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리스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은 카롤로스 파풀리아스(Karolos Papoulias)그리스 대통령과 3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양국간 정무, 경제․통상, 투자, 인프라, 정보통신기술, 국방, 관광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등 동북아 및 EU 등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지난 1961년 4월5일 두 나라가 수교를 시작한 후 그리스 정상으로서는 처음 방한했다.박근혜 대통령은 정전 60주년을 맞이하여 방한한 파풀리아스 대통령에게 6ㆍ25 전쟁 당시 그리스 장병의 고귀한 희생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양국이 정치, 경제, 문화 등 제 분야에서 견실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음을 상기하고, 앞으로도 양국간 실질협력을 보다 확대시켜 나가기를 희망했다.▲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한국을 방문한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한국을 방문한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그리스가 한국의 제1위 선박수출 대상국임을 강조하고, 양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조선․해운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 협력이 심화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기대했다. 최근 4년간(;10~;13.8월) 그리스는 한국의 조선 총수주량의 24.9%로 1위를 점유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그리스가 추진중인 경제위기 극복정책을 평가하고, 그리스내 공항․항만․철도 등 분야에서 국영기업 민영화와 지하철 등 각종 교통 인프라 구축사업 등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한․EU FTA가 활성화될 경우 한국과 그리스를 포함한 EU 양측 모두에게 교역․투자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임을 설명하고, 그리스가 국내 비준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해 줄 것을 희망했다.박 대통령은 그리스 정부가 그간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점을 평가했다. 두 정상은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대응 의지를 확인하고,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한․EU 차원의 협력 및 공조를 심화시켜 나가는 한편 유엔 등 다자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파풀리아스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그리스와 한국이 전통적 혈맹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보다 심화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위택환;윤소정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박근혜 대통령(오른쪽 네번째)이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근혜 대통령(뒷줄 오른쪽)과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이 양국 국방부 차관과의 한-그리스 군사비밀정보의 상호 보호에 관한 협정 체결식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2013.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