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세계문화교류포럼에서 제시된 K팝의 미래
▲지난 1월 3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3 세계문화교류포럼;에서 문화전문가들이 한류를 글로벌 대중문화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케이 팝의 인기 뒤에는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의 힘이 숨어 있다.;유튜브의 등장으로 국가와 국가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사람과 사람을, 국가와 국가를 실시간으로 이어주는 도구가 생긴 것이다. 이제는 퀄리티가 높고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면 전 세계에 충분히 통용될 수 있다.;다카시 기모토 유니버셜뮤직재팬 부사장은 지난 1월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타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3 세계문화교류포럼; 2부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가톨릭대학교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영국, 프랑스, 필리핀, 일본 등에서 온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류, 창조적 활용을 통한 글로벌 대중문화의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K-Pop의 발전방향을 논하였다.영국국립영화학교 닉 파웰 총장은 기조 강연에서 ;한국문화를 국제문화로 만들기 위해서는 외부 문화를 창조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아울러 ;강력하고 참신한 콘텐츠 개발 및 홍보;, 그리고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더 나아가 그 재능을 계속 발전시키는 것;을 두 가지 성공요인으로 꼽았다.실제로 비틀즈는 미국 흑인 음악을 재활용하여 ;브리티쉬 인베이젼(영국의 침략);이라는 용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미국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또한 코폴라 등 70년대 미국 감독들이 유럽 뉴웨이브를 접목한 영화를 만들어 전 세계에 흥행시키기도 한 성공 스토리들은 그의 주장을 뒷받침한다.심층토론에서 존 히라이 유튜브 재팬& 코리아 음악부문 대표는 ;가수 싸이가 글로벌 스타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도 홍보수단으로 유튜브를 활용한 결과;라고 말하며 ;전 세계가 K-Pop에 열광하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콘텐츠를 실시간을 퍼트리는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의 영향이 컸다;고 강조했다.;SM 타운;, ;슈퍼주니어; 등 한국 가수들의 콘서트가 매진될 정도로 파리, 프랑스 등 유럽에서도 느껴지는 ;K-Pop 열풍;에 대해 파트리크 메슬렝 파리정치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유럽인들이 케이팝 만의 독특한 ;에너지;에 매력을 느끼고 열광한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한국이 지나치게 서구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케이 팝 만의 고유한 특징을 그대로 간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약 350여 명의 청중들이 참여한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한류와 한류를 지속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프레스센터 = 전한 기자)이날 포럼 1부에서는 2013년 지속 가능한 케이 팝을 위해 ;K의 브랜드화, 케이 팝 다양성 확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한 자발적 참여 확산 유도; 등 여러 가지 방안이 제시됐다.;한류의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을 듣기 위해 모인 350여명의 청중들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한류와 그들이 제시하는 방안들을 듣고 전 세계에 급속히 퍼져가는 케이 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이를 지속 발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채지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산업연구실장은 ;케이 팝은 언어와 인종을 넘어 세상을 더 가깝게 만들고 세계인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중요한 매개체였다;면서 케이 팝 열풍이 일회성이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각국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아이돌이 어떤 것인가, 즉 소비자 심리를 파악하고 창조해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부가 나서서 한류가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손지애 기자, 코리아넷jiae5853@korea.kr 2013.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