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썰매, ‘소치에서의 도전’
한국 썰매가 동계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전 종목 도전한다. 한국은 소치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인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전 종목 출전 티켓을 확보하고 총 1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봅슬레이 대표팀이 27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을 찾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대표팀이 힘차게 출발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한국 동계 올림픽 역사상 최초이자 최대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봅슬레이 10명, 스켈레톤 2명, 루지 4명의 선수들이 한국 썰매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소치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이 개최되는 ;산키 슬라이딩 센터(Sanki Sliding Center);에서 0.01초를 앞당기기 위한 도전을 하게 되는 한국 썰매 국가대표팀은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15위 내 진입이 목표다. 이용 한국 봅슬레이팀 감독은 ;30개 팀 가운데 15위가 목표;라며 ;소치를 발판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바라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을 응원하는 한국인들과 한국 언론은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봅슬레이의 기적;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은 최근 좋은 성적을 이어나가고 있고 특히 지난 대륙간 컵에서는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바 있다.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봅슬레이 대표팀이 27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을 찾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사실 한국은 봅슬레이를 포함한 동계 올림픽 썰매 종목의 불모지였다.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은 지난 올림픽까지 전용 썰매도 없었고 훈련도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쿨러닝; 처럼 전용 트랙이 아닌 아스팔트 위에서 했다. 지난 2009년에는 한국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 봅슬레이 편에서 맴버들이 봅슬레이의 매력과 훈련의 어려움을 보여주며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정도였다.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이 27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많은 어려움을 ;지옥 훈련;을 통해 이겨내고 전 종목 출전이라는 성과를 올린 것 만으로도 한국 썰매 국가대표팀은 이미 기적을 이뤄냈다. 그러나 이들은 또 한번의 기적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소치에서 올림픽 첫 도전에 나서는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과 스켈레톤 입문 1년 6개월 만에 국제 대회 금메달을 차지한 윤성빈의 각오는 남다르다.한국 썰매 대표팀은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2월 14일 스켈레톤 남자 1인승 예선을 시작으로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봅슬레이 여자 2인승,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경기에 차례로 나선다.전한,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4.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