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전체 11,796

페이지 1161 / 1180

  • 박 대통령-시진핑 주석 베이징서 첫 정상회담

    박 대통령-시진핑 주석 베이징서 첫 정상회담

    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중국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 행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함께 중국 인민군의 사열을 받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시 주석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올해 수교 21년을 맞은 양국관계의 발전 방안 등을 담은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박근혜 대통령이 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청와대)양국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두 정상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북한의 핵보유는 용인할 수 없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 안정 유지가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또 ;이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고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 및 비핵화를 위한 9.19 공동성명을 비롯한 국제의무와 약속이 성실히 이행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두 정상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지속가능한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시 주석은 ;남북 양측간 대화와 신뢰에 기반한 관계 개선과 평화통일 실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두 정상이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위해 함께 일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특히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두 정상이 상호 방문, 다자회의 계기 회동, 서신교환과 전화통화 등 여러 방법을 통해서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긴밀히 협의하기로 하고 양국 정부간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전략적 소통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이를 위해서 청와대와 국무원 간의 고위외교안보 대화체제, 양국 외교장관 상호방문 정례화 등 다양한 전략 대화채널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이와 함께 양국 경제가 상호 보완성이 크다는 점에 두 정상은 인식을 같이하고, 이러한 보완성을 더욱 높여 양국 경제의 안정과 장기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경제협력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이런 차원에서 양국 간에 ;경제통상 협력 증진 양해각서; 등 7개의 MOU가 이날 체결됐고, ;정보통신 분야 장관급 협의체;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양국간 경제 협력을 무역과 투자 중심에서 첨단기술, 정보통신, 에너지, 환경,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는 것도 합의했다.▲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조약 서명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사진: 청와대)두 정상은 이를 통해 2015년 양국간 교역액 3000억 달러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양국이 이 지역과 세계경제성장의 견인차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한;중 경제협력관계의 도약을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협력의 틀이 필요하며 그 중심에 한;중 FTA가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양 국민 모두의 실질적 삶에 도움이 되어 축복 속에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아울러 보다 평화로운 해양질서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국의 서해 및 주변에서의 어업질서와 어족자원 관리를 양국 어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긴밀히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양국정상 청년대표단 접견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청와대)양국 국민간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확대하고, 특히 인문 유대 강화를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이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양국은 오랜 문화를 공유해 온 친구;라며 ;인문 유대를 통해 양국 간의 우애를 더 돈독히 하기 위해 정부간 ;인문교류 공동위;를 설치하고 학술, 청소년, 지방, 전통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고 공동기자회견에서 설명했다.위택환․윤소정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3.07.01
    상세보기
  • 중국관광객, 한국은 자유여행으로!

    중국관광객, 한국은 자유여행으로!

    최근 한국을 직접 방문한 중국청년보 (China Youth Daily) 신문의 한 기자가 ;한국 관광의 매력은 ;친근함;에 있었다;는 내용의 경험담이 담긴 논평을 게재했다.18일자의 본 기사는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제공받는 각종 편의 시설에 친근함을 느낀다고 보도하며, 그 영향으로 단체여행보다 자유여행을 택하는 여행객 수가 5년 전 30%에서 50%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서울역과 근접한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다 (사진: 전한 기자)여행객에게 제공하는 편의 중 하나로 중국청년보는 2010년 12월에 개통한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연결하는 철도를 꼽았다. 신 철도 개통으로 인해, 외국으로 출국하려는 관광객들은 서울역에서 수화물 위탁, 세관 등의 수속절차를 모두 밟은 후, 인천국제공항까지 직통 노선으로 가볍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신문은 ;서울역-국제공항 간 직통 노선은 약 45분이 소요된다;는 서울역 역장의 말을 인용 보도하며 ;(관광객들은) 수속 절차를 마친 후 출국 전까지 시내에서 계속 쇼핑과 관광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중국청년보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문화 또한 한국 여행을 대표하는 매력 콘텐츠라고 분석했다.특히, 락, 재즈, 힙합댄스,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주제로 하는 클럽들이 밀집된 홍익대학교 주변 지역을 언급하며 ;5세 아동부터 60세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비롯, 관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인과 일본인 등 국경을 초월한 관중이 모이는 곳;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지난 16일~20일에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된 ;2013 CGV 중국영화제; 기간 중 있었던 한-중 공동제작협정문 가서명을 언급하며 앞으로 한중 문화교류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이승아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3.07.01
    상세보기
  • 여우락(樂) 페스티벌, 한국의 전통음악을 즐겨라!

    여우락(樂) 페스티벌, 한국의 전통음악을 즐겨라!

    국악과 다양한 전통예술 장르가 소통하여 한국 전통음악의 면모를 보여주는 축제가 펼쳐진다. 국립극장에서 오는 7월 3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여우락(樂)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전통음악 재료로 만든 한국음악의 향연이 벌어진다.▲4년 째 매년 열리고 있는 한국 전통음악의 향연, ;여우락 페스티벌; (사진제공: 국립극장);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의 약어로 2010년 시작돼 올해 4회째를 맞는 전통음악축제다.4주 간의 긴 여정이 시작되는 7월 3일에는 국악이 사진;피아노와 만난다. 가야금 연주자 황병기, 사진작가 배병우, 그리고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함께 토크콘서트 ;동양의 풍경;을 꾸민다.황병기는 사진으로 한국 자연을 표현하는 사진작가 배병우의 작품 ;소나무;를 재구성한 영상과 함께 자신의 창작가야금곡인 ;숲;과 거문고, 대금 협주곡 ;영목;을 연주한다. 배병우의 작품 ;하늘과 바다;는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아름다운 선율과 만난다.▲국악그룹 ;푸리;는 오는 7월 5, 6일 굿음악, 타악, 판소리 공연으로 감동을 전한다. (사진제공: 국립극장)이번 축제에서는 한국 전통 음악이라 하면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아리랑;의 소리도 들어볼 수 있다.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이 ;아리랑, 삶의 노래-강원도 평창;이란 주제로 강원도 평창군 주민들의 애환을 소리로 담아낸다.▲10, 11일에 열리는 ;아리랑, 삶의 노래-강원도 평창;에서는 정가악회가 전통악기 연주와 판소리를 공연한다. (사진제공: 국립극장)▲;아리랑, 삶의 노래-강원도 평창;에 참여해 ;평창 아라리;를 들려주는 평창미탄 아라리보존회의 김옥녀 할머니. (사진제공: 국립극장)10, 11일 열리는 이번 공연을 위해 평창미탄 아라리보존회의 김옥녀 할머니와 11살 소녀 김유진양이 참여하여 아리랑특유의 구슬프고 깊은 소리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이 외에도 동해안 별신굿 악사 김정희와 풍류피아니스트 임동창, 그리고 호주의 드러머 사이먼 바커가 함께 꾸미는 퓨전공연 ;신(神)이 있는 풍경; (7월 16, 17일)과 아쟁, 가야금, 타악 등 다양한 전통악기 연주로 판소리를 재해석한 ;판소리, 악기를 만나다; (7월 19일)도 공연된다.▲;판소리, 악기를 만나다;에서 다양한 전통 음악을 연주하는 그룹 ;앙상블 시나위; (사진제공: 국립극장)국립국악관현악단과 보컬리스트 한영애, 그리고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함께 환상적인 앙상블을 만들어 내는 무대 ;조율;로 4주 간의 ;2013 여우락 페스티벌;이 막을 내린다.이번 축제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http://www.ntok.go.kr/english/jsp/board/view.jsp?bidx=1070&idx=971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3.06.28
    상세보기
  • 한 참전용사가 들려주는 1953년 한국에서의 마지막 밤

    한 참전용사가 들려주는 1953년 한국에서의 마지막 밤

    진 피에르 반 에크 씨가 한국 땅을 처음 밟았을 때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어떠한 상황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겪었던 모든 경험들은 그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분명하다. 현재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 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한국전쟁 정전 후 지금까지 한국을 두 번 방문했다.벤 에크 씨가 한국 땅을 처음 밟은 것은 18세였던 1952년. 그때는 한국전쟁이 한창 절정인 시기였다. 그는 ;그때 한국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전혀 몰랐다;며 ;한국이 중국 옆에 있는 나라인지 조차 몰랐다.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어느 누구도 알지 못했고,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어떤 이유로 전쟁이 발발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세계2차 대전 직후 젊은 밴 에크 씨는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그 당시 젊은이들은 의무적으로 입대해야 했는데 나는 그곳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군인이 되든 뭐가 되든 여기에서 벗어나 다른 나라에 가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와중에 한국전쟁 지원병을 모집하는 걸 알게 됐다. 그렇게 해서 한국에 오게 됐다.;▲현재 진 피에르 반 에크 씨의 모습 (왼쪽)과 1953년 당시의 모습 (오른쪽). (사진제공: 진 피에르 반 에크)그는 속칭 인디언헤드(Indianhead)라고 불리는 미(美) 제2보병사단(the 2nd Infantry Division)에 배치됐다. 1950년부터 54년까지 벤 에크 씨와 같이 제2보병사단에 배속된 네덜란드 병사들은 3천여 명에 이르렀다.밴 에크씨는 오른쪽 관자놀이를 가리키며 ;배치됐던 첫 날, 내 동료병사 한 명이 철인지 수류탄 파편인지 머리로 날아들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며 ;한국에서의 첫 날은 떠올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또 최근 에드먼턴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전쟁 참전 당시 매일 산을 올라야 했기 때문에 이제는 로키산맥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그는 전쟁 당시 그가 겪었던 경험들을 생생히 들려줬다. 이제는 희미해진 상처를 보여주며 ;한 번은 팔에 총을 맞은 적이 있는데 완전히 관통했기 때문에 아무 느낌이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또 그는 지뢰가 터져 부상을 입은 미군 세 명을 구하기 위해 지뢰밭에 뛰어들었던 경험도 들려줬다. ;그 친구들을 구하려면 지뢰밭인지 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들을 구하려고 그냥 뛰어든 것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한국전쟁 당시 무전기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 진 피에르 반 에크 씨의 모습 (사진제공: 진 피에르 반 에크)하지만 그에겐 어두운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한국에 있으면서 알게 된 많은 전우들에 대해 그는 ;나도 그들을 보호해주고 그들도 나를 보호해주는 상생관계였다. 어떤 나라에서 왔던, 어떤 인종이건, 모두가 똑같이 피를 흘리는 똑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기관총 사수였던 밴 에크씨는 항상 옆에 카투사(KATUSA) 대원이 함께 따라다녔다. 그는 ;그 친구가 가끔씩 한국음식을 만들어줬고 그때 처음 아주 매운 김치를 먹어봤다;고 회상했다.그는 당시 군대에서 만난 한국인 군인들 말고는 일반 한국인들과 접촉할 기회가 없었다.그가 한국에 온지 일년이 지난 후 휴전협정이 맺어졌고 그 뒤 반년간 한국에 계속 머물렀다. 고국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오자 지난 일년간 목숨 바쳐 싸워왔던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을 느꼈다.▲제 36대 리처드 닉슨 전 미국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던 당시 진 피에르 반 에크 씨는 군대 열병식에 참여했다. (사진제공: 진 피에르 반 에크);마지막 날이었다. ;오늘이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인데 아직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어떻게든 그곳에서 벗어나 ;리얼 한국;을 확인해보고 싶었다.;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미국 영화 ;M*A*S*H;의 한 장면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당시 그는 두 명의 전우들과 함께 무조건 이 캠프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우연히 주방에 들어갔는데 모든 음식쓰레기들을 트럭으로 옮기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작업을 하고 있던 그 한국인에게 다가가 ;차 안에 우리를 숨겨서 이곳을 빠져나가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그때는 나중에 어떻게 복귀할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그저 빠져나가기만을 바랬다,;며 그 날의 일을 생생히 전했다. 그와 동료병사들은 그 한국인의 도움으로 부대를 몰래 빠져나갈 수 있었다.밖에서의 하룻밤이 지나고 날이 밝아오자 그는 들키지 않고 다시 부대로 복귀해야 한다는 현실에 직면했다. 하지만 입구에는 네덜란드 병사들이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몰래 다시 들어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그 주변을 서성이며 어떻게 하면 몰래 들어갈지 궁리하다가 우연히 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를 발견했다. 그 가게는 신발, 군복, 군 장비 등 화기류를 제외하고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그들은 그곳에서 미군 모자와 군복을 사서 입고 군용차량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 미군인척 가장한 그들은 담배를 미끼로 지나가는 한국인 병사에게 ;입구에 다다르면 우리가 경례를 할 것이고 그럼 최대한 빨리 운전해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고 부탁했다.그는 ;입구에서 보초를 서고 있던 네덜란드 병사들은 미군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는 우리를 보고 미군 병사인 줄 알고 우리에게 경례를 했다. 운 좋게 아무 문제 없이 들어갈 수 있었고 막사 안으로 들어가니 동료병사들이 모두 깜짝 놀라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우리에게 경례를 하더라. 우리가 모자를 벗고 나서야 누구인지 알아보더라;며 웃음을 지었다.고국으로 돌아간 후 벤 에크 씨는 대학에 입학해 엔지니어 학위를 취득했다.1958년 그는 캐나다로 이민을 갔고 캐나다 서남부에 위치한 에드먼턴에 정착했다. 그리스 여자와 결혼해 현재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고국으로 돌아간 후 진 피에르 반 에크 씨의 모습 (사진제공: 진 피에르 반 에크)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 협회 회장을 6년간 맡아온 그는 지난 8일 조희용 주 캐나다 한국대사로부터 기념패를 받기도 했다.그는 ;그 협회에서 내가 가장 어려서 지금까지 회장 자리를 맡은 것;이라며 ;다른 회원들은 모두 80세가 훌쩍 넘어서 그 중에서 78세인 내가 가장 젊은 사람이다;며 웃으며 말했다.▲2010년 비무장지대 (DMZ)에 방문한 진 피에르 반 에크 씨 (사진제공: 진 피에르 반 에크)캐나다 인이 아닌 사람으로서 캐나다 한전 참전용사 협회 회장을 맡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그는 ;우리 협회는 미국, 필리핀 등 어느 나라건 한국전에 참전한 용사들은 누구나 환영한다. 어떤 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있건 우리 참전 용사들은 한국에서 같은 전쟁에서 목숨 바쳐 싸운 용사들이다;라고 강조했다.협회의 회원수가 매년 줄고 있고 현재는 75명의 회원만이 남아있다. 이들은 매년 크리스마스 파티뿐 만 아니라 매월 정기모임을 가지며 각종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모은 기금으로 사관생도, 학교, 그리고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벤 에크 씨는 지난 2000년 한국전쟁 발발 50주년 기념으로 초대받아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 그는 전쟁 중 목숨을 잃은 캐나다와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을 기념하는 참전 전적비를 방문해 추모했다.▲2000년 당시 부산시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다시 찾은 진 피에르 반 에크 씨 (사진제공: 진 피에르 반 에크)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이한 2010년에도 한국을 다시 방문해 1951년 가평전투가 일어났던 가평일대를 방문했다.▲2010년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만난 스티븐 하터 전 캐나다 총리와 사진을 찍고 있는 진 피에르 반 에크 씨와 그의 부인 메이 반 에크 씨. (사진제공: 진 피에르 반 에크)그는 ;한국사람들은 매우 정이 많은 것 같다;며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악수를 청하고 심지어 어린 아이들도 다가와 악수를 하더라. 한국인들은 어른들을 매우 공경하는 예의 바른 사람들인 것 같다;고 말한다.또한 그는 ;경제적으로 기술적으로 엄청난 발전을 이룬 한국이 자랑스럽다;며 ;전쟁의 아픔에서 벗어나 세계 강대국이 된 한국인들의 긍지가 놀랍다;고 덧붙였다.한국전쟁 당시 겪었던 모든 경험들과 그곳에서 만난 전우들의 이름들이 이제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벤 에크 씨는 여전히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그는 ;더 나이 들어 다 잊어버리기 전에 책을 써내야겠다;며 미소를 지었다.존 던바코리아넷 기자 2013.06.27
    상세보기
  • 박 대통령 방중, 한•중 관계의 새로운 미래 비전 설정

    박 대통령 방중, 한•중 관계의 새로운 미래 비전 설정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국빈방문한다.주철기 청와대 안보수석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1992년 양국이 수교를 맺은 지난 21년간 이룩한 양국 관계의 비약적인 발전의 기초 위에서 향후 20년 이상의 한;중 관계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설정하는 계기;라며 ;금년 초 취임한 양국의 두 정상 간에 신뢰를 더 돈독히 하고 양국 관계에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은 27일 중국을 국빈방문하여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 연합뉴스)이번 방중의 슬로건은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의 의미를 지닌 ;심신지려(心信之旅);로 이는 박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유대를 공고히 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p>박 대통령은 27일 베이징에 도착,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갖고 한;중 관계의 평가 및 미래비전,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및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협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 협력,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하고 조약서명식을 통해 양국 간에 일련의 협력 협정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28일에는 베이징에서 올해 3월 새로 취임한 리커창 총리와 회담 및 만찬,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과 회담 등 연쇄 회동을 갖고 한;중 간 실질협력 관계의 발전 방안, 그리고 양국 간 주요 현안 및 상호관심사 교류증진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박 대통령의 베이징 일정에는 한국 경제사절단과의 조찬간담회,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의 연설, 재중 한국인 간담회와 문화행사 격려 등의 일정도 포함되어 있다.29일에는 새로운 20년을 향한 한;중 양국의 신뢰의 여정을 주제로 대학 연설을 한다. 이와 함께중국 젊은이들과의 대화를 갖고 중국 진출 한국 기업 시찰 및 한국 기업인과의 조찬간담회 일정을 가진 후 시안(西安)으로 이동한다.박 대통령은 29일부터 30일까지 시안에서 성서성 고위 지도자 접견, 현지 진출 한국기업 시찰, 시안(西安) 지역 한국인 오찬간담회, 중요 유적지 시찰 등을 마친 후 6월 30일 오후 귀국한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3.06.27
    상세보기
  • 워싱턴 “Korea Seoul Train” 에서 한국을 여행하다

    워싱턴 “Korea Seoul Train” 에서 한국을 여행하다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프리어갤러리에서 지난 6월 8일에 개최된 ;Korea Seoul Train; 문화 축제에 약 900여 명의 현지인이 모여 즐거운 주말 밤을 만끽했다.스미스소니언의 아시아 박물관인 프리어갤러리는 2009년 이래 매년 2회씩 아시아 국가를 테마로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3년 상반기 파티의 주제로 한국이 선정됐다. 프리어 새클러 갤러리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워싱턴 한국 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했다.당일, 축제 드레스 코드인 강남스타일과 서울의 거리패션에 맞춰, 특이하고 화려한 차림새로 오후 7시부터 갤러리로 모여든 워싱턴 젊은이들은 한국의 패션부터 음식, 디지털 전시, 공연, K-pop 콘서트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를 경험했다. ▲(좌) 배우가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춤을 추며 목탄을 이용하여 한국 민화의 대표 아이콘 호랑이를 4분 만에 그렸다. (우) 배우 4명이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각각의 판화에 그림을 그린 후 대형 화판에 붙이자 싸이 그림이 완성된다.▲;엔지;란 한국 이름을 부착한 외국인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축제 현장에서 한글 이름 써주기 코너가 마련되었다.▲한복 체험 부스에는 행사 내내 줄이 끊이지 않았고 현지인들은 부채, 갓 등의 소품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 워싱턴 한국문화원)이승아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3.06.26
    상세보기
  • 정전 60년 “한국, 희생을 잊지 않고 새시대를 향해 나아간다”

    정전 60년 “한국, 희생을 잊지 않고 새시대를 향해 나아간다”

    한국전쟁의 포성이 멈춘 지 올해로 60년이 됐다.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침공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은 3년간 한반도를 포화와 신음으로 물들이며 수 많은 희생자를 냈다. 한국전의 아픔은 단순히 한국군, 그리고 한국인에 머물지 않았다. 한국전에는 16개국(의료 지원국 포함 21개국)이 UN군으로 참전해 한국을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전 당시 4만여 명의 UN군이 전사하고 10만4천명이 부상 당했다.▲박근혜 대통령(왼쪽)이 24일 ;6;25전쟁 63주년 국군 및 UN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해 조지 엠가드 세계한국전참전협회연맹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한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전한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4일 ;6;25전쟁 63주년 국군 및 UN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60년 전 포탄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목숨을 던져 나라를 지키신 국군용사들과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없었으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본인의 삶을 바치신 여러분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은 세월이 흘러도 영원히 기억될 것이며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며 ;저와 정부는 국민행복, 희망의 새시대를 열고 지구촌 평화와 인류의 공존공영에 기여하는 나라를 만들어서 여러분의 값진 희생에 꼭 보답한다;고 덧붙였다.▲박근혜 대통령(왼쪽)이 24일 ;6;25전쟁 63주년 국군 및 UN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전한 기자조지 엠가드 국제한국전참전연맹회장은 ;(한국전에서) 한국을 포함해 22개국이 UN 헌장의 기치 아래 함께 싸웠다;며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대표하여 저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한반도에서 통일을 성취하길 기원합니다;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한국군 및 UN군 참전용사들에게 ;빈틈없는 군사대응태세와 국제사회와의 튼튼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막으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화하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24일 서울에서 열린 ;6;25전쟁 63주년 국군 및 UN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한 네덜란드 참전용사가 네덜란드 국기를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전한 기자박 대통령이 말한 ;빈틈없는 군사대응태세와 국제사회와의 튼튼한 공조;는 서해의 최북단 백령도와 한반도의 중심이자 동쪽 최전방 가운데 하나인 강원도 양구에서도 확인됐다.지난 6월 14일 백령도를 방문한 주한 대사 및 상주외신기자들은 한국군 해병 6여단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설명 받았다. 군부대와 백령도 일대 관광지를 두루 둘러본 주한 대사 및 상주외신기자들은 해병대 장병들의 팽팽한 긴장감과는 상반되는 섬 마을의 평화로움이 공존하는 모습에 주목했다.▲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의 아르노 보르랭 기자가 20일 강원도 민간인통제선 내의 양구 펀치볼;도솔산 지구 전투전적비를 취재하고 있다. (강원도 양구=전한 기자)이런 반응은 강원도 양구에서도 이어졌다. 제4땅굴, 휴전선, 민간인통제선 안의 마을을 살펴본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리베라시옹(Liberation)의 아르노 보르랭(Arnaud Vaulerin) 기자도 ;팽팽한 긴장감과 평화가 공존하는 모습이 매우 흥미롭다;고 밝혔다.올해로 정전 60주년을 맞이한 한국전은 1953년 7월27일 제159차 휴전회담 본회의에서 정전협정에 조인합으로써 3년여의 전투상태가 정지됐다.전한,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3.06.26
    상세보기
  • 영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전쟁

    영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전쟁

    1950년대 한국전쟁(1950-1953)에 참전하기 위해 극동지역에 파견된 영국군인들은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한국으로 파견된 제27연대(27th Commonwealth Brigade) 소속 군인들은 UN군 중 미군을 제외하고 한국에 제일 먼저 파견되었다. 매우 용맹한 스코틀랜드 출신들 중에는 백파이프를 들고 온 이들도 있었다.호주군인들을 포함한 제27연대는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했던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기차를 타고 전장으로 떠났다. 이들은 아마도 바로 머지않은 곳에서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몰랐을 것이다.▲1950년 겨울 스코틀랜드 군인이 현재 북한의 사리원에서 기관총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올해는 정전 60주년이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많은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6월 21일 서울 시내 영국문화원에서 서울 주재 데일리 텔레그래프(Daily Telegraph) 기자 앤드류 새먼(Andrew Salmon)씨가 영국과 호주군인들이 증언한 한국전쟁관련 기록을 중심으로 강연을 했다.▲앤드류 새먼 기자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임재언)이 행사는 현재 영국문화원이 주최하고 있는 ;영국인, 한국을 말하다;라는 주제의 강연시리즈의 첫 번째로 이루어졌다.새먼 기자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홍콩에서 평화를 만끽하고 있던 제27연대가 어느 날 갑자기 차출 되어 한국전에 파견되었다며 ;영국군인들은 차출 된지 1주일 만에 전쟁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UN군이 참전하자 전세가 급격히 호전되어 3개월 안에 UN군들은 3.8선 이북으로 진격했고 평양을 점령했다. 그리고 겨울이 되자 북한-중국 국경으로부터 수십 킬로미터 지점까지 다다르게 됐다.이들 군인들은 이미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생각했고 미군이 지급한 전투식량을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념했다. 한국의 겨울은 매서웠지만 영국군인들은 홍콩에서 입고 있던 짧은 팔 군복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새먼 기자는 ;영국군인들은 인원뿐만 아니라 무기, 수송차량, 겨울 옷도 부족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극동의 낯선 땅에서 이루어진 전투에서 매우 중요한 임무들을 맡았다.그는 대부분의 전투는 육탄전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면서 ;북한군들은 군복을 벗고 민간인 행세를 했다;며 북한군과 시민들을 식별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시민들의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새먼 기자는 사리원에서 북한군인들이 북쪽에서 내려오던 영국군을 러시아인으로 착각해 이들을 환영했던 일을 언급하면서 매우 공포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1950년 겨울 스코틀랜드 군인이 압록강에서 남쪽으로 30마일 떨어진 평안북도, 정주시를 내려다 보고 있다. 전쟁이 거의 끝났다고 여긴 이들은 며칠 후 중공군이 몰려올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 (사진: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그는 ;북한군들은 스코틀랜드 군인들을 러시아군인으로 착각해서 러스키라고 불렀다;고 설명했다.새먼 기자는 두 권의 한국전쟁 관련 책 ;그을린 대지와 검은 눈;(Scorched Earth, Black Snow)과 ;마지막 한발;(To the Last Round)을 집필했다. 이 책을 쓰기 위해 그는 200여명의 참전용사들을 인터뷰했고 이들이 쓴 일기, 노트, 편지들을 수집했다.새먼 기자는 ;포클랜드 전쟁, 이라크 전, 아프가니스탄 전에서 사망한 영국군인들보다도 더 많은 군인들이 한국전쟁에서 사망했다;며 ;미국은 한국전쟁 참전 첫 두 달간 베트남전 어느 전투에서보다도 더 큰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한국전쟁은 거의 잊혀진 상태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새먼 기자는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합기도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 왔다. 그는 전부터 한국전쟁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한류열풍이 세계를 휩쓸고 있지만 한국관광에는 관심이 없다;며 ;내가 관심 있는 것은 전쟁의 비극이다;라고 밝혔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3.06.25
    상세보기
  • 한 장의 교통카드로 대한민국을 누비다

    한 장의 교통카드로 대한민국을 누비다

    전국이 일일 생활권에 들어온 현재, 여행객의 편의성을 한차례 더 개선한 대책이 나와 환영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의 모든 교통 수단을 한 장의 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교통권을 발행하기로 했다.▲(사진: 국토교통부)지금껏 다른 지역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혹은 같은 지역이라도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할 경우에 교통 카드 사용에 제한이 있어왔다. 예를 들어, 지하철과 버스는 일반 교통카드를, 자가용을 타고 고속도로를 지날 때는 하이패스를, 철도표 구매는 신용 카드를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함을 겪어왔다.앞으로는 다른 지역, 다른 교통 수단에 관계 없이 한 장의 교통카드를 이용하여 전국을 여행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번 교통시스템 개선은 국토교통부, 경기도, 철도공사, 도로공사 등이 적극 협력한 결과로 이루어졌다.여형구 국토교통부 제 2차관, 최승대 경기도 행정 2부 지사, 정창영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협력에 참여한 4개 기관장은 지난 6월 4일, 서울역에서 수원까지 지하철, 경기버스, 관용버스 등을 이용하는 시연회를 개최하며 시민들에게 통합권 발행을 적극 홍보했다.신 교통카드는 보완 절차를 거쳐 11월 경 캐시비 (Cashbee) 카드 및 레일플로스 (Railplus) 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일반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이승아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3.06.24
    상세보기
  • “책은 인류가 남긴 문화의 보고”

    “책은 인류가 남긴 문화의 보고”

    ;책을 읽는 일은 삶을 행복하고 풍족하고 풍성하게 하는 것;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서울 코엑스 ;2013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서울국제도서전 도서출판 ;책세상(인문교양서적 전문 출판사); 부스를 찾아 책세상 김직승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한 기자박 대통령은 ;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인류가 남긴 문화의 보고;라며 ;앞으로 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도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성현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동서양 고전들의 좋은 글귀가 저를 바로 세웠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었다;며 ;스스로도 수필을 쓰면서 마음을 단련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박근혜 대통령(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9일 ;2013 서울국제도서전; 조선활자 책 특별전 부스에서 전시된 조선시대 활자본을 살펴보고 있다. 전한 기자조선활자 책 특별전 부스를 찾아 태종3년(1403년)에 제작된 조선 최초의 동활자인 계미자(癸未字)와 조선시대 활자본을 살펴본 박 대통령은 ;(한국은) 5천년의 문화유산을 쌓아오면서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만들었다;며 ;어제 난중일기와 새마을 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면서 총 11건의 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 것에서 보듯이 세계적인 가치를 지닌 기록문화를 이어왔다;고 밝혔다.▲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19일 ;2013 서울국제도서전; 조선활자 책 특별전 부스에서 조선 최초의 동활자인 계미자를 살펴보고 있다. 전한 기자박 대통령은 ;책이 단순히 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을 기반으로 영화와 애니메이션, 음악과 뮤지컬,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서울국제도서전을 계기로 책을 찾는 사람이 더 많이 늘어나고 좋은 책에서 새로운 길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근혜 대통령이 19일 ;2013 서울국제도서전; 조선활자 책 특별전 부스를 찾아 각자장 이창석 씨의 직지인쇄 시연을 관람한 뒤 인쇄본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전한 기자박 대통령은 독서 장애인들을 위한 점자책 부스와 인문교양 서적 업체 부스를 들러 출판업계와 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박 대통령은 일반 시각장애인용 서적 외에도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화습득용 책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배려가 많은 책이네요;라며 ;정말 의미 있고 좋은 일 하십니다. 더 많이 발전하시길 바랍니다;라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인문관련 서적 5권을 직접 구입했다.▲박근혜 대통령(왼쪽에서 3번째)이 19일 ;2013 서울국제도서전; 주빈국으로 참석한 인도 부스를 찾아 지틴 프라사다 인도 인적자원개발부 장관, 시칸다르 인도 국립도서재단 이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전한 기자이어 박 대통령은 주빈국으로 참석한 인도관을 들러 지틴 프라사다 인도 인적자원부개발 장관과 M.A. 시칸다르(M.A. Sikandar) 인도 국립도서재단 이사와 인도와 인도 서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프라시다 장관은 박 대통령에게 가야 김수로왕 관련 서적인 ;SriRantna Kim Suro;를 선물했다.;책, 사람,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오는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계속되는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는 25개국 610개의 국내외 출판사가 참여했다.전한,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3.06.21
    상세보기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