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학생들, “사물놀이 진수를 배우러 한국에 왔어요”
러시아 대학생들이 국악을 배우기 위해 남녘땅 진도를 찾았다.지난 14일 입국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 사물놀이 연주단 ;해동; 단원 17명은 오는 30일까지 국립남도국악원에서 마련한 사물놀이 연수에 참여했다.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 사물놀이 연주단 ;해동; 단원들이 전남 진도의 국립남도국악원에서 모듬북 연주법을 배우고 있다.해동 단원들은 극동연방대 한국학과 학부 및 대학원생들로 구성됐으며, 러시아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행사에서 한국 전통음악을 연주해왔다. 보름간 국악원에 머물며 사물놀이, 풍물놀이, 모든북 연주의 진수를 직접 보고 배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전통 남도 문화체험, 한국어 수업 등에도 참가한다.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 사물놀이 연주단 ;해동;단원들이 장구, 꽹과리, 징 등 전통악기를 연주하고 있다.이들이 연수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2011년부터 매년 겨울방학 때마다 이곳을 방문해 2~3주간 연수를 받았다. 이번 연수에 참여하는 단원 17명 중 고려인이 3명, 나머지는 러시아 현지인이다.이들을 이끌고 온 칸 루슬란 한국학과 조교는 ;매년 한국의 국악을 심화 학습하기 위해 체험연수에 참가하고 있다;며 ;연수 기간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도 배울 기회가 있어서 단원들의 참여율이 무척 높다;고 말했다.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 사물놀이 연주단 ;해동;단원들이 국립남도국악원에서 농악놀이에 필요한 발걸음 동작을 배우고 있다.남도국악원의 한 관계자는 ;대다수가 러시아 인들이지만 한국학과에 진학할 만큼 한국의 문화예술에 대한 애정이 높다;며 ;사물놀이를 배우려는 열정 또한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립남도국악원jiae5853@korea.kr 2015.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