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는 세계인의 ‘김치사랑’
;A cozinha coreana quer conquistar o mundo ; vamos provar kimchi?;한국의 음식이 김치를 통해 세계를 정복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던 포르투갈 유력 일간지 퍼블리코(Publico)의 지난 3월2일자 기사 제목이다.한국요리에 대해 관심을 보여온 퍼블리코는 포르투갈 요리계의 영향력이 있는 인물 20인을 소개하는 지난 2일자 기사를 통해 김치와 한국음식에 대해 소개했다.▲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가 건강식품, 저칼로리 음식 등으로 알려지며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아시아 식당을 운영하며 김치를 판매하고 있는 파울로 모라이즈(Paulo Morais)와 애나 린즈(Anna Lins) 부부의 이야기를 실었다. 기사는 린즈 씨가 한국요리를 공부해 한식에 대한 이해가 매우 높다는 설명과 함께 ;한국 사람들은 마늘과 생강을 많이 넣고 기초 양념으로 콩(간장, 된장)을 사용한다;며 ;마늘은 의학적인 효능도 있어 일반 식품에 많이 적용되어 왔다;고 전했다.린즈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치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겨울에 장기간 야채를 보존하는 방식으로 발전 되어온 발효음식 김치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 중 절인 배추를 생강, 설탕, 다진 마늘, 생고추, 파, 마른 고추 등으로 버무린 것이 가장 전통적인 방식이라고 전했다.한식에 오랜 관심을 가져왔던 린즈 부부는 ;이국적이고 강렬한 맛을 내는 한국 음식은 자극적인 맛을 내는 포르투갈 요리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판매를 시작했으며 김치를 비롯해 불고기와 비빔밥 등의 메뉴가 있다고 말했다.▲김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그 중 절인 배추를 생강, 설탕, 다진 마늘, 생고추, 파, 마른고추 등을 넣고 버무린 것이 가장 전통적인 방식이다.최근 한식 메뉴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놀라울 정도로 상승했다고 설명한 두 사람은 현재 식당 메뉴의 10%를 차지하는 한식의 비율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워싱턴포스트는 3월 6일, 김치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요리법을 공개했다.오래전부터 김치를 소개해 온 미국의 언론도 김치에 대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6일자 기사를 통해 김치를 활용한 ;김치전; 요리를 소개했다. 기사는 김치전을 ;탄력 있는 한국식 팬케이크;로 칭하며 ;오래된 김치로 만들수록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글루텐을 함유하지 않은 건강식품이다;라고 설명했다.워싱턴포스트에서 전하는 김치전 만드는 방법과 보관된 김치전을 맛있게 데워 먹는 방법은 웹사이트에서 상세히 설명했다. (http://projects.washingtonpost.com/recipes/2013/03/06/gluten-free-kimchi-pancakes/ )아시아 지역에서는 김치의 특별한 맛과 건강음식으로서의 효과를 흥미롭게 보도했다.지난 2003년 70세의 나이로 에베레스트에 올라 세계 최고령 기록을 올린 미우라 유이치로(三浦雄一郞, 당시 70세) 씨는 귀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치 덕분에 히말라야의 극한을 이겨내고 에베레스트를 정복할 수 있었다;며 ;김치는 거의 매일 식탁에 오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80세의 나이로 다시 에베레스트에 도전했다.음식의 천국 홍콩에서 최고의 음식 평론가로 불리는 추아람 씨는 지난 2010년 한국을 방문한 후 ;무와 배추 외에도 온갖 야채나 게, 장어 등으로도 김치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며 ;한국인들의 모든 음식 재료는 고추와 사랑에 빠져 혀를 놀라게 하는 멋진 맛을 연출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이승아 기자, 코리아넷slee27@korea.kr 2013.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