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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패션의 향연, 2013 서울패션위크

    한국 패션의 향연, 2013 서울패션위크

    흑백의 조화, 보일 듯 말듯한 시스루, 차분한 무채색의 검정과 데님의 푸른색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런웨이에서 워킹을 선보이면 카메라 플래시가 사방에서 터진다. 전세계에서 모인 수많은 패피 (패션피플)들의 시선은 뜨거운 조명아래 캣워크를 선보이는 모델에게 꽂힌다.이곳은 바로 한국 패션의 현주소와 패션한류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는 K패션의 향연이 펼쳐지는 2013 춘계 F/W 서울패션위크이다. 참신함과 실력으로 무장한 신진디자이너부터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이 25일부터 6일간 75회의 패션쇼를 펼치는 이번 행사에서는 올 가을, 겨울 한국 패션의 흐름을 전망해볼 수 있다.이번 패션쇼에는 K팝 아이돌 그룹, 국내 유명 배우들 및 프랑스 브랜드 ;티에리 뮈글러(Thierry Mugler);의 디렉터이자 미국의 유명 여가수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니콜라 포미체티(Nicola Formichetti) 등을 비롯한 해외의 수많은 유명 패션디자이너들도 참석해 세계 패션업계와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여의도 IFC서울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6일간 진행되는 2013 춘계 서울패션위크는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부터 기성 디자이너의 패션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축제로 한국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패션행사이다. 사진은 27일 열린 제이슨(JAISON)디자이너 패션쇼의 피날레 모습. (사진: 손지애 기자)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가장 많은 유명인사들이 몰린 지난 27일 패션쇼였다.이날 오전에는 속이 비치는 얇은 시폰과 고급스런 실크, 그리고 레이스를 소재로 한 붉은색, 보라색, 올리브 색 등 다양한 색으로 강렬하고 우아한 작품들을 선보인 제이슨(JAISON) 디자이너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번 쇼에서 선보인 의상은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과 한밤중의 꽃에 영감을 얻어 창작한 작품이다. 특히 강렬한 색의 레이스로 장식한 의상들은 마치 화려한 꽃을 연상케 했다.▲강렬한 빨강, 차분한 검정, 흰색이 정교한 레이스로 화려하게 장식된 제이슨 디자이너의 작품은 마치 화려한 꽃을 연상케 한다. (사진: 손지애 기자)이번 행사에 참여한 호주 출신의 바이어 인그리드 씨는 쇼를 감상한 후 ;인기 있는 블랙과 화이트 같은 단조로운 색만 강조하는 패션쇼와는 달리 여러 가지 색깔들을 다양하고 아름답게 활용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한국만의 특색을 가지고 유럽과 같은 다른 나라의 패션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멋진 작품을 탄생시키는 한국의 젊고 유망한 디자이너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뒤이어 펼쳐진 문영희 디자이너의 무대는 흑백의 색깔로 구성된 간결하고 실용적인 의상이 주류를 이뤘다. 흑백으로 깔끔하게 표현한 의상들과 두 색의 혼합을 통해 만들어진 대조와 세련된 조화가 동시에 공존하는 작품들이 무대에 올랐다.▲흑백의 구성만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멋을 표현한 문영희 디자이너의 작품 (사진: 손지애 기자)쇼를 마친 후 문영희 디자이너는 ;이번에 선보인 작품들은 넓은 광야와 같이 관대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려고 했다;며 ;기장이 길지만 무거워 보이지 않고 신비스러워 보이고 자연스러운 의상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공식 프로필에 따르면 문영희 디자이너는 파리에서 지난 16년 동안 일년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패션쇼를 여는 유일한 한국인 패션 디자이너이다. 문 디자이너는 현재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모든 작품은 파리 현지에서 제작한다.이어 열린 정혁서와 배승연 부부 디자이너 패션쇼에서는 젊은 디자이너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대거 무대에 올랐다. 검정과 데님의 파란색이 조화를 이룬 작품, 흑백의 색상조합을 통해 화려한 무늬로 탄생시킨 작품, 가죽, 나일론, 그리고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소재로 한 검은색 의상에 파격적인 망사스타킹, 보일 듯 말 듯 한 시스루 의상 등 재미있으면서도 고전미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시선을 끌었다.▲모델들이 블랙과 데님의 조화를 잘 살려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정혁서;배승연 디자이너의 작품들을 입고 피날레 무대에 오르고 있다. (사진: 손지애 기자)2006년 런던에서 SY Studio라는 브랜드를 출시한 정혁서와 배승연 부부 디자이너는 한국의 유명여가수 이효리를 비롯한 많은 유명연예인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 유명 듀오 디자이너의 무대는 화려한 단골 연예인 고객들을 반영하듯 수많은 유명인사들과 인파들이 몰렸다.정혁서 디자이너의 친구이자 강남 가로수 길에서 다양한 해외 및 국내 명품 브랜드 판매하는 ;OUTLAB;의 션 리(Sean Lee) 사장은 ;런던에서도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런던과 파리 등 해외의 패션과 비교해 봤을 때 한국의 패션은 더욱 다이나믹한 것 같다;며 ;그래서 서울을 ;다이나믹 서울;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고 패션쇼 관람 후 소감을 전했다.2013 춘계 서울패션위크는 3월 30일까지 여의도 IFC서울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홈페이지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http://www.seoulfashionweek.org/손지애 기자, 코리아넷jiae5853@korea.kr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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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이 주목한 한국

    외신이 주목한 한국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한국이 ;새로운 5년;을 맞이하면서, 한국사회의 향방에 대한 대외적인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격월 문화잡지 프라그마티카(Pragmatica)는 지난 2월호에서 20페이지가 넘는 지면을 할애하여 한국의 발전상을 분야별 시리즈로 자세히 소개했다. 뒤이어 중국 광저우의 해외뉴스 전문지 간세계(看世界)도 3월 15일자 기사에서 최근 한류와 한국 문화산업의 성공 배경, 국가 이미지 제고에 대한 한류의 기여 등을 대서 특필했다. 이 두 잡지는 한국의 첨단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별 성공뿐만 아니라 최근에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전망과 희망도 피력했다.[교육에 기반을 둔 발전의 비결]이탈리아 격월간지 프라그마티카는 특집 기사를 통해 최근 한국의 분야별 발전상을 조명했다. 프라그마티카지의 스테파노 (Gianluigi De Stefano)기자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K-pop을 비롯한 대중문화, 삼성의 스마트폰이 불러온 세계적인 인기를 예로 들면서, ;한국은 신흥경제국을 넘어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전파시키고 세계적인 트렌드를 창조하는 국가이자 강력한 콘텐츠 생산국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국제가수' 싸이가 지난 2월 터키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강남스타일로 큰 인기를 모은 싸이는 국내외의 다양한 무대에 초청되는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스테파노 기자는 한국이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한국의 교육시스템을 꼽았다. 그는 ;엄격하다 못해 혹독하다;고 묘사한 이탈리아의 한 아시아지역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는 ;이탈리아가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한국은 오래 전부터 펼쳐왔던 연구, 개발 및 혁신분야에 대한 투자정책이 결실을 맺으며 계속적으로 세상을 놀라게 할 나라;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1997년 경제 불황뿐만 아니라 오늘날 강대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서 있는 국가;라고 표현했다.[한국 기업의 도전정신]스테파노 기자는 한국이 중요한 발판으로 삼고 있는 분야, 높은 잠재력을 대표하는 분야로 대기업이 선도하는 ;첨단기술 혁신;을 지목했다. 이 기자는 세계 최고의 위치에 있는 한국 조선업계가 최근에 달성한 신기록을 언급하며 삼성중공업에서 세계 최대의 규모로 건조할 예정인 쉘(Shell)社의 프릴루드 (Prelude) 선박을 소개했다. 이 프릴루드 FLNG 시설은 호주 해상에 위치하며, 해상에서 가스를 직접 생산;액화시키고 이를 운반하는 선박에 바로 선적할 수 있다. 스테파노 기자는 이외에도 STX그룹이 핀란드 조선소에서 건조한 세계에서 가장 큰 초호화 여객선 ;오아시스 오브 더 시 (Oasis of the Seas);, 알루더 오브 더 시 (Allure of the Sea); 등을 소개했다. 해양산업 전문 뉴스인 월드마리타임뉴스(World Maritime News)는 지난 12월 STX의 이 두 선박을 ;세계 최대 규모의 획기적인 크루즈선;으로 칭한 바 있다.▲한국의 STX그룹이 건조한 '오아시스 오브 더 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초호화 여객선으로 인정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서울: 최대 규모의 도시 연구실]스테파노 기자는 보급률 80%에 육박하는 서울의 초고속 인터넷망과 수도권을 빈틈없이 연결하는 지하철 노선을 언급하며 서울을 통신기술 인프라의 사회적 영향을 실험할 수 있는 거대한 ;도시 연구실;이라고 이름 붙였다. 아울러 그는 서울의 모든 행정 서비스가 전산화되고 신속해서 여행객들은 ;마치 미래를 여행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테파노 기자는 또한 강력한 디지털화를 통해 수도 서울의 도시 오염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었다며 이제 한국은 ;더 다양한 경제화를 위해 녹색 경제의 세계로 가능한 빠르게 진입하고자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스테파노 기자는 한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의 경제성장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전 세계는 박 대통령의 역할이 성공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끝맺었다.▲중국 광저우에서 발행하는 '간세계' 매거진은 3월 15일 표지에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실었다.[K-pop의 성공에서 배우는 C-pop의 희망]격주로 발행되는 중국 잡지 간세계(看世界)는 3월 15일자로 출판된 2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특집 기사에서 한국 문화산업의 발전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이 잡지는 ;정부의 지원 정책 하에 한국 드라마가 질적 성장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전통 문화와 현대 생활의 각 측면이 잘 표현된 작품들은 외국인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중국 시청자들이 한국 문화산업 발전의 장점을 잘 배워서 자국 문화 산업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국제무대에서 큰 성공을 거둔 ;한국의 마스코트; 싸이는 한국 문화 수출의 수준이 이미 달라졌음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언급하며 ;한국의 K-pop에 버금가는 C-pop이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새로운 5년의 문을 열다]이 잡지는 특집 기사와는 별도로 정치 섹션에 ;박근혜: 새로운 5년의 문을 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간세계는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민생을 개선하여 ;행복 한국;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존의 대기업 지원 정책을 수정하고 중소기업을 진흥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 잡지는 ;박 대통령이 자신의 자서전에도 소개했던 ;항상 겸손하라;는 모친의 말씀을 스스로 되새기며 앞으로 한국과 한반도 및 동북아를 위해 역량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박대통령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이승아 기자, 코리아넷slee27@korea.kr 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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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로 친환경차 시대 앞서가는 한국

    전기차로 친환경차 시대 앞서가는 한국

    앞으로 한국 도로에서 전기차를 더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환경부는 전기차 보급사업을 민간 무분에도 시범, 확대하기로 하고 2013년을 ;전기차 대중화 원년;으로 공식 선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도 전기차 카셰어링 사업을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한국은 ;녹색성장; 이라는 기치 아래 친환경차 도입과 보급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2010년에는 환경부, 산자부, 그리고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합동으로 전기차 개발 및 보급사업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전기차 100만대와 소형차의 10%를 전기차로 운행하는 ;그린카 4대 강국 달성; 비전을 내놓았었다. 전기차 분야의 기술 연구개발 (R&D, research & development)은 산자부, 도로교통분야의 제도정비는 국토부, 친환경차의 보급은 환경부가 담당한다.환경부는 지난 2년간 전기차 1,091대와 충전기 1061기를 보급했다. 산자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그리드 제주 실증단지와 전기차 카셰어링사업을 포함하면 국내에서 운행중인 전기차는 1,200대가 넘는다. 대부분의 전기차는 주로 지자체의 관용차 용도 등 공공부문에서 이용되어왔다.▲(좌측부터) 충전소에 주차되어 있는 기아 레이EV/ 충전중인 기아 레이EV (사진: AJ 렌터카)* 전기차 대중화 원년 선포환경부는 지난 3월 14-15일 양일간 제주도에서 전기차 보급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보급사업을 기존의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인구밀집 지역의 민간부문에도 상용화를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재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가 가장 많이 보급된 지역은 서울과 제주도이다. 환경부는 이들 지역의 높은 인구밀도에 따른 친환경 정책과 관광 산업에 전기차를 적용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서울시의 카셰어링 사업이다. 서울시는 높은 인구밀도를 고려한 출퇴근용 전기차수요를 토대로 코레일 네트웍스, LG CNS와 제휴해 전기차 카셰어링 사업을 도입했다.환경부 전기자동차 보급팀의 박광칠(朴光七) 팀장은 ;제주도는 ;Carbon Free Island(탄소 없는 섬);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도내의 모든 운행차량을 전기차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환경부는 올해 5월 상용보급 시범도시를 3~5개 더 선정해 보급계획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환경부는 자동차 온실가스 규제제도인 ;대기 환경 보전법;에 따라 저탄소 차량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기아의 레이EV(Electric Vehicle), 르노삼성의 SM3 Z.E., GM코리아의 스파크SMS 등 전기차를 구입 할 경우 1,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 받게 된다. 또한 지자체별로 보조금이 제공되어 서울시와 제주도에서 전기차를 구입하면 각각 1,500만원과 870만원의 전기차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 받게 된다.* 전기차 보급 사업 확대 실시산자부는 지난 2010년 소형 전기차인 현대자동차의 블루온 개발 지원을 시작으로 준중형 전기차, 미니 전기차 등 전기차 개발 전반에 대해 지원해 오고 있다. 전기차 외에도 배터리;충전기;모터 등 5대 핵심부품에 대한 연구개발(R&D)도 힘을 보태고 있다.지난 12월 17일 산자부는 인천 송도 포스코 글로벌R&D센터에서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미니 고속전기차'에 대한 모델 품평회를 주관기관 아이티엔지니어링 등 관련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이 ;미니 고속전기차;는 2도어 2인승을 기본으로 최대 4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모델로 2014년 양산 예정이다. 최고 속도 120㎞/h,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거리 120㎞ 이상의 ;120-120;을 목표로 하고 있다.▲(좌측부터) 지난 2월 1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전기차 모델 품평회에서 공개된 2014년 양산 예정인 '미니 고속 전기자동차(Mini Electric Vehicle). 이 자동차는 최고속도 120㎞ 이상, 리튬이온 전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120㎞ 이상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저가형 2인승 소형 전기자동차다./미니 고속 전기자동차(Mini Electric Vehicle)의 내부를 살펴보는 사람들 (연합뉴스)산자부는 전기차 보급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AJ렌터카와 함께 ;전기차 카셰어링(유상대여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내국인을 대상으로 수도권에서 기아의 전기차 ;레이;를 유상으로 대여하는 사업이다. 하루 이용요금은 주중 6만5000원, 주말 7만원이다. 이는 동급 차량에 대한 렌터카 이용요금보다 20% 정도 저렴하다. 서울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경기 일산 교통연구원 등 총 12개 충전소에서 차량을 빌릴 수 있다. 유상대여서비스 홈페이지(www.evshare.co.kr)를 방문해서 회원 가입하면 사용신청이 가능하다.관광인프라를 활용한 전기차 서비스 마케팅도 차츰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과 제주도 지역의 특급호텔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차에 대한 대외적인 높은 관심과 특급호텔 고객들의 눈높이를 고려해서다.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작년 5월부터 전기차 충전소를 호텔 내에 설치하고 전기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 전기차량은 르노삼성의 SM3 Z.E 모델이다. 1회 충전 시 도시주행을 기준으로 182km를 주행 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40km이다. 올해 5월까지 진행되는 이 서비스는 전기충전과 사용료가 모두 무료이다.▲(좌측부터) 기아 전기차 레이EV를 이용한 전기차 운행서비스를 체험하는 고객 (사진: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하야타 리젠시 제주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운행서비스에 사용되는 SM3 Z.E. (사진: 하얏트 리젠시 제주)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도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운행 서비스를 도입하고 호텔 내 고객 운송에 활용하고 있다. 서비스에 제공되는 기아 레이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91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속도 130km/h인 레이EV에 대해 호텔 관계자는 ;정차 시 진동이나 소음이 없어 고객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라고 전했다.정부의 전기차 보급정책 발표와 맞물려 올해 한국 전기차 시장은 세계 전기차 시장의 테스트마켓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시범적으로 운영 및 일반에 시판되어온 기아의 레이EV 외에도 르노삼성의 SM3 Z.E., GM코리아의 스파크가 올 하반기 양산모델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더욱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 여기에 수입자동차 업체 중 BMW가 제일 먼저 전기차i3와 i8를 올해 한국시장에 들여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윤소정 기자, 코리아넷arete@korea.kr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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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남미를 휩쓰는 드라마 한류

    중남미를 휩쓰는 드라마 한류

    직장을 잃은 남편을 내조하는 부인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낸 한국TV드라마가 저 멀리 쿠바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재즈와 시가로 유명한 쿠바는 아직 한국과 미수교 국가이지만 쿠바 국민들은 자국에서 최초로 방영된 이 한국TV드라마에 대해 열광하고 있다. 쿠바가 중남미에서 불고 있는 드라마 한류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서정혁 아바나(Habana) 무역관장에 따르면 국영TV방송인 카날 아바나(Canal Habana)에서 일주일에 네 차례 방영되는 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쿠바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MBC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포스터 (사진: MBC)서정혁 관장은 ;드라마가 방영된 뒤로 거리에서 만나는 쿠바인들이 ;한국사람;이냐면서 큰 관심을 보인다;며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와 한국 제품을 접하며 즐거워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이 드라마는 직장을 잃은 남편을 도와 우여곡절 끝에 직장을 되찾게 하는 부인의 일상을 다룬 것인데 배우 오지호와 김남주가 출연했었다. 이 드라마가 2009년 방영되었을 때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었다.이 드라마는 KOTRA의 도움으로 스페인어로 더빙 되었으며 2월 26일부터 쿠바에서 방영되기 시작했다.▲KBS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의 포스터 (사진: KBS)서정혁 관장에 따르면 동양의 이국적인 가족 풍경을 담은 이 드라마가 쿠바인들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한국과 쿠바가 아무런 외교관계가 없는 까닭에 쿠바에서는 지금까지 한국 드라마가 방영된 적이 없으며 한국 영화도 공식 경로를 통해 극장에서 상영된 적이 없다고 한다.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성공으로 앞으로도 한국 드라마가 쿠바에서 계속 방영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카날 아바나가 KBS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2009)를 방영할 계획이라고 한다.또한 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브라질시장 개척을 염두에 두고 포르투갈어로 더빙 되었다. 1회 분량만 포르투갈어로 더빙된 ;내조의 여왕;은 프로모션용으로 제작되어 올 6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릴 남미 최대의 TV프로그램 시장인 포럼브라질TV(Forum Brasil TV 2013)에 공개될 예정이다.현재까지 중남미권에 출시된 한국 드라마들은 대부분 스페인어로만 더빙이 되어왔다.한국드라마는 기타 중남미 국가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 칠레 한국대사관에 의하면 칠레의 유력 케이블TV 채널인 VIA X는 올해 초 MBC 드라마 '궁'(2006)과 '최고의 사랑'(2011)을 방영할 예정이다. 칠레는 중남미에서도 한국 드라마 진출이 일찌감치 이뤄진 국가다.중미의 파나마에서도 2012년 7월부터 현지 유력 방송사 SER TV를 통해 '커피 프린스'(2007)와 '궁'이 방영되면서 중미-카리브 지역에서 불고 있는 드라마 한류를 이끌고 있다. 궁은 특히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밤8시에서 9시까지 방영되었다.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파라과이에서도 마찬가지다. 파라과이 레드 과라니(Red Guarani) TV방송은 지난해 11월부터 '커피 프린스'를, 올해 들어서는 '궁'을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영했다. ;커피 프린스; 방영과 동시에 드라마 OST CD를 구하려는 요청이 이어지기도 했다.▲MBC드라마 ;커피 프린스;의 포스터 (사진: MBC)레드 과라니 TV방송은 2006년부터 '가을동화'(2000), '겨울연가' (2002), '대장금;(2003) 등 한국 드라마를 꾸준히 방영해왔다. 2012년 5~9월에 방영된 '아가씨를 부탁해'는 레드 과라니 방영 프로그램 중 시청률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임재언 기자, 코리아넷jun2@korea.kr 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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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룡 문화부장관 교황즉위식 미사 참석, 교황 접견

    유진룡 문화부장관 교황즉위식 미사 참석, 교황 접견

    유진룡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진석 추기경, 한홍순 주 교황청 대사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서 거행된 제 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 미사에 참석했다. 새 교황의 즉위식은 로마 현지시각으로 3월 19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 30분)에 시작되었다.교황 즉위식 미사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존 바이든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6개국 국왕, 31개국 대통령, 3개국 왕자, 11개국 총리가 참석했다. 이날 즉위식 미사는 과거보다 1시간가량 짧은 2시간 안에 끝났다.▲프란치스코 교황이 3월 19일(현지시간) 취임 미사가 시작되기 전 무개차를 타고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을 돌며 운집한 신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즉위식 미사 이후 성베드로 성당 내부로 이동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각국에서 온 130여명의 귀빈과 종교 지도자들을 잇달아 접견했다. 교황이 처음 접견한 국가원수는 교황의 출신지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었다.유진룡 장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를 축하하는 박근혜 대통령 친서와 함께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을 방문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 인권문제 개선을 위한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주시기를 바라는 박대통령과 한국 국민의 뜻을 전달했다.▲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3월 19일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외교통상부)현지 언론은 신자와 관광객을 포함해 100만 명 정도가 이날 즉위식 미사를 보기 위해 바티칸을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올해는 한교황청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다. 새 교황이 선출된 직후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은 3월 14일 이루어진 브리핑에서 ;인류 평화와 인권을 제고해 나가는데 있어 대한민국과 교황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한국 정부의 축하메시지를 전했다.▲3월 19일 제 266대 교황의 즉위 미사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성 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 운집해있다. (사진: 연합뉴스)유진룡 장관은 한국시간으로 3월 21일 목요일 오후에 귀국한다.임재언 기자, 코리아넷jun2@korea.kr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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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르익는 세계인의 ‘김치사랑’

    무르익는 세계인의 ‘김치사랑’

    ;A cozinha coreana quer conquistar o mundo ; vamos provar kimchi?;한국의 음식이 김치를 통해 세계를 정복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던 포르투갈 유력 일간지 퍼블리코(Publico)의 지난 3월2일자 기사 제목이다.한국요리에 대해 관심을 보여온 퍼블리코는 포르투갈 요리계의 영향력이 있는 인물 20인을 소개하는 지난 2일자 기사를 통해 김치와 한국음식에 대해 소개했다.▲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가 건강식품, 저칼로리 음식 등으로 알려지며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아시아 식당을 운영하며 김치를 판매하고 있는 파울로 모라이즈(Paulo Morais)와 애나 린즈(Anna Lins) 부부의 이야기를 실었다. 기사는 린즈 씨가 한국요리를 공부해 한식에 대한 이해가 매우 높다는 설명과 함께 ;한국 사람들은 마늘과 생강을 많이 넣고 기초 양념으로 콩(간장, 된장)을 사용한다;며 ;마늘은 의학적인 효능도 있어 일반 식품에 많이 적용되어 왔다;고 전했다.린즈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치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겨울에 장기간 야채를 보존하는 방식으로 발전 되어온 발효음식 김치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 중 절인 배추를 생강, 설탕, 다진 마늘, 생고추, 파, 마른 고추 등으로 버무린 것이 가장 전통적인 방식이라고 전했다.한식에 오랜 관심을 가져왔던 린즈 부부는 ;이국적이고 강렬한 맛을 내는 한국 음식은 자극적인 맛을 내는 포르투갈 요리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판매를 시작했으며 김치를 비롯해 불고기와 비빔밥 등의 메뉴가 있다고 말했다.▲김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그 중 절인 배추를 생강, 설탕, 다진 마늘, 생고추, 파, 마른고추 등을 넣고 버무린 것이 가장 전통적인 방식이다.최근 한식 메뉴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놀라울 정도로 상승했다고 설명한 두 사람은 현재 식당 메뉴의 10%를 차지하는 한식의 비율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워싱턴포스트는 3월 6일, 김치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요리법을 공개했다.오래전부터 김치를 소개해 온 미국의 언론도 김치에 대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6일자 기사를 통해 김치를 활용한 ;김치전; 요리를 소개했다. 기사는 김치전을 ;탄력 있는 한국식 팬케이크;로 칭하며 ;오래된 김치로 만들수록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글루텐을 함유하지 않은 건강식품이다;라고 설명했다.워싱턴포스트에서 전하는 김치전 만드는 방법과 보관된 김치전을 맛있게 데워 먹는 방법은 웹사이트에서 상세히 설명했다. (http://projects.washingtonpost.com/recipes/2013/03/06/gluten-free-kimchi-pancakes/ )아시아 지역에서는 김치의 특별한 맛과 건강음식으로서의 효과를 흥미롭게 보도했다.지난 2003년 70세의 나이로 에베레스트에 올라 세계 최고령 기록을 올린 미우라 유이치로(三浦雄一郞, 당시 70세) 씨는 귀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치 덕분에 히말라야의 극한을 이겨내고 에베레스트를 정복할 수 있었다;며 ;김치는 거의 매일 식탁에 오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80세의 나이로 다시 에베레스트에 도전했다.음식의 천국 홍콩에서 최고의 음식 평론가로 불리는 추아람 씨는 지난 2010년 한국을 방문한 후 ;무와 배추 외에도 온갖 야채나 게, 장어 등으로도 김치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며 ;한국인들의 모든 음식 재료는 고추와 사랑에 빠져 혀를 놀라게 하는 멋진 맛을 연출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이승아 기자, 코리아넷slee27@korea.kr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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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들과 장터가 어울린 ‘서울의 보행전용거리’

    사람들과 장터가 어울린 ‘서울의 보행전용거리’

    ▲지난 17일 경복궁에서 광화문역 까지 이르는 도로구간의 차량을 통제하고 ;광화문 희망나눔장터;가 열렸다.서울 광화문 거리는 사람들로만 북적였다.서울시가 차 없는 도로를 만들기 위한 취지로 지난 17일 ;세종로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했기 때문이다. 광화문삼거리~세종로 사거리 일대의 차량을 통제하고 ;광화문 희망나눔장터;가 열렸다.차량이 통제된 세종문화회관 앞 550m 구간은 천막, 부스, 공연 무대가 설치됐고 재활용장터, 농부의 시장, 풍물 시장, 전통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의 장으로 변모했다.서울대학교에서 도시 지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독일 유학생 니콜라 메디모렉 씨는 ;차들로 복잡한 도로에서 벗어나 넓은 보도를 자유롭게 걸을 수 있으니 너무 좋았다;며 ;거리장터의 독특한 분위기도 즐기고 차 한 대 없는 세종로 중간에서 여유롭게 앉아있을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지난 17일 열린 ;광화문 희망나눔장터;를 위해 광화문 앞 도로의 차량이 통제돼 시민들이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광장시장과 중곡제일시장 등의 전통재래시장 상인들을 포함해 일반 시민들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 등 수많은 사람들로 행사 내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60개의 부스가 늘어선 농부의 시장에서는 팔도지역 특산물과 다양한 음식이 판매됐다. 의류를 비롯해 헌책, 장난감 등 다양한 물건들이 판매된 중고물품 판매부스는 어린이 등 가족단위로 구성된 50팀을 포함 총 300명이 참여했다.서울글로벌센터는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외국인벼룩시장을 운영했다. 10개의 부스를 마련해 외국인들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을 내다팔 수 있게 준비했다. 한국-네팔협회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문화공연들을 선보이고 다양한 먹거리들을 제공했다.이 밖에도 한울림 색소폰 봉사단, 퓨전국악 연주단체인 ;더 홀릭;, 그리고 재즈 음악의 코리아 주니어 빅밴드가 펼치는 다채로운 거리 공연과 함께 어린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놀이시설도 마련됐다.▲세종대왕 동상 옆에서 한울림 색소폰 봉사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특히 이 날은 ;2013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 84회 동아마라톤대회;가 먼저 개최됐다. 오전 5시부터 광화문삼거리~세종로사거리 양방향은 대회를 위해 차량이 전면 통제됐다. 마라톤 참가자들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발, 청계천 길을 지나 잠실 종합운동장에 이르는 42.195km 코스를 뛰었다. 서울국제마라톤 남자부 레이스에서 케냐의 프랭클린 쳅크워니(29)가 여자부에서는 케냐의 플로메나 쳅치르치르 춤바(32)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시범적으로 차 없는 거리를 세 차례 운영한 서울시는 지난 17일을 시작으로 앞으로 10월까지 매달 셋째 주 일요일마다 5시~19시까지 한쪽 차선의 차량을 통제해 ;세종로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한다. 호응이 좋으면 하반기부터는 매달 셋 째 주 일요일에서 매 주 한 번으로 늘리고 향후에는 한쪽 면을 완전히 통제해 영구적으로 ;차 없는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광화문 희망나눔장터;를 개최하기 전 서울시는 ;차 없는 거리;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얻기 위해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거리장터에서부터 예술 전시회나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만들자는 의견들을 포함해 아마추어 연극공연장, 스포츠 시설, 또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장으로 만들자는 갖가지 의견들이 모아졌다.서울시 개발프로젝트 관련된 글을 게재하는 코젝트 닷컴에서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메디모렉 씨는 ;조그만 축구장, 농구장, 그리고 한국의 전통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고 제안했다;며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시끄러운 차들이 가득 메워지는 것보다 이 거리를 사람들이 자유롭게 걸어 다니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활용된다면 훨씬 나을 것이다.;▲지난 17일에 열린 ;광화문 희망나눔장터;에서 물건을 파는 어린이들의 모습 (오른쪽 사진). 이날 어린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놀이시설도 마련됐다.서울시는 세종로 외에 다른 도로에도 ;보행자 전용거리;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태원 주변 도로도 주말마다 차량이 통제되고 교통량이 많은 강남도 ;차 없는 날;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종로 3가역에서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 이르는 도로의 차량을 통제해 전통상품을 판매하는 거리장터를 개최 할 계획이다.전 세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모여 있는 이태원 골목과 홍대놀이터 주변 도로, 그리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패션거리도 ;전일제 보행자전용거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행자 이동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에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보행자가 적은 시간대에는 주변 상인들의 차량 이동만 허용하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서울시는 보행자 도로 환경을 개선시키고 보행자의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총 10개의 ;보행자전용거리;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2014년까지 서울시 5개 도로구간을 보행자전용거리로 지정하고 보도와 도로안전장치를 개선시킬 계획이다.서울시는 거리장터와 마라톤과 같은 행사로 인한 보행자 전용거리 지정이 교통 혼잡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서울시 거리가 보행자 중심으로 변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날 장터에는 싼 물건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저 멀리 이순신장군의 동상도 보인다.메디모렉씨는 ;세종로가 차들이 아닌 보행자 우선전용 도로가 된다는 것은 너무나 반가운 일이다. 이는 서울시가 시민들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존 던바코리아넷 에디터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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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동에서 울려 퍼진 감동의 아리랑

    인사동에서 울려 퍼진 감동의 아리랑

    깊은 감동의 순간은 예상치 못한 시간에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찾아오는 법이다. 3월 1일 삼일절 서울 인사동 쌈지길에서 울려 퍼진 한국 민요 ;아리랑;의 공연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도 이런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이날 공연은 대학생을 포함한 20대들의 주도하에 플래시몹(flash mob) 형식으로 진행되었다.이 공연을 촬영한 비디오가 현재 유튜브에 올려져 있으며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3월 19일 조회건수가 341,000건을 넘어섰다.donkeum2013이라는 ID를 가진 한국계 미국인은 ;37년 이상을 미국에 살았지만 나의 조국에 대해 이렇게 감동적인 비디오는 처음이다;라며 유튜브에 댓글을 올렸다.▲젊은이들로 이루어진 3월 1일 오케스트라가 인사동 쌈지길에서 ;아리랑;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 프로튜어먼트 방쿤포토)diagann이라는 ID를 가진 필리핀 남성은 ;이 노래는 현재의 한국을 잘 보여준다;며 ;이것은 한국인들의 조국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며 아리랑은 영웅적인 면모와 한국인들의 정신을 담고 있다;라고 썼다.로버트 피셀(Robert Fissel)이라는 ID를 가진 사람은 ;이 비디오는 온몸이 짜릿할 정도로 대단하다"라고 글을 올렸다.;이것이 아리랑이다;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은 한 여학생이 거리에서 바이올린을 홀로 연주하면서 시작된다. 이 학생에 이어 비올라, 첼로, 목관악기를 든 학생들이 하나 둘씩 합류하고 이어서 금관악기 연주자들이 어느새 행인들 사이에서 자리를 잡았다.곡이 절정에 이르자 수십 여명의 합창단이 등장해 아리랑을 부르기 시작하고 인사동 거리를 아름다운 화음으로 가득 채웠다. 아리랑 선율은 곧 애국가로 바뀌고 이 장면을 지켜보던 행인들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애국가를 합창한다. 이 공연과 유튜브영상은 경희대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김신중, 24, 군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한복놀이단이 인사동 쌈지길에서 펼친 사전행사 (사진: 프로튜어먼트 방쿤포토)김군은 한국으로 유학 온 일본인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던 중 한국에서 아리랑을 들을 수 있는 곳이 드물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김군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인사동을 방문한 대중들 앞에서 깜짝 이벤트를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김군은 송준호군, 강래윤군 등 그의 선후배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함께 추진해 나간다.인천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송준호, 29, 군은 ;클래식과 국악은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음악장르라서 대중들에게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송군은 한국 인디밴드(indie band)들을 해외에 소개하는 프로튜어먼트라는 회사의 대표이기도 하다.그는 또 ;우리는 아리랑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한국프리러닝&파쿠르연맹이 펼친 사전행사 (사진: 프로튜어먼트 방쿤포토)이들은 1월말부터 공연예술단체인 프리포먼스를 중심으로 플래시몹 참여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드디어 45명의 클래식 연주자들이 모였고 이 행사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 숫자는 백 명을 훨씬 넘어섰다.미디어아트 회사인 울력(Woolreok)아라는 회사가 비디오를 촬영과 영상제작을 담당했고 그 외에도 한복놀이단, 한국프리러닝&파쿠르연맹 (Korea FreeRunning Parkour Federation)을 비롯한 일곱 개 단체도 참여했다.;이것이 아리랑이다;영상 외에도 이들은 3월 1일 행사 전에 티저 영상을 제작해서 유튜브에 올렸다. 송군은 ;2백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이 들었지만 취지에 공감한 참가자들이 비용을 각자 지불했다;고 말했다.▲유튜브에 올려진 ;이것이 아리랑이다; 영상 (영상: 울력)전문가들은 이렇게 젊은이들이 힘을 합쳐 공연을 한 행사에 대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청년 문화의 변화가 가져온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장덕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SNS의 가장 큰 순기능 중 하나는 협업을 쉽게 한다는 것;이라며 ;SNS가 다양한 종류의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라고 설명했다.임재언 기자, 코리아넷jun2@korea.kr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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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왕의 귀환, 김연아

    여왕의 귀환

    그녀의 손짓에 모두가 숨을 죽였다.그녀의 동작 하나 하나에 세계가 전율했다.돌아온 피겨여왕 김연아는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나섰던 김연아는 148.34점을 받아 합계 218.31점으로 정상의 자리에 다시 한번 올랐다. 이는 그녀가 시니어 데뷔 후, 받은 점수 가운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더 이상 미사구가 필요 없는 연기를 선보인 김연아는 기술점수(TES) 74.83점, 예술점수(PCS) 73.61점을 받았다.김연아는 2위 캐롤리나 코스트너 (197.89), 3위 아사다 마오 (196.47)보다 20점 이상의 압도적인 점수차를 보였다.객석을 가득 메운 9천여명에 이르는 관객들은 김연아의 연기를 숨죽이며 지켜보다 연기가 완전히끝나기도 전에 기립박수로 여왕의 귀환을 환호했다.▲17일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환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김연아 (사진: 연합뉴스)외신과 피겨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그녀의 탁월한 연기는 ;차원이 다르다;고 극찬했다. AP통신의 낸시 아모르(Nancy Armour) 기자는 17일자 기사에서 "3성급 호텔과 5성급 호텔처럼 차원이 다르다"며 김연아의 경기를 높이 평가했다. 아모르 기자는 "김연아의 모든 연기는 우아하고 어려움이 없었다. 김연아는 마치 우아하게 꽃과 꽃 사이를 넘나드는 벌(bumblebee) 같았다. 그녀의 스핀은 빠르고 정확했으며 레이백 스핀(layback spin)을 할 때는 보석상자 안의 발레리나와도 같았다"고 전했다.▲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피겨여왕 김연아가 18일(한국시각) 열린 갈라쇼에서 환상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워싱턴포스트지의 리즈 클라크(Liz Clarke) 기자도 "그날 밤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챔피언 김연아의 차지;라고 보도했다. 클라크 기자는 17일자 보도에서 ;김연아는 '레미제라블' 음악에 맞춰 트리플-러츠-트리플 토 콤비네이션(triple lutz-triple toe combination)과 함께 모든 점프를 어려움 없이 우아하게 소화했다. 여섯 번의 트리플 점프는 모두 완벽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시카고 트리뷴 지의 필립 허쉬 스포츠 전문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이것은 2개의 대회였다. 하나는 연아의 대회였고 또 다른 하나는 그 외의 다른 사람들의 대회였다. 그녀가 얼마나 훌륭했는지 믿을 수 없을 정도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허쉬 기자는 ;이번 대회는 모든 면에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와 같았다. 김연아는 또 한번 완벽하게 천상의 연기를 펼쳤다;고 적었다. 허쉬 기자는 ;김연아의 점수는 ISU가 시범 도입한 신채점방식(뉴저지시스템)에서 처음으로 200점대를 돌파한 최고의 점수;라고 16일자 보도를 통해 밝혔다.▲17일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 (가운데). 2위는 캐롤리나 코스트너 (이탈리아), 3위는 아사다 마오(일본)가 차지했다. (사진: 연합뉴스)경기 직후에 가진 장내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영어로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경기해 기쁘다. 특히, 이곳 캐나다에서 우승을 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김연아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김연아는 2007년부터 캐나다에서 훈련 베이스캠프를 차렸으며 2010년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228.56의 점수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년에 가까운 오랜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김연아가 218.31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1위에 오르면서 한국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장의 출전권을 획득했다. ISU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결과에 따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국가별 출전권을 배분한다.▲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 선수와 그 뒤에 보이는 캐나다 합창단원들 (사진: 연합뉴스)이날의 또 다른 백미는 시상식에서 30여명의 캐나다 런던 아마빌레 합창단이 부른 애국가 제창이었다. 현지 합창단이 특정 선수의 국가를 부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박근혜 대통령은 17일 2013년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탁월한 기량으로 우승한 김연아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축전에서 ;김연아 선수가 보여준 자신감과 아름다운 연기는 우리 국민들에게 큰 자긍심과 감동을 주었으며, 전 세계에 한국빙상의 저력을 과시하고 우리 국민의 명예를 드높인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여 세계무대에서 더욱 더 빛나기를 기원한다;는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윤소정 기자, 코리아넷arete@korea.kr 20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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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외교관의 한국 문학 사랑

    주한외교관의 한국 문학 사랑

    ;글쓰기란 무엇인가;란 다소 심오한 주제로 40여명이 모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흥미로운 사실은 토론에 참가한 대다수가 주한 외교관들이라는 것이다.지난 5일 30번째 모임을 가진 ;서울문학회(Seoul Literary Society); 이야기다. 한국문학번역원 (韓國文學飜譯院) 정진권 실장은 ;시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라르스 바리외(Lars Varg;) 전(前) 주한 스웨덴 대사의 리더십 아래, 지난 2006년 서울문학회는 사교클럽 형태로 발족했다;고 밝혔다.서울문학회는 지난 7년 여 간, 서울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국내 저명 작가와 시인을 초청해 문학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왔다. 한국 문학을 향유하고, 나아가 한국 자체를 보다 폭넓게 이해하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회장은 라르스 다니엘손(Lars Danielsson) 주한 스웨덴 대사가 이어받았다.▲서울 스웨덴 대사관저에서 지난 5일, 제 30회 서울문학회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인숙, 김연수, 편혜영 소설가와 40여 명의 서울문학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사진: 한국문학번역원).문학회 모임은 초청 문학인의 강연을 듣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 형식으로 질의 응답을 주고 받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분기당 1회 꼴로 운영되는 모임에 지금까지 참석한 문학인 중에는 고은, 고(故) 박완서, 황석영, 이문열 등 국내에서 잘 알려진 유명 작가들이 많다.이번 30회 행사에는 소설가 김인숙, 김연수, 편혜영, 그리고 심진경 문학평론가가 초청됐다. 마라토너로도 활동 중인 김연수 작가는 ;글쓰기와 마라톤의 공통점은 모두 결승점에 도달하기 위한 것이지만 막상 가까이 가면 ;목적;이 없어지고 ;과정;만 남는다;라며 ;두 작업 모두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이 즐겁다는 교훈을 준다;고 말했다. 이에 다니엘손 대사는 ;글쓰기와 마라톤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오늘 처음 알았다;라며 웃음으로 화답했다.다니엘손 대사는 한국 문학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얼마 전 스웨덴 문화부 장관과 출판사 대표들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스웨덴은 한국 소설을 번역ㆍ출간하는 데 매우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한국 문학에 대해 ;세계가 발견하지 못한 숨겨진 보물;이라고 표현한 다니엘손 대사는 ;싸이의 음악처럼 대중에게 인기를 끌 수는 없는 것이 문학의 본질이지만 번역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세계에 널리 알려질 것;이라며 한국 문학의 발전 가능성을 전망했다.이승아 기자, 코리아넷slee27@korea.kr 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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