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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그리스 정상회담

    한- 그리스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은 카롤로스 파풀리아스(Karolos Papoulias)그리스 대통령과 3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양국간 정무, 경제․통상, 투자, 인프라, 정보통신기술, 국방, 관광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등 동북아 및 EU 등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지난 1961년 4월5일 두 나라가 수교를 시작한 후 그리스 정상으로서는 처음 방한했다.박근혜 대통령은 정전 60주년을 맞이하여 방한한 파풀리아스 대통령에게 6ㆍ25 전쟁 당시 그리스 장병의 고귀한 희생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양국이 정치, 경제, 문화 등 제 분야에서 견실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음을 상기하고, 앞으로도 양국간 실질협력을 보다 확대시켜 나가기를 희망했다.▲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한국을 방문한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한국을 방문한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그리스가 한국의 제1위 선박수출 대상국임을 강조하고, 양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조선․해운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 협력이 심화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기대했다. 최근 4년간(;10~;13.8월) 그리스는 한국의 조선 총수주량의 24.9%로 1위를 점유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그리스가 추진중인 경제위기 극복정책을 평가하고, 그리스내 공항․항만․철도 등 분야에서 국영기업 민영화와 지하철 등 각종 교통 인프라 구축사업 등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한․EU FTA가 활성화될 경우 한국과 그리스를 포함한 EU 양측 모두에게 교역․투자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임을 설명하고, 그리스가 국내 비준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해 줄 것을 희망했다.박 대통령은 그리스 정부가 그간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점을 평가했다. 두 정상은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대응 의지를 확인하고,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한․EU 차원의 협력 및 공조를 심화시켜 나가는 한편 유엔 등 다자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파풀리아스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그리스와 한국이 전통적 혈맹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보다 심화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위택환;윤소정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박근혜 대통령(오른쪽 네번째)이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근혜 대통령(뒷줄 오른쪽)과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이 양국 국방부 차관과의 한-그리스 군사비밀정보의 상호 보호에 관한 협정 체결식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201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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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밝힌 서울의 크리스마스트리

    불 밝힌 서울의 크리스마스트리

    서울 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높이 18m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불을 밝혔다.▲서울 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불을 밝힌 30일 시민들이 크리스마스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전한 기자한국교회가 연합해 개최하는 점등식 행사인 ;대한민국성탄축제;는 올해로 12번째를 맞이했다. 수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0일 열린 ;2013 대한민국성탄축제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국제구호단체인 ;굿피플;의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를 포함해 다문화가정 대표, 국군, 경찰, 소방관 대표 등이 참석해 함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점등했다. 참석자들은 축사를 통해 연말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따뜻한 나눔 실천을 당부했다.이날 점등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는 오는 2014년 1월 4일까지 서울 시청 앞 광장을 환하게 밝히게 된다.▲2013 대한민국성탄축제가 열린 30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에서 3번째), 박원순 서울시장 (오른쪽에서 2번째)을 포함한 행사 참석자들이 함께 서울 시청 앞 광장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의 불을 밝히고 있다. 전한 기자▲2013 대한민국성탄축제가 열린 30일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에 앞서 엔젤스어린이합창단이 성탄을 축하하는 캐롤을 부르고 있다. 전한 기자전한,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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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유엔반부패협약에 강력한지지

    한국, 유엔반부패협약에 강력한지지

    한국정부는 제5차 유엔반부패협약(UNCAC) 당사국총회에서 반부패 국제규범인 유엔반부패협약에 대해 강력한 지지의사를 표명 했다.지난 2003년 10월 31일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유엔반부패협약은 168개의 협약 당사국들은 동료평가를 통하여 해당 협약에 대한 이행현황을 상호 점검하고, 총회 등을 통해 반부패 분야의 지식과 정보, 우수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26일 제5차 유엔반부패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이성보 위원장이 유엔반부패협약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력한 지지의사를 표명하는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국민권익위원회)지난 26일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당사국총회에서 국민권익위원회(ACRC) 이성보 위원장은 한국정부가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을 로 소개해 당사국들의 지지를 받았다.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은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부정청탁을 금지하고, 공직자가 금품을 수수하는 경우 직무관련성이나 대가성에 관계없이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또한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 이익 및 공정경쟁 분야의 법률 위반 행위를 신고한 자를 보호하고 합당한 보상을 하는 내용의 ;공익신고자 보호법;을 시행하면서 얻은 성과 등 반부패협약을 이행하기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한편, 국민권익위는 유엔반부패협약 당사국총회의 ;부패예방; 세션에도 참가해 부패예방 분야의 성과를 회원국들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선 올해부터 외국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청렴 교육과정을 통해 반부패 경험을 공유한 성과도 상세히 알렸다.위택환;임재언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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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유사 번역한 체코인 교수

    삼국유사 번역한 체코인 교수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한반도를 넘어 확산되고 있다. 각국의 도서전에 한국이 자주 초대받고 있으며, 한국 문학의 즐거움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겠다며 번역에 도전하는 외국인도 늘어나고 있다.지난 27일, 광화문에서는 한국문학번역원 주최로 한국문학 번역상 시상식 (Korean Literature Translation Award)이 열렸다. 지난 2011년과 2012년 총 2년 동안 번역, 해외 출간된 한국 문학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하여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를 포함, 총 4개 언어권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이 가운데, 한국 고대 역사서인 일연의 ;삼국유사;를 체코어로 공동 번역한 팀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체코어로 번역된 삼국유사 (사진: 전한 기자)삼국유사는 고려 충렬왕 (재위 1274~1308) 때 승려인 일연 (1206~1289)이 고구려, 백제, 신라 3국의 유사를 모아 지은 역사서다. 이를 번역한 체코 카를대학 한국학 지도 교수 미리암 뢰벤스타이노바 (Miriam Lowensteinova)와 그의 제자이자 서울대 종교학 박사 마렉 제마넥 (Marek Zemanek)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한국 고대 역사서 삼국유사를 번역한 미리암 뢰벤스타이노바 교수 (왼쪽)와 제자 마렉 제마넥 (사진: 전한 기자);삼국유사는 고대사, 신화, 설화, 시 망라한 거대한 보물함;삼국유사 번역을 시작한 동기는미리암: 한국학을 시작했던 초기부터 삼국유사를 자주 펼쳐보았고 언젠가 이걸 번역하게 되면 멋지겠다고 생각했었다. 난 고대 문학과 역사를 탐구하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불교와 연관된 작품들은 이해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고, 번역하는 중에 왜곡을 저지를 수 있을 거란 두려움도 있었다. 이번 번역 작업은 외국인으로서 엄청난 연구를 의미한다.마렉: 사실 6년이 넘는 번역 과정은 거의 ;산고;와도 같았다. 사실 이제는 어떻게 삼국유사의 번역을 시작하게 되었는지조차 가물가물하다. 과정은 지난했고 생각지 못한 어려움이 수도 없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쁘게 작업했다. 한국의 고대사, 신화, 설화, 시 등 실로 다양한 내용을 망라한 삼국유사라는 거대한 보물함을 체코인들에게 열어 보여주고 싶었다.▲미리암 뢰벤스타이노바 교수가 삼국유사의 매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삼국유사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미리암: 삼국유사는 한국문화의 접근에 절대적으로 기본이 되는 텍스트다. 간단하게 ;역사 연대기;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지만 삼국유사는 역사적인 사실 이외에도 종교적인 전통, 민족지학, 문학, 한문학, 성인전과 같이 일연이 다음 세대를 위한 보전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여긴 모든 것들이 들어있다. 개인적으로는 삼국유사가 한국 고대의 모든 연구를 위한 보고이며,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원천으로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삼국유사의 어떤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나마렉: 종교학자인 나에게는 특히 종교적인 부분이 인상 깊었다. 기존에 존재하던 민속적 전통 신앙과 불교의 첫 만남, 한국에 불교가 어떻게 유입되고 변화되어 갔는지, 더불어 유교와 불교의 융합, 그리고 한국만의 독창적인 종교 문화가 어떻게 설립되는지를 지켜보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 그러나 이 외에도, 한국의 전설, 신화, 향가 등 다양한 전통 문화를 연구하는 기회였다.아시아 사에 대한 넓은 안목 제공마렉: 체코인들은 기본적으로 역사에 관심이 많다. 또한 한국과 체코 사이에는 큰 나라들 사이에 위치한다는 유사점도 있다. 독자들이 민족성을 공유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일반인들도 물론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지만 학자들에게 도움이 되고픈 개인적인 바람도 있다.▲마렉 제마넥이 삼국유사의 체코 번역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더불어, 이번 번역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최근 일본 고사기와 중국의 사기가 체코어로 발행됐는데, 우리의 삼국유사 번역본은 이들보다 더 일찍 출판됐다. 중국과 일본에 비해 한국의 자료가 늘 빈약한 게 아쉬웠던 우리의 마음을 표현한 방법이다. 아시아 역사에 좀 더 넓은 안목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앞으로 번역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미리암: 함께 해보자고 약속했던 작품은 ;해동고승전; (13세기)과 ;삼국사기; (12세기)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는 현존하는 한국 고대 사적의 양대 산맥이 되는 작품이다. 삼국사기는 정사체로 서술되어 삼국유사만큼 재미있게 읽히지는 못 하겠지만 꼭 도전하고 싶다.이승아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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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동에서 ‘장인 수제화’의 편안함을 느낀다

    성수동에서 ‘장인 수제화’의 편안함을 느낀다

    ▲성수동 수제화 타운 공동매장에서는 남;녀 구두 외에도 어린이용 신발도 다양하게 있다. 전한 기자;수제화는 사람을 배려한 신발입니다;서울성동제화협회의 박동희 회장은 수제화는 사람을 위해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신발이라고 강조한다. 박 회장은 ;기계로 대량생산되는 구두는 유동성, 즉 사람마다 다른 발 모양을 고려하지 않은 말 그대로 사람이 신발에 맞추어 신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수제화는 평발 혹은 사람마다 볼이 넓거나 좁은 발 모양의 특징에 따른 맞춤이 가능하며 사용하는 가죽도 직접 사람 손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대량생산 제품에 비해 더 좋은 것을 사용한다;고 밝혔다.▲수제화를 사람을 위한 신발이라 말하는 박동희 서울성동제화협회장이 28일 공동매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전한 기자수제화 구두공장을 운영하는 양성석 대표는 ;모든 공정이 사람의 손에 의해 직접 이루어져 하루 최대 20켤레를 생산한다;며 ;공장에서 발을 위한 신발을 제작하는 분들은 대부분 30~40년의 경력을 지닌 장인들;이라고 밝혔다.양 대표는 ;말 그대로 사람이 만든 수제화는 똑 같은 제품이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과거 최고의 기술 가운데 하나였던 구두제작 기술을 힘든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이어온 분들이 신은 사람이 편한 구두를 만들고 있는 곳이 성수동;이라고 강조했다.▲성수동제화거리에서는 모든 공정이 사람의 손 끝에서 제작되는 수제화가 매일 생산되고 있다. 전한 기자박 회장은 ;성수동에만 540개의 크고 작은 구두 공장 가운데 30여명의 공장 대표들이 의기투합해 ;성수 수제화타운; 공동매장을 문을 열었다;며 ;한국 유명 브랜드에 납품되는 동일한 품질의 제품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며 매장에서는 수제화만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남성화는 10만원 대이며 계절과 유행에 맞춘 다양한 여성화, 남성화, 아동화가 진열돼 있다.▲성수동 수제화타운 공동 매장에는 겨울을 맞아 다양한 디자인의 부츠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전한 기자박 회장은 ;최근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외국인 손님도 있다;며 성수동에서 제작한 수제화가 이미 뉴욕으로 배송,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을 찾아 수제화를 주문하게 되면 평균 공정 기간을 감안해 10일 정도 이후에 배송이 가능하다;며 ;관광 등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고객이 수제화를 주문해도 해외로 배송해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기회가 되면 바쁜 일정을 보내고 계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성수동의 수제화를 선물로 드리고 싶다;며 ;언젠가 그런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성수동에서 수제화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양성석 대표가 28일 직접 구두 디자인을 그리고 있다. 전한 기자지난 1980년 무렵 성수동에 피혁, 제화 공장이 몰려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성수동 제화거리는 지난 2011년 공동매장을 문을 연 이후, 지난해 자체 브랜드 ;SSST;를 런칭했다. 성수동수제화협회는 2014년 부터는 최고급 맞춤형 제품도 선보인다. 고객의 발 모양에 맞춰 제작되는 맞춤형 수제화는 소재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악어가죽 등의 최고급 소재를 사용할 경우 80-100만원 정도에 판매된다.▲성수 수제화타운 공동 브랜드이자 매장인 SSST 매장에는 가격과 품질을 모두 만족시키는 다양한 남녀 수제화 및 어린이용 신발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전한 기자성수동 자채 브랜드 ;SSST;의 매장은 지하철 2호선 성수역 1번 출구로 나와 나온 방향 뒤로 돌면 보인다. SSST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sst.co.kr)를 통해서도 구두를 보고 구입할 수 있다.전한,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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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색의 고려청자 시간과 문화를 넘어선 아름다움

    비색의 고려청자 시간과 문화를 넘어선 아름다움

    ;벽옥처럼 푸르고, 수정처럼 찬란한;고려시대(918-1392) 명문장가 이규보(1168-1241)가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극찬한 표현이다.;색과 조형; , 그리고 ;장식과 문양;을 바탕으로 전시된 비색(翡色)의 고려청자는 신비감마저 감돈다.학은 우아하게 날개를 펼치고 하늘로 향하고 활짝 핀 모란은 꽃 잎이 살아 숨쉬는 듯 하다. 연꽃 잎으로 받친 비취색 향로에서는 은은한 향이 곧 전시관을 가득 채울 것 같다.800년전 중국 송나라 시기 태평노인이 ;고려비색 천하제일(高麗翡色 天下第一: 하늘 아래 뛰어난 고려청자의 색만한 것이 없다);라고 표현한 고려청자를 본연의 색을 21세기에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국립중앙박물관이 최근 청자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일반에게 공개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전시 조명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눈길을 끈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면 교체된 새로운 조명은 청자의 색이 자연환경에서 발색하는 것과 최대한 가까운 빛을 준다;며;새로운 청자실은 고려청자 본연의 색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고 말했다.▲국립중앙박물관은 고려청자의 비색을 자연환경과 가깝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사진: 윤소정 기자)이번 청자실 재개관에서 조명 개선과 함께 가장 큰 신경을 쓴 점이 바로 고려청자의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대변화를 따라 자연스럽게 변모하고 발전한 고려청자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주제별로 전시해 배려했다.재개관된 청자실에는 총 160여졈이 ;색과 조형; 그리고 ;장식과 문양;으로 크게 나뉘어 전시됐다. ;색과 조형;을 소재로 청자 제작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시대 초기부터 청자색이 점차 푸른 색을 띠게 되는 과정과 비색으로 대변되는 고려청자만의 색감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조형을 소재로 전시된 청자에서는 음각(평평한 면에 글자나 그림 따위를 안으로 들어가게 새김), 양각(평평한 면에 글자나 그림 따위를 도드라지게 새김), 투각(묘사할 대상의 윤곽만을 남겨 놓고 나머지 부분은 파서 구멍이 나도록 만들거나, 윤곽만을 파서 구멍이 나도록 함) 등의 기법, 동물, 식물 모양의 청자를 통해 상형 청자의 조형성을 살펴볼 수 있다.▲새 전시실에는 160여점의 고려청자들이 역사의 흐름과 주제별로 전시되어 있어 체계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사진: 윤소정 기자)▲(좌측부터)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 (국보 95호), 청자 구룡형 주전자 (국보 96호)전시된 작품들은 일상에서 차, 술, 그리고 음식을 담는 그릇의 실용성을 넘어 예술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닌 고려청자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전시물로는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국보 95호), 청자 사자모양 향로 청자 사자모양 향로(국보 60호), 청자 구룡형 주전자(국보 96호), 참외 모양 병(국보 94호) 등을 들 수 있다.'장식과 문양'을 소재로 한 전시에서는 고려청자를 상징하는 상감 문양을 주제로 한다. 가장 잘 알려진 고려청자의 문양인 학 외에도 구름, 물가 풍경 무늬 등을 상감기법(도자기, 목재 따위의 표면에 여러 가지 무늬를 새겨서 그 속에 같은 모양의 금, 은, 보석, 뼈, 자개 따위를 박아 넣음)을 통해 매력을 더한 한국의 보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또한 고려청자의 창의적인 요소로 꼽히는 붉은빛의 동화 기법을 통해 청자의 화려한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전시실 말미에서는 고려백자와 철유자기, 연리문자기 등 청자 이외의 다양한 도자를 만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준다.▲새롭게 문을 다시 연 청자실을 찾은 초등학생들이 27일 청자 상감 모란무늬 표주박모양 주자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윤소정 기자)▲(좌측부터) 청자 상감동화 모란무늬 매병 (국보 346호), 청자 상감 모란무늬 표주박모양 주자 (국보 116호)청자실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관 3층에 있다. 중앙박물관에 대한 정보는 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useum.go.kr)(9개 국어)를 방문하면 얻을 수 있다. 무료 입장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수요일과 토요일은 저녁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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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의료∙교육 서비스시장 혁신 강조

    박 대통령, 의료∙교육 서비스시장 혁신 강조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서비스산업 활성화와 사회서비스 전달체계에 대해 역설했다. . 박 대통령은 ;서비스산업의 경제적 효과는 제조업보다 더 클 수 있다;며 ;제조업도 서비스산업과 융합될 때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은 기존 핸드폰에 통신 서비스 외에 문화와 오락 미디어 소셜네트워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했는데 창조경제는 창조경제 핵심인 융복합도 서비스산업의 규제가 풀릴 때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세계시장을 목표로 서비스 시장도 과감한 혁신과 실용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날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사례조사 및 정책제언'을 이란 주제로 의료-교육서비스의 과감한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동아시아 허브전략'을 발표했다.▲박근혜 대통령(왼쪽)이 28일 서울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제3차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제3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동아시아 허브전략;에 따르면 정부가 경제자유구역 내에 외국병원 설립요건을 제주도 수준으로 완화하고, 이 지역 내 국내병원의 외국인 의료진 채용 허용과 전체병상수의 5% 이내로 제한된 외국인 환자 유치 규정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외국 의료진의 국내 연수 지원을 확대하고 보험상품을 개발해 글로벌 보험사들과 한국 의료기관의 이용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KDI는 보고서에서 해외 유수 대학 및 외국학생 유치를 위한 제도적 여건 개선을 강조했다 국내 대학과 외국 대학과의 합작법인 설립허용을 제안하고 외국 학교법인의 잉여금 배당과 송금을 허용하고 국내 대학과 외국 대학 간의 합작법인 설립 허용 방안을 제안했다.아울러 카지노와 MICE(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머리글자, 국제회의, 관광, 컨벤션, 전시회)를 위한 복합리조트의 적극적인 개발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그밖에 개인 신용등급 외 자금조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외국 업체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투자유치를 추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정부는 위의 제안들을 검토하여 12월 개최 무역투자진흥외의에서 공식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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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이 선정한 한국의 10가지 매력

    CNN이 선정한 한국의 10가지 매력

    최근 미국 CNN 이 세상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한국의 10가지 매력을 꼽아 화제다.CNN은 토지 면적으로는 세계에서 109번째인 작은 나라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잘하는 10가지 중 첫 번째로 일상 생활에 깊숙이 침투한 ;스마트폰 문화;를 꼽았다. 물건 구매부터 텔레비전 시청까지 스마트폰을 실시간으로 이용하는 한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설명하며,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과 스마트폰 이용률은 80%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한국인의 ;신용카드 사랑;은 두 번째로 꼽혔다. 심지어 택시에서도 신용카드 기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더불어, ;일 중독;과 직장 내 음주문화도 눈에 띄는 현상으로 보도했다. 늦은 밤까지 빌딩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으며 일을 하지 않을 때 직장인들은 여러 종류의 알코올을 섞어 만든 폭탄주를 먹는다고 꼬집었다.▲한국이 잘하는 10가지 가운데 하나로 CNN은 스마트 기술을 꼽았다.한국 성형의사들의 우수한 기술과 저렴한 비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러시아, 중국, 몽골, 일본 등에서 수많은 여성들이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으로 몰려 들고 있다며, 성형의 수도인 한국에서는 주걱턱이든 길쭉한 치아든, 모두 고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 화산재까지 재료로 쓰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혁신적 실험정신, 여성 골퍼들의 무서운 활약세, 항공기 승무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등도 함께 소개됐다.그 밖에도 세계 게임 판매량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한 스타크래프트 게임과 얼굴을 모르는 사람과의 만남을 즐기는 청춘남녀의 소개팅 문화도 포함됐다.1. Wired culture (인터넷 보급률, 스마트폰 이용률)2. Whipping out the plastic (신용카드 사랑)3. Workaholics (일중독)4. Business boozing (회식 음주문화)5. Innovative cosmetics (혁신적 화장품 실험)6. Female golfers (우수한 여성 골퍼)7. Starcraft (스타크래프트 게임)8. Flight attendants (친절한 승무원)9. Blind dates (청춘남녀의 소개팅)10. Plastic surgery (성형의 메카)이승아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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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 부부총(夫婦塚) 유물 100년만의 귀환

    신라 부부총(夫婦塚) 유물 100년만의 귀환

    최근 경남 양산시 양산유물전시관에는 ;백 년만의 귀환, 양산부부총; 특별전을 보러 온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00년전 양산 부부총(夫婦塚)에서 발견된 금동관, 목걸이, 귀고리, 금동 말안장꾸미개 등 6세기 초 유물 60여 점들이 눈길을 끌고 있기 때문. 이 유물들은 양산에서 출토됐지만 70여년전 일본으로 반출됐다.▲경남 양산시 양산유물전시관에서 ;백 년만의 귀환, 양산부부총;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사진: 양산유물전시관)이 전시품들은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 낙동강 지류인 양산시의 고분에서 발굴됐으며 1938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됐다.양산은 한반도의 고대왕국 신라 초기부터 군사적 요충지였다. 가야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신라와 가야 두나라의 문화교류가 활발한 지역이었다. 양산유물전시관에 따르면 이 유물들은 신라문화재에 더 가깝다고 한다. 이 무덤의 주인은 알 수 없으나 당시 신분을 나타내는 은제 허리띠꾸미개 두 점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지방 군주의 것이거나 양산지방을 통솔하는 수장의 것으로 보여진다. 부부총은 지름 23m, 높이 3m로 흙을 원형으로 쌓아올린 무덤이다. 이 무덤이 부부총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남성과 여성의 유물이 동시에 발견됐기 때문이다.▲굵은고리귀고리(맨 위), 말안장 장식(중간), 팔찌 (사진: 양산유물전시관)이번에 전시되는 유물 중 금동관, 관모, 관식, 가는고리귀고리, 은제허리띠, 금동신발, 세잎둥근고리자루큰칼 등은 남성의 소유물로 추정되며 자작나무로 만든 관모, 은제관식, 곡옥 목걸이, 굵은고리귀고리, 금제;은제;유리 팔찌, 은제허리띠 등은 여성의 장신구로 보인다.전시품 중 눈여겨볼만한 유물은 곡옥 목걸이로 중앙에 붉은 마노로 만든 곡옥을 달고, 수정, 치옥, 순금, 청색유리 등으로 치장하였다. 이 목걸이는 은사로 꿰어져 발굴 당시에도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 부부의 방에서 발견된 다량의 토기그릇과 마구 등은 내세에서 사용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신용철 양산유물전시관장은 ;일본에 있는 유물들을 원래의 출토 지역인 양산에서 잠시라도 보고 싶다는 게 시민들의 염원이었다;라고 밝혔다. 최근 열린 개관식에 참석한 마쓰이 사다오(松井 貞夫) 부산주재 일본 총영사는 이번 전시가 한일 두 나라의 선린 우호관계로 발전시키는 기회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유물들이 발견된 부부총의 전경(위)과 유물배치도 (사진: 양산유물전시관)이번 전시는 2014년 1월 12일까지 계속되며 관람은 무료다. 양산유물전시관 연락처는 055-392-3313, 웹사이트는 http://museum.yangsan.go.kr 이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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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 혁신 우수사례 선정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 혁신 우수사례 선정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이 2013년 세계경쟁력정상회의 및 세계경쟁력위원회연합(GFCC) 연차총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재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GFCC연차총회에서 ;인재 주도형 혁신(Talent-Driven Innovation);을 주제로 한 올해 보고서에 미국,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영국, 칠레, 몽골의 사례와 함께 우수 혁신사례로 소개됐다.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은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만화, 음악 등 콘텐츠 장르 및 스토리텔링과 같은 기획;창작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도제식 현장 밀착형 인력양성 사업으로, 지난 2012년부터 추진되어 왔다.▲21,22일 서울에서 열린 ;2013년 세계경쟁력 Summit 및 GFCC 연차 총회 데보라 윈스 스미스 GFCC 대표가 인재혁신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기획재정부)▲;2013년 세계경쟁력 Summit 및 GFCC 연차 총회 참석자들이 인재혁신 우수사례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 기획재정부)세계경쟁력연합(GFCC; Global Federation of Competitiveness Councils)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협력 및 경험 공유 등을 위해 설립한 국가 연합체로서, 매년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2012년 창의인재 동반사업에 참여한 240명의 교육생들은 총 463건의 콘텐츠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국내외 콘텐츠 분야의 각종 공모전에 도전하여 21건을 수상하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도제식 멘토링 과정 이수 후 콘텐츠 산업 현장에서 일하며 작품 계약 등을 통해 꾸준히 경력을 쌓고 있다.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우수사례 선정에 대해 ;향후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창의인재 동반사업을 통해 현장 수요에 부응하는 콘텐츠 전문 인력 양성과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21,22일 서울에서 열린 ;2013년 세계경쟁력 Summit 및 GFCC 연차 총회 에선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을 인재 혁신 우수 사례로 선정했다.; (사진: 기획재정부)▲;2013년 세계경쟁력 Summit 및 GFCC 연차 총회에서 현오석 부총리의 환영사를 경청하는 참석자들. (사진: 기획재정부) 201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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