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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정책 포럼, 창조적 경제와 ICT 협력 합의

    한미 정책 포럼, 창조적 경제와 ICT 협력 합의

    한국과 미국은 12, 13 일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 1 회 정보통신기술 정책포럼(Korea-U.S. ICT Policy Forum)을 갖고 한국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창조경제'와 ICT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한국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 윤종록 제 2차관을 비롯, 안전행정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 관계 기관의 담당자가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Daniel Sepulveda 국무부 국제정보통신 정책국 담당관 등이 참석했다.양국은 ICT 산업의 발전을 위한 지원정책 강화, 양국간 인재 교류 확대, 정부 정책에 관한 의견 교환, 민간 인터넷 서비스 관련 정책과 공동연구 방안 논의, 이동통신;광통신 분야의 규제 정책 공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의 협력 등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12일 워싱턴에서 ;한미 ICT 정책포럼;이 개최되고 있다. (사진: 미래창조과학부)양국은 창조경제 실현이 양국 모두에게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인 사업의 하나로 한국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와 미국의 창업지원 기관인 ;Up Global;간에 양해각서를 체결해 ;한미 스타트업 서밋;(Korea-America Startup Summit)을 공동 개최하고 스타트업관련 행사, 창업교육, 정보제공 프로그램을 공유하기로 했다.▲윤종록 미래부 차관(오른쪽, 앞줄)과 Daniel Sepulveda 국무부 ICT 대사가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미래창조과학부)또 양국은 사이버공격으로부터 통신, 금융 등 중요한 ICT기반시설보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이버 공격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미국 국토안보부 사이버 보안 통신실 사이에 사이버공격 공동대응, 인력교류, 정보공유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TV화이트스페이스, 5G 주파수관리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특히 2014년 9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TV화이트스페이스 국제컨퍼런스;에 미국이 참여하고 우수사례를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과 미국의 국립과학재단(NSF)은 ICT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위한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은 5G와 미래인터넷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공동연구 추진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오덕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아담 스텔라(Adam Stella) Up Global 부회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미래창조과학부)윤 차관은 ;이번 포럼은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여 ICT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와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며 미래의 사회문제에 대한 ICT의 역할을 논의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한미 양국은 제2차 한미 ICT정책포럼을 내년 4분기에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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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에 귀화한 네덜란드인의 열정, ‘푸른 눈 박연’

    조선에 귀화한 네덜란드인의 열정, ‘푸른 눈 박연’

    많은 이들은 조선시대를 살다간 최초의 네덜란드인으로 헨드릭 하멜(Hendrik Hamel, 1630-1692)을 떠올린다. 하지만 하멜보다 26년 앞서 조선에 도착해 그 시대를 경험한, 그것도 평생을 살다간 네덜란드인이 있었다.▲경기도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된 뮤지컬 ;푸른 눈 박연;에서 조선 최초의 귀화 서양인 벨테브레(중간)와 그의 일행이 조선에 표류된 장면.▲큰 키, 노란 머리에 파란 눈을 가진 벨테브레(왼쪽)를 보고 놀라는 조선 주민들.그는 조선 최초의 귀화 서양인 ;얀 얀스 벨테브레(Jan. Janse. Weltevree, 1595-?);. 그는 홀란디아호 선원으로 1627년 일본 나가사키를 항해 중 태풍에 밀려 제주도에 표착한 후 조선에 머물며 무기를 제조하는 일을 담당했다. 1653년 하멜 일행이 제주도에 표착했을 때 통역을 맡았고 서울로 호송하는 임무를 맡기도 했다. 그는 조선여자와 결혼하여 1남 1녀를 두었고 조선에서 여생을 마쳤다.서울예술단은 벨테브레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푸른 눈 박연;을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무대에 올렸다.이 작품은 하멜이 14년 간 조선에 억류돼 살다 고국으로 돌아가 발표한 ;하멜 표류기;에 실린 조선에서 만난 벨테브레에 대한 짧은 기록을 바탕으로 했다. 벨테브레가 조선에 오게 된 이야기를 ;조선인과 네덜란드인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그려나갔다.이야기는 1627년 벨테브레와 일행이 탄 배가 난파된 후 제주도 해안에 표착하면서 시작한다. 그들은 한번 들어온 외국인은 절대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다는 조선의 법도에 따라 정착하게 된다. 인조(仁祖, 재위 1623-1649)는 벨테브레에게 ;박연;이라는 이름을 하사하고 대포를 만들면 풀어주겠다고 약속한다.왕의 말을 믿고 열심히 대포를 만드는 박연은 자연스럽게 조선말을 배우고 조선인들에게서 따뜻한 정을 느끼게 되고 그가 머물던 객주 주모의 딸 연리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된다.대포를 완성하자 조선을 떠나도 좋다는 허락을 받게 되지만 박연은 이미 조선이라는 나라에 깊은 정을 품었다는 것을 깨닫고 조선인으로 살아가는 길을 택한다.(대포를 만들면 조선을 떠나도 된다는 이야기 설정은 역사적 사실과 다름)외국인과 조선인들 간 언어와 문화 충돌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들을 해학적으로 담아냈고, 민족, 국가의 장벽이 허물어가는 과정은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정혜진 서울예술단 예술감독은 ;왜 박연이 조선을 떠나지 않았는지에 초점을 맞췄고 한 네덜란드인이 정 많은 조선인들과 우정, 사랑을 통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한국의 클래식, 국악, 역동적인 안무, 그리고 노래로 표현해 보고자 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 서울예술단)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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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차 한-유엔 군축비확산회의 제주에서 개최돼

    제12차 한-유엔 군축비확산회의 제주에서 개최돼

    제12차 한-유엔 군축비확산회의(The 12th Republic of Korea-United Nations Joint Conference on Disarmament and Non-proliferation Issues)가 한국과 유엔 아태평화군축센터 공동 주관으로 14, 15일 이틀간 제주에서 개최됐다.;21세기 국제 비확산 체제의 도전과 과제(Non-Proliferation Regime in the 21st Century: Challenges and the Way Forward);란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안젤라 케인(Angela Kane) 유엔 군축고위대표를 비롯, 카를로 트레짜(Carlo Trezza)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의장, 모하메드 룰리키(Mohammed Loulichki) 유엔 대테러위원회(CTTC) 의장, 올리 하이노넨(Olli Heinonen)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 등 전 세계 군축 전문가 45명이 참석하였다. 한국 정부를 대표하여 외교부 신동익 다자외교조정관과 김문환 국제기구국장, 설경훈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등이 참가하였다.▲제12차 한-유엔 군축비확산회의(The 12th Republic of Korea-United Nations Joint Conference on Disarmament and Non-proliferation Issues)가 14, 15일 이틀간 제주에서 개최돼 대량파괴무기와 테러에 대한 국제공조방안들이 논의됐다. (사진 외교부)참석자들은 비국가행위자(non;-state actors)에 의한 대량파괴무기(WMD) 테러가 가상이 아닌 실제적인 위협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개별 국가들의 강력한 정책적, 입법적 조치와 함께 지역적, 국제적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이와 관련, 참석자들은 비국가행위자의 WMD 테러 행위 차단을 목적으로 2004년 안보리에서 채택된 결의 ;1540호;와 ;안보리 1540위원회(비확산위원회);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신동익 다자외교조정관은 한국이 2013;-14년 2년동안 수임하고 있는 1540위원회 의장국으로서 결의 채택 10주년이 되는 2014년 중 결의 이행의 보편화와 국제협력의 증진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참석자들은 핵비확산 의무 준수를 확보하기 위한 안보리 제재 결의의 유용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위와 對이란 제재위 대표는 북한과 이란에 대한 안보리 제재 현황에 관해 설명하였다. 올리 하이노넨 전 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은 우려 국가들이 평화적 원자력 활동을 군사적으로 전용하는 것을 적시에, 효과적으로 탐지-차단하기 위해서는 IAEA 검증-사찰 체제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하였다.참석자들은 확산방지구상(PSI : Proliferation Security Initiative), 세계핵테러방지구상(GICNT : Global Initiative to Combat Nuclear Terrorism), WMD 비확산 글로벌파트너십(GP : Global Partnership) 등 국가간 자발적 협력메커니즘의 역할과 기여에 대해서도 토론을 가졌다. 또한 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서 참석한 대표는 확산 활동 차단을 위한 정밀 금융제재(targeted financial sanction)에 대해 설명하였다.참석자들은 2010년 발족한 핵안보정상회의(Nuclear Security Summit) 프로세스가 핵과 방사능 테러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협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음을 평가하고, 2014년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제3차 정상회의의 도전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였다.정부는 2002년 발족되어 아태 지역의 대표적인 군축;비확산 프로세스로 자리매김한 제주 군축회의가 더욱 내실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대량파괴무기 및 관련 물자;기술의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에 힘쓸 계획이다.위택환;임재언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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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첫 눈

    서울의 첫 눈

    ▲전국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진 18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첫 눈이 내렸다. 눈 구름이 북한산과 평창동 일대를 감싸고 잇는 가운데 강한 바람과 함께 눈폭풍이 연상되는 첫 눈이 내리고 있다. 전한 기자첫 눈이 18일 전국 곳곳에 내리며 계절이 어느덧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고 있음을 알렸다.서울에서는 ;첫 눈;이란 단어가 가져다 주는 느낌을 무색하게 요란하다고 할 정도로 눈발이 날렸다. 한 여름 게릴라성 폭우가 연상 될 만큼 첫 눈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늦가을 분위기를 즐기는 시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강한 바람과 함께 찾아온 첫 눈은 마치 극지방의 눈폭풍이 연상될 정도로 요란함을 떨치며 시민들의 옷깃을 여미게 만들었다.▲18일 붉은 빛의 가을 단풍이 아직 선명한 가운데 첫 눈이 단풍 위에 내려 앉으며 본격적인 겨울을 재촉하고 있다. 전한 기자기상청은 12월 상순까지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이 이어지다 중순에 들어서면서 찬 대륙고기압 확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하고 12월 중순부터는 기온이 평년(-3~5℃) 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전한,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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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공동역사교과서 통해 아시아적 패러독소 해결”

    박대통령, “공동역사교과서 통해 아시아적 패러독스 해결”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중국;일본 동북아 3국의 역사교과서 공동 발간을 제안했다. 14일 박 대통령은 ;국립외교원 설립 5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개회식 축사에서 ;독일과 프랑스, 독일과 폴란드가 했던 것처럼 동북아 공동의 역사교과서를 발간함으로써 동서유럽이 그랬던 것처럼 협력과 대화의 관행을 쌓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갈등과 불신의 근원인 역사문제의 벽을 허물 날이 올지 모른다;고 말했다.▲박근혜 대통령이 14일 ;국립외교원 설립 5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대통령은 ;한반도는 유라시아 대륙과 아시아태평양이 만나는 교차점의 요충지;라며 ;앞으로 동북아시아를 EU와 같은 공동시장으로 만들 수 있다면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엄청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의 정치안보적 현실은 역내통합을 뒷받침하기 보다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군사적 충돌의 위험성도 상존하며 △북한은 핵개발을 계속하며 긴장을 유발하고 있으며 △역내 국가간 역사관의 괴리로 인한 불신과 일부 영토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충돌의 소지도 커지고 있는 것은 ;아시아적 패러독스(Asia;s paradox);라고 상황을 진단했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유럽의 경험은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은 여러 차례 큰 전쟁을 치렀던 아픈 과거가 있지만 자성과 공존의식을 갖고 석탄과 철강으로 교류를 시작하여 오늘날 EU의 기초를 이루고 냉전시대에 동서 양 진영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Organization for Security and Cooperation in Europe)를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협력의 공간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열린 ;국립외교원 50주년 국제학술회의 개회식;에 참석,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박 대통령 옆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前 국무장관.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그 동안 제안해온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은 역내 국가들이 작지만 의미 있는 협력부터 시작하여 서로 믿을 수 있는 관행을 축적하여 불신과 대립을 완화하자는 것이라며 ;이 시대에 이루고자 하는 꿈은 동북아 평화협력지대를 이루고 유라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연계 협력을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위택환;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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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최고의 걸작: 근현대회화 100선

    한국 최고의 걸작: 근현대회화 100선

    한국 근현대회화 대표 작품을 선보이는 ;명화를 만나다: 한국근현대회화 100선; 전시회가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한국미술사에 큰 발자국을 남긴 화가 57명의 작품 가운데 수묵채색화 70점, 유화 30점을 엄선했다. 4부로 구성된 전시회 속 100점의 출품작에는 1920년부터 70년까지 약 60년 간 한국 미술가들이 품어온 열정과 노고가 녹아 있다.□ 제1부: 근대적 표현의 구현(1920-30년대)한국근대미술은 ;고유한 전통문화;와 ;외국문화의 유입;의 조화로 정리할 수 있다. 예술에 대한 지식과 감각이 부족했던 한국에서는 1920년대부터 화단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서양 미술의 도입으로 한국 미술가들은 전통과 다른 재료, 기법, 양식, 그림을 다루고 감상하는 방식, 전시회를 비롯한 대외적 활동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신선함을 접하게 된다. 또한 유화를 비롯, 조각, 공예와 같은 장르의 구분이 생겨났고 화가, 미술가라는 새로운 직업이 탄생했다.▲김인승 '화실' 1937당시 미술가들은 기법과 양식에서 주로 일본의 영향을 받아, 고전주의적 사실주의, 일본화풍의 인상주의를 위주로 학습했다. 대상의 재현을 위주로 한 사실주의 양식은 1922년부터 개최된 조선미술전람회와 1950년대 이후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의 중심적인 영역을 차지했다.1920년대 후반부터 점차 표현주의, 추상미술, 전위미술 등의 시도가 있었고 1930년대에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다루려는 경향과 독창적인 그림을 그리려는 노력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제2부: 새로운 표현의 모색(1940-50년대)1945년 광복을 기준으로 사회는 급변했다. 한국사회 전반에 걸쳐 일본의 영향을 부정하는 움직임이 형성되면서 미술계 역시 미국과 유럽의 스타일을 추구했다. 이에 따라 사실주의에서 벗어나 억눌렸던 개인의 내면에 대해 성찰하고 이를 표출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특히 1946년 이후 서울대를 비롯해 여러 미술대학에서 전문 교육이 시작되면서 예술가들의 본격적인 창작태도가 살아났다.▲이중섭 '황소' 1953년경광복 직후 사회적 혼란기와 한국전쟁 중에도 미술가들은 작업 활동을 지속했다. 특히 1949년 정부 주최로 대한민국미술전람회가 개최되었고 이는 한국전쟁 후에도 지속됐다. 1957년 무렵, 모던아트협회, 현대미술가협회, 창작미술가협회, 신조형파, 백양회 등의 협회를 중심으로, 서구현대미술의 조형이념을 따르는 흐름이 형성된다. 한편 미술의 개념이 성숙됨에 따라 1950년대부터 구상과 추상의 개념이 구체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일부 화가들은 양 쪽의 장점을 동시에 취하여 구상과 추상을 함께 그리는 양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제3부: 전통의 계승화 변화 (수묵채색화)▲이응노, '향원정' 1959.▲(왼쪽) 김기창 '아악의 리듬' 1967. (오른쪽) 천경자 '길례언니' 1973.1945년 광복 후 일본색의 탈피와 모더니즘의 수용은 수묵채색화가들에게 중요한 과제였다. 수묵채색화가들은 입체파(Cubism), 앵포르멜과 추상표현주의와 같은 서양의 현대미술을 융합했다. 또한 1960년대 이후 전위미술의 등장으로 인해 수묵채색화단은 반전통적인 조형이념과 기존의 보수적인 체제에 도전하고자, 추상미술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제4부: 추상미술의 전개(1960-70년대)1960년대에는 한국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 사회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미술계에서 다양한 활동이 펼쳐졌다. 중견, 원로작가들이 개인전을 개최하고 미술대학에서 정규교육을 받은 젊은 세대들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화단에 활력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1970년 무렵에는 추상미술이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추상미술은 실험미술과 함께 화단의 새로운 돌파구로 간주되었고 점차 주도적인 경향으로 자리잡았다. 미술가들은 각자의 독자적인 개념, 의식, 사상을 재료의 물질감과 조화시켜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새로운 표현양식으로 만들어갔다.▲한묵 '푸른나선' 1975.이번 ;명화를 만나다- 한국근현대회화 100선; 전은 격동의 시기에 한국 예술가들의 정신과 삶을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전시는 2014년 3월 30일까지 덕수궁관에서 계속되며 11월 한 달 간 초등학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문의는 www.koreanpainting.kr, 02 318 5745(사진출처: 국립현대미술관)이승아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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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초등학생 “한국 제대로 배워요”

    네덜란드 초등학생 “한국 제대로 배워요”

    ;우리의 한국(OUR KOREA);네덜란드 중부 호리쿰시의 3개 초등학교에서 시작된 ;한국 전문수업(Korea Program);에서 사용하는 교재 이름이다. 마리안하드, 예나플란, 레헨보흐 3개 초등학교에서 시작된 ;한국 전문수업;을 통해 네덜란드 초등학생들은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총 60페이지 분량의 한국 전문수업 교재에는 한국의 개관(위치, 인구 등), 한국의 정치 및 경제 발전상, K-Wave(한류), 한국의 생활, 한식, 한국의 교육, 한국의 관광지, 네덜란드와 한국 등 총 9개 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교재에서는 한국전쟁 이후 한국의 발전상과 현재의 한국에 대해 상세히 기술되어 있어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바로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네덜란드 초등학생들을 위한 ;한국 전문수업; 교재 ;우리의 한국(OUR KOREA);의 표지사진.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1년 네덜란드를 방문해 베아트릭스(Beatrix Wilhelmina Armgard) 네덜란드 여왕과 함께 찍은 사진.호리쿰(Gorinchem)시는 지난 1653년 한국의 제주도에 표착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Verenigde Oostindische Compagnie, VOC) 직원 헨드릭 하멜(Hendrik Hamel, 1630 ~ 1692년)의 고향이다. 그는 14년동안 한국에서 살다 1667년 고국으로 돌아가 ;하멜표류기;를 발표했다. 한국의 지리, 풍속, 정치, 군사, 교육, 교역 등을 유럽에 소개한 최초의 문헌이다.▲네덜란드 초등학생용 ;한국 전문수업; 교재 ;우리의 한국(OUR KOREA);에는 한옥, 한복 등 전통적인 한국에 대한 것 외에도 한국의 경제발전상, 한류 등 한국 전반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도록 제작됐다.지난 10월 28일 실시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한국을 처음으로 유럽에 소개한 네덜란드인 하멜과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Guss Hiddink) 전(前)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한국전쟁 참전용사 등에 대해 배웠다.네덜란드 주재 한국대사관은 지난해 8월부터 네덜란드에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한국 전문수업 실시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하멜의 고향인 호리쿰시(市) 17개 학교가 가장 먼저 한국 전문수업을 실시하게 됐다.▲이기철 주(駐) 네덜란드 한국대사가 10월 28일 앤톤 바르스케(Anton Barske) 호리쿰(Gorinchem) 시장에게 ;한국 전문수업; 교재 ;우리의 한국(OUR KOREA);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주(駐) 네덜란드 한국대사관)이기철 네덜란드 대사는 ;한국 전문수업은 네덜란드 최초의 한국에 대한 전문적인 수업을 넘어 네덜란드에서 실시되는 최초의 외국에 대한 전문수업이라는 점에 그 의의가 크다;며 ;한국 알리기 사업을 위해 많은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교민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전한,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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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 푸틴 대통령, 제3차 한・러 대화 KRD 포럼 참석

    박근혜 • 푸틴 대통령, 제3차 한・러 대화 KRD 포럼 참석

    박근혜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13일 제3차 한;러 대화 KRD 포럼(Korea Russia Dialogue) 폐회식에 참석했다.;새로운 유라시아 시대를 여는 한-러 협력;이란 주제의 포럼에서 양국 정상은 ;한;러 대화; 양국 조정위원장으로부터 논의된 의제와 주요성과에 대해 종합보고를 받은 후, 각각 폐회식 연설을 했다.▲박근혜 대통령(왼쪽)이 13일 서울에서 열린 '제3차 한-러 대화 KRD 포럼' 폐막식에 참석,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이 13일 서울에서 열린 '제3차 한-러 대화 KRD 포럼' 폐막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한국과 러시아는 동북아 평화와 안정, 그리고 공동 번영을 이뤄나가는데 있어 서로에게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를 만들어 나가는데 한;러 양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자고 역설했다. 또한, △동북아 및 한반도 안보, △창조경제와 산학협력, △극동 시베리아 개발을 위한 협력, △차세대 문화 교류, △미디어 컨텐츠 협력, △문학과 예술 교류 활성화 등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제별 정책제안들이 구체적으로 실현되어 유라시아 시대의 지평을 여는데 동 한-러 대화가 많은 역할을 하길 바란다는 기대를 표명했다.푸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러시아는 광물원료, 한국은 전자제품, 기계 등에 강점이 있으며 해당 분야의 부침에 따라 무역량이 달라지는 편인데, 대외무역구조의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조선업 분야에서는 단순히 수주 및 발주를 벗어나 공동생산 협력체제 구축을 제안한다;며 극동러시아에서 산업설비 생산 및 투자를 희망하기도 했다.푸틴 대통령은 한국이 아태지역 중앙아 등 공동수송로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기대하면서 ;이 프로젝트로 남북한 러시아가 얻게 될 경제적 이익을 감안했을 때 정치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러 양국 협력의 우선순위는 첨단기술 분야의 상호 협력이 첫 번째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응용과학 분야에도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중소기업들의 잠재력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양국 성장의 구심점이 될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모색하자;며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위택환;윤소정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박근혜 대통령(오른쪽)과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제3차 한-러 대화 KRD 포럼' 폐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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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대통령 “푸시킨 동상은 한-러 관계의 질적 격상을 상징”

    푸틴 대통령 “푸시킨 동상은 한-러 관계의 질적 격상을 상징”

    ;푸시킨 동상은 한-러 관계의 질적 격상을 위한 공동 노력의 시작입니다;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서울 롯데호텔 앞에서 개최된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시킨(Aleksandr Sergeevich Pushkin, 1799~1837) 동상 제막식에 참가해 밝힌 말이다.▲한국을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서울 롯데호텔 앞에서 열린 푸시킨 동상 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전한 기자푸틴 대통령은 축사에서 ;푸시킨의 동상이 서울 한복판에서 제막된 것은 한-러 관계의 질적 격상을 위한 공동 노력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푸시킨 동상을 통해 서울시민과 서울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러시아 문화를 좀 더 이해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 활발한 인도주의적, 문화적 교류가 증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서울 롯데호텔 앞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과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대사(왼쪽)의 푸시킨 동상 제막을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전한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대사가 함께 푸시킨 동상 제막을 했으며 푸틴 대통령,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러시아 측 관계자 60여명이 이를 지켜보며 함께 축하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서울 롯데호텔 앞에서 열린 푸시킨 동상 제막식에서 축하 공연을 지켜 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오른쪽에서부터 푸틴 러시아 대통령,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위성락 주(駐) 러시아 한국대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대사. 전한 기자러시아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대문호인 푸시킨 동상 건립은 러시아 작가동맹이 지난해 6월 한국과 러시아의 민관산학 협의체인 '한-러 대화(Korea-Russia Dialogue)' 사무국에 동상을 제작해 보내겠다고 밝히면서 추진됐으며 롯데그룹이 동상을 세울 장소를 제공했다.전한,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서울 롯데호텔 앞에서 열린 푸시킨 동상 제막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전한 기자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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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힌두 서사시를 통해 본 인도, 인도네시아의 건축, 문화

    힌두 서사시를 통해 본 인도, 인도네시아의 건축, 문화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힌두 건축과 문화를 볼 수 있는 전시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마루에서 개최되고 있다.11월 8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서사시 속의 공간;건축;전은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두 나라에서 한 현지조사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총 6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Ramayana)와 관련된 건축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과 영상물로 꾸며져 있다.▲광주 아시아문화마루에서 개최되고 있는 ;서사시 속의 공간;건축;전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전시물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라마야나;는 서양의 ;일리아드;나 ;오디세이;와 비견되는 고전으로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재해석되고 다양한 예술형태로 가공되고 있는 이야기다. 이번 전시는 인도의 힌두 문화가 인도 남부의 건축문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으며 또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되었는지를 두 나라의 사원건축을 통해 설명해준다.현지조사에 포함된 인도의 파타다칼(Pattadakal)과 함피(Hampi), 인도네시아의 욕야카르타(Yogyakarta)와 발리(Bali)의 유적군은 모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이번 전시는 이들 문화유적을 간접적으로나마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또 ;라마야나의 길;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는 인도의 역사와 문화, 공간과 건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영상들로 꾸며져 있다.전시와 함께 12일 ;라마야나;를 재해석한 인도 고전무용과 창작공연도 있었다. 이번 쇼케이스는 인도와 한국의 전통음악 그리고 인도 무용극 카타칼리(Kathakali)와 한국 탈춤의 요소들이 융합됐다. 또 인도 카르나타카(Karnataka) 주에 분포한 라마야나 유적들이 배경화면으로 공연과 함께 보여졌다. 한국의 전통적인 편평한 무대공간인 ;판;의 개념을 접목하였으며 공연자들이 관객들에게 말을 거는 등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허물어졌다.▲광주 아시아문화마루에서 펼쳐지고 있는 인도 전통무용 공연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인도고전 ;라마야나;와 한국의 탈춤을 융합하여 만든 창작공연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첫 번째 공연은 인도 고전무용 오디시(Odissi) 스타일로 인도의 주요 神 중 하나인 비슈누(Vishnu)신을 주제로 만들어졌다. 두 번째 공연은 ;라마야나;를 재해석해 만든 창작무대로 원숭이가 해탈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인도 고전무용수인 금빛나(Beena Keum), 창작그룹 노니, 미디어퍼포먼스 연출가 및 안무가인 김효진 등 공연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들었다.▲전시가 열리고 있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아시아문화마루 전경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인도 함피의 비루팍샤(Virupaksha) 사원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의 프람바난(Prambanan) 사원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인도네시아 발리의 티르타엄풀(Tirtaempul) 사원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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