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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명불허전(名不虛傳)의 60년 음악인생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명불허전(名不虛傳)의 60년 음악인생

    거침이 없었다.3살 무렵 이미 정확한 음감을 보였다. 6살에 처음 접한 바이올린에 '운명적 첫사랑'이라고 회고할 정도로 빠져들었다.한국전쟁의 상처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1957년, 9살의 어린 소녀 정경화(鄭京和, Kyung Wha Chung)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했다. 미국의 오케스트라가 내한하여 이화여대에서 공연했을 때 잠깐의 휴식시간에 선보인 바이올린연주가 음악 전문 잡지 「뮤직 아메리카(Music America」에 실리면서 신동(神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3세 때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 이반 갈라미언(Ivan Galamian)의 수제자로 공부했다. 같은 제자 핀커스 주커만(Pinchas Zukerman)은 1967년 독일 레벤트리 콩쿠르(Leventritt competition)에도 함께 참가해 경합 끝에 나란히 공동 1위를 차지했다.▲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씨가 서울 자택에서 지난 60년의 음악 인생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1970년엔 런던에서의 차이콥스키 협주곡 연주로 유럽 데뷔를 하는데, 대성공을 거두면서 순식간에 스타로 떠올랐다. 같은 해 클래식 레이블인 데카에서 차이콥스키/시벨리우스 협주곡으로 첫 음반을 녹음했고, 그 데뷔 음반의 성공으로 데카의 전속 아티스트로 계약한다. 이후 유럽과 북미, 일본의 오케스트라와 유명 지휘자 대부분과 협연을 펼치며, 1년에 100회가 넘는 연주회를 소화하는 연주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1970년 젊은 시절 정경화 씨 모습. (사진제공: 정경화)2005년 9월 시련이 찾아왔다. 왼손 4번째 손가락에 통증이 생기는 불상사가 발생해 그는 직접 무대에 올라 연주 취소를 알려야만 했다. 연이어 두세 번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연주가 불발되자 그는 무대를 내려놓고 2007년 줄리아드 음악원 교수가 되어 후진양성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2011년 8월 언니 첼리스트 정명화와 더불어 대관령국제음악제(GMMFS ,Great (Mountains&International Music festival & School) 음악감독(Artistic Director)을 맡은 그는 다시 무대에 올라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했다. 객석은 일제히 환호성을 울리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결과는 대성공. 자신감을 되찾은 그는 같은해 12월 인천, 대전, 춘천, 서울 등 4대 도시를 순회하며 독주회 ;그녀가 돌아왔다(She Is Back);로 부활을 알렸다. 코리아넷은 다시 기적적으로 연주를 하게 된 그를 만나 60년 음악인생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씨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Q1. 어머니를 떼어놓고 정경화는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당신에게 어머니는 어떤 존재인가?어머니는 energy가 대단하셨던 분이다. positive thinking의 소유자였다. 슬럼프에 내려갈수록 더 positive했다. 센스가 섬세하고 육감이 대단했다. 대단한 교육가였다. 너무 많은 사람을 도와주셨다. 어머니는 내게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셨다.Q2. 당신의 담대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어머니를 빼닮았다고 한다. 그건 타고난 것이다. 내 성격은 수줍음이 많으나 옳지않다고 생각하면 화를 분명히 표시하는 sense of justice 의식이 강하다. 어머니는 행동으로 믿음, 노력, 정직, 겸손함을 보여주셨다.어린 시절 우리집에는 가정부가 굉장히 많았고 종업원도 꽤 많았다. 어느날 어머니가 어떤 분과 얘기를 나누다 나를 보고 인사를 드리라고 하셨다. 우리 집에서 일하게 될 분이라고 소개했다. 존경심이 절로 나왔다. 사람은 어떤 위치에 있어도 존중 받아야 되는 소중한 존재라고 각인됐다.그리고 화가 복이 된다. 힘들 때는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항상 공부하셨다.▲9세 때 제2회 ;소년소녀를 위한 협주곡의 밤;에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정경화)어머니께선 항상 감사 드리는 마음으로 사셨다. 화가 복이 된다는 낙천주의의 소유자였다. 9살 때인 1957년 11월6일 서울 시공관(市公館, 현재 명동예술극장)에서 김생려 (金生麗) 선생님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첫 연주를 가졌다. 제2회 ;소년소녀를 위한 협주곡의 밤;에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다. 전혀 떨리지 않고 재미있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선율이 연주될 수 있다는 게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했다.협연을 하기 전 서울의 클래식 전문다방 ;돌체(Dolce)'에서 레코드를 배경음악 삼아 연습을 했다. 어머니의 아이디어였다. 어머니는 ;세계무대에 섰다고 생각하고 연습을 하라;고 연습을 실전처럼 이미지 메이킹을 해주셨다.이화여중 콩쿠르에서 예선 탈락한 적이 있다. 너무나도 창피해서 부모님을 뵐 낯이 없어 이불을 뒤집어 쓰고 나오지 않았다. 어머니께서 이번에는 연습이 부족해서 안된 것이니 신경 쓰지 말고 다음에 소년소녀 콘서트가 있는데 그때는 얼마나 잘하겠냐고 위로해주셨다. 어머니는 한번도 왜 안됐냐고 물어본 적이 없었다. 넌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Q3. 좌절했을 때 어떻게 극복했나?줄리아드에 갔을 때 너무나도 잘하는 학생들이 많아 기가 죽었다. 큰일 났구나하고 집에 와서 걱정했다. 어머니가 나의 멘델스존 협주곡은 누구에게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격려했다. 남들이 서너 개 하더라도 하나씩 착실히 해나가면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하게 됐다. 하나씩 차근 차근해 나가도록 너무 빨리 되더라. 19살이 되니 너무 많아 지더라. 하나씩 소화하면서 살과 뼈를 만들다 보니 어디 가서도 입지를 세울 수 있었다. 너무 괴로워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누구나 김연아가 될 수 없다. 김연아처럼 피겨스케이팅을 즐겨 하면서 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 어머니는 누구처럼 되라한 적 없다. 예술은 도달 못하는 것이다. 무지개를 쫓아가 듯 쭉 퍼져 나가는 것이다.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다. 항상 끊임없이 발견해야 한다. 발견해야 신비스럽게 연주하는 법이다. 그게 연주하는 사람의 recreate다. 없는 데서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Q4. 손가락을 다쳐서 연주생활이 위기에 빠졌을 때 어땠는가?하나님의 뜻으로, 소명(召命, calling)으로 받아들였다. 그 동안 많은 축복을 받은 데 감사 드렸다. 그것을 사회에 되돌려주고 싶었다. 대관령국제음악제를 통한 소통, 특히 청소년, 젊은이들과 가진 대화의 시간들은 소중했다. 부상의 고통으로 잃은 것보다 얻은 게 훨씬 많았다. 인생을 다시 생각했으며 자유롭게 보낼 수 있었다.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마시고 남은 음료수 병을 보고 ;반 병밖에 남지 않았네;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반 병이나 남았네;라고 긍정적으로 보는 차이가 얼마나 큰가.Q5. 선생님이 생각하는 바이올린의 매력은?우선 고음이란 점이다. 꿰뚫는 소리 말이다. 소프라노, 베이스가 있듯 피셔 디스카우(Dietrich Fischer Dieskau)가 노래하는 것과 체칠리아 바르톨리(Cecilia Bartoli), 마리아 칼라스가 하는 것은 너무 틀리다. 교수로 유명한 다비드 게링가스(David Geringas)가 3개월 전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드보르작 콘체르트 연주를 보고 감동했다. 이번 여름에 그가 방한했다. 과거 내가 함부르크에서 연주했을 때 그가 첼로 수석주자였다. 그가 회고하길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이작 펄만((Itzhak Perlman)이 악보 보고 연주할 때 나는 악보를 외워서 연주했다고 말했다. 기돈 크레머가 그러는데 게링가스가 당시 나의 연주에 깜짝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다비드 게링가스는 나의 바이올린 연주를 들으면서 ;She is Maria Callas"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내 자랑하는 것 아니다. 그 소리 듣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바이올린은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가까운 악기다. 바이올린의 소리는 기가 막힌 소프라노다. 너무너무 passionate해서 좋아했는데. 이제 제 음악 목소리가 많이 약해졌다. 그리고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하는데 중국의 첼리스트 지안 왕(Jian Wang)이 말하길 꼭 비올라를 연주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너무 흐뭇하고 기분이 좋았다. 어렸을 때는 정열적으로 야사 하이페츠(Jascha Heifetz)를 좋아했으나 27살쯤 되니까 낮은 소리로 쏠리더라. 그때부터 과르넬리(Giuseppe Guarneri del Gesu)로 바꿨다. 깊고 얕은 소리를 하게 됐다. 음역이 넓어졌다. 지금도 바이올린이 내는 고음의 매력은 짜릿짜릿하다. 첼로를 들으면 짜릿짜릿하다는 느낌이 오지 않지만 바이올린은 감전되듯 끝내준다. 너무 좋은 악기다.Q6. 장래가 촉망되는 후배들을 꼽는다면?누구보다도 조성진이라고 본다. 다 갖춘 사람이라고 본다. 바이올리니스트로는 이유라를 꼽을 수 있다. 이유라는 비올라도 훌륭하다. 조성진은 완벽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유라 또한 음악성, 기교가 대단히 좋다. 정말 대견하다. 이유라도 얼마나 연구를 하는지 아느냐. 재주도 있지만 대단한 노력가다. 고집도 세다.Q7. 선생과 브람스는 가장 친한 것 같다. 브람스를 왜 그토록 사랑하나?브람스는 클래식 구조에서 떠나지 않고 그 안에 로맨틱(Romantic) 요소가 들어 있다. 음악을 브람스처럼 노력해서 작곡한 사람은 드물다. 브람스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하는데 25년이나 걸렸다. 지속적으로 revise해서 깊다. 오십이 지나서 너무너무 그를 사랑하게 됐다.Q8.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는 젊은 세대에게 한마디 한다면?절대적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 각자 하나님에게서 받은 독특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에도 자기 목소리가 있다. 그걸 찾기 위해서 용기, 고집, 정직함, 인내가 필요하다. 솔로이스트로서 찾을 수 있고, 실내악으로도 찾을 수도 있다. 자기의 재능과 독특한 점을 찾아내고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 자기의 약한 점은 주저하지 않고 보완해야 한다. 나도 평생을 보완하면서 살고 있다. 자기 캐릭터를 살려야 한다. 롤 모델을 굳이 쫓아갈 필요는 없다. 분석, 파악해서 나와 비교해서 활용하는 것이지 절대적으로 그 사람처럼 될 수 없다. 남을 통해서 자기 목소리를 만들고 찾아야 한다. 자기를 찾아내서 인내와 노력으로 연마해야 한다. 요즘 젊은이에게 너무 압력이 많다. 행복감을 느끼려면 음악을 즐길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옆에서 잘 이해해주는 스승, 부모가 있든가 본인의 고집이 있어야 한다. 자기 목소리를 찾아야 한다.▲1970년 11월 영국 데카/런던 레이블과 독점 레코딩 계약을 체결해 펴낸 데뷔 음반. 앙드레 프레빈이 지휘한 런던 심포니와 협연한 차이코프스키 협주곡과 시벨리우스 협주곡은 데카 데뷔 음반을 통해 정경화를 스타로 만들어주었다. 이 음반은 한국에서 라이선스 LP로 발매돼 국내 라이선스 음반 1호를 기록했다. 또한 영감이 가득한 연주로 ;바이올린을 든 마녀;라는 애칭도 받아냈다.▲최근 일본에서 출반된 1998년 4월 도쿄 독주회 실황 음반. 그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마지막 악장 `샤콘느`를 연주할 때 관객들은 숨을 쉴 수 없는 `가위 눌림` 현상을 겪었다고 한다.▲지난 2010년 첫 음반을 내놓은 지 40주년을 기념해 19장의 CD로 이뤄진 ;정경화 데카 데뷔 40주년 기념음반 전집;.위택환,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홍희정 인턴whan23@korea.kr 201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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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일간지 El Pais, 강남은 ‘많은 방문객의 도시’

    스페인 일간지 El Pais, 강남은 ‘많은 방문객의 도시’

    스페인 일간지 El Pais는 최근 ;많은 방문객의 도시;(El barrio con mas visitas)라는 제목으로 서울 강남에 대한 특집기사를 3면에 걸쳐 보도했다.이 기사는 평소 K-pop과 한국영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Iker Seisdedos기자가 6월 방한하여 강남의 주요관광 명소들을 둘러본 후 보도한 것이다. 특히 아시아에서 가장 큰 지하쇼핑몰이자 2010년 G-20정상회의가 열렸던 코엑스, 강남역 거리에 조성된 22개의 미디어폴, 삼성전자 전시관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8월 14일 스페인의 El Pais 인터넷 판에 실린 강남스타일 관련 기사이 신문은 유튜브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17억 3천4백만 건을 돌파했다며 이 노래의 성공으로 인해 서울에 관광객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또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다채로운 영상을 통해 약 50만 명이 거주하는 강남의 문화수준을 표현하고 있다면서 강남구청 관광진흥과 담당자를 인용해 작년에 비해 2배가 늘어난 80만 명의 관광객이 올해 강남구를 방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신문은 ;싸이의 경우는 확실히 연구가치가 있다. 눈 깜짝 할 사이에 한 동네를 유명한 도시로 만들었다;라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이 신문은 ;한국이 눈부신 경제발전으로 세계에서 15번째로 큰 경제대국이 되었다;며 ;실로 소프트파워 외교능력을 실감하게 하는 국가;라고 보도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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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열정은 여러분의 특권”

    반기문 “열정은 여러분의 특권”

    ;Passion(열정)과 Compassion(배려) 두 가지를 가질 때에만 여러분이 균형된 인격체로 성장 할 수 있다;고향 충청북도를 방문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26일 500여명의 청소년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반 총장은 자신이 졸업한 충주고등학교 학생들을 포함한 충주시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계를 향한 꿈과 희망;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했다.▲청소년들을 위한 특별강연을 위해 25일 충주시청을 찾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500여명의 중;고등학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강당으로 들어오고 있다. (충주시청 = 전한 기자)반 총장은 ;열정을 가져라;며 ;(열정은) 여러분(청소년)의 특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정을 갖는 것과 동시에 ;남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 총장은 ;Passion(열정)과 Compassion(배려) 두 가지를 가질 때에만 여러분이 균형된 인격체로 성장 할 수 있다;며 ;봉사활동 등을 통해 남을 배려하는 것을 추구해야 하며 이것이 UN의 이상;이라고 말했다.▲반기문 UN 사무총장이 25일 충주시 청소년들을 위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충주시청 = 전한 기자)반 총장은 고향의 후배들을 향해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며 ;꿈의 크기는 여러분의 몫;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중학교 입학식에서 김현옥 교장 선생님이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머리는 구름 위에 두고 두 발은 땅을 굳게 딛어라. 그리고 한 계단 한 계단 차근차근 올라가라고 말씀하셨다;며 ;이는 머리는 높은 꿈과 이상을 갖고 두발은 현실 감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충주를 넘어 세계를 향해 시선을 돌리고 현실을 직시하며 자신의 꿈을 갖고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반기문 UN 사무총장은 25일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강연에서 ;열정;과 ;배려;를 강조했다. (충주시청 = 전한 기자)질의응답 시간에 입시공부 비법에 대해 질문을 받은 반 총장은 ;그 질문에 대해 답을 줄 수는 없지만 어린 시절어머니께서 새벽에 공부하라고 말씀하셨다;며 ;새벽에 일어나 활동을 하면 좀 더 효율성이 높다;고 답했다.강연 시간 내내 반 총장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놓치지 않고 들었다는 충주예성여자고등학교의 손희주 학생은 ;(반 총장의 강연으로) 충주 사람으로서 자부심이 생겼다;며 ;(청소년들이) 꿈을 잡는데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는 반 총장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25일 충주시청 강단에 모인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강연에 집중하고 있다. (충주시청 = 전한 기자)충주시 11개 고등학교 회장단 연합 학생들은 ;높은 위치에 있고 누구보다 바쁜 분임에도 불구하고 고향을 찾아 학생들을 위해 시간을 내서 강연을 해주시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반 총장과 같이) 꼭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청년들을 위해 강연을 해주겠다;고 입을 모았다.▲25일 충주예성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반기문 UN 사무총장으로부터 친필 서명을 받은 반 총장의 전기를 보여주고 있다. (충주시청 = 전한 기자)강연에 앞서 고향 충청북도 음성을 방문해 생가와 인근 ;반기문 기념관;을 둘러본 반 총장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성원으로 힘을 얻고 있다;며 ;더 많은 평화와 인간 존엄성을 지켜 공평하고 정의가 실현되는 국제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고향 주민들을 향해 말했다.전한,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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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러분들은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러분들은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늘의 성취를 바탕으로 각자 개척하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의 장인이 되길 기원합니다.;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제42회 독일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을 초청한 자리에서 한 격려 말이다.▲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제42회 독일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우승한 한국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 선수단과 이야기를나누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이번 국제기능올림픽에서 통산 18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혼신의 힘을 쏟아서 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인간의 모습 같이 아름다운 모습이 없다;며 ;선수단 여러분들이 그런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가)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고 하는데 참가선수 전원 입상이라는 눈부신 쾌거를 달성했기에 더욱 의미가 크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박근혜 대통령이 20일 국제기능올림픽 화훼장식 금메달을 수상한 김은영 선수가 직접 만든 꽃다발을 선물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한 나라가 기술혁신을 하고 경제발전을 하려면 기능인들과 기술, 이것을 잘 우대하고 그 가치를 잘 알아야 한다;며 ;기능인들을 더욱 육성하고 또 기능인들이 열심히 자신의 기술을 발전시켜서 그것으로 생애 자신의 일에 큰 보람과 성취를 느낄 수 있도록 그런 환경을 만드는 데 앞으로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박근혜 대통령이 20일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과의 오찬에서 화훼장식 금메달리스트 김은영 선수의 소감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 청와대)한국은 지난 1967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16회 대회에 첫 출전한 이래 18번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53개국 1,007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24개 종목에 출전했다. 국제친선 및 직업훈련;기능 수준의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기능올림픽은 오는 2015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43번째 대회가 열린다.전한,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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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Rowing(로잉) 시작됐다”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Rowing(로잉) 시작됐다”

    충주 탄금호에서 혼신을 다한 세계인의 스트로크(Stroke)가 시작됐다.▲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첫 날인 25일 선수들이 힘차게 ;로잉(Rowing);하며 결승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 전한 기자);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75개국 1,9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 개막식은 ;세상이여, 물골을 울려라;라는 주제로 반기문 UN 사무총장, 데니스 오스왈드 국제조정연맹(이하 FISA) 회장,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이시종 충북지사를 포함한 1만여 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다.▲25일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첫 예선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 전한 기자)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세계조정선수권 대회에서 출전 선수들은 싱글스컬(1X), 더블스컬(2X), 콕스리스포어(4-), 콕스드포어(4+), 에이트(8+) 종목에서 남자, 여자, 경량급, 장애인 종목 등 총 27개의 금메달을 놓고 호반에서 땀을 흘리게 된다.▲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린 24일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 전한 기자)반 총장은 ;스포츠는 (세계) 평화와 발전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며 ;유엔(UN)은 스포츠를 통해 더 나은 세계를 위한 우리의 비전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축사했다. 또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선수들의 우정과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 모두가 이미 우승자;라고 격려했다.▲데니스 오스왈드 FISA 회장이 24일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 전한 기자)오스왈드 FISA 회장은 ;FISA를 대표해 조정 발전을 위한 대한민국 정부, 충청북도, 충주시의 지원과 대회 준비 노력에 감사 드린다;며 ;많은 노력을 통해 훈련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무대가 되었으면 한다;고 축사를 한 뒤, 대회 개막을 공식 선언했다.▲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린 24일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포함한 주요 인사 및 관객들이 개최국기인 태극기와 FISA기 게양식을 지켜보고 있다.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 전한 기자)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 개막 공식 축하공연 가운데 한국 전통 배 위에서 펼쳐진 안숙선 명창의 뱃노래와 탄금호를 배경으로 펼쳐진 불꽃놀이는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큰 호응으로 이어졌다. 식전행사에서는 한복 패션쇼와 전통 국악단의 소리 한 마당이 펼쳐졌다. 이날 개막식은 조정의 본고장인 영국을 포함한 유럽, 미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중계됐다.▲24일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공연에서 안숙선 명창이 뱃노래를 부르고 있다.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 전한 기자)공식 일정이 시작된 25일 충주에서의 첫 국제 조정대회를 보기 위해 6,000여명의 관람객들이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을 찾았다. 첫날부터 그랜드석, 일반석, 자유석 모두 매진 됐고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먼 발치에서 탄금호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코치진도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이며 경기를 준비했다.;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에도 참가했다;고 밝힌 미국의 존 랄리(John Riley) 코치는 ;전 세계를 돌며 조정 세계대회에 참가했는데 다른 곳과 비교해도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은 최고의 시설을 갖춘 곳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정 경기는 물이 모든 것을 좌우하며, 물의 상태는 날씨에 달려 있는데 충주의 날씨는 조정 경기를 위한 최상의 상태;라며 웃었다.오스트리아의 알렉산데 차이니코프 (Alexander Chernikov) 선수는 ;물의 상태(Condition)가 매우 훌륭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은) 최고의 경기장;이라고 칭찬했다.;세계를 향한 꿈과 도전(Rowing the World);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1일 까지 계속되며 대회 기간 내내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공연이 이어진다.전한,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24일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 축하공연에서 불꽃놀이와 함께 합창단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다.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 전한 기자) 20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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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청소년, 한국문화체험

    아시아 청소년, 한국문화체험

    아시아 지역 21개국 200여 명의 청소년들이 2주간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아시아 청소년! 새로운 문화의 아이콘이 되다!;라는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2주간 진행된 이번 문화체험 프로그램에는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10개국,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서남아 4개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 4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국 등 총 21개국이 참여했다.참가자들은 첫 일정으로 신라시대(57 BC ; AD 935) 천 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경상북도경주를 방문했다. 석굴암, 불국사 등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 유적지를 탐방하며 신라문화의 산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지난 16일부터 4일간 제주도를 방문한 참가자들이 제주에서 유일하게 바다 속에서 폭발해 형성된 성산일출봉에서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성산일출봉은 ;우뚝 솟은 봉우리 모습이 마치 성(城)과 같다;하여 성산(城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진제공: 여성가족부)지난 16일에는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제주도를 찾았다. 각국의 전통공연과 전통음식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서로 다른 문화와 음식을 접하고 맛보며 문화교류의 시간을 가졌다.이 외에도 한국외대에서 한국어 배우기와 택견, 전통예절, 다도체험, 김치 담그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지난 21일 참가자들이 한국외대에서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여성가족부)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한 여성가족부의 권용현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영국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Arnold Toynbee)가 ;아시아는 인종, 언어, 국경의 장벽을 뛰어 넘어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했듯이 ;그 중심에는 청소년이 있고 아시아 청소년 간 교류활동이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문화체험을 위해 방한한 아시아 청소년들이 창경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여성가족부)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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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과 소통하는 피아니스트 김대진

    청소년과 소통하는 피아니스트 김대진

    점점 메말라가는 현대사회에서 자기성찰의 기회를 갖는 것은 자라나는 청소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자극적인 문화에 길들여진 청소년들이 클래식음악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김교수는 흔히 클래식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청소년들을 비롯한 일반인들에게 연주에 해설을 곁들인 ;김대진 렉처 콘서트; 등을 개최해왔고 관객 및 미디어와 끊임없이 소통을 해왔다.김 교수는 ;클래식 음악이 자기자신을 되돌아보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며 ;음악 수업이 정서적인 함양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김교수는 1985년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콩쿠르 1위로 입상하며 세계음악계에 발을 내딛은 후 유럽과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독주회와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졌다. 그는 또 피아니스트로서 베토벤(2000)와 모차르트(2002~2004)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교육자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교수는 독일 에틀링겐 국제 청소년 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한 손열음 (2000), 김선욱(2004), 문지영(2012) 등을 지도했다. 한국에서 교육받은 피아니스트들도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 그는 제자들 연주회에 꼭 빠짐없이 참석할 정도로 열성인 그는 엄한 선생님으로도 정평이 나있다.올해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등 국제 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그는 현재 개최중인 있는 제1회 ;대한민국 국제 청소년 피아노콩쿠르; (Korea International Competition for Young Pianists)의 운영 및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다.8월 18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 이번 콩쿠르에는 18세 이하의 7개국 36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고 있다. ;분 단위;로 스케줄을 짜고 일한다는 김교수는 콩쿠르가 개최되는 바쁜 와중에 코리아넷과 대담을 가졌다.▲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사진: 연합뉴스)Q: 대한민국 국제청소년콩쿠르를 창설하게 된 배경은?A: 워낙 한국 학생들이 유능하고 연주를 잘해서 이름있는 콩쿠르에서 입상을 많이 한다. 콩쿠르는 단순히 상을 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콩쿠르만큼 다양한 음악계의 종사자들이 모일 수 있는 이벤트는 드물다. 국제행사이기 때문에 연주자, 기획자, 미디어, 가족들도 있고 그 밖의 여러 음악 관계자들이 있다. 이보다 더 다양한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모일 수는 없다. 이들이 한국에 와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이제 필요하다.이런 사람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통해 인재 발굴과 음악적 교류뿐만 아니라 폭넓은 정보를 주고 받고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성과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들이 가능성과 함께 머리에 그려지니 국제 청소년 콩쿠르의 창설을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그래서 한국 학생들이 이렇게 뛰어나다는 걸 알리기 보다 많은 사람들을 한국에 초청해서 한국을 보다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대회를 만들었다. 청소년 국제콩쿠르를 만든 이유는 성인 콩쿠르는 이미 너무 많기 때문이다. 청소년 국제콩쿠르는 이해 비해 희소가치가 있다.Q: ;대한민국 국제청소년콩쿠르;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A: 중요한 질문이다. 콩쿠르가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 훌륭한 콩쿠르는 역사가 깊고 전통이 많은 콩쿠르다. 오랜 기간 동안 장기적으로 지속 되어야 한다. 콩쿠르의 수상자들이 수상 후에 어떤 연주 활동을 벌이는가 또 얼마나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기억되는가가 중요하다.에틀링겐 국제 청소년 피아노콩쿠르(Ettlingen International Competition for Young Pianists)가 잘 알려진 이유는 첫 번째 콩쿠르 수상자로 랑랑과 같은 걸출한 인물이 배출되었기 때문이다.이번 콩쿠르를 평가하자면 일단 여러 가지 많은 분석을 해야 한다. 현재 보여지는 것은 참가자들의 수준이다.첫 번째 콩쿠르치고는 참가자들이 많다. 현재 본선만 남기고 있는데 심사위원들 중언에 의하면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다. 어느 정도 성공이라고 본다. 하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다. 콩쿠르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대한민국 국제 청소년 피아노콩쿠르가 세계 음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콩쿠르가 되었으면 좋겠다.Q: 연주가보다는 지휘자, 음악감독, 교육자, 나아가서는 행사를 기획하는 비중이 더 커진 것 같다. 변신이라고 볼 수 있는가? 영역을 넓혀가는 종착역은 어디라고 보는가?A: 영역을 넓히는 것도 아니고 변신도 아니다. 이번 대회도 내 개인적인 활동이나 예술적인 변신을 꿰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시장에 내놓을 만한 콩쿠르를 만드는 것이다. 오케스트라도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오케스트라를 만들어내는 것이고 콩쿠르는 처음인데 콩쿠르로 하여금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게 하는 것이다. 또 국제음악제를 열고 세계적인 연주자를 초청하여 한국을 알리는 것이다.▲김대진 교수가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 수원시립교향악단)Q: 천재라고 하는 모차르트, 베토벤도 그 배후에는 극성 아버지가 있었다. 예술세계에서 자발적인 노력은 불가능해 보인다. ;악마선생님;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엄한 훈육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음악도에게 자의든, 타의든 고통의 훈육과정은 필요하다고 보는가?A: 그게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가 갖고 태어난 재능과 갖고 태어나지 못한 재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갖고 태어난 재능은 장점으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갖고 태어난 재능만으로는 부족하다.갖고 태어나지 않는 것은 후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여러 가지 노력이 같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집착, 끈기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 자기가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을 훈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고통스럽고 힘들다. 얻어지기도 하지만 얻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그런 관문을 통과해야 사람들을 감동 시킬 수 있는 음악이 나온다. 그런 과정을 위해서 엄해야 하고 하지만 인자한 면도 있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보고 자기가 없는 것을 위해 노력하기가 힘들어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엄할 수 밖에 없다.▲김대진 교수가 수원시립교향악단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 수원시립교향악단)Q: 선생님의 연주세계는 베토벤, 슈베르트 등 빈고전파 (Viennese classical School) 에 집중돼 있다. 그들 작품이 특별히 관심을 끌게 된 배경은?A: 집중되어 있지는 않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차이콥스키 전곡 시리즈를 하고 있다. 그렇게 알려져 있는 이유는 내가 베토벤 전곡 연주를 했고 모차르트 전곡 연주를 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못해본 여러 작곡가들을 더 탐구해 보고 싶다.Q: 한국의 클래식이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넓은 지지를 얻지는 못했다. 다시 말해 초중고 교육에서 친밀해지는 계기가 부족해 보인다.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가?A: 클래식 음악 자체가 한국의 음악이 아니기 때문에 한정적이 될 수 밖에 없다. 한국의 음악은 국악이다. 클래식 음악 인구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 음악이 한국의 음악처럼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서양에서조차 젊은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많이 안 듣는다. 클래식 음악 자체는 한정적일 수 밖에 없다.사람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굳이 클래식 음악이 아니더라도 학교에서는 음악 교육이 필요하다. 음악은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어준다.음악 수업을 통해 정서적인 면을 함양하고 자기를 돌아볼 수 기회를 갖는 것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필수적이다.▲김대진 교수가 지휘를 하고 있다. (사진: 수원시립교향악단)Q: 빈고전파를 비롯, 서구 클래식에는 음악과 사상, 그리고 독서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였다. 역설적으로 오늘날은 테크닉만 강조돼 보인다. 선생에게 음악과 독서는 어떤 관계인가?A: 음악이 관계가 되는 것은 굳이 독서만은 아니다. 음악은 총체적인 예술이다. 미술과도 관련이 있고 연극과도 관련이 있다.음악이 독서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작곡가의 음악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작품을 연주하면서 자기가 느껴보지 않는 감정을 표현할 때는 막막하기 때문이다. 자기가 느껴보지 않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수양이 필요하다. 전시를 본다든가 여행을 하거나 묵상을 할 수도 있다.Q: 교수님은 대중, 언론과 끊임없는 소통을 해왔다. 그만큼 클래식과 친근해지도록 노력하는 행동일 것이다. 클래식은 인간에게 무엇을 준다고 생각하는가?A: 클래식은 가요나 팝송에 비해 가장 자극적이지 않은 음악이다. 클래식은 한 번 우리 가슴속에 들어오면 오랜 기간 남아 있다. 가슴속에 남아 있으면 굉장히 큰 영향을 준다. 클래식의 가장 중요한 장점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는 점이다. 여러 음악 조류 중에서 자기 성찰을 하게 만드는데 클래식 음악 만한 것이 없다.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듣고 자라난 사람들을 보면 자기 수양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김대진 교수가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 수원시립교향악단)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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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패션 트렌드 동대문 패션쇼에서 확인하세요

    K-패션 트렌드 동대문 패션쇼에서 확인하세요

    매주 토요일 잠들지 않는 패션 쇼핑의 명소 동대문에서 한국 패션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패션쇼가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오는 2014년 1월까지 매주 토요일 동대문 롯데 피트인 5층 런어웨이에서 상설패션쇼를 개최한다.;디자이너와 함께하는 소소한 사치;라는 주제로 열리는 상설 패션쇼는 기존 디자이너의 작품 발표 무대가 아닌 소비자를 위한 패션쇼를 지향하고 있다.▲동대문 한류패션쇼가 열린 17일 모델로 나선 달샤벳의 수빈(앞)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전한 기자디자이너가 무대에 올리는 작품은 소비자가 바로 입고 나가도 전혀 부담이 없다. 지난 17일 무대에 오른 작품들은 직장, 학교, 거리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마주 칠 수 있는 디자인의 옷들이다.패션쇼를 통해 유명 디자이너의 멋지지만 일상에서 소화하기 힘들고 공포(?)스러운 가격에 바라보기만 했던 패션쇼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심심한 패션쇼다. 그러나 이 패션쇼에 오르는 옷들은 지금 한국에서 살고 있는 일반 사람들의 패션 트렌드를 엿보는 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무대다. 또 아직 유명하지는 않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예술색을 입힌 작품을 창조해 내는 신진 패션디자이너에게는 일반에게 자신과 자기 작품을 알리는 기회가 되고 있다.▲17일 동대문 롯데 피트인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한지숙 디자이너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 작가는 ;블랙앤화이트톤의 시크한 느낌을 주는 작품을 위주로 무대에 올렸다;고 밝혔다. 전한 기자첫무대가 열렸던 16일에 이어 17일 무대에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인 한지숙 디자이너는 패션쇼에 대해 ;신인 디자이너에게 좋은 기회;라며 ;(이런 무대가) 디자이너에게 좋은 경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렌드에 민감한 외국분들이 (동대문을) 많이 찾는다;며 ;외국 쇼핑객들도 소재에 대해 민감하고 좋은 디자인에 고급소재를 사용한 옷과 아주 저렴한 의류로 나뉘는 쇼핑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고 밝혔다.이머전시(EMERZENCY)의 장용윤 대표는 ;디자이너 브랜드는 비싸고 일상에서 소화하기 힘든 옷을 만든다는 선입견이 있다;며 ;;패스트 패션과 같이 (대중이) 소화 할 수 있는 디자인이 최근 추세;라고 밝혔다.6개월간 매주 토요일 열리게 되는 상설 패션쇼는 다가오는 계절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트렌드 패션쇼;, 디자이너 스케치 전시회, 일반인 모델 선발대회 등 패션 디자이너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무대로 꾸며지게 되며 매주 토요일 7시에 무료로 공개된다.전한,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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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으로 접히는 자동차 아마딜로-T

    반으로 접히는 자동차 아마딜로-T

    한국에서 접히는 초소형 접이식 전기 자동차가 개발돼 화제다.지난 13일, 카이스트 (KAIST) 녹색교통대학원 서인수 교수연구팀은 접이식 자동차 ;아마딜로-T (Armadillo-T);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적을 만나면 몸을 공 모양으로 둥글게 말아 올리는 아메리카 대륙의 서식 포유류 ;아마딜로;에서 착안해 접이식 자동차를 개발했다.▲(사진: 카이스트대학원).아마딜로-T의 길이는 2.8m이며 주차모드로 전환하면 차량 중간 지점을 기준으로 들리면서 1.65m로 줄어든다. 2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무게는 500kg, 최고 속도는 시속 60km이다. 탑재된 배터리를 10분 동안 급속 충전하면 최대 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아마딜로-T를 탄생시킨 카이스트대학원 서인수 교수를 코리아넷이 인터뷰했다.Q: 접이식 전기차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떤 동기로 개발하게 되었나지금까지 핸드폰, 자전거, 노트북 등 다양한 제품들이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접이 방식을 채택해왔다. 하지만 차량 대수가 급증하고 주차공간이 부족한 국내에서는 접이식 차량을 적용한 사례가 없었다. 접이 방식을 차량에 이용하여 주차 공간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아마딜로-T를 개발하게 됐다. 한편으로는 경차보다 작은 크기의 초소형 자동차 시장을 제안함으로써 사회적 이득을 높이고 법규 및 산업개발 등을 통하여 일자리 창출 및 전기자동차의 도입을 더욱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Q: 1m 이상이 접힐 수 있다. 어떤 원리인가기어 메커니즘을 이용해서 폴딩 모터가 차체 뒤의 가벼운 부분을 들어서 차량을 접는 구조다. 차량을 접기 위해 기존 차량의 구조를 간소화하고 인휠 모터(In-Wheel Motor)를 장착했다. 2.8m의 길이가 1.65m로 접히면서 5m길이의 일반 주차장에 3대까지 주차가 가능해졌다. 접는 것 하나만으로 대도시의 주차문제를 많이 해결할 수 있다.Q: 상용화 시 비용 부담은 없는가일반 대중이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개발 방향을 설정했다. 상용화 되기 위해서는 신뢰성, 내구성 및 안전성 등 시장의 요구 특성에 따른 기술 개발이 더 필요하다. 이는 정부 지원의 실증 사업으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상용화 시의 가격은 시장의 요구조건, 관련 법규 및 대량 생산 방식 및 기술, 소재 개발 등에 따라 좌우될 것이며, 접이식이라는 특성상 가격의 상승은 미미할 것으로 생각한다.Q: 네 바퀴가 독립적으로 구동 제어되어 차량이 360도 회전하는 장점은4개의 휠을 독립적으로 제어하여 차량의 자세 제어를 더 빠르고 정밀하게 할 수 있으며, 모터가 1~2개 고장 나더라도 계속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안정성을 높였다. 차량이 접힌 상태에서는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에 주차가 불가능했던 좁은 공간 등에 수월하게 주차 및 출차를 할 수 있다.▲아마딜로-T는 사이드미러가 없는 대신 카메라를 통해 좌우측 후면을 볼 수 있도록 해 디자인을 간결히 하면서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사진: 카이스트대학원).Q: 리모콘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제어가능한 기능의 범위는차량의 모든 제어기는 X-Wire (기계적 연결이 아닌 전기적 제어 연결)로 연결되어있다. 모든 동작이 전자화 되어있고, 차량 이동, 라이트, 시동 등 모든 제어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제어가 가능하다. 현재 접고 펴는 것이 구현되어 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차공간 탐색, 경로 생성 및 자동 주차까지 구현할 예정이다. 현재 스마트폰과 차량 제어기와의 통신은 블루투스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근접 거리에서 작동되도록 설계됐다. 필요에 따라 다양한 통신 방식을 적용하여 작동 거리 연장 또는 통신 간섭 등을 피할 수 있다.Q: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도 개발됐는데 차이점은접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외국의 사례들은 접는 기능을 작동 시에 배터리를 들게 된다. 반면 아마딜로-T는 배터리를 들지 않는 구조로 디자인하여 한번 접을 때마다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했다. 또한 펴진 후의 뒷 부분을 충분한 적재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또한 아마딜로T는 국제모터쇼에서 선보인 많은 개념차 가운데에서도 상용화에 훨씬 근접한 디자인이다. 인휠모터의 구조 설계 자체가 새로운 개념이며, 이를 통한 실내 공간의 활용, 접는 디자인, 접이식 메커니즘 설계, 외관디자인 등 혁신적인 부분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Q: 앞으로의 방향은?초소형 차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높여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의 지원을 도출하여 전기자동차 및 초소형 시장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이승아 코리아넷기자slee27@korea.kr 20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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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른 아침 고궁에서 국악에 빠지다

    이른 아침 고궁에서 국악에 빠지다

    초목에 매달린 이슬이 아침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이른 아침 창경궁에 삼삼오오 모여든 사람들이 잰 걸음으로 명정전(明政殿)으로 향한다.창경궁 명정전 뒤뜰에 모여든 500여명의 관람객들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맨 바닥, 돗자리 위에 자리 잡고 아침부터 기세를 올리는 무더위를 부채질로 달랜다. 고궁의 정취를 한 층 더 살리는 국악 가락이 고요하기만 했던 고궁의 아침을 깨우고 관람객들은 이내 풍류 가락에 빠져든다.▲;창경궁의 아침; 첫 무대가 오른 17일 창경궁 명정전 뒤뜰에서 노란 앵삼을 입은 양선희 씨가 춘앵무를 펼쳐보이고 있다. 전한 기자;창경궁의 아침;은 국립국악원이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고궁 아침 국악 공연이다. 지난 5년 동안 내리 매진 됐던 아침 국악 공연은 올해 첫 공연이 열린 17일에도 매진 됐다. 이날 미쳐 사전 관람 신청을 못한 사람들은 아쉽지만 홍화문(弘化門)에서 발길을 돌렸다.공연의 문은 가곡이 열였다. 피리, 대금, 단소, 해금, 거문고, 가야금, 장구 연주자들과 함께 자리를 잡은 이정규 남창(男昌)과 이준아 여창(女昌)은 반주에 맞춰 한국 가곡 특유의 가락을 전달한다. 관람객들은 두 소리꾼의 가곡을 들으며 공연에 앞서 하주화 서울예대 부총장이 ;시조를 노랫말 삼아 우아하고 격이 높다;고 한 설명을 되새긴다.▲17일 이른 아침 창경궁 명정전 뒤뜰에 모인 500여명의 관람객들이 가곡을 듣고 있다. 전한 기자무대는 조선시대 궁중무용인 향악정재(鄕樂呈才- 한국 전통궁중무용으로 삼국시대 이래로 전승되어 온 춤과 조선시대 창작된 전통 춤들이 모두 포함) 가운데 하나인 춘앵전(春鶯囀)으로 이어졌다.조선의 23대 왕, 순조(1790~1834) 때 창작된 궁중무용인 춘앵전은 화창한 봄날 아침 버드나무 가지 사이를 날아다니며 지저귀는 꾀꼬리의 아름다운 자태를 독무로 표현한 무용이다. 500여명의 관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숨을 죽이고 노랑 앵삼을 입고 극도로 절제된 춘앵무를 펼쳐보이는 양선희 씨의 춤사위를 지켜본다.▲;창경궁의 아침; 무대에 오른 원완철 대금 연주가가 ;대금산조;의 가락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있다. 전한 기자궁중 춤사위에 이어진 공연은 대금산조가 맡았다.춘앵무에 숨을 죽였던 관객들은 느리게 시작했지만 빨라지며 대금을 통해 소리를 움직이는 원완철 씨의 연주에 맞춰 몸을 맡긴다. 이내 흥이 오른 관객들은 어깨를 들썩인다.이날 공연은 풍류음악의 대표적인 기악곡이자 백미로 손꼽히는 ;현악 영산회상(絃樂靈山會相- 거문고가 중심이 되며 작은 곡이 모여 하나의 큰 곡을 이루는 일종의 모음곡);으로 마무리 됐다. 국립국악원 18명의 단원들은 거문고를 중심으로 큰 곡을 이루며 창경궁의 아침을 국악의 선율로 가득 메웠다.▲국립국악원 단원들이 17일 거문고 연주를 하고 있다. 전한 기자아침 일찍 국악 가락에 빠져든 관객들은 공연 이후 발길을 집으로 돌리지 않고 창경궁 이곳 저곳을 산책하며 고궁의 아침을 만끽했다.국립국악원 이동복 원장은 ;동트는 춘당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궁궐 중 유일하게 물이 흐르는 창경궁 어구에 조성된 금천길을 거닐어보며 한국 음악과 춤의 색다른 매력을 음미해 보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17일 아침 고궁에서의 국악공연을 보고 듣기 위해 모인 500여명의 관객들이 풍류음악의 백미로 꼽히는 ;영산회상; 합주를 감상하고 있다. 전한 기자오는 9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7시30분에 열리는 ;창경궁의 아침;은 3번의 무료공연과 2번의 유료공연으로 열린다.전한,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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