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은 신정부 출범 후 유럽 정상으로는 첫 국빈 방한한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Bronisław Komorowski) 폴란드 대통령과 22일 정상회담을 가졌다.두 정상은 △양국간 정무, 경제;통상, 국방;방산, 정보통신, 보건;의료, 문화;교육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 지역정세 및 주요 국제현안에 관해 심도 있고 유익한 논의를 나누었다.▲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유럽 정상으로는 첫 국빈 방한한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Bronisław Komorowski) 폴란드 대통령 내외와 청와대에서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사진 청와대)▲한국과 폴란드 두나라 정상회담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렸다. 양국정상은 두 나라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Strategic Partnership);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사진 청와대)두 나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이번 정상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1989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발전해왔으며, 특히, 2004년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Future-oriented Partnership); 수립 이후 우호협력관계의 실질적 성과를 토대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Strategic Partnership);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박 대통령은 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이 유럽 정상으로는 첫 방한한 것을 환영한 후, 폴란드가 단기간 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점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이 역사적인 유사성에 따른 연대감을 바탕으로 앞으로 전략적 동반자로서 실질협력 관계를 더욱 증진시켜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말했다.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한국과 폴란드 양국이 유사한 역사적 경험을 공유한 국가로서 상호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라고 밝히며, 금번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을 만족스럽게 평가하고 앞으로 양국간 협력이 보다 성숙해지기를 희망했다.양국간 교역;투자 확대 강조박 대통령은 폴란드가 중유럽 지역내 한국의 최대 교역;투자대상국중 하나임을 강조하고,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의정서가 양국간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하면서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의 원만한 활동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한국기업이 여타 국가의 기업에 앞서 폴란드에 투자함으로써 폴란드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하면서, 현재 추진중인 경제특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최근 한국기업의 크라쿠프 소각로 건설사업 및 폴란드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운영사업 수주를 환영하고, 아울러 원전분야 및 전자정부 분야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한국과 EU간 FTA의 가능성을 잘 알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교역을 확대하여 무역불균형도 해소해 나가자고 밝혔다.보건의료협력;인적교류확대 합의또한, 박 대통령은 올해 양국 보건부간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된 것을 환영하면서, 제약분야는 물론 보건의료분야의 협력 확대를 희망하고, 특히 한국의 IT 기반 보건의료시스템 분야에서 양국간 경험 공유와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폴란드 제약시장 진출에 대한 한국 기업의 관심과 함께 폴란드 기업의 우수한 화장품, 농식품이 한국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또한 양국 국민간 인적교류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공동학술연구 프로젝트 추진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양국 학생 및 연구 인력간 교류 증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 정부가 시행중인 정부초청 장학생사업에 우수한 폴란드 학생이 참가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한국-폴란드 두 나라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방협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의정서가 체결되고 있다.(사진 청와대)▲정상회담을 마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폴란드 두 나라 정상이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 청와대)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지지박 대통령은 폴란드측이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정부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한국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보고자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제안하면서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인 폴란드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역할과 기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폴란드와 독일, 러시아간 화해 경험이 동북아 평화협력구상과 역사인식 문제에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양국 정상은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대응 의지를 확인하고, 다자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해 줄 것을 초청하였으며, 박 대통령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하자고 하였다. 정상회담 후 개최된 협정 서명식에서는 △국방협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의정서가 체결됐다.위택환;손지애 코리아넷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Bronisław Komorowski) 폴란드 대통령이 전통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 전한) 201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