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간 이어온 한국 우유 브랜드 ‘서울우유’
한국에서 우유는 고구려의 시조인 주몽(동명성왕, BC58~BC19)이 말의 젖을 먹고 자랐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삼국유사에는 ;용이 소 먹이는 사람이 되어 왕에게 유락(乳酪)을 바쳤다;라는 문헌기록이 남겨져 있을 정도로 오래 되었다.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우유를 음용한 기록은 적지 않게 남아 있지만 왕실과 귀족에게만 허락되었던 특별한 음식이었다.우유가 대중에게 가까이 가게 된 것은 ;서울우유;의 전신인 경성우유동업조합이 1937년 서울 정동에 설립되면서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945년 9월 ;서울우유동업조합;으로 개칭한 서울우유는 1962년 ;서울우유협동조합;으로 법인등기를 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일정 기준을 통과한 낙농인들로 구성된 조합은 원유생산자가 소비자의 반응을 즉각 접하게 되는 만큼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 오고 있다.▲ 한국에서 79년의 역사를 이어온 서울우유는 칼로리가 낮은 저지방 우유, 목장의 신선함을 가득 담은 우유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지난 79년간 신선한 우유를 가정에 전하겠다는 일관된 여정에서 이탈한 적이 없다.매달 최소 2회 이상의 정기 검사를 통해 1급A 원유를 생산해 오고 있으며 착유에서 집유, 살균, 검사, 생산, 배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확인하는 '콜드체인시스템(Cold Chain System)'과 단계별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 요소가 우유에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위생관리시스템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시스템(HACCP)' 등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젖소의 전문 주치의 '밀크마스터(Milk Master)'는 젖소의 건강한 생활과 원유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우유의 신선함을 인정받고 있는 서울우유는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안전먹거리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중국 동부 연안지역인 칭다오, 베이징, 상하이, 대련, 연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출된 서울우유는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 평균 200ml 기준 4만개가 수출됐다.▲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과일맛, 초콜릿, 커피맛이 첨가된 가공우유.서울우유는 다양한 가공우유를 선보이는 데도 노력을 기울여 왔다. 딸기, 초콜릿, 커피 등 다양한 맛이 첨가된 가공우유와 건강을 위한 ;검은콩우유; 등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소비자를 위한 노력은 제품개발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한국에서 거의 모든 제품을 가정으로 배달하는 서울우유는 과거 많은 아파트와 빌라의 문에 우유구멍이 있는 문이 설치되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정도로 사랑을 받아왔다.서울우유는 제품의 외관과 용기에 대한 연구와 변화도 끊임없이 이어 왔다. 조합을 설립하며 사용했던 유리병에 이어 1970년대에는 피라미드 모양의 플라스틱에 가공우유를 담았다. 1980년대에 이르러 무균충전 포장용기(aseptic package)에 우유를 담았고 1990년대부터 서울우유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카톤팩과 손잡이가 달린 플라스틱 용기를 도입했다. 2000년을 넘어서면서 이물질 차단의 효과를 극대화한 투명 페트병이 도입됐으며 용기 내부에 은박을 입혀 멸균 효과를 높이는 디자인이 추가돼 5일 이상 유통기간이 늘어나게 됐다.▲ 제주감귤, 포도, 사과 등 다양한 과일 맛이 첨가된 '아침에주스'.우유 및 가공우유 외에도 요구르트, 치즈, 버터, 분유, 주스 등 다양한 유가공제품과 음료를 선보이고 있는 서울우유는 현재 중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홍콩, 필리핀, 싱가폴 등 8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앞으로 이슬람 국가에 대한 수출도 준비 중이다.글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slee27@korea.kr 201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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