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을 빛낼 세계적 클래식 거장의 내한공연
2013년에는 한국 클래식 팬들이 반길만한 희소식이 가득하다. 올해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들의 내한공연 계획이 풍성하기 때문이다. 특히 노장 지휘자들이 이끄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들의 방문이 시선을 끈다.그 중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이 가장 높을 만한 공연은 2월에 있을 두 개의 연주회다. 먼저 2월 6~7일 예술의 전당에서 있을 이탈리아 출신의 명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와 시카고 심포니의 내한공연이 주목할 만 하다. 무티는 2004년 이탈리아의 라 스칼라 필하모닉과 함께 내한한 적 있다.리카르도 무티와 시카고 심포니 (사진제공: 크레디아)창단 123년째를 맞는 시카고 심포니는 미국의 대표적 오케스트라로 손꼽힌다. 2008년 영국의 유력 음악평론지 ;그라모폰;의 오케스트라 순위 선정에서 베를린 필하모닉, 비엔나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세계 톱5;에 올랐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4번, 멘델스존 교향곡 4번, 베토벤 교향곡 3번 ;에로이카; 등을 연주한다.뒤이어 내한하는 베르나르느 하이팅크는 올해 한국을 찾는 가장 주목 할 만한 지휘자로 손꼽힌다. 그는 현재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로 거론되는 네덜란드의 로열콘세르트허바우와 1977년 내한했던 이후, 36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80세가 넘는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번 방한이 그를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하이팅크는 이번에 런던 심포니를 이끌고 내한하여 2월 28일과 3월1일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7번과 브루크너 교향곡 9번,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7번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베르나르느 하이팅크(왼쪽), 로린 마젤 (오른쪽) (사진제공: 빈체로)4월에는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독일 뮌헨 필하모닉의 방한이 있다. 뮌헨 필하모닉은 2007년에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과 내한한 적 있다. 새로운 음악감독 마젤은 10차례의 내한공연을 통해 한국인들과 친숙한 지휘자이다. 4월 21~22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릴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4번과 7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한다.6월에는 샤를 뒤트와가 지휘하는 영국 로열 필하모닉의 공연이 기다린다. 6월 29, 30일 예술의 전당에서 예정된 이번 공연에서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드뷔시의 ;바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등을 연주한다.영국 로열 필하모닉 (사진제공: 크레디아)9월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내한공연이 찾아온다. 2000년부터 정명훈이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이 악단의 이번 내한은 2007년에 이어 6년만이다. 9월 24, 25일 예술의 전당에서 한국 팬들과 만날 이 공연에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과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오르간; 등 모두 프랑스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정명훈 (좌측),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사진: 빈체로)이 밖에 핀란드 출신의 유카 페카 사라스테가 지휘하는 독일의 쾰른 방송교향악단 (10/24, 성남아트센터), 영국출신의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11/11~12, 예술의 전당)도 주목할 만한 오케스트라 공연이다. 쾰른 방송교향악단은 베토벤 교향곡 7번 등을, 베를린 필하모닉은 스트라빈스키의 ;봄의제전;과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을 연주할 예정이다.각각의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예술의 전당(http://www.sac.or.kr/eng/)(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제공), 성남 아트센터(http://www.snart.or.kr/eng)(한국어, 영어)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얻을 수 있다.윤소정 기자, 코리아넷arete@korea.kr 201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