월에는 공동 제작한 기념 우표도 발행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연중 내내 양국의 예술 공연 및 전시 교류가 이어질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12월에 파독광부와 간호사의 삶을 담은 특별 사진전도 계획되어 있다.이승아 기자, 코리아넷slee27@korea.kr 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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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속 ‘작은 러시아’

    서울 속 ‘작은 러시아’

    ▲플로브(맨 위)는 고기와 야채로 만든 우즈베키스탄식 볶음밥이다. 광희동은 간판들이 대부분 러시아어로 되어있어 이곳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길을 잃어버리기가 쉽다.동대문의 고층 빌딩들 사이에 눈에 잘 띄지 않는 조그만 동네가 있다. 좁은 골목이라 처음엔 언뜻 들어가 보고 싶지 않은 길이지만 뜻 밖의 맛 집들을 발견할 수 있는 곳, 바로 ;광희동;이다.동대문시장과 을지로 서쪽에 위치한 ;서울 속 작은 러시아;라고 알려져 있는 이곳은 특히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몽골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이 주로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동네이다.90년대 초부터 그들은 이곳에서 공동체를 형성해 살아오고 있다. 광희동은 주로 동대문시장 근처에 자리 잡고 싶어하는 외국인 의류 판매업자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었다. 또한 구 소련이 붕괴되면서 많은 고려인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이곳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1997년 아시아 재정위기가 닥치자, 몽골과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많은 이민 노동자들이 환율의 이익을 보기 위해 한국으로 넘어왔고 이중 많은 이들이 한국에 정착해 살고 있다. 구 소련 붕괴 후 광희동에 정착한 이민자 수가 7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3번 출구 부근부터 5번 출구까지 이르는 길이 ;작은 러시아; 골목이다.광희동에서는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울란바토르와 사마르칸트 등 생소한 도시명이 들어간 간판들이 늘어선 광희동 거리에 들어서면 입 안에 군침 돌게 만드는 이국적 음식 냄새로 가득하다. 한국어에만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알 수 없는 언어로 된 간판들을 보면 자칫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이곳에는 이민자들을 위한 환전소, 국제전화카드 판매소, 화물 운송업, 여행사를 비롯해 술집, 노래방, 주점과 같은 유흥업소들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만 찾을 수 있는 러시안 식당, 러시안 스타일 빵집, 카페, 그리고 식료품점들은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3번 출구에서 출발하면 ;작은 러시아; 골목이 나오는데 그 길로 약 50미터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10층 건물 2, 3층에 위치한 유명한 몽골 식당이 두 곳 있다. 또한 사탕에서부터 보드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건들을 살 수 있는 가게들도 발견할 수 있다.골목을 따라 서쪽 방향으로 가다 보면, 세 갈래로 나뉘어 지는 교차골목에 유명한 사마르칸트 식당을 포함해 우즈베키스탄 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서쪽으로 더 가다가 골목 끝자락에는 고려인이 직접 운영하는 ;마이프렌드(My Friend);라는 유명한 러시아 식당이 있다.마이프렌드 식당을 지나면 더 많은 식당들이 모여 있는 ;마른내; 길이 나온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라타 베이커리(Rata Bakery);라는 키르기스스탄 빵집이 보인다. 이곳은 사탕, 쵸콜릿, 다양한 종류의 보드카를 비롯해 소고기와 양고기가 들어 있는 *삼사(Samosa)와 **하차푸리(khachapuri)와 같은 다양한 빵을 파는 곳으로 유명하다. ;라타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주인도 매우 친절하며 앉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많은 손님들이 찾고 있다.▲;라타 베이커리(Rata Bakery);는 양고기가 속에 채워진 페이스트리를 판매한다.이 길을 따라 서쪽으로 더 내려가다 보면 동대문역사문화공원 7번 출구 부근에도 맛집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7번 출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쭉 가다 보면 ;레스토랑 카자흐스탄(Restaurant Kazakhstan);이라는 식당이 있다. 말고기를 포함해 다양한 카자흐스탄 전통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유명한 카자흐스탄 맛집으로 소문이 나있다. 이 곳에서 바로 왼쪽 방향으로 가면 원조 러시아 전통음식만 판다는 ;고스티니 드보(Gostiny Dvor);라는 러시아 식당이 나온다.광희동에서 맛집을 찾아내는 것도 쉽진 않지만 주문하는 방법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이곳 식당들 대부분이 러시아어로 된 메뉴판만 있고 한국어와 영어 메뉴판을 제공하는 식당은 드물어서 음식을 주문하는데 애를 먹을 수 있다. 러시아어를 못하는 방문객들의 일반적인 음식주문 방법은 다른 사람들이 뭘 먹는지 보고 맛있어 보이거나 냄새가 좋은 것을 가리켜 주문하는 것이다.▲;사마칸드(Samarkand);에서는 갓 구운 빵이 제공된다(왼쪽). 사마칸드 내부 분위기는 언제나 밝다.몽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표방하는 대부분 식당들의 메뉴가 비슷하지만 식당들마다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모든 식당이 갓 구운 빵을 내놓는데 음식 소스와 함께 곁들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한국의 고기만두와 비슷한 ;만티;도 매우 인기 있다. 만두와 비슷하게 생겨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데 한국식 만두와는 색다른 맛을 가지고 있다.가장 유명한 음식으로는 보르시치라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즐겨먹는 비트(beetroot)로 만든 수프이다. 우크라이나 전통 음식이지만 구 소련 국가에서도 많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이 비트수프는 고기가 들어있지 않아 채식주의자들이 먹기에 알맞다. 종종 크림과 함께 나오기도 한다.고기를 좋아한다면 샤슬릭도 먹어볼 만 하다. 터키의 시시케밥과 비슷한 샤슬릭은 돼지고기, 닭고리, 소고기, 그리고 양고기 등 다양한 고기를 식초 양념에 절여 허브와 특유의 향신료로 맛을 낸 꼬치 요리이다.양배추 안에 소고기나 양고기를 채워 돌돌 말아서 나오는 양배추롤 ;골럽시;는 러시아 음식의 이색적인 맛을 느껴볼 수 있는 음식이다. 양배추 대신 고추에 고기를 채워서 나오기도 하고 두 종류가 함께 나오기도 한다.▲골럽시는 양배추와 고추 속에 고기를 채워 넣어 만든 롤 음식으로 맛있는 소스와 곁들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대부분 식당들은 고기요리와 함께 보드카, 맥주 등 다양한 주류를 제공한다. 가장 유명한 러시아 맥주인 ;발티카;는 대부분 식당에서 맛 볼 수 있다. 발티카 맥주는 번호로 그 종류가 구분된다. 새겨져 있다. 발티카 3은 알코올 도수 4.8%의 페일라거이고 발티카 9는 8% 라거맥주를 의미한다.구 소련의 전통 보드카를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다. 하지만 보드카의 알코올도수는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소주보다 2배 높은 40%에 이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마시는 것이 현명하다.;작은 러시아; 음식은 속을 따뜻하게 해주고 포만감을 주면서 가격까지도 저렴하다. 서울 속 ;작은 러시아; 맛 집 탐방을 해보는 건 어떨까. 절대 후회하지 않을 여행이 될 것이다.존 던버korea.net Editor 201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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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넌버벌 공연 관람객의 눈을 사로 잡다

    한국의 넌버벌 공연 관람객의 눈을 사로 잡다

    한국의 넌버벌(비언어) 공연들이 세계인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10년을 시작으로 3년간 18개국 24개 도시를 돌며 전 세계인들을 감동시킨 넌버벌 퍼포먼스 ;탈(TAL);이 그 중 하나이다.;탈(Tal);은 태권도, 타악, 비보잉, 전통무용 등 4가지 한국문화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오는 3월 24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태권도 전문 공연관인 K-아트홀에서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탈(TAL); 공연을 진두 지휘한 최소리 총감독은 ;한국이라 하면 딱 떠오르는 대표 예술공연을 만들고 싶었다;며 공연을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지난 10년 간 (태권도 공연은) 단순한 격파나 품새시범을 넘어서 줄거리가 있고 음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새로운 스타일의 태권도 공연을 만들기 위해 국내 최초로 태권도를 문화예술적으로 접근했고 그 결과물이 ;탈(Tal);;이라고 밝혔다.공연 ;탈;은 ;선과 악;의 대결을 이야기의 줄거리로 하고 있다. 공연에서 탈은 권위와 힘을 상징하며 동시에 악(惡)을 표현하고 있다. 탈을 쓰지 않은 선(善)은 탈로 상징되는 악과의 대결을 시련을 통해 극복한다는 내용이다. 태권도의 현란한 동작, 한국 전통무용의 부드러움, 그리고 한국 특유의 비트를 느낄 수 있는 타악의 두드림으로 표현했다. 공연의 갈무리는 ;비보이팀;이 맡아 관객들과 함께 호흡한다.▲지난 2012년 4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UNESCO) 본부에서 열린 초청공연에서 ;탈(Tal);팀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에스알그룹)최 감독은 ;해외공연에서 한국 전통무용의 부드러움과 태권도의 강함을 함께 느낄 수 있고, 비보이들이 타악 연주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놀라워했다;며 ;특히 뉴욕 공연에서는 10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이 기립박수를 쳐줬다;고 밝혔다.;탈; 태권도 팀의 김흥교 주장은 ;공연 후 외국인 관광객들은 ;태권도 작품들 중에서 최고의 작품이 하나 나온 것 같다,;;놀랍다!;를 연발했다;며 공연에 대한 외국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탈;공연에서 타악을 연주하는 김미소 씨는 ;태권도, 무용, 타악, 비보잉 등 각 장르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만 가지고 잘 조화를 시켜서 만들어진 작품이다;라며 ;넌버벌 공연이라 언어와 상관없이 이해할 수 있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라고 설명했다.▲대비되는 특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연 탈은 화려한 무대연출로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사진제공: 에스알그룹).;탈; 외에도 상설공연 중인 넌버벌 공연 ;난타(NANTA);와 ;점프(JUMP);도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는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난타(NANTA);는 한국적인 타악 연주와 리듬감을 만끽 할 수 있는 공연으로 호평 받고 있다 (사진제공: PMC프로덕션).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넌버벌 공연 ;난타(NANTA);는 한국 전통 타악 공연인 사물놀이 특유의 리듬감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아왔다. 현재 서울 명동, 정동, 홍대, 충정로, 그리고 제주도의 난타 전용관에서 공연되고 있다.;점프(JUMP); 는 한국을 대표하는 무술 태권도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된 바 있는 택견을 통해 공연을 이끌어 간다. 한국의 무술을 접목한 배우들 특유의 코믹한 동작과 연기력으로 구성된 이 공연은 매회 객석의 70%가 외국인 관광객으로 채워질 정도로 인기가 많다.;탈;, ;난타; 그리고 ;점프; 공연에 관한 더 자세한 안내는 아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탈; 홈페이지: http://www.thetal.co.kr/main/main.php;난타; 홈페이지: http://nanta.i-pmc.co.kr/nanta/Main.aspx;점프; 홈페이지: http://www.yegam.com/jump/kor/손지애 기자, 코리아넷jiae5853@korea.kr 201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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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우표

    우표도 ‘강남 스타일’

    ▲팝아트 기법으로 디자인된 싸이의 강남스타일 우표의 모습.강남 스타일의 싸이(PSY)의 우표가 발매된다.YG 엔터테인먼트는 14일 ;싸이, 나만의 우표; 세트가 오는 18일부터 서울 22개 총괄 우체국과 포스타아트샵(http://shop.postar.co.kr), YG e-SHOP(http://www.ygeshop.com)을 통해 18일부터 10만부 한정판매 된다고 밝혔다. 우표의 발매는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 13억건 돌파를 기념해 기획됐다.기념우표가 주로 우표책 혹은 우표첩의 형태로 제작된 것과 달리 싸이 우표는 우표6장아트카드 3장 그리고 강화유리 아트케이스로 구성돼 있다.오랜 기간 스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진행한 디자이너들이 참가한 싸이의 우표와 아트카드는 실사 사진에 팝아트 기법을 적용해 ;강남스타일;의 역동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미적인 면을 강조했다. 아트카드 뒷면에는 싸이의 싸인과 함께 싸이의 유튜브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인쇄돼 있다.▲18일부터 판매되는 싸이의 우표 세트.YG 엔터테인먼트의 이효정 팀장은 ;YG 아티스트 중 자신만의 단독 우표를 가진 것은 싸이가 처음;이라며 ;싸이 우표는 대중적이면서도 그만의 독특함을 잘 표현하고 있어 단순한 우표보다는 ;싸이 아트스탬프;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한편 싸이는 지난 13일 열린 ;제2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에서 올해의 가수상 8월 부문을 차지했다. 싸이를 대신해 상을 받은 빅뱅의 승리는 ;싸이형이 시원하게 말춤을 추고 내려오라고 했다;며 강남스타일 춤을 재현해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사진제공=YG 엔터테인먼트)전한 기자, 코리아넷hanjeon@korea.kr 201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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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을 발견하는 홍콩매체

    한국을 발견하는 홍콩매체

    홍콩의 여행전문 잡지사에서 한국의 숨겨진 명소에 대한 기사를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월 25일, 홍콩의 ;유 매거진(U magazine);은 25면의 지면을 할애해 서울의 이색 체험지를 안내하는 한국 특집을 실었다.잘 알려진 중심 관광지보다는 이색적인 장소를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숨겨진 먹거리, 볼거리 등이 주제인 이번 특집 기사는 변기 모양의 ;해우재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시설에 대한 상세 소개로 시작한다. 2010년 개장한 ;해우재 박물관;는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조성된 화장실 문화 공원으로, 백제, 신라시대에 사용하던 변기와 화장실 모형부터 조선시대 궁궐에서 국왕을 위한 이동식 변기인 매화틀까지 한국의 변기 변천사를 보여준다.유 매거진은 골목골목 사이에 녹아있는 무명 예술가들의 혼을 엿볼 수 있는 ;이화동 벽화마을;에 대한 소개도 함께 실었다. 곳곳에 숨겨진 예술작품 수준의 벽화와 마을의 이미지와 잘 맞는 예술카페 등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이화동 벽화마을은 최근 예술가뿐 아니라 카메라를 목에 걸고 출사를 나온 사진 동호회들, 이색 체험에 목말라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2010년 개장한 해우재 화장실 박물관은 이색적인 볼거리로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어, 특집기사는 중;장년층의 한국인이 추억과 그리움에 젖어 드는 ;연남동 서서 갈비집;을 조명했다. 의자 없는 식당인 서서 갈비집은 한국 전쟁 이후 먹을 것이 없던 과거 시절을 회상하는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의자는 물론이며 고깃집의 필수인 밥과 된장찌개, 변변한 반찬도 없이, 그저 양념 고기와 연탄불만 제공될 뿐이지만 이를 맛보려는 사람들의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유 매거진은 이 밖에도 산채 초밥을 주 메뉴로 내세운 디저트 카페, 이색 인테리어로 주목 받고 있는 숙박업소, 미니어처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예술 카페 등을 함께 소개했다.▲골목 사이사이에서 마주치게 되는 벽화와 예술작품은 이화동벽화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한다 (사진: 종로구청).유 매거진은 홍콩 경제일보에서 발행하는 주간지로 여행, 음식,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하는 여가 전문 잡지다. 2005년 창간 이래, 청ㆍ중년층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매거진으로, 2011년에는 올해의 잡지 여행지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에는 홍콩 미디어 컨버전스 어워즈 주간지 부문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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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아프리카에 희망을 심다

    태권도, 아프리카에 희망을 심다

    남아공 노스웨스트(North West Province)주에 사는 19살 요하네스(Johannes)는 이 지역에 사는 다른 청소년들처럼 가난한 집안 출신이다. 그의 어머니는 오래 전에 에이즈(AIDS)로 사망했고 아버지는 누구인지도 모른다. 한때 그는 성질이 급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모르는 소년이었다.하지만 태권도를 배운 이후로 그의 인생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최근 한국 TV채널인 KTV는 남아공의 작은 마을에 태권도가 불러온 변화의 바람을 다큐멘터리에 담았다.요하네스는 ;전에는 인내심이 없고 욱하는 성격이었어요;라고 하면서 ;항상 다른 아이들과 싸우고 화를 내곤 했어요. 어쩔 때는 때리기도 했지요;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태권도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는 법을 배웠어요. 저보다 어린 동생들도 포함해서요;라고 덧붙였다.요하네스는 남아공의 지역 태권도대회에서 매달도 땄다. 그는 다른 청소년들도 스스로를 위해 태권도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도 깨달음을 얻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라마쿠카스타트에서 열린 남아공 ;자유의 날; 행사 (사진: 국기원)2월 5일 KTV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남아공의 태권도 드림;은 남아공 노스웨스트 주에 위치한 농촌 마을 라마쿠카스타트(Ramokokastad)에서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을 잘 그려냈다. 이 지역은 농업과 운송에 당나귀를 이용할 정도로 발전이 더딘 곳이다.이곳의 많은 청소년들은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학교가 끝나면 마을을 배회하곤 했다. 하지만 한국 원불교재단이 태권도와 컴퓨터를 가르치면서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자기자신을 단련하고 자제하는 법을 배웠다.초기에는 40명으로 시작했던 라마쿠카스타트의 태권도 참가 인원이 태권도 인기가 점점 늘면서 80명으로 불어났다.태권도는 이미 오래 전에 남아공에 뿌리를 내렸다. 1997년 남아공태권도연맹(South African Taekwondo Association)이 출범했고 이듬해인 1998년에는 세계태권도연맹(World Taekwondo Federation)에 가입했다. 현재 남아공에는 15,000명의 태권도 인구가 있고 60여 개의 태권도 클럽이 형성되어 있다. 남아공의 태권도 수준은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거의 최고 수준이다.▲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흑인 태권도 사범인 던캔 마상구(왼쪽)가 프리토리아대학 체육캠퍼스에서 열린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 개막식에서 김영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단장으로부터 사범 인증서를 건네 받고 있다. 가운데 초록색 재킷을 입은 이는 던캔의 코치로 남아공 국가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조정현 사범. (사진: 연합뉴스)이 나라에 태권도가 잘 알려진 것은 남아공 육군이 군에서 가르치는 공식 격투기의 한 종목으로 유도와 가라테에 이어 태권도를 포함시킨 이후부터다. 남아공 육군이 태권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 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다.무엇보다도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 중의 하나라는 사실은 남아공에서 가난한 집안 출신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었다. 던캔 마상구(Duncan Mahlangu)는 남아공 최초의 흑인 태권도 사범이다. 그는 가난한 농촌 출신이지만 2004년 여름에 열린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흑인선수가 남아공 대표팀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당시로는 흔치 않은 일이었다. 180여명의 남아공 올림픽 대표팀 중 8명의 흑인선수가 있었는데 던캔이 그 중 한 명이었다.던캔은 ;사람들은 우리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거라고 별로 기대하지 않았어요;라고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제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걸 보고 놀랐지요;라고 대답했다.던캔은 금세 유명해졌고 남아공 국영방송에서 올림픽 태권도 시합을 중개 방송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국기원 시범단이 2012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시범은 남아공 올해의 스포츠대상 시상식 행사의 일환인 갈라디너쇼 이벤트로 이뤄졌다. (사진: 연합뉴스)던캔은 비록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남아공 사람들은 그들이 축구 외에도 태권도 선수로 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던캔은 ;저는 남아공 사람들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을 보고 싶어요;라고 하면서 ;저는 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쳐서 이들이 저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래요. 그게 제 꿈입니다;라고 설명했다.최근 태권도는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에서도 점점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세계태권도본부(World Taekwondo Headquarters)인 국기원(Kukkiwon)은 1968년 아이보리코스트(Ivory Coast)를 시작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태권도 사범들을 아프리카에 보내 태권도를 보급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도 많은 어려움에 부딪쳤다. 아프리카에 파견된 많은 사범들이 무더운 기후나 안전상의 이유로 한국으로 돌아오거나 미주나 유럽 등 다른 곳으로 이주했다.하지만 아프리카 국가에 있는 한국 대사관들과 한국문화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 한 사례로 나이지리아의 치카 추쿠메리제(Chika Chukwumerije)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그의 가족들은 상원의원인 아버지와 형제자매 4명이 모두 태권도 유단자로 태권도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전기부족으로 어두컴컴한 아부자 국립경기장에서 한국대사배서부아프리카국제태권도대회에 참가한 한국문화원 태권도 시범단이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 해외문화홍보원)또한 수 백 명의 선수들이 나이지리아, 가나(Ghana), 베닌(Benin), 말리(Mali), 토고(Togo), 니제르 (Niger) 등 6개국이 참가하는 한국대사배서부아프리카국제태권도대회 (Korean Ambassador's Cup West Africa International Taekwondo Championship)에 매년 출전해왔다. 가장 최근 열린 세 번째 대회는 2011년 나이지리아 수도인 아부자 벨로드럼(Velodrome) 국립경기장 (Abuja National Stadium)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서부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 태권도 대회이다.특히 국제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의 위원인 하부 구멜(Habu Gumel)이 매 대회때마다 참석해 격려해주고 있다. 나이지리아 일간지인 뉴 나이지리안(New Nigerian)은 ;이 대회는 나이지리아와 서부 아프리카에서 태권도가 발전하는데 촉매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한 연설을 보도한봐 있다.대회를 여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전기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아 2010년 대회 때는 어두운 불빛 아래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또 전기공급부족으로 CD플레이어가 작동하지 않아 국가가 연주되지 않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출전선수들도 제대로 된 도복이 없어 한국에서 보낸 중고 도복을 입고 경기를 해야만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에서는 태권도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전국체전의 한 종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종현 주 나이지리아 한국대사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태권도인구는 40만에 달한다고 한다.임재언 기자, 코리아넷jun2@korea.kr 201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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