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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스타 싸이가 노홍철과 함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싸이, 유재석, 노홍철 ‘강남스타일’로 뉴욕을 달구다

    ▲싸이와 함께 무대에선 유재석, 노홍철이 등장한 미국 ABC ;딕 클락스 뉴 이어즈 록킹 이브 2013(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2013);의 생중계 방송 화면 (사진제공=MBC)'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주인공 3인방이 뉴욕에서 2012년의 마지막 밤을 뜨겁게 달궜다.'국제가수' 싸이는 지난해 31일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미국 ABC 방송국 새해맞이 라이브 무대를 통해 ;강남스타일;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서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화제가 된 유재석, 노홍철이 뮤직비디오 의상 그대로 입고 출연해 그 어느 무대보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강남스타일; 뮤직비디에서 선 보인 의상 그대로 입고 뉴욕 타임스퀘어 특별무대에 선 유재석과 노홍철은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미국의 대표적인 연말 특집 방송프로그램인 ;딕 클락스 뉴 이어즈 록킹 이브 2013(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2013); 에 초청받은 싸이는 미주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중계 방송되는 이번 무대를 좀 더 특별하게 꾸미기 위해 특별히 유재석과 노홍철을 초청했다.특별공연 마지막 무대를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 이어 MC 해머(Hammer)와의 합동공연으로 마무리한 싸이는 공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이 내 생일;이라고 밝혔고 타임스퀘어를 가득 메운 수십만의 인파들은 ;해피 버스데이 투유(Happy Birthday to You);라고 축하해 줬다.▲생일인 31일 뉴욕에서 특별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난 싸이는 움집한 팬들에게 생일 축하를 받는 기쁨을 누렸다. (사진제공=MBC)이번 무대에는 싸이 이외에도 저스틴 비버, 테일러 스위프트, 칼리 래 잽슨 등이 무대에 올랐으며미국 방송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의 MC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진행을 맡았다.한편 싸이의 초청으로 무대에 서게 된 노홍철은 1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야!!! 럭!키!가!이!;라는 글을 남기며 특별무대 후의 감격을 대신 전했다. 이번 뉴욕 방문을 통해 MBC 무한도전의 녹화도 병행한 유재석, 노홍철, 그리고 하하의 특별공연, 미국 팝스타와의 파티 등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의 모든 것은 무한도전을 통해 공개되며 1월 중 방영 예정에 있다.전한 기자, 코리아넷hanjeon@korea.kr 201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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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체육관광부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2012년 10대 뉴스

    문화체육관광부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2012년 10대 뉴스

    문화체육관광부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2012년 10대 뉴스2012년 한해 동안 한국의 문화, 체육, 관광 분야에는 크고 작은 경사들이 많이 있었다. 이에 연말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문화체육관광부 출입기자 12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2012년 10대 뉴스'를 발표하였다.문화체육관광부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2012년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1. 전 세계로 확산된 한류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세계 사람들을 '한국 스타일'로 사로잡았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 빌보드 차트 7주 연속 2위, 아이튠즈 뮤직비디오 차트 1위, 유튜브 조회수 9억 돌파를 기록하며 일으킨 K-POP 열풍은 미술, 디자인 등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산시켰다. 미주, 유럽, 남미를 비롯한 전 세계로 그 범위 또한 넓어졌다.이런 한류의 영향은 콘텐츠 산업 수출 증가와 한국 상품의 국외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 2008년 3억5000만달러에 불과하던 콘텐츠 무역수지는 2011년 24억7000만달러로 크게 증가해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던 서비스 무역에 청신호가 켜졌다. 2011년 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권 소비자의 83.6%가 한국 상품 구입에 미친 주요 요인으로 한류를 꼽았다.2.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시대 달성올 한해 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관광객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5년 6월 캐나다인이 부산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978년 100만 명, 2000년 500만명, 작년에는 980만 명으로 1000만명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 앉았지만, 드디어 올해 11월 21일 1000만명째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다.전문가들은 이러한 외국인 관광객 급증의 이유로 G20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세계적인 한류열풍 등에 따른 국가이미지 상승을 꼽았다.3. 연간 한국영화 관객 1억 명 돌파2012년 11월 20일 '한국영화 관객 1억 명 시대'가 영화사에 기록되었다. 이러한 기록적인 성과는 영화인들이 현장에서 쏟은 땀과 노력, 그리고 우리 영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애정의 결과다.▲ 서울강남의 한 극장에서 관객들이 한국영화를 보기위해 표를 구매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4. 런던올림픽 (종합 5위, 금메달 13개), 장애인올림픽 (종합 12위, 금메달 19개) 선전런던에서 개최된 올림픽에서 한국은 원정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인 '종합 5위'를 달성하며 국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였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올림픽 최초로 설치된 현지 훈련캠프(브루넬 대학)가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올림픽기간 전후 100일 동안 진행된 한국문화 축제 '오색찬란'은 우리나라의 문화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런던올림픽 남자체조 도마 경기에 출전한 양학선 선수가 공중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5. 영화 '피에타'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가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공식 경쟁부문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다. 프랑스 칸 영화제, 독일 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 영화제의 대상에 해당하는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이는 한국영화 100년사의 최대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이 황금사자상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6. 한글날 공휴일 지정한글날은 1964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되어 운영되어 왔으나 1991년 공휴일이 많다는 이유로 제외되었다가 2005년 국경일로 승격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글날을 문화국경일로 지정하여 한글의 가치를 기리고 세계인과 소통하는 문화 축제의 날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국민, 학계, 정치권 등의 의견을 반영하여 10월 25일 행정안전부에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을 공식적으로 요청하였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11월 8일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하였으며 내년부터 한글날은 공휴일로 지정되었다.7. 예술인 복지법 시행 (복지재단 출범)2011년 11월, 예술인의 직업적 지위와 권리를 보호하고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증진하기 위해 제정된 '예술인 복지법'이 올해 11월 18일부터 시행되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예술인의 복지 증진에 관한 시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의무가 부여되었으며 2013년부터 예산이 편성되어 본격적인 복지 증진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복지사업 추진 기관인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사장 김주영)이 11월 22일 출범하였다. 또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예술인의 산재보험 가입도 시행된다.8. 2013년 문화부 재정, 최초로 4조원 육박2013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재정 정부(안)이 전년도 대비 6.44% 늘어난 3조 9천 6백억 원으로 편성되었다. 세부적으로는 한류예산이 전년 대비 23.9% 증가한 3,190억 원으로 편성되었고, 이외에 예술인 창작 안전망 구축사업의 본격 추진에 필요한 예술인과 단체에 대한 지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관광수용태세 개선, 청년일자리 확대 등에 역점을 두었다.9. 음원 종량제 시행 (저작권)원원 불법 시장이 만연하던 당시, 합법시장 활성화를 위한 저가의 월정액제 상품의 출시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되어 불법시장 축소 빛 음악시장 확대('04년 3,451억 원 ▶ '10년 7.045억 원)라는 긍정적 효과도 가져왔으나, 이후 가입자 수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는 등 성장의 한계에 부딪히자 종량제 중심으로의 시장 개편 필요성이 대두되었다.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음악 3단체 등 관려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시장수요에 따라 채널을 달리하는 영화(상영관 ; DVD ; 유료전송 등)와 같이 신곡은 일정기간 높은 가격(곡당 다운로드 600원, 스트리밍 12원)에만 팔 수 있도록 월정액제 유예제도를 도입하고 유예기간이 지난 경우 묶음상품으로 보다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권리자와 소비자의 선택권이 보장되도록 규정을 개정하였다.10. 요우커(중국관광객)의 관광 핵심 부상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특히 중국 관광객의 증가율은 30%를 넘어서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2년의 경우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명동의 화장품 브랜드숍의 매출이 평소 보다 30%이상 늘어났으며, 외국인 관광객의 70~80%는 중국관광객일 정도로 명동상권의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이외에도 출입기자들은 주5일 수업에 따른 토요 문화, 스포츠 교실 시행, 관광수지 적자 대폭 개선, 문화 오락 서비스 수지 흑자 전망, 독서의 해 등 다양한 이슈들을 언급하였다. 원문 : Year in review: top stories of 2012 By Kwon Jungyun Korea.net Staff Writer leona@korea.kr정리: 해외문화홍보원 신해 newsun126@korea.kr 20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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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무역 8강 진입한 한국, 무역강국으로 거듭나다

    세계무역 8강 진입한 한국, 무역강국으로 거듭나다

    우리나라가 올해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며 사상 처음으로 세계 무역 8강에 진입하였다. 1964년 가발 수출을 시작한지 반세기만에 미국, 중국, 독일, 일본 등에 이어 세계 무역 8위라는 무역강국으로 우뚝 선 것이다.독일 신문 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FAZ)에 실린 최근 기사 ;한국의 성공이야기; 중에서 ;그 어떤 나라도 한국보다 빨리 개발원조대상국에서 개발원조공여국으로 발전하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한국의 경제발전을 보도했다.이 기사는 한국의 경제적 성공이 대부분 기술혁신의 결과라고 보도했다. 작년에 한국은 유럽 특허청에 약 5천 건의 특허를 제출했으며 이는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또한 기업만 놓고 보았을때 삼성, LG, 현대자동차는 세계에서 특허출원이 가장 많은 12개 기업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FAZ는 삼성에 대해 분기마다 최대 매출액과 최대 수익 기록을 갱신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세계 1위라고 꼽았다. 또한 FAZ는 한국의 기술혁신력은 교육시스템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으며, 한국의 높은 교육수준과 우수한 외국어 구사능력을 보도했다.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국내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이번 성과가 경기회복의 선두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2013년에는 세계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와 단가 하락, 보호무역주의 점증 등 수출여건이 어려울 것이라는 무역전문가들의 전망에 따라 해외마케팅과 무역금융지원 확대 등 수출 촉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리나라의 무역 순위는 2000~2002년 13위, 2003~2006년 12위, 2007~2008년 11위, 2009년 10위, 2010~2011년 9위로 한 단계씩 상승해 왔다.▲ 이른 새벽 부산항에 선적 대기중인 컨테이너들 (사진: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제4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원문 : Korea to become eighth biggest trading partner By Limb Jae-un Korea.net Staff Writer jun2@korea.kr 정리: 해외문화홍보원 신해 newsun126@korea.kr 201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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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외국인 관광객 천만 명 돌파, 새로 쓰는 한국관광역사

    2012년 외국인 관광객 천만 명 돌파, 새로 쓰는 한국관광역사

    - 2012년 외국인 관광객 천만 명 돌파, 새로 쓰는 한국관광역사 -11월 21일 오전, 천만번째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 행운의 주인공은 28세 중국인 리팅팅씨.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국 환영식이 열렸다.최광식 장관은 환영사에서 한국은 관광의 시각에서 보면 지리적 위치 때문에 섬이나 다름없지만, 한해 동안 천만 관광객이 방문한 것은 그간 한류 열풍과 국제회의 유치 등을 통해 한국을 세계적으로 알린 노력의 결실이라며 자축하였다.실제로 외국인관광객 천만 명 돌파라는 새 역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성진 관광산업연구실장의 11월 22일자 국민일보 기고문을 보면, 지난 50년의 관광역사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시기가 네 번 있었다고 한다.첫 번째는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초반까지로 한일국교 정상화 이후 일본관광객이 크게 늘었을 때이고, 두 번째는 1980년대 후반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로 국가 이미지가 향상된 덕분이었다. 세 번째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로 원하가치가 하락한 1990년대 후반이고, 네 번째는 2008년 이후 최근 5년을 꼽을 수 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한류 열풍과 비자제도 개선, 환율 상승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 해 천만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이제 한국의 관광산업을 이끄는 것은 한류뿐만 아니라 쇼핑, 의료관광과 MICE(회의-Meeting, 기업포상투어-Incentives,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머리글자) 산업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2009년 547억 원이던 의료관광 진료 수입은 지난해 1809억 원으로 3배 이상 늘었으며, MICE 산업 분야 중 ;국제회의 개최;는 2007년 268건에서 2011년 469건으로 73%나 증가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올 한 해 외국인 관광객이 11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제 한국은 세계 17위권으로 관광 선진국에 진입하게 된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심원섭 관광정책연구실장은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양적인 성장정책에서 벗어나 질적인 성장을 이루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하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중국 관광객을 위해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향후 과제를 제시하였다. ;11월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외국인 관광객 천만명 돌파 기념행사에서 천만번째로 입국한 중국인 리팅팅씨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는 관광객들 (사진: 연합뉴스)10월 2일 서울의 한 면세점이 국경절을 맞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원문: Korea welcomes ten millionth visitor By Kwon Jungyun Korea.net Staff Writer정리: 해외문화홍보원 신해 newsun126@korea.kr 201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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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한국 유치, 녹색지구의 중심에 우뚝 선 한국의 위상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한국 유치, 녹색지구의 중심에 우뚝 선 한국의 위상

    -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한국 유치, 녹색지구의 중심에 우뚝 선 한국의 위상 -10월 19일, 24개국 멤버로 구성된 GCF 이사회는 최종 투표를 통해 인천 송도에 유엔 녹색기후기금을 유치한다고 발표하였다.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유엔(UN) 산하 국제금융기구로 환경계의 세계은행(WB)이라고도 불린다.이는 강력한 유치 경쟁국이었던 독일의 본(Bonn)과 그 외 유치 의사를 밝혔던 멕시코;스위스;폴란드 등을 제치고 거둔 성과이며 10월 18일 한국의 유엔안보리 진출에 연이은 국가적 쾌거다.이명박 대통령(가운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좌), 송영길 인천시장(우)이 10월 20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인천 송도국제도시 유치확정 공식 기자회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10월 23일 정부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비영리단체로 설립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lobal Green Growth Institute)가 국제기구로 출범하게 된 것과 함께 한국은 명실상부한 녹색성장 선도국이 되었다.국내에 지역사무소를 두는 기존의 국제기구들과 달리 녹색기후기금은 당사국 총회를 개최하는 국제기구(Full-fledged international organization)가 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GCF 송도 유치는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환경관련 대규모 국제기구를 유치한 것으로 이제까지 유럽과 북미에 편중된 환경 관련 국제기구의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인천 송도 유치를 확정한 10월 20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 아이타워 인근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GCF는 2010년에 출범한 유엔 기금으로 선진국의 자금을 개발도상국에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자본금 규모면에서 IMF와 세계은행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국제금융기구인 GCF의 자금은 개발도상국들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홍수, 가뭄 등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환경문제를 대처하는 데 쓰이게 된다. 실제로 2020년까지 개발도상국에 지급되는 연간 지원금은 1,000억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10월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국제포럼 개회식에 참석한 김황식 국무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한국개발연구원(Korea Development Institute)은 GCF 유치로 인해 연간 3,800억원 규모의 경제적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500명가량으로 추정되는 GCF 관련 상주인원 채용과 1년에 100개 이상의 국제회의 개최 등 경제적 파급효과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문 : UN Green Climate Fund to be based in Korea By Limb Jae-un Korea.net Staff Writer jun2@korea.kr 정리: 해외문화홍보원 신해 newsun126@korea.kr 201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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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기후기금 유치와 한국의 과제

    녹색기후기금 유치와 한국의 과제

    - 녹색기후기금 유치와 한국의 과제 -190여개의 회원국에, 사무국 직원만 해도 500여명이 넘는 GCF는, 최대 규모의 환경 국제기구다. 한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비를 돕기 위한 UN 녹색기후기금 유치국가로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은 투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는 아시아엔 변변한 국제기구가 없다는 점이 개도국들의 표심을 움직였다;고 말했다.한국은 OECD 가입국가지만 1992년에 출범한 UN기후조약(UN Climate Convention)에 따르면 아직 개발도상국에 속해 있다. 실제로 한국이 부국과 빈국사이의 가교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GCF 회원국들이 한국을 선호해왔다고 한다.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 투표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유치에 성공한 한국은 연일 이어지는 축하와 함께 막중한 책임도 부여되었다.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은 한 칼럼에서 GCF 회원국들은 2020년까지 매년 최대 미화 1,000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아직 구체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한국이 맡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역할은 쉬운일이 아니라고 밝혔다.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인천 송도 유치를 확정한 10월 20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 아이타워 인근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환영하는 홍보물이 설치되어있다. (사진: 연합뉴스)해외 단체들도 한국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제자선단체인 옥스팜(Oxfam International)은 한국의 GCF 사무국 유치를 축하하며 회원국들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행동을 촉구하였다. 데이빗 위스코프 옥스팜 기후변화 프로그램 매니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선진국들이 도하 회의에서 GCF 출연을 약속하도록 한국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극단적인 기후변화로 지원이 필요한 수많은 영세농민들에게 유엔기후변화회의가 자금조달 문제를 미결로 남긴 채 폐막하는 상황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독일 환경단체인 German Watch는 독일 신문인 Frankfurter Rundschau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정부가 유치홍보 때 약속한 것처럼 GCF를 독립적이고 투명한 기구로 발전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이 GCF를 유치함으로써 기후변화문제가 새로운 환경식민주의라는 개발도상국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월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차 GCF 후속대책관계부처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한국정부는 최근 10월 26일 각료회의에서 GCF 유치에 대한 후속조치를 논의하였다. 회의에서는 법제도의 정비와 외국인 주거여건 개선, 재원 조성과 집행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들이 검토되었다. 원문 : Green Climate Fund comes with huge responsibility By Limb Jae-un Korea.net Staff Writer jun2@korea.kr 정리: 해외문화홍보원 신해 newsun126@korea.kr 201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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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슬로푸드회장, 한국의 ‘Slow Life'를 말하다

    국제슬로푸드회장, 한국의 Slow Life 를 말하다

    오늘날 눈부신 경제발전과 급격한 사회 변화를 겪고 있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바쁘고 빠른; 나라다. 그러나 한국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빠름;속에서 찾는 ;느림;이 아닐까? 느리게 더 느리게 살며 인생의 진정한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한국의 매력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10월 31일 이탈리아 유력일간지 La Repubblica에 국제 슬로푸드 운동의 선구자 Carlo Petrini가 ;한국의 효소화;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는 한국의 음식문화와 김치 등 발효음식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Petrini는 한국은 다양한 슬로라이프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심오한 정신세계와 전통음식을 존중하는 매력이 있는 나라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한국의 음식문화는 세계에서 가장 풍성한 음식문화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다양하다는 찬사를 보냈다.이석우 남양주시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카를로 페트리니 국제슬로푸드본부 회장(오른쪽)이 10월 25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슬로푸드 대회 개최와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또한 Petrini는 한국 전통 음식문화의 특징으로 약식동원(藥食同源)이란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대체로 한국 사람들은 음식을 약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오색(五色)과 오미(五味)를 갖춘 음식을 통해 자연과 동화되는것에 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카를로 페트리니 국제슬로푸드 회장은 가장 우수한 한국음식으로 궁중한정식 임자수탕(왼쪽)과 불고기쌈(오른쪽)을 꼽았다. (사진출처: 연합뉴스)Petrini는 한국음식 중 닭고기 살 완자와 찬 깻국을 부어 내놓는 임자수탕과 뜨거운 불판에 얇게 저며 구운 불고기를 다양한 나물과 함께 싸먹는 불고기쌈을 으뜸으로 꼽으며 한국음식 조리법의 우수성을 소개하였다. 원문 : Slow Food pioneer Carlo Petrini praises Korea;s ;slow life; By Kwon Jungyun Korea.net Staff Writer정리: 해외문화홍보원 신해 newsun126@korea.kr 201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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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쉐프 7인, 한국의 맛을 세계의 레시피로

    스타쉐프 7인, 한국의 맛을 세계의 레시피로

    - 스타쉐프 7인, 한국의 맛을 세계의 레시피로 -서울 고메(Seoul Gourmet*), 한국의 발효음식을 소개하다요즘 세계 미식업계는 국경을 초월하는 요리를 만들고 있는 추세다. 요리사들은 자신의 음식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재료와 요리법을 접목시키고 있다.서울고메는 이러한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요리사들을 초청하여 한국의 다양한 식재료와 전통 요리법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한 범국가적 요리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시내 주요호텔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었다.2012 서울고메에 초청된 셰프들 (왼쪽부터) 테츠야 와쿠다, 아키라 백, 제나로 에스포지토, 알렉스 아탈라, 매그너스 닐슨, 페드로 수비하나, 토마스 뷰너, 요한 아그렐. (사진: 서울고메 조직위원회)'서울고메 2012'에는 요리사 일곱명과 소믈리에 한명이 참가하여 각자의 기량을 뽐냈다. 스페인 미식의 본고장 산 세바스찬 출신인 페드로 수비아나(Pedro Subijana)는 새로운 바스크 요리(New Basque Cuisine)를 선보였으며,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온 알렉스 아탈라(Alex Atala)는 아마존강 유역에서 구한 식재료에 이탈리아와 프랑스 요리법을 접목시켜 눈길을 끌었다. 테츠야 와쿠다(Tetsuya Wakuda)는 일본의 철학과 프랑스 조리법을 접목시켜 요리하였으며, 한국계 미국인이자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호텔의 총주방장인 아키라 백(Akira Back)은 현대식 일본요리로 참가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스웨덴 최고의 소믈리에로 인정받고 있는 요한 아그렐(Johan Agrell)이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을 소개하였다.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서울고메 행사에도 한국의 식재료와 전통요리법을 소개하는 세이버 코리아(Savor Korea) 프로그램을 이틀 동안 진행하였다. 작년에는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나물들을, 올해는 된장과 장아찌 같은 발효식품을 중점으로 소개하였다.한혜정 서울고메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요리사들에게 된장, 간장 같은 발효식품은 한국음식의 기본이라고 말하며 전통 발효식품을 우수성을 설명하였다. 요리사들은 전통 발효식품을 자신의 요리에 접목시켜 보고 싶다고 말하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1) 아키라 백이 스타셰프디너 (Star Chef Dinner) 프로그램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2) 제나로 에스포지토와 토마스 뷰너가 10월 30일 운현궁에서 개최된 세이버 코리아 (Savor Korea)행사에서 장아찌를 맛보고 있다. (사진: 서울고메 조직위원회) 스웨덴 출신의 마그너스 닐슨(Magnus Nilson)은 10월 3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치와 간장 등 많은 종류의 발효식품을 직접 맛보았으며,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말하며 발효식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독일의 오즈나브루크에서 온 토마스 뷰너(Thomas Bṻhner)는 이렇게 많은 종류의 한국 식재료를 접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하며, 두부와 한우를 재료로 한 메인요리와 배로 만든 디저트를 갈라디너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1) 아키라 백이 스타셰프디너 (Star Chef Dinner) 프로그램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2) 제나로 에스포지토와 토마스 뷰너가 10월 30일 운현궁에서 개최된 세이버 코리아 (Savor Korea)행사에서 장아찌를 맛보고 있다. (사진: 서울고메 조직위원회)장피에르 가브리엘(Jean-Pierre Gabriel) 서울고메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2009년 어메이징 코리안 테이블(2009 Amazing Korean Table)로 시작된 서울고메 행사가 한국요리문화를 세계화하는데 많은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고메라는 단어는 프랑스어로 '미식가', '식도락가'라는 뜻이다. 원문 : Sophistication of Korean fermentation explored at Seoul Gourmet By Limb Jae-un Korea.net Staff Writer정리: 해외문화홍보원 신해 newsun126@korea.kr 201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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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소설, 낭만적 사랑을 재창조하다

    [K-문학 시리즈②] 한국소설, 낭만적 사랑을 재창조하다

    - [K-문학 시리즈②] 한국소설, 낭만적 사랑을 재창조하다 -2010년 장편소설 '소년을 위로해줘'를 출간한 은희경 작가가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낭만적 사랑은 모더니즘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자유였다. 낭만적 사랑과 함께 개인의 자유에 대한 인식은 더욱 포괄적으로 변했으며, 사람들은 계층, 권력 같은 외부요인들보다 감정적인 교감을 갖는 순수한 낭만적 관계들을 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열정적 사랑이 결혼으로 이어져 단란한 가정으로 귀결되는 '정서적 개인주의'라는 주관성에 대한 새로운 이론이 등장했다.은희경 작가의 첫 소설작품인 '새의 선물'은 1960년대 산업화 시대 걸음마를 떼는 한국인의 삶과 관습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소설은 1969년, TV앞에 사람들이 모여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달 착륙은 인류의 위대한 과학적 업적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달에 대한 신비스러움과 낭만적 인식의 끝을 의미했다. 월계수 나무 아래 토끼가 절구를질을 한다는 낭만적 믿음은 달이 그저 건조하고 버려진 행성이라는 발표에 산산조각났다. 은희경 작가의 소설에서 '사랑'은 신비감이 사라진 달과 다르지 않다.착하고 평범한 주인공 진희는 12살 이후로 자랄 필요가 없다고 믿는다. 사춘기 소녀로서의 삶은 단지 농담이다. 그녀는 왜 더 이상의 성장을 부정하는가? 진희의 마음속에는 자살한 부모의 부재로 인한 상처가 곪아있었다. 삶은 단지 상처의 연속일 뿐이고, 만약 사랑이 삶의 일부라면 낭만적 기대들 또한 상처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녀에게 사랑에 대한 낭만적 기대는 지루한 삶처럼 특별할 것도 없는 일이었다. 어른이 된 진희는 삼촌의 친구와 함께 산다. 그들은 결혼을 한 것도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다. 진희는 사랑을 욕망의 대상으로 보거나 그녀가 따라야 하는 운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희에게 사랑은 우연, 유머 그리고 냉소가 섞인 쇼일 뿐이다.윤대녕의 소설에서 사랑은 구원과 운명의 형태를 가진다 (사진: 연합뉴스)윤대녕 작가의 '사슴벌레여자'는 첨단 디지털 시대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 이성호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서울의 어느 지하철역에서 잠이 깨고, 자신이 기억을 잃었음을 깨닫는다. 그는 하루종일 컴퓨터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서하숙이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 동거를 시작한다. 그리고 하숙은 그에게 기억을 이식받을 것을 추천한다. 성호는 이명구라는 남자의 기억을 이식받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어깨에 사슴벌레 문신을 한다. 성호는 차수정의 불륜현장을 목격한 이명구의 기억을 받았기 때문에 명구의 애인이었던 차수정에 대한 살인충동을 어렵게 견뎌낸다. 그러던 어느 날, 성호는 하숙의 어깨에서도 사슴벌레 문신을 발견한다. 서하숙 역시 차수정의 기억을 샀던 것이다.윤대녕의 소설에서 사랑은 구원과 운명의 형태를 갖고 있다. 어째서 하숙은 그녀를 죽음으로도 몰 수 있는 차수정의 기억을 샀을까? 그녀는 단순한 수정의 기억 뿐만 아니라 그녀에게 운명의 상대가 있다는 가능성을 같이 산 것이었다. 이미 지칠대로 지친 그녀에게 사랑에 대한 낭만은 사라졌지만, 동시에 사랑만이 그녀의 구원이 될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욕망은 존재하였던 것이다.정이현 작가는 2009년에 '너는 모른다'라는 소설을 출간했다 (사진: 연합뉴스)'나는 레이스가 달린 팬티는 입지 않는다'는 정이현 작가의 <낭만적 사랑과 사회>의 첫문장이다. 1990년대 출시된 폭스바겐의 뉴비틀 자동차는 주인공 유리의 모든 열망을 상징한다. 그녀는 인생에서 돈, 명예 스타일을 갈망하지만 그녀가 가진 것은 육체, 정확하게 말해 그녀의 처녀성 뿐이다. 레이스가 없는 팬티는 소설에서 '처녀성'을 의미한다. 그녀는 다양한 남자들을 만나지만 아무와도 성관계는 갖지 않았다. 마침내 그녀는 자신의 꿈을 실현시켜줄 남자를 만났지만 어떤 이유인지 그녀는 처녀가 아니었다. 남자는 그녀에게 명품 가방을 주고 호텔을 나갔고, 그녀는 그 가방이 가짜가 아닐지 의심하며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만약 당신이 소설의 제목을 '낭만적 사랑과 자본주의 사회'라고 바꾼다면 소설의 메시지는 좀 더 명확해 진다. 주인공은 가부장적인 사회의 이점을 이용하여 자신의 자본주의적 욕망을 만족시킨다. 낭만적 사랑은 물질적 요인들에 흔들리지 않는 순수한 감성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주인공에게 낭만적 사랑의 지속과 행복은 자본주의 물질을 통해서만 가능할 뿐이다. 사랑은 탈낭만화되는 동시에 돈에 의해 재낭만화된다.만약 과거의 소설들이 일반적인 사랑을 전하는 매체였다면, 오늘 날의 소설들은 탈낭만화 된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 TV 쇼에서는 낭만적 사랑에 대한 환상을 보여주지만, 소설에서는 현대사회에서의 사랑은 불가능하다는 메세지로 환상을 깨고 있다. 사랑은 끊임없이 재낭만화되고 동시에 탈낭만화되고 있다. 현대사회의 사랑은 운명이고 구원이며 교환의 수단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랑 그 자체와 연관된 상징적인 혼돈들은 현대사회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낭만적 관계없이는 살 수 없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소설이 계속해서 인간에 대해 조명하는 한, 사랑은 계속 소설의 소재가 될 것이다. 원문 : LOVE: Reinventing Romantic Love By Kim Dong-shik *Article from Korea Magazine (October 2012)정리: 해외문화홍보원 신해 newsun126@korea.kr 201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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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소설, ‘어머니’가 중심이 된 가족을 그리다

    [K-문학 시리즈①] 한국소설, ‘어머니’가 중심이 된 가족을 그리다

    가족을 소재로 한 한국 유명 소설들의 대부분이 '어머니'가 중심으로 서술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머니의 세계관과 가치관은 아이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머니를 생각할 때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나를 보호해주는 사람, 마지막까지 내 옆을 지키는 사람,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사람 등이 떠오를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어머니는 어떠해야 한다는 이기적인 편견들과 정당하지 못한 환상들을 가져왔다. 사람들은 쉽게 어머니 또한 여자이며, 인간이고, 누군가의 딸이자 누군가의 부인이라는 사실을 잊는다.2011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고 박완서 작가 추모기획전에서 시민들이 고인의 작품과 사진 자료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일인 가구'라는 새로운 용어는 오늘날 가족의 개념이 얼마나 급변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가족의 의미가 축소되고 약해질수록 사람들은 행복한 가족에 대한 낭만적이고 이상적인 개념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동경한다. 그러나 실생활에서 가족의 의미가 많이 변화하였다해도 가족은 여전히 문학이 탄생하게 된 근원이며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다.박완서 작가의 '엄마의 말뚝'은 사람들이 노력만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던 시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쟁중에 아들을 잃은 그녀는 어떠한 교육도 받지 못했지만 그녀의 꿈을 딸이 대신 이루어주기를 바란다. 아이의 성공을 자신의 성공으로 생각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간섭과 압박 그리고 실추된 꿈의 상징으로서 모성애를 보여주고 있다. 어머니의 모성본능은 딸이 고등 교육을 받고 부잣집 남자를 만나 결혼하기를 강요하면서 최악의 상태로 치닫는다.올해 1월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작가의 딸인 호원숙 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박완서 작가의 재능중 하나는 중산층 가족의 행복한 모습 뒤에 아무도 모르는 치명적인 상처와 더러운 욕망들을 냉혹하게 그려내는 것이다. 완벽한 주부의 모습 뒤에 숨어있는 이기심과 물질적 욕망들은 박완서 소설의 어머니의 모습에 항상 투영되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작가는 전쟁에서 남편과 아들을 잃은 어머니를 향한 양면적인 감정들을 표현하며 외로운 과부와 할머니로서의 삶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이야기는 딸이 엄마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의 어머니를 이해하며 끝난다.2011년 8월,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된 '엄마를 부탁해'의 신경숙 작가가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한국소설인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는 가족을 위해 한평생을 희생한 어머니의 실종으로 시작된다. 이 소설은 '어머니 신드롬'을 일으키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엄마를 부탁해'는 슬프고 불안정한 신모성사회를 생생하게 설명하며 많은 논쟁의 여지를 만들어냈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면, 어머니들은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까? 작가는 이 소설에서 '어머니' 또한 누군가의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전통적인 모성애 가치관에 부정적인 비평가들조차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눈시울을 붉혔다고 고백한다. 어머니는 여전히 연민의 모습인 동시에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세상에서 우리가 유일하게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존재라고 말한다. '엄마를 부탁해'는 한국 가족의 한계와 가능성에 대해 탐구한 21세기 최고의 역작 중 하나일 것이다. ; 원문 : Family: the decline of the patriarch, the rise of the matriarch By Jung Yeo-ul *Article from Korea Magazine (October 2012)정리: 해외문화홍보원 신해 newsun126@korea.kr 20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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