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 'CT포럼 2013'
"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업체가 미국 헐리우드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연결 역할을 하고 싶다"이승훈 루카스 ILM(Industrial Light & Magic) 수석 감독이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밝힌 말이다.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6일 열린 ;CT(Culture Technology) 포럼; 기자 간담회에서 이승훈 감독은 ;ILM과 영화 CG(Computer Graphic) 작업을 함께 할 실력과 경험을 갖춘 국내 아웃소싱 업체를 찾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강조하는 창조경제 시대에서 콘텐츠산업의 역할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마련됐다.▲CT포럼이 열린 16일 이승훈 루카스 ILM 수석 감독이 헐리우드 특수효과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한 기자ILM은 조지 루카스의 자회사 중 ;비주얼 이펙트(VFX);를 담당하는 회사로 헐리우드 최대 특수효과 업체다. 이승훈 감독은 이곳에서 시니어 크리쳐 테크니컬 디렉터(senior creature technical director )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해리포터;, ;아바타;, ;아이언맨; 등의 특수효과를 담당해 왔다.포럼에서 한국의 CT(문화기술) 산업에 대해 이승훈 감독은 ;한국의 CG 기술은 헐리우드의 70% 이상 따라잡았고, 어떤 부분에서는 100%까지 발전한 부분도 있다;며 ;아직 미국에 진출한 국내 CG업체가 없기 때문에 헐리우드 시장에서 자리잡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한국은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문제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16일 코엑스에서 열린 CT포럼 참석자들이 ;CT포럼 2013 미디어아트 전;에서 스마트폰 기반의 드라이브 인 씨어터(Drive in Theater);를 시연하고 있다. 전한 기자한국콘텐츠진흥원의 홍상표 원장은 ;창조경제는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과학기술과 융합시켜 경제적 부가가치로 창출해내는 것;이라며 ;CT 포럼은 그런 방향을 공유하고 문화기술을 비즈니스 창출가치로 확산시키는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적인 창조융합프로젝트 연구기관 아르스일렉트로니카(ARS)의 히데야키 오가와 Hideaki Ogawa 교수와 영화 ;미스터 고;의 김용화 감독이 기조연설자로 나섰다.오가와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문화기술은 개인의 참여를 유도해 그 속에서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촉매제"라며 "누구나 쉽게 교감하게 만드는 문화기술 개발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창조적인 촉매(creative catalyst)역할을 통한 참여(participation)와 사회기여(social contribution), 상호작용(interaction)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한국은 새로운 지속가능한 문화(new sustainable culture)를 성공적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1년 글로벌프로젝트 기술개발 과제인 영화 <미스터 고>(Mr. Go)의 김용화 감독은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영화 주인공 고릴라 '링링'의 그래픽 제작과정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영화 속 국내 시각효과(VFX) 기술의 발전모습을 소개했다.윤소정 기자, 코리아넷arete@korea.kr 2013.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