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전통공연으로 새 봄을 알리다
국립국악원이 새 봄을 맞아 전통공연 시리즈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의 4개 예술단은 오는 21일부터 4월 19일까지 한국의 깊은 예술적 역량을 장르별로 선사한다.민속악단은 한국 민속음악 대가들과 함께 21일부터 22일 이틀간 ;수어지교(水魚之交) ; 풍류와 시나위;라는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 아쟁, 장구 등 관현악이 어우러진 한국 전통의 취타(吹打) 풍류 및 민간 풍류와 시나위(한국무속음악에 뿌리를 둔 즉흥 연주곡)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취타는 ;크게 불고 친다;는 뜻으로 조선시대 군대에 소속됐던 악사들은 물론 민간의 풍류객과 예인들에 의해 전승됐다.▲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 간 ;수어지교(水魚之交) ; 풍류와 시나위;이란 주제로 관악과 현악이 어우러진 한국 전통예술공연을 선사한다. (사진제공: 국립국악원)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정악단의 ;당피리 음악세계를 만나다;에서는 고려시대 곡과 *여민락(與民樂)을 비롯한 조선 초기 작곡된 곡들이 화려한 음색을 지닌 당피리로 연주된다.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그리고 현재까지 궁중의 연례악과 제례악 등에서 주로 당피리가 주요 선율을 담당했다. 특히 편종과 편경(타악기 일종)이 함께 연주되고 전통 선율의 노래가 함께 어우러져 화려하고 웅장한 정악의 진미를 감상할 수 있다.▲국립국악원 정악단은 한국전통 관악기 중 하나인 당피리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초기의 곡들을 연주한다. (사진제공: 국립국악원)창작악단은 가야금과 대금으로 협주공연을 펼치는 ;아리랑, 비상(飛上)하다;를 오는 4월 4일 무대에 올린다. 아리랑은 지난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김성국, 원 일, 그리고 박영란 등 3명의 작곡가가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리랑(Arirang);, ;판의 아리랑(Pan;s Arirang), 그리고 ;아리랑 환상곡(Arirang Fantasy);을 관현악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시리즈의 세 번째 공연으로 4월 4일에 열리는 ;아리랑, 비상(飛上)하다;에서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들을 협연한다 (사진제공: 국립국악원)이번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은 오는 4월 18일, 19일 열리는 ;춤, 마음의 지도- 4도(道)4색(色);이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각 지방(서울;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의 특색 있는 전통 춤과 음악을 선사한다.;경기도 당굿;에서 유래한 김숙자류 터벌림(서울;경기)을 포함 태평성대(太平聖代)를 기원하며 현란한 발디딤이 특징인 태평무와 승무(충청도), 학이 춤추듯 우아하고 격조 있는 동래학춤(경상도), 그리고 남성적인 춤사위를 자랑하는 ;진도 북춤(전라도); 등 각 지방에서 특색 있게 전승되어 온 한국 전통 춤이 한 무대에 오른다.▲국립국악원 무용단은 4월 18일, 19일 이틀에 걸쳐 서울;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등 4개 지방의 특색 있는 민속춤을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사진제공: 국립국악원)이번 시리즈 전체를 관람 할 수 있는 관람권은 2만5천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30일 이내의 아시아나 국제 탑승권을 소지한 관람객들에게는 2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개별 공연 관람권은 8천원에서 2만으로 책정 되어 있다.이번 국립국악원의 전통공연 시리즈에 대한 상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http://www.gugak.go.kr/eng/index.jsp*여민락 - 조선시대 전기, 세종대왕 때 창제된 '봉래의 鳳來儀'에 포함되었던 음악. 관명(管名)으로는 승평만세지곡(昇平萬歲之曲), 현명(絃名)으로는 오운개서조(五雲開瑞朝)라고 한다. 1445년(세종 27) 왕명에 따라 정인지(鄭麟趾) 등이 지어 올린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125장 가운데 그 수장(首章)과 2;4장 및 종장(終章)을 가사로 얹어 부르던 곡조였으나, 지금은 가사는 부르지 않고 기악곡으로만 연주되고 있다. [출처] 두산백과.손지애 기자, 코리아넷jiae5853@korea.kr 201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