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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한번 가는 게 소원

    [한류를 넘어 ''K-Culture'' 로 ①]한국 한번 가는 게 소원

    "저는 무조건 한국으로 가고 싶어요. 제 가장 큰 꿈이에요."(15세 독일 소녀아이샤)지난 6월25일 독일의 유력 일간지 『베를리너 차이퉁(Berliner Zeitung)』은 「K-Pop 스타를 찾아서 - 분 단위로 진행된 캐스팅((Popstars gesucht ; Casting im Minutentakt)」이라는 제목으로 독일에 부는 K-Pop 열기를 전했다.이 신문은 "K-Pop의 새로운 스타가 되고 싶어하는 10대 300여 명이 베를린의 한국문화원에 모였다"며 이 가운데는 한국 문화원에서 진행된 2분가량의 오디션 참석을 위해 1,500Km나 떨어진 곳에서 온 소녀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이 한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덧붙였다.지난 8월 10일 아르헨티나 유력 일간지 『클라린(Clar;n)』은 「K-Pop 열풍, '모두를 위한 K-Pop'(EL FENOMENO K-PopLas coreos coreanas)」이란 제목으로 4개 면을 할애하여 아르헨티나에 부는 한류열풍을 전했다.이 신문의 파블로 라이몬디(Pablo Raimondi) 기자는 "아이돌 가수를 앞세운 K-Pop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에 한류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며 "K-Pop은 미국의 힙합과 J-Pop 요소 중 하나인 유럽 테크노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가 흥미롭게 결합되어 있어 높은 수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덧붙여 K-Pop은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지니고 있는데 임팩트가 큰 비주얼적 요소, 안무, 그리고 쉽게 기억되는 멜로디가 특징이라고 분석했다.지상파 없이 SNS만으로도 한류확산 위력 보여줘아르헨티나의 K-Pop 열풍은 중남미한국문화원이 2010년에 주최한 'K-Pop 경연대회'와 함께 시작되었다. 이 대회에는 북중미 멕시코부터 남미 최남단 아르헨티나까지 총 10개국 92개 팀 281명이 참가했으며, 예선을 거쳐 선발된 6개국 11개 팀이 본선 무대에서 한국 아이돌 스타의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기량을 뽐냈다. 제1회 대회에서는 샤이니의 '혜야'를 부른 15세 소녀 비꼬(VIQO,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했다.2011년 제2회 대회는 코스타리카, 칠레, 페루 등 14개국 407명(171개 팀)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코스타리카, 아르헨티나 등 6개국 14개 팀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경연을 펼친 끝에 플로르(Flohr, 아르헨티나)양이 우승했다.올해 8월 18일 개최된 제3회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에서는 아구스티나캔디(Agustina Candy)와 천상의 소울(Cheonsang-ui Soul)이 참가하며 10개 국가에서 온 13개 팀과 실력을 겨뤘다. 심사위원에는 아르헨티나 유명 음악가인 크리스티안 바소(Christian Baso)도 함께 하였다.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한국 여행과 'K-Pop월드 페스티벌'에 참가 자격이 주어졌다. 2010년 제1회 대회 우승자인 비꼬 양은 K-Pop은 두 나라를 연결하는 통로이며 자신도 '한류친구'라는 그룹과 같이 한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지난 2011년 한국방문 때 그녀는, "한국에서 스타가 되려면 잠도 못자고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다면 모든 어려움을 감수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제3회 대회 우승자 아구스티나 캔디는 K-Pop의 비주얼․음악․색깔이 모두 좋다고 말하며, K-Pop이 좋아 JYJ 공연을 보러 칠레도 가고 한국어 공부도 란다고 덧붙였다. 천상의 소울 팀도 처음에는 일본 음악을 좋아하다가 후에 한국 음악에 빠졌다며, 이 대회에서 우승하여 한국으로 가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지난 2011년 2월 해외문화홍보원을 방문한 제1회 중남미 K-Pop경연대회 우승자 비꼬양(사진 왼쪽). 한국 가수 공연이나 드라마 방영이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은 아르헨티나에서도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통해 최신 가요와 드라마를 접할 수 있으며, 특히 드라마는 네티즌들이 스페인어와 영어로 자막을 올려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동안 많은 한류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가 유럽중심의 사고와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여 최근까지 아르헨티나를 한류 사각지대로 분류해 왔다. 국민의 97%가 백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유럽 지향의 국민정서가 강하고, 지리적으로도 한국과 가장 먼 대척점(지구둘레가 4만㎞, 서울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간 거리가 약 2만 ㎞)에 위치하고 있어 교류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또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한류 열풍이 아시아를 넘어 멕시코․칠레․페루․에콰도르 등 지구 반대편의 많은 중남미 국가까지 전파되었을 때도, 유독 아르헨티나에는 공중파에서 한국 드라마가 방영된 적이 없었다는 점을 들며 한류전파가 어렵다고 여겼다.그러나 비록 한국 드라마가 한 번도 현지 방송에서 방영된 적은 없었지만, 2008년부터 유튜브․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슈퍼주니어․동방신기․소녀시대․원더걸스․샤이니 등 한류 스타에 열광하는 아르헨티나인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에 주목한 주아르헨티나 중남미한국문화원에서 2009년 이후 「역동적인 한국으로의 여행」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추진한 결과, 한류 팬클럽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여 지금은 1만 명이 넘는 아르헨티나 젊은이들이 한국사랑 모임을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다. 글 : 해외문화홍보원 위택환 사무관 201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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