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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례문, 문화유산 중요성을 재인식 하는 상징

    숭례문, 문화유산 중요성을 재인식 하는 상징

    ▲5년여에 걸친 숭례문 복원공사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14일 현장에서는 여전히 철저한 고증에 따른 복원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숭례문(崇禮門)이 아픔을 딛고 돌아온다.지난 2008년 방화로 인해 전소된 숭례문이 5년간의 복원공사를 거친 끝에 한층 더 원형에 가까운 위용을 자랑하며 공개를 앞두고 있다.대한민국의 국보 1호인 숭례문은 각계 전문가의 철저한 고증을 거쳐 조선시대(1392~1910) 말 모습에 가깝게 복원을 해왔다. 현재 90% 이상 진척이 된 상황이다.숭례문은 복원과 함께 역사의 흔적을 그대로 남기는 작업이 병행됐다. 새로운 석재와 기존 석축 사이에 명암차가 크지만 쓸 수 있는 석재는 그대로 사용했다. 석재 가운데는 6.25 전쟁 당시 생긴 탄환 자국이 선명한 것도 있지만 역사의 기록으로 남겼다.2층 누각도 화재로 피해를 입은 목재 가운데 안전에 문제가 없는 목재 90%를 그대로 사용했다. 불에 타 그슬린 흔적으로 단청의 아름다운 빛깔은 잊어 버렸지만 문화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강조함과 동시에 후손들이 문화재 관리에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경각심을 심어주는 상징으로 남았다.▲지난 13일 숭례문 복원현장을 찾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화마로 상처를 입었지만 복원공사에 사용된 2층 누각의 그슬린 목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숭례문복구단은 새롭게 성곽 동편 53m, 서편 16m 가량을 이번에 추가로 복원했다. 이는 숭례문의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의 모습에 가까운 것이다. 지난 1960년대 복원공사에서는 간과됐던 숭례문 본연의 웅장함이 되살아 났다.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현판 또한 *양녕대군이 쓴 원형을 되살리기 위해 그의 사당인 서울 사당동 지덕사에 소장된 탁본자료를 바탕으로 제작했다.▲숭례문 복원공사는 철저한 고증을 거쳤으며 전통기법에 따라 복원됐다. 사진 시계방향으로 현판,단청, 잡상의 모습. (사진: 전한 기자)지난 13일 숭례문 복원 현장을 찾은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은 문화재청 숭례문복구단 최종덕 단장에게 공사 진척상황을 설명 듣고 문화재 보전과 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숭례문 화재와 같은 국민적 아픔을 겪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대책을 주문했다. 실제로 숭례문은 원형에 가까운 복원 노력과 함께 철저한 방재시설 설치가 병행됐다. 복원된 숭례문에는 스프링쿨러, 폐쇄회로(CC) TV, 화재감지기를 설치함과 동시에 이를 조정하는 관리동의 건설과 운영에도 심혈을 기울였다.현재 서울시가 공사 중인 관리동 건립이 4월말 마무리 되면 준공식을 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은 유 장관은 무리하게 일정에 맞추지 말 것을 당부하며 ;각계 전문가 등과 충분히 협의해 모두가 합의하는 시점에 준공식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 단장은 ;준공식을 언제 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준공식은) 5월 중순 무렵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한편 복원공사를 진행 중인 명헌건설의 김의중 소장이 지난 1960년대 숭례문 해체;복원공사에도 참여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유 장관은 ;이런 분이야말로 진정한 문화재 아니겠냐;라며 ;주변 경관을 헤치지 않는 범위에서 복구공사에 참여한 모든 분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을 세우는 법을 강구하라;고 말했다.*양녕대군(讓寧大君, 1394 ~ 1462) ; 조선시대 태종의 장남이자 세종대왕의 형이다.** 숭례문(崇禮門) ; 서울에 남쪽에 위치해 남대문이라고도 불리는 숭례문은 조선시대 태조 4년(1395)에 짓기 시작해 태조 7년(1398)에 완성됐다.손지애, 전한 기자jiae5853@korea.kr 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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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과학기술 융합…창조경제 꽃 피운다

    문화, 과학기술 융합…창조경제 꽃 피운다

    ;창조경제는 과학기술과 산업이 융합하고,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간의 벽을 허문 경계선에 창조의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기존의 시장을 단순히 확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융합의 터전 위에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 박근혜 대통령 취임사 중에서 -박근혜정부의 국정 비전은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다. 이러한 국정 비전 달성을 위한 5대 국정목표 중 첫 번째가 ;일자리 중심 창조경제;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6대 추진전략의 하나가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이다. 이러한 추진전략은 ;과학기술을 통한 창조산업 육성;을 비롯한 10개의 국정과제가 뒷받침한다.▲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1월 16일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뽀로로 슈퍼 썰매 대모험> 개봉기념 간담회에 참석해 어린이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 산업과 청년의 열정이 함께 발전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밝혔다. (사진: 공감코리아)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도 가수 싸이를 보고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었다. 잉락 총리는 2월 25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단상에 앉아 있다 싸이가 등장하자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글로벌 스타로 ;수직상승;한 싸이는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해 음원수입 26억원, 유튜브 수입 9억원, 광고 수입 50억원으로 모두 85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하지만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뽀통령; 뽀로로의 수입은 ;싸이 형님;을 훌쩍 뛰어넘는다. 뽀로로 제작자인 김일호 오콘 대표는 1월 23일 한 방송 뉴스에서 뽀로로의 연간 로열티는 150억원, 캐릭터 상품 판매액은 6,000억~8,000억원에 이른다고 공개했다.한때 애니메이션의 단순 하도급 시장이었던 우리나라는 창의성과 기획력을 갖춘 우수 애니메이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지난해 10월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마켓인 ;밉 주니어 2012 키즈저리;에서는 우리 업체 디피에스(DPS)가 제작한 <두리둥실 뭉게공항>이 대상을 받았다. 2010년 <로보카 폴리>, 2011년 <캐니멀>에 이은 3년 연속 우리나라 업체의 대상 수상이다.박근혜 대통령도 애니메이션 산업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1월 16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뽀로로 슈퍼 썰매 대모험> 개봉기념 간담회에 참석해 ;뽀로로를 보면서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산업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게 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 시대는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열정과 아이디어, 창의력이 풍부한 젊은이들에게 정부가 적극 지원한다면 전 세계를 상대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애니메이션과 같이 과학기술에 기반해 문화 콘텐츠;소프트웨어;인문;예술과 융합한 신성장동력은 2월 21일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박근혜정부의 140대 국정과제의 하나인 ;과학기술을 통한 창조 산업 육성;의 추진계획에 기술돼 있다.이어지는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 융합을 통한 주력산업 구조 고도화; 국정과제는 정보기술과 과학기술의 융합과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성장 정체에 직면한 우리의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산업경쟁력을 높이며, 유망한 융합신산업을 발굴;육성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과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기 위한 계획들이다.(원문=공감코리아) 20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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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의 암시 “2013년, 한국영화의해”

    할리우드의 암시 “2013년, 한국영화의해”

    ;2013년은 한국인 감독들이 할리우드를 접수하는 해가 될 수 있다;한국 영화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미국 영화 산업의 본거지 할리우드를 장악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기사가 워싱턴포스트(WP)의 홈페이지에 실렸다.지난 2월 25일자에 게재된 기사는 영화 전문 기자가 아닌 외교ㆍ안보 전문 블로거로 활동하는 맥스 피셔(Max Fisher)가 작성했다. 그는 기사에서 할리우드에서 최근 상영중이거나 개봉 예정인 한국 영화 세 편,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 스탠드;를 예고 동영상과 함께 소개했다.피셔는 ;한국의 영화감독들은 지난 수년간 경쟁력은 있지만 규모가 작은 한국 시장을 깨고 나와 서방으로 진출하려는 노력을 해왔다;며 ;올해는 마침내 그들이 할리우드를 접수하는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뉴욕타임스의 영화평론 기사를 인용해 ;한국인 감독들의 영화는 종종 공포와 범죄 영화처럼 피가 뚝뚝 흐르지만, 몸 안에서부터 손 끝까지 전달되는 스타일과 절제된 미학으로 미국 감독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고 호평했다.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은 할리우드 스타 배우와 감독들 사이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지난해 말, 휴 잭맨(Hugh Jackman)과 짐 스터게스(Jim Sturgess), 워쇼스키(Wachowski;s) 감독에 이어 올해 초부터 톰 크루즈(Tom Cruise), 아놀드 슈워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 미아 바시코브스카(Mia Wasikowska), 로버트 저메키스(Robert Zemeckis) 감독까지 줄줄이 내한했으며, 지난 6일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최근 부쩍 늘어난 할리우드 스타들의 방문은 한국 영화시장의 팽창을 입증하는 단서이기도 하다. 실제로 ;할리우드;라는 명성에 연연하는 관객은 줄어든 반면 한국 영화의 강세는 두드러졌다. 올해 1~2월 한국 영화 관객 수가 3008만 66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7%가 늘었다.이런 상황에서, 마케팅과 홍보 노력은 영화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는 인식이 신뢰를 얻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는 한국 시장의 반응을 주시하고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나아가, 한국 영화에 투자하는 할리우드 스튜디오도 생겼다. 20세기 폭스는 4월 개봉작인 한국 영화 ;런닝맨;에 투자했다. 할리우드 자본이 한국영화에 주요 투자사로 참여한 첫 사례다.폭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Fox International Productions) 샌퍼드 패니치(Sanford Panitch)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자국영화 점유율이 크게 올라가는 대신 할리우드 영화의 한국 점유율이 떨어지는 상황이 직접 투자에 나선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며 투자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임원들은 이제 한국 영화를 보지 않으면 일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한국 영화를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은 독특한 이야기와 고유한 개성을 지닌 작품들이 많다;고 덧붙였다.패니치 대표는 그를 자극한 첫 한국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였다며 말을 이었다. ;올드보이;에 감명을 받은 후 한국영화에 눈을 돌리게 된 그는 이후, 봉준호 감독의 ;괴물;, 김지운 감독의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 등을 보며 ;어떻게 저렇게 찍었나;고 감탄했다고 말했다.패니치 대표는 현재 6편의 한국영화와 기획ㆍ개발 계약을 맺었으며, 조만간 다음 제품 작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승아 기자, 코리아넷slee27@korea.kr 201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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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차 친환경에 한 발짝 더 다가서다

    한국차 친환경에 한 발짝 더 다가서다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자동차 업계가 차세대 에너지 차량 상용화에 나섰다.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완벽한 친화경 에너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수소연료전지차; 및 관련 부품을 수출하며 본격적인 차세대 에너지 차량의 시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지난 7일 유럽 수출 길에 오르는 현대차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의 모습 (사진: 현대기아차 제공)현대자동차는 지난 7일 독자기술로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한 수소연료전지차를 유럽으로 수출하며 차세대 연료 차량의 시대를 앞당겼다.환경 관련 규제가 엄격하기로 소문난 북유럽의 덴마크와 스웨덴에 판매된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100km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 기압)을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594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번에 인도되는 수소차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시와 스웨덴 스코네(Sk;ne) 시의 관용차로 시범 운행된다.지난 2011년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의 북유럽 4개국은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를 시범보급 차량으로 선정했다.현대차는 ;덴마크 코펜하겐 시의 경우 무탄소 수송시대를 목표로 2015년까지 시(市) 관용차량의 85%를, 2025년까지 시 등록차량 중 20~30% 가량을 수소, 전기, 바이오에탄올 등을 에너지원으로하는 친환경차로 구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코펜하겐 시(市)가 그동안 친환경차량 보급에 적극적 의지를 보여왔다;고 밝혔다.덴마크와 함께 현대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를 구매한 스웨덴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탄소를 배출하는 국가 중 하나다. 스웬덴은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2030년까지 화석연료 자동차 사용제로(goals of fossil fuel-free vehicles by 2030)를 목표로 전략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IEA의 2013 스웨덴 에너지정책 심층 보고서 (Energy Policies of IEA Countries ; Sweden 2013 Review)에 따르면 현재 스웨덴은 28개국의 국제에너지기구(IEA)회원국 중 총 에너지 공급량 중 화석연료 비중이 낮은 국가 1위다.▲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 (사진: 현대기아차 제공)수출에 앞서 지난 1월 벨기에서 개최된 ;브뤼셀 모터쇼 2013 퓨처오토 어워드;에서 현대차보다 먼저 수소연료 차량 개발에 뛰어들었던 벤츠, 볼보, 보쉬 등 글로벌 자동차 및 부품관련 회사들을 제치고 1위로 올랐다. 이는 수소차 개발에 먼저 눈을 돌린 유럽에서 독자적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로 12번째를 맞은 ;퓨처오토(FuturAuto, 미래자동차) 어워드;는 벨기에 자동차 기자단(UJBA)이 매년 자동차분야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선정해 시상하는 유럽지역의 권위 있는 자동차 기술상이다.현대차는 앞서 지난달 26일 울산공장 내 수소차 전용 생산 라인에서 세계 최초 양산 기념식을 가졌다. 현대차 홍보실은 ;이번 수소차 양산체제 구축은 2015년 이후 양산 예정인 벤츠, GM, 도요타 등 글로벌 업체들보다 최소 2년 빨리 이룬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오는 2015년까지 유럽을 포함 세계 시장에서 1천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2월26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수소연료전지차 세계최초 양산 기념식'에 참석한 김억조 현대자동차 부회장(앞줄 오른쪽 두번째), 박맹우 울산시장 (앞줄 왼쪽) 및 임직원과 그 뒤로 보이는 투싼 ix. (사진: 현대기아차 제공)수소차는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무공해 차량이다.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이 불가피하게 배출하는 배기가스로 인한 오염이 없어 궁극적인 친환경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다. 화석연료와 전기의 힘을 같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물론 전기차도 완벽한 친환경 차량으로 인정하기는 힘들다.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전기생산에 화력발전소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현대모비스에서 생산하는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의 연료전지 통합모듈 (사진: 현대모비스 제공)현대차의 수소차 유럽수출과 맞물려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현대모비스도 세계 최초로 수소차 핵심부품 양산에 동참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6일 ;지난 2월 말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을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충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핵심부품은 구동모터, 전력전자부품, 리튬 배터리 패키지 등으로 현대차의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에 사용된다. 차량의 핵심인 구동모터는 현대모비스가 자체 개발했다.한국정부도 녹색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수소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에 대한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환경부가 1월 16일 발표한 '2013년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시행계획'에 따르면 2012년 한국에서 신규 판매된 승용차 117만대 중 3만 6천대(3.1%)가 친환경자동차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일년 전에 비해 2배 증가한 30대 중 1대의 비율이다. 환경부는 친환경 차량의 보급 증대를 위해 2013년 광주광역시에 수소차를 시범보급하고 공공성이 큰 민간 부문에 전기차 보급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국내외 자동차 제작사의 수소차,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생산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칠 예정이다.윤소정 기자, 코리아넷arete@korea.kr 201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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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국악원, 전통공연으로 새 봄을 알리다

    국립국악원, 전통공연으로 새 봄을 알리다

    국립국악원이 새 봄을 맞아 전통공연 시리즈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의 4개 예술단은 오는 21일부터 4월 19일까지 한국의 깊은 예술적 역량을 장르별로 선사한다.민속악단은 한국 민속음악 대가들과 함께 21일부터 22일 이틀간 ;수어지교(水魚之交) ; 풍류와 시나위;라는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 아쟁, 장구 등 관현악이 어우러진 한국 전통의 취타(吹打) 풍류 및 민간 풍류와 시나위(한국무속음악에 뿌리를 둔 즉흥 연주곡)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취타는 ;크게 불고 친다;는 뜻으로 조선시대 군대에 소속됐던 악사들은 물론 민간의 풍류객과 예인들에 의해 전승됐다.▲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 간 ;수어지교(水魚之交) ; 풍류와 시나위;이란 주제로 관악과 현악이 어우러진 한국 전통예술공연을 선사한다. (사진제공: 국립국악원)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정악단의 ;당피리 음악세계를 만나다;에서는 고려시대 곡과 *여민락(與民樂)을 비롯한 조선 초기 작곡된 곡들이 화려한 음색을 지닌 당피리로 연주된다.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그리고 현재까지 궁중의 연례악과 제례악 등에서 주로 당피리가 주요 선율을 담당했다. 특히 편종과 편경(타악기 일종)이 함께 연주되고 전통 선율의 노래가 함께 어우러져 화려하고 웅장한 정악의 진미를 감상할 수 있다.▲국립국악원 정악단은 한국전통 관악기 중 하나인 당피리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초기의 곡들을 연주한다. (사진제공: 국립국악원)창작악단은 가야금과 대금으로 협주공연을 펼치는 ;아리랑, 비상(飛上)하다;를 오는 4월 4일 무대에 올린다. 아리랑은 지난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김성국, 원 일, 그리고 박영란 등 3명의 작곡가가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리랑(Arirang);, ;판의 아리랑(Pan;s Arirang), 그리고 ;아리랑 환상곡(Arirang Fantasy);을 관현악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시리즈의 세 번째 공연으로 4월 4일에 열리는 ;아리랑, 비상(飛上)하다;에서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들을 협연한다 (사진제공: 국립국악원)이번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은 오는 4월 18일, 19일 열리는 ;춤, 마음의 지도- 4도(道)4색(色);이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각 지방(서울;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의 특색 있는 전통 춤과 음악을 선사한다.;경기도 당굿;에서 유래한 김숙자류 터벌림(서울;경기)을 포함 태평성대(太平聖代)를 기원하며 현란한 발디딤이 특징인 태평무와 승무(충청도), 학이 춤추듯 우아하고 격조 있는 동래학춤(경상도), 그리고 남성적인 춤사위를 자랑하는 ;진도 북춤(전라도); 등 각 지방에서 특색 있게 전승되어 온 한국 전통 춤이 한 무대에 오른다.▲국립국악원 무용단은 4월 18일, 19일 이틀에 걸쳐 서울;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등 4개 지방의 특색 있는 민속춤을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사진제공: 국립국악원)이번 시리즈 전체를 관람 할 수 있는 관람권은 2만5천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30일 이내의 아시아나 국제 탑승권을 소지한 관람객들에게는 2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개별 공연 관람권은 8천원에서 2만으로 책정 되어 있다.이번 국립국악원의 전통공연 시리즈에 대한 상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http://www.gugak.go.kr/eng/index.jsp*여민락 - 조선시대 전기, 세종대왕 때 창제된 '봉래의 鳳來儀'에 포함되었던 음악. 관명(管名)으로는 승평만세지곡(昇平萬歲之曲), 현명(絃名)으로는 오운개서조(五雲開瑞朝)라고 한다. 1445년(세종 27) 왕명에 따라 정인지(鄭麟趾) 등이 지어 올린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125장 가운데 그 수장(首章)과 2;4장 및 종장(終章)을 가사로 얹어 부르던 곡조였으나, 지금은 가사는 부르지 않고 기악곡으로만 연주되고 있다. [출처] 두산백과.손지애 기자, 코리아넷jiae5853@korea.kr 201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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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놓치지 말아야 할 5대 관람포인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놓치지 말아야 할 5대 관람포인트

    지구상에서 가장 온전하게 보존된 연안 습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전라도의 순천만은 넓은 갯벌과 갈대군락지로 형성되어 있다. 120종이 넘는 염생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매년 230여 종이 넘는 철새들이 찾아와 지친 날개를 쉬다 간다. 아름다운 순천의 정원에서 국;내외의 조경 설계 전문가가 힘을 모아 완성한 ;초록예술작품;을 볼 날이 멀지 않았다.▲2013순천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은 드넓은 갯벌과 무성한 갈대밭으로 연중내내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관광지다 (사진: 순천시)개장을 한 달 여 앞둔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하루하루 박람회 제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다.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박람회장에서 꼭 보아야 할 5개 장소를 미리 살펴본다.[한국정원, 그리고 세계의 정원]박람회장의 서문으로 입장하면 ;한국 정원;을 바로 만날 수 있다. 오랜 역사 속 왕과 왕비가 거닐던 전통 정원 양식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궁궐 정원;에서는 단아함이 느껴진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자연을 벗삼아 학문을 연구하던 분위기가 녹아 있는 ;선비의 정원;과 장독대에 정화수를 떠놓고 자식의 무사안일(無事安逸)을 빌던 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소망의 정원;도 흥미로운 볼거리다.▲프랑스정원은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을 연상시키는 화려함으로 무장했다 (사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발걸음을 옮겨 주(主) 박람회장으로 향하면 국가별 정원을 만나게 된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총 10개의 국가가 참여해 조성한 이 공간에서는 각 국가별 자연 정원의 특색과 문화적 특징이 표현돼 있다.특히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을 연상시키는 화려함으로 치장한 프랑스의 정원, 튤립과 풍차를 보며 봄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는 네덜란드의 정원 등은 벌써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순천;을 상징하는 호수공원]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조경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찰스 쟁스(Charles Jencks)가 디자인한 호수공원은 박람회장의 핵심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쟁스는 순천에 머물면서 물과 산, 도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순천의 지형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형상화하며 상징적 의미를 담아냈다. 호수의 중앙에 있는 ;봉화언덕(16m);은 순천 시내에 있는 봉화산을 형상화한 것이다.▲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공식 엠블럼 ECOGEO는 생태계를 뜻하는 Ecosystem과 지구를 뜻하는 Geo가 결합되어 인간과 자연이 하나되는 박람회를 의미한다 (사진: 순천시).[;갯지렁이 길;에서 동화의 주인공이 되다]공연장 옆에 위치한 갯지렁이가 다니는 길은 마치 갯지렁이가 밀고 지나간 것처럼 움푹 꺼진 공간에 조성됐다. 정원 축제의 대명사 ;영국 첼시 플라워쇼 (Chelsea Flower Show);에서 2년 연속 입상한 황지해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갯벌에 들어온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갯지렁이의 이미지를 한껏 살려 드러나지 않는 생태계의 가치를 함께 고민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정원 속에 숨은 폭포와 다리, 아름다운 꽃이 가득한 공간은 동화 속 정원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꿈의 다리] 동천을 사이에 두고 박람회장은 두 구역으로 분리된다. 이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꿈의 다리;가 한다. 길이 175m, 폭 7.28m 규모의 ;꿈의 다리;는 버려진 컨테이너 30개를 재활용했다. 내부에는 작은 그림 타일 14만개가 부착되어 있다. 이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박람회 조직위원회 측은 공모전을 통해 세계 각국 어린이 14만 명을 선정, ;꿈;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자연과의 소통공간, 습지센터];순천만 국제습지센터;에서는 순천만에 사는 생물들을 살펴보는 동시에, 박람회장 전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순천만의 생태적 중요성을 알리고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 전시장인 이 곳은 습지의 자연정화 원리, 습지에서 생물이 공존하는 모습 등을 쉽게 배울 수 있다.순천만국제박람회는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계속된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www.2013expo.or.kr/ ) 에서 확인 가능.이승아 기자, 코리아넷slee27@korea.kr 201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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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각지로 뻗어나가는 한국의 의료관광

    세계각지로 뻗어나가는 한국의 의료관광

    최근 캄보디아 보건당국 공무원, 언론인, 여행사 관계자 등 10여명이 강남구의 초청으로 4일간 서울 일대에 있는 주요병원들을 방문했다. 이렇게 강남구가 해외에서 여러 관계자들을 초청해 의료시설을 견학하게 한 것은 처음이다. 강남구는 작년까지 베트남,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각국에 대표단을 보내 한국에서의 의료관광을 홍보해왔다.이번 행사는 한국의 의료서비스를 홍보하는 노력의 일환인데 현재 중앙정부에서부터 작게는 지방 정부, 구청까지 한국에서의 의료관광을 세계각지에 홍보하고 있다.강남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의 의료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들을 초청했다. 이번 초청자 들을 수행한 강남구 의료관광팀의 김종삼씨는 의하면 동남아가 의료관광의 주요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캄보디아 싱 여행사(Sinh Travel & Tours) 대표인 싱 리(Sinh Lee)씨는 비록 한국의 의료수준에 대해 많이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캄보디아에서도 한국의 성형외과 기술이 뛰어나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고 말했다.▲카자흐스탄 의료관광 관계자들이 2012년 12월 부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방문, 로봇수술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리씨는 '성형수술이 캄보디아에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성형외과가 별로 많지 않다;고 말했다.리씨는 대부분의 캄보디아의 의료관광객들이 가깝고 비자발급이 용이한 태국이나 싱가포르에서 의료서비스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리씨는 '태국이나 싱가포르는 비자 없이 언제든지 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동남아는 새로운 시장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의료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목적지이기도 하다. 한국관광공사(KTO)에 따르면 북미 의료관광객의 45%, 유럽의 39%, 아프리카의 95%가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싱가포르, 태국, 인도 등을 비롯한 아시아국가들로 향한다고 한다.한국은 싱가포르, 태국, 인도와 같이 의료관광이 발달한 나라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정부뿐만 지방정부도 더 많은 의료관광객들을 끌어들이려고 각기 독자적으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부산은 작년 12월에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언론인, 의료 및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가졌다. 대구와 대전 그리고 제주도도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이집트 카이로에서 2010년 11월 중동 지역의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한국의료관광의 최대 강점은 의료진, 의료장비 등 높은 수준의 의료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는 점이다. 대한의사협회(KMA)가 발간한 임상수준에 관련된 보고서에 의하면 서울의 임상수준은 휴스톤(Houston), 샌안토니오(San Antonio)이어 세계3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아산병원 등 13개 병원이 임상연구 환경에 대한 국제인증을 취득해 글로벌 수준의 임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한국관광공사 역시 이러한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작년 5월에는 베트남 호치민시, 6월에는 캄보디아 프놈펜, 10월에는 우크라이나의 키에프와 러시아의 유즈노 사할린스크 및 블라디보스톡, 11월에는 미얀마 양곤, 12월에는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등지에서 홍보활동을 벌였다.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보이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의료관광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에 따르면 2009년에는 60,201 명, 2010년에는 81,789명, 2011년에는 122,297명, 그리고 작년에는 약 150,000명이 한국을 찾았다.한국에 가장 많은 의료관광객을 보내고 있는 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고 순이다. 보건산업진흥원에 의하면 100여 개가 넘는 나라의 의료관광객들이 한국을 찾고 있으며 심지어는 우간다, 미국령 사모아, 세르비아, 네팔, 파라과이 같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두바이 한 호텔에서 2010년 5월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한국 의료관광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한국에서는 가장 많은 의료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는 곳은 단연 의료기관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서울이다. 2011년에 서울이 77,858명의 의료관광객들을 끌어들였으며, 경기도 17,092명, 부산 6,704명, 대구 5,494명, 인천 4,004명, 전라북도 2,104명 등이다.부산시에 의하면 항구도시인 부산을 찾는 의료관광객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2011년 에 비해 40.8% 증가한 14,125 명이 작년 부산을 찾았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의료관광객 중에는 러시아 인들이 5,333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인 1,670명, 일본인 1,542명 순이다.한국에 오는 의료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진료분야는 2011년 기준으로 내과 15.4%, 피부 및 성형 12.7%, 가정의학 8.7%, 건강검진 8.3%, 산부인과 7.7%, 한방의학 5.9% 등이다. 이중 건강검진과 피부 및 성형의 비율은 점점 줄고 있는 반면 내과와 한방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국가별 또는 지역 별로 찾는 의료서비스의 종류도 다르다. 미국인들과 동남아 인들은 내과를 많이 이용하는 반면 일본인들은 한방을 가장 많이 찾았다.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분야는 성형외과이고 러시아 인들은 건강검진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임재언 기자, 코리아넷jun2@korea.kr 201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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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즐기는 최고의 서양미술 전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즐기는 최고의 서양미술 전시

    한국 대표 문화예술 공연의 장으로 잘 알려진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은 공연 외에 미술 전시로도 유명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빛의 화가,; ;불멸의 화가; 등으로 불리는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르네상스 전성기 서양미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많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인접한 두 전시장에서 명작을 한번에 감상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반 고흐 in 파리; 전(展)3월이 다 가기 전에 반드시 봐야 할 전시로 먼저 ;반 고흐 in 파리; 전(展)을 들 수 있다.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작품 중 후기 2년에 걸친 ;파리 시기;의 작품이 집중 조명됐다. 파리에서 1886년부터 지낸 2년 동안은 고흐가 작품 활동을 펼친 10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로 평가된다. 이 시기 고흐는 사실주의적 화풍에서 벗어나 인상주의라는 새로운 양식을 발견하여 리얼리스트에서 모더니스트 화풍으로 발전하면서 동시대 화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신의 예술적 토대를 구축했다. 따라서 이 전시는 고흐의 예술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주최측인 한국일보사에 따르면 이번 전시의 특징은 전세계에서 개최된 고흐 전시 중 가장 많은 수의 자화상 작품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이다.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유화작품 60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그 중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고흐의 자화상 9점 외에도 ;탕귀 영감;, ;쟁기로 간 들판;, ;뒤집어진 게가 있는 정물; 등을 들 수 있다.▲(왼쪽부터);회색 펠트모자를 쓴 자화상;, 면에 유화, 44.5 x 37.2cm, 1887년 9-10월 파리, 반 고흐 미술관 소장(네덜란드 암스테르담)/ⓒ 2012 Van Gogh Museum, The Netherlands //;탕귀 영감;, 캔버스에 유화, 92 x 75cm, 1887 파리, 로댕미술관 소장/ⓒ Mus;e Rodin, Paris고흐에게 물감, 캔버스 등의 그림 재료를 작품과 교환해준 화구상이었던 탕귀 영감은 그의 그림에 몇번 등장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는 탕귀 영감의 초상은 고흐가 완성한 세 점의 초상화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된다. 이 작품은 프랑스 유명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이 매입해 지금까지 로댕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로댕 미술관에 따르면 1909년 당시 반 고흐에 대해 '추앙 받아 마땅한 아카데미즘의 붕괴자이며 빛을 다루는 천재'라고 극찬했다. 특히 이 작품은 이번에 처음으로 프랑스 밖으로 나와 해외전시에 소개되어 주목 받고 있다.'쟁기로 간 들판'과 ;뒤집어진 게가 있는 정물; 이 두 작품은 고흐가 1888년 2월 파리 생활을 접고 남부의 작은 마을 아를르에 내려가서 그렸다. 고흐는 이곳에서 작품활동을 할 때 물감을 두껍게 발라 풍부한 느낌을 주는 임파스토 기법을 주로 사용했다. 특히 '쟁기로 간 들판'은 고흐가 임파스토 기법의 대가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로 볼 수 있다.▲;쟁기로 간 들판;, 캔버스에 유화, 72.5 x 92.5cm, 1888년 9월 아를르, 반 고흐 미술관 소장(네덜란드 암스테르담)/ⓒ 2012 Van Gogh Museum, The Netherlands흔히들 고흐의 정물화를 생각하면 해바라기를 많이 떠올린다. 실제로 그는 화병에 꽃힌 꽃 그림도 많이 남겼다. 그런 면에서 '뒤집어진 게가 있는 정물'은 고흐의 정물화 중에서는 보기 드문 유형에 속한다. 이 작품은 녹색과 붉은색의 보색대비, 다양한 붓놀림을 통한 회화적 표현, 뒤집어진 게의 자세와 치밀한 묘사 등 해부학적인 접근이 주목할 만 하다.이 전시에는 60여 점의 유화뿐 아니라 고흐 작품에 대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의 그림에 대한 연구 결과물이 함께 전시됐고 시기별로 달라진 화풍과 사연이 담겨있다. 이 전시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24일까지 열리며 평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 http://www.vangogh2.com/ (한국어, 영어)▲'뒤집어진 게가 있는 정물', 캔버스에 유화, 38.0 x 47.0 cm, 1889년 1~2월 아를르, 반 고흐 미술관 소장(네덜란드 암스테르담)/ⓒ 2012 Van Gogh Museum, The Netherlands* '바티칸 박물관전'서양미술에 관심이 많거나 특히 르네상스 시기에 꽃피운 유럽 미술의 정수를 맛보고 싶다면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는 바티칸박물관전을 놓쳐서는 안 된다. 예술의 전당, 바티칸 박물관, 그리고 KBS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 전시에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초기 14세기부터 16세기 전성기에 완성된 예술품 중 바티칸 박물관에 소장된 회화, 조각, 장식미술 등 73점이 한국에 최초로 소개되어 주목 받고 있다. 르네상스 시기의 대표적인 이탈리아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 미켈란젤로 (Michelangelo di Lodovico Buonarroti Simoni, 1475-1564), 라파엘로(Raffaello Sanzio, 1483-1520)의 작품도 포함되어 더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또한 시스티나 경당의 ;천지창조;를 영상으로 재현해 선보인다.전 세계 가톨릭 교회의 중심이자 교황이 살고 있는 바티칸 시국은 지리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지만 이탈리아인들이 ;문화 환경 유산;이라고 부르는 유물들과 서양미술의 진수로 일컫는 작품들로 가득하다. 바티칸 박물관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영국의 대영 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바티칸 박물관에는 총 24개 미술관과 시스티나 경당 등 온갖 형태의 예술이 포함되어 규모와 예술적 깊이가 단일 박물관과는 비교가 사실상 불가능하다.소개된 작품 중 눈여겨 볼 만한 작품으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광야의 성 헤이로니무스;, 라파엘로의 ;사랑;, 미켈란젤로가 만든 걸작 ;피에타;의 청동 스페셜 에디션 등을 들 수 있다.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다빈치가 기도하는 추기경을 목판에 그린 ;광야의 성 헤이로니무스;로 이 작품은 이번에 아시아 최초로 전시됐다. 기도하는 자세로 오른손에 돌을 쥐고 가슴을 치는 수행자의 고뇌와 번민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다빈치의 예술성이 감상 포인트다.▲(왼쪽부터)미켈란젤로의 '피에타' 모형, 1975년 바티칸 박물관 대리석 연구소 ani, 성 베드로 대성당의 '피에타'원작(1498-99년)에서 복제, 높이 175 x 너비 195cm, 석고/ⓒMusei Vaticani. All rights reservedⓒ2012,GENIUS MMC // ;광야의 성 히에로니무스;, 1482년경, 레오나르도 다 빈치, 빈치 1452년 - 앙부아즈 1519년, 103 x 75cm, 목판에 유채/ⓒMusei Vaticani. All rights reservedⓒ2012,GENIUS MMC이번에 서울에 온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모형은 원작을 캐스팅해 바티칸 박물관이 전시실에 걸었던 청동작품이다. 미켈란젤로가 1498-1500년경에 만든 대리석 작품 피에타 원작은 작품 일부가 손상돼 바티칸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라파엘로의 ;사랑;은 사랑스러운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여인과 그녀를 호위하는 천사의 모습을 화폭에 담은 작품이다. 바티칸의 컬렉션 중 가장 높은 보험가액(560억원)이 매겨진 이 작품은 믿음, 희망을 그린 두개의 목판과 더불어 라파엘로가 페루자에 살던 발리오니 가문의 가족예배당을 위해 제작됐다.▲'사랑', 1507년, 라파엘로 산치오, 우르비노 1483년 - 로마 1520년, 18 x 44cm, 목판에 템페라 /ⓒMusei Vaticani. All rights reservedⓒ2012,GENIUS MMC이 전시는 3월 31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되며 예술의 전당 공연티켓 소지 시 입장료의 절반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전시회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얻을 수 있다. http://www.museivaticani.co.kr/ (한국어, 영어 제공)윤소정 기자, 코리아넷arete@korea.kr 201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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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서 보는 미국역사 300년 전시회

    서울에서 보는 미국역사 300년 전시회

    서울에서 보는 미국역사 300년 전시회 모든 지식은 연결되어 있다. 한 분야를 깊게 들여다 보면 다른 분야와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미국 미술;을 주제로 한 전시회도 마찬가지다.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 300년의 시간 동안 미국에서 탄생한 회화 및 공예품을 다룬 이번 전시회는 각 시대적 특징에 따라 변화해 온 미국인들의 생각, 문화, 환경, 사상 등을 반영하고 있어 흥미롭다.▲미국미술300년 전시회에서는 18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168점의 미국 회화, 공예품들을 선보인다. 그림은 찰스 윌슨필(Charies Willson Peale)의 ;캐드왈라더 가족 (Portrait of John and Elizabeth Lloyd Cadwalader and their daughter Anne)', 1772년 필라델피아 미술관 소장.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되는 ;미국 미술 300년' 전(展)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LACMA), 필라델피아 미술관, 휴스턴미술관, 테라미국미술재단이 공동으로 참여한 대규모 전시회로, 미국 미술의 역사적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하기에 적합하다.[미국을 찾아 온 사람들]총 6부로 구성된 전시회의 가장 첫 작품은 조셉 배저(Joseph Badger)가 그린 어린이의 초상화로 출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에 따르면, 17~18세기 무렵, 자유와 기회를 찾아 떠나온 탐험가, 개척자 등의 정착민들이 많았던 미국은 작품 속에 다양한 집단을 구별하고 정의하기 위해 초상화를 많이 그렸다고 한다.[동부에서 서부로]19세기 초반에는 미국에서 서부 개척을 위한 열망이 고조되고 있었다. 당시 각광을 받았던 ;허드슨강 화파; 화가들은 허드슨강을 중심으로 광활한 자연과 눈부신 빛을 화폭에 담은 풍경화를 주로 그렸다. 이는 황무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 새로이 개간하고 경작하는데 필요한 인력과 자금을 확보하고자 하는 숨겨진 의도가 담겨 있었다.▲토마스콜(Thomas Cole)은 허드슨강 화파의 수상 격인 인물이다. 그림은 소설의 한 장면을 묘사한 ;모히칸 족의 최후 (A Scene from ;The Last of the Mohicans;);. 1826년 테라미국미술재단소장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안정된 삶과 일상]19세기 미국인들은 일상에서 쓰이는 도구를 정교하고 세밀하게 묘사하는 정물화와 삶의 극적인 순간이나 사건을 소재로 다룬 풍속화가 유행한다. 남녀 간의 애정에서부터 활기에 찬 떠돌이 행상, 지루한 일상에서부터 흥겨운 축제의 장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상을 폭넓게 그렸다.▲윈슬로 호머(Winslow Homer)의 ;건전한 만남(A temperance Meeting)'. 1874년 필라델피아 미술관 소장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로 향하는 미국]19세기 중ㆍ후반 대호황을 누리던 미국인들은 세계로 시선을 돌리고 바깥 세상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국립박물관 측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많은 미국 화가들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여러 지역으로 건너가 국제적인 예술과 문화의 트렌드를 공부했다. 메리 카사트(Mary Cassatt)를 위시로 많은 화가들이 유럽에서 활동하며 당시 세계 화풍을 이끌던 인상주의를 추종했다.▲카사트의 ;조는 아이를 씻기는 어머니(Mother about to wash her sleepy child);. 1880년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 소장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미국의 근대]전시회 5부와 6부에서는 화가들의 개성이 강렬하게 살아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0세기 초부터 빠르게 도시화가 진행된 미국에서는 관찰한 그대로를 화폭에 담는 사실주의 작품부터, 추상주의, 입체주의 등 다양한 화풍의 작품이 탄생한다.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1945년 이후 미국 미술계는 다양성과 개방성을 기반으로 회화기법의 혁신을 이루며 발전을 거듭하여 세계미술의 중심에 서게 된다.미국 미술의 300년 역사를 담은 이번 전시회는 미국 문화가 지닌 전통과 다양성, 시대적 전환기마다 보여준 혁신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잭슨 폴록(Jackson Pollock)의 ;넘버22(No. 22);. 1950년 필라델피아 미술관 소장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이번 ;미국 미술 300년;전(展)을 관람한 후,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을 찾아 인상주의 작품을 제대로 둘러 보는 것도 미술사에 대한 지식의 폭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다. ;미국인상주의특별전;에서는 프랑스에서 유학한 화가들에 의해 전파되어, 1870년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에서 꽃을 피운 인상주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미국미술 300년;전(展)은 오는 5월 1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며,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은 오는 29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미국 미술 특별전들 가운데 한곳의 입장권을 구입하면 다른 전시회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자세한 정보는 '미국미술300년' 웹사이트 (http://www.artacrossamerica2013.com/kr/index.html)'미국인상주의특별전' 웹사이트 (http://americanimpressionism.kr/main ) 에서 볼 수 있다.이승아 기자, 코리아넷slee27@korea.kr 201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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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션들의 진정한 축제,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뮤지션들의 진정한 축제,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지난 28일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열린 제 10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전 무대모습지난 28일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열린 제 10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Korean Music Awards)에서는 2012년을 빛낸 한국의 주류 및 비주류 뮤지션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케이팝, 힙합을 비롯한 록큰롤, 재즈 등 총 4개 장르의 25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발표됐다.이 자리에는 싸이와 에프엑스(f(x)) 같은 유명 케이팝 가수 외에도 밴드404, 글렌 체크와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 밴드들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시상식에 참석한 코리안인디닷컴의 안나 린드그렌 리 뉴스 에디터는 ;2004년을 시작으로 매년 열린 한국대중음악상을 통해 평소에 잘 듣지 않던 음악 중 숨은 보석을 찾아냈다;며 ;사놓기만 하고 뜯어보지도 않은 앨범들을 몇 년이 지난 후에야 들어보게 됐다;고 말했다.코리안인디닷컴은 모든 장르의 한국음악 관련 뉴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이다. 이 사이트는 앞서 시상식 개최 전에 에디터들이 예상 수상자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으며 또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투표를 진행하기도 했다.▲걸 그룹 에프엑스 대표로 중국출신 멤버 빅토리아(왼쪽)가 ;최우수 댄스 및 일렉트로닉 노래; 상을 수상하고 있다. 레이니썬 멤버 정차식이 최우수 록 음반;노래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대중음악상)모두의 예상대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음악인;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지난 해 전 세계적으로 펼친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싸이는 해외 스케줄로 이번 시상식에 불참했다.한국인 배우자와 함께 스톡홀롬에 거주하는 리 뉴스 에디터는 ;2012년 전 세계를 휩쓴 싸이를 누가 대적할 수 있겠느냐;며 ;지난 6개월간 스웨덴 신문방송사에 실린 한국 케이팝 관련 보도 대부분은 모두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도배될 정도였다. 전 세계에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킨 싸이의 수상은 당연하다;고 말했다.;최우수 댄스 및 일렉트로닉 노래; 상은 ;일렉트릭 쇼크;를 부른 걸 그룹 에프엑스가 차지했다. 시상식에서는 에프엑스의 중국출신 멤버 빅토리아가 수상했다.이 외에도 시상식에는 한국 케이블 방송 엠넷(M.net)의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3편에서 2위를 차지한 그룹 버스커버스커, 인디락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 레이니썬 전 메인 보컬 정차식, 그리고 브라운 아이드 소울 전 멤버인 R&B 가수 나얼을 비롯한 많은 가수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그룹 버스커버스커는 ;최우수 팝 음반; 부문을 비롯해 ;최우수 팝 노래;,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부문에서도 수상하여 최다 3관왕을 차지했다. (사진제공: 버스커버스커)슈퍼스타 K 3편에서 우승자 울랄라 세션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한 버스커버스커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많은 인기를 얻은 히트곡 ;여수 밤바다;로 ;최우수 팝 음반; 부문을 비롯해 ;최우수 팝 노래;,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부문에서도 수상하여 최다 3관왕을 차지했다. 일렉트로-팝 스타인 야광토끼와 케이 팝 아이돌 가수 아이유가 팝 음악 부문에서 수상했던 지난 해와 달리 올해에는 이례적으로 인디밴드가 팝 음악 부문을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리 뉴스 에디터는 이 같은 인디밴드의 약진을 두고 ;이것은 버스커버스커의 음악이 팬과 비평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부문은 버스커버스커 외에도 가수 박재범과 박정현도 수상했다.이날 행사에는 지난 해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들이 올해의 수상자들에게 상을 수여하며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 중간에는 작년 수상자인 이디오 테잎, 정기고, 보니, 장기하와 얼굴들이 멋진 라이브 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장기하와 얼굴들이 지난 28일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열린 제10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인디락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은 작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그들만의 독특한 작곡스타일을 인정받아 4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올해에는 인디락 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가 ;올해의 음반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상, 최우스 모던록 노래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1999년에 결성된 3호선 버터플라이는 2002년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의 OST를 통해 인기를 얻었으나 5년의 공백기를 거치며 서서히 대중들에게 잊혀졌다. 그 후 2009년 *EP(이피반 레코드) Nine Days or a Million을 내놓았지만 그리 많은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2012년 첫 영어앨범 EP 아이스큐브와 4집 앨범 드림토크를 내놓으며 저력을 과시했고 2012 서울소닉 북미투어에 참여해 북아메리카 전역을 돌며 인기를 모았다.▲인디락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는 '모던록 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사진제공: 3호선 버터플라이)3호선 버터플라이가 이번 시상식에서 ;모던록 부문;을 휩쓸었다면, 가수 정차식은 2집 ;격동하는 현대사;로 ;최우수 록 음반상;과 2집 앨범 수록곡 ;풍각쟁이;로 ;최우수 록 노래상;을 수상하며 록큰롤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정차식은 1990년대 록 밴드 레이니썬 멤버로 데뷔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음악 팬들을 매료시켰다.리 뉴스 에디터는 ;정차식은 한국의 가장 매력 있는 가수들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가수 나얼은 정규 1집 ;Principle of My Soul;과 ;바람기억;으로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노래상;을 거머쥐었다. 나얼은 현재 알앤비 그룹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멤버이고 지금은 해체된 앤썸과 브라운 아이즈의 전 멤버이다.이번 시상식에서 또 다른 놀라운 점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밴드 404가 비트볼 소속 무키무키만만수와 사운드홀릭 소속 전기뱀장어 등 기존의 유명 인디밴드와 버스커버스커 등 다른 쟁쟁한 유명 후보자들을 제치고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사실이다.▲헬리콥터레코드의 박다함 대표가 밴드 404를 대신해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코리안인디닷컴이 실시한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를 예측하는 설문조사에서 404는 44%의 높은 점수를 얻은 버스커버스커와 비교해 2%로 가장 낮은 표를 얻었다. 리 뉴스 에디터는 ;설문조사에서도 이렇게 낮은 표를 받았다는 점은 모두가 404의 신인상 수상을 예측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404가 후보에 오른 것도 기쁘지만 수상까지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404 외에도 **신스팝 2인조 그룹 글렌 체크, 랩 가수 소리헤다, 재즈 베이스기타 연주자 이원술, 3인조 그룹 잠비나이, 그리고 프리 재즈 섹스폰 연주자 강태환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또한 ;최우수 영화;TV 음악상;은 최민식, 하정우 주연의 윤종빈 감독 영화 ;범죄와의 전쟁; OST가 차지했다. ;선정위원회 특별상;은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받았다.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2004년 미국, 일본, 스웨덴, 노르웨이 등 12개국 30여 개 팀의 첫 참가를 시작으로 해마다 10만 여명의 세계 재즈 팬들이 찾는 유명 음악축제이다. 올해 시상식에서 공로상의 영예는 싱어송라이터이자 극작가로 활동중인 작곡가 김민기에게 돌아갔다.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들은 대중음악 전문가, 라디오 피디, 대중 음악 평론가, 대중 음악 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뽑는다. 이 심사위원들은 대중적인 인기보다는 장르별 음악의 작품성과 예술성을 평가의 기준으로 한 해를 빛낸 음악가들을 선정한다. 케이팝 아이돌 위주인 일반 시상식들과 달리 이 시상식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가수들뿐만 아니라 비주류 음악인들도 주목받는다.*EP(이피반 레코드) - 1분에 45회 회전하는 조그만 레코드로 엘피반보다 연주 시간이 짧아 소작품의 녹음에 쓰인다.**신스팝 (synthpop) - 록에 전자 음악을 도입한 팝 음악 스타일존 덴바코리아넷 에디터 201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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