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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통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박 대통령, “통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여는 통일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담화문 발표에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켜 체계적이고 건설적인 통일의 방향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경제혁신 3개년계획 담화문 발표에서 ;통일준비위원회; 발족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저는 신년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반드시 한반도의 통일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박근혜 대통령이 25일 ;통일준비위원회; 발족에 대해 발표하며 위원회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이곳(통일준비위원회)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준비하고 남북간의 대화와 민간교류의 폭을 넓혀갈 것;이라며 ;외교;안보, 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과 시민단체 등 각계 각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서 국민적 통일 논의를 수렴하고, 구체적인 ;통일 한반도;의 청사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남북간, 세대간의 통합을 이루어 새로운 시대의 대통합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박 대통령이 제시한 ;통일준비위원회의; 역할은 크게 통일에 대한 국민 공감대 확산과 통일 대비한 구체적 준비로 나눌 수 있다.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통일준비위원회에 각계 각층을 참여시키고 폭 넓게 여론을 수렴할 것임을 밝혔다. 통일분야 민간 전문가는 물론이고 시민단체까지 아우르는 통일준비위원회는 공개적인 논의를 통일에 대한 인식을 통합하게 된다. 이를 통해 69년 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분단되어 있는 남북한 인식의 간격을 좁히고 한국에서 세대별 통일에 대한 열망의 온도차를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박근혜 대통령은 25일 ;통일준비위원회;가 국민 공감대 확산과 통일 대비한 구체적 준비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청와대)통일준비위원회의 다른 주요 역할인 ;구체적 준비;에 대해 박 대통령은 독일을 예로 들며 통일에 앞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한국)보다 먼저 통일을 이룬 독일도 오래 전부터 하나씩 준비해 나가서 성공적인 통일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통일준비;에 대해 ;민간단체, NGO 할 것 없이 필요하면 외국 NGO까지도 도움을 받아서 우리가(한국이) 준비를 많이 해야 되겠다;며 ;정말 깊은 연구와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또 그만큼 노력을 했을 때 시행착오를 덜 겪으면서 정말 통일이 남북 모두의 국민에게 축복이 되는 것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고 강조했다.전한,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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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의 산파, 엄준영 감독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의 산파, 엄준영 감독

    "두 아이의 엄마로서, 내 아이들에게 남을 도와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하고 행복한 일인지 로봇을 통해 알려주고 싶었죠"엄마의 마음을 담아 작품을 만들었다는 애니메이션 감독 엄준영(38) 씨. 그는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 잡은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를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엄 감독은 '로보카 폴리'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총감독을 맡았다.▲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 캐릭터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엄준영 감독 (사진: 전한 기자)'로보카 폴리'에는 경찰차 ;폴리;, 소방차 ;로이;, 앰뷸런스 ;앰버; 그리고 헬리콥터 ;헬리; 등 4개의 자동차 캐릭터로 구성된 구조대가 등장한다. 어린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기상황들에 직면하는 순간 구조대가 출동해 문제를 해결해주는 4~7세용 교육 애니메이션이다.이 작품은 2011년 교육방송 EBS에서 첫 방송된 이후 지금까지 시즌 1,2이 제작됐고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 인기는 국경을 넘어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일본, 중국, 러시아, 유럽 등 54개국에서 시청하고 있다.▲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의 큰 인기는 로보카 폴리 캐릭터 완구에서부터 뮤지컬, 테마파크까지 다양하다. (사진: 전한 기자)캐릭터 완구에서부터 뮤지컬, 테마파크까지 생겨날 정도로 ;로보카 폴리;의 인기는 멈출 줄 모른다.엄 감독은 대학교 때 만난 만화동호회 멤버들과 함께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이비쥬얼;을 공동 창립해 약 5년 여간의 기획, 제작 과정을 거쳐 ;로보카 폴리;를 탄생시켰다.그는 ;처음에는 5명이 컴퓨터 3대를 겨우 둘 수 있는 홍대(홍익대학교) 앞 5평짜리 옥탑방 안에서 시작했다;며 ;지금의 회사로 성장하기 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고 포기하고 싶은 때도 많았지만,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의 장면들 (사진제공: 로이비쥬얼)최근 ;로보카 폴리;에 대해 궁금한 점을 리스트로 정리한 팬레터 한 통을 받았다는 그는 "많은 고민과 갈등 속에서 만들어진 우리의 작품을 알아주는 이가 있다는 걸 알았을 때 '아, 우리가 지금 잘하고 있구나'를 느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로보카 폴리;의 새 시즌이 오는 26일 EBS에서 방영을 앞두고 있다. 방영 준비로 한창 바쁘게 지내고 있는 엄준영 감독을 만나 그의 만화인생을 들어봤다.* 엄준영감독 인터뷰▲아이들이 자신의 작품을 보고 희망을 얻는 걸 볼 때마다 행복하다고 말하는 엄준영 감독. (사진: 전한 기자)- 어떤 계기로 애니메이션과 인연을 맺게 됐는지? 그리고 애니메이션의 어떤 면들이 평생의 직업으로 삼게 했는지 궁금하다.워낙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걸 좋아했었고, 만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구체적으로 '만화가 되겠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림 그리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었다. 대학교 때 만화를 전공한 것도 아니었다. 그림 그리고 싶은 욕구와 꿈은 포기가 안되더라.대학교 1학년 때쯤 구체적으로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게 뭘까'에 대해 고민했다. 내 그림을 본 주변 친구, 식구, 선배들은 내가 갖고 있는 상상력이 만화와 어울린다고 했다. 그 말에 용기를 많이 얻었다.주변의 조언으로 소규모 애니메이션 워크숍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 처음으로 내가 그린 그림을 영상화하는 컴퓨터 기술을 접하게 됐다. 만화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걸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이전에는 그림 그리는 것은 혼자 하는 싸움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사람들과 공동으로 그림을 작업한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후 여러 작품들을 접하면서 만화에 더욱 매료되었다.그때부터 본 학업에는 소홀히 하면서 애니메이션에만 몰두했다. 손에 잡히는 책들은 모두 읽고, 관련된 동호회는 다 찾아 다니면서 독학했다. 그때 만났던 동호회 멤버들과 지금의 ;로이비쥬얼;를 차렸고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로이비쥬얼 직원들과 함께한 엄준영 감독 (중간). (사진: 전한 기자)- 2011년 첫 선을 보인 '로보카 폴리'가 '제2의 뽀로로'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로보카 폴리'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가?요즘 부모 없이 혼자 자라나는 아이들도 많고, 이것 저것 배우느라 아이들이 여유가 없어진 것이 사실이다. 아이들이 그 나이에 꼭 알아야 할 중요한 가치들을 잘 모르고 자라나는 것 같다. 또 지금의 부모들 역시 그런 것을 가르쳐주는데 좀 미숙한 것 같다.두 아이의 엄마로서 내 아이들이 친구들과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잘 소통하지 못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사소한 것들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것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그때 떠오른 것이 ;로보카 폴리 구조대;였다.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의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로보카 폴리 구조대를 보면서 아이들이 용기를 얻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굉장히 보편적인 이야기들이 많아서 '너무 교육적이지 않나'라는 말도 들었지만, 이러한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어떤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도, 혹은 고민들을 해결할 수도 있고, 또 큰 위로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이 작품을 제작할 당시, 나도 아이를 가진 한 엄마였기 때문에, 그때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이야기, 그리고 잘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가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였다. 막연하게 너무 교육적으로 가르치듯이 이야기를 하면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어서, 재미있는 요소를 찾다 보니 로봇으로 변신하는 자동차, ;로보카 폴리;가 떠올랐다.그 당시만 해도 해외에서 들어오는 인기 만화들은 너무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장면들이 많았다. 어린 아이들이 이걸 보고 자라는 것이 부모입장에서 아쉬웠다. 내가 이런 마음이라면 다른 부모들도 나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로보카 폴리'를 세상에 내놓기 전 아이들에게 먼저 보여주었다고 들었다. 처음 아이들의 반응은 어땠나?엄청 재미있어 했다. 총 제작기간이 굉장히 길었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5년 이상이 걸렸다. 둘째 아들이 2,3살 정도 때 '로보카 폴리' 아이디어를 구상했는데 제작이 끝났을 때에는 이미 그 만화를 볼 나이가 지났을 정도로 굉장히 길었다. 우리 아들을 보여줄 의도로 만들었는데 방영할 때쯤에는 초등학생이 돼있어서 시시해하더라. (웃음)- '로보카 폴리' 캐릭터의 발상은 어디에서 나왔나?변신로봇은 익숙한 소재이다. 유명한 로봇 애니메이션(1979) '건담'부터 영화 '트랜스포머'까지 로봇을 테마로 한 작품들이 많다. 사실 그런 로봇 작품에서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는 없다.나는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건담'처럼 로봇만화를 좋아했다. 로봇을 조립하고 해체하는 데서 희열을 느꼈다. 또 영화 '트랜스포머' 속 로봇으로 변신하는 자동차를 보면서 너무 재미있는 컨셉트라고 생각했다.보통 변신 로봇 장난감은 아이들이 조립하고 해체하는 게 어렵다 보니 가지고 노는 만족도가 떨어지더라. 그래서 굉장히 심플한 형태를 갖추고 있어 어린 아이들이 너끈히 조립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로봇 캐릭터는 자칫 폭력성을 띌 수 있는데 선악 대결과 같은 이미지보다는, 중요한 가치를 전달하고 누군가를 도와주는 ;착한 로봇;을 만드는데 주목했다. 로봇 캐릭터는 굉장히 판타지가 강한 상징물이기 때문에 남을 도와주는 일이 중요하고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로봇을 통해 알려준다면 아이들이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엄준영 감독은 지난해 '2013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사진: 전한 기자)- 특히 교육용 애니메이션을 중점으로 했는데 영역을 확장할 생각은 없나?그런 생각은 많이 한다. 로이비쥬얼이 1998년 설립된 이후 지금 수준의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에서 제작기술, 기획, 마케팅 모두 우리가 직접 해냈다. 지금은 현 제작수준에 맞게 진행하려고 한다.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그리고 다양한 성별과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고 싶다.- 언어, 문화가 다른 세계 어린이들의 마음도 사로 잡은 '로보카 폴리'의 비결은?부모가 자식을 바라보는 마음과 아이들이 성장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과정은 어느 나라를 불문하고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문화적 차이가 조금씩 다를 뿐이지, 아이들이 성장기에 가지고 있는 감정이나 그때 느끼는 변화는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외국 영화에서도 가족의 이야기를 보면 문화만 다를 뿐이지 결국 자식들에게 기대하는 것과 아이들의 자라는 과정은 다 똑같다. 내 아이들을 보면서 느끼는 점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다른 아이들도 비슷하게 느낄 것이라고 확신했다.-캐릭터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은 끊임없는 사유의 연속일 것이다. 주로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는가?주로 주변 아이들의 성장 모습을 관찰하면서 얻는다. 때로는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만화화하면 재미있을 것 같은 실제 사건들에서 아이템을 얻기도 한다.- 당신에게 애니메이션이란?내 인생의 절반이라고나 할까. 말로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 일만 해왔다. 때론 ;마음의 짐;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마치 끊고 싶은데 끊을 수 없는.. 나올 수 없는 터널에 빠진 것 같기도 하다.직장인이라면 적당히 어떤 시기가 되면 은퇴를 하기 마련인데 나는 언제 이 일을 그만둘지 모르겠다. 가끔은 너무 힘들어서 빨리 좋은 감독 생기면 넘겨주고 내려오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웃음) 어렵고 힘든 점도 있지만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은 언제나 재미있는 일이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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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와의 이별, “4년 뒤 평창에서 만나요”

    소치와의 이별, “4년 뒤 평창에서 만나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17일 간의 열전을 끝내고 23일(현지시간)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3일 (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클러스터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무용가들이 대형 올림픽 링을 만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러시아 소치 클러스터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소치에서 만들어낸 감동과 환희의 순간들을 되돌아보고 4년 뒤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재회를 기약했다.여섯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 선수가 기수로 나선 한국 선수단은 한국 국기를 들고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톨스토이, 푸슈킨, 도스토예프스키 등 러시아의 대문호들을 주제로 한 공연(위)과 볼쇼이 무용단과 마린스키를 주제로 한 발레공연(아래)이 펼쳐지고 있다.러시아가 자랑하는 미술, 음악, 발레, 문학, 서커스 등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 후 스타디움에는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올림픽 깃발을 차기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으로 전달하는 깃발 이양식에서 러시아로부터 대회기를 인수받은 이석래 평창군수가 대회기를 흔들며 평창을 세계인들에게 알렸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기수로 나선 이규혁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피겨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금메달리스트 이상화, 심석희 등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며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석래 평창군수(오른쪽)가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전달받은 뒤 힘차게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이어 ;평창의 깨어남;, ;함께 꾸는 평창의 꿈;, ;새로운 지평으로서의 동행; 등 총 3막으로 구성된 공연 ;동행(A Journey Together);이 펼쳐졌다.가야금 연주자 이종길의 연주를 시작으로 성악가 조수미, 재즈가수 나윤선, 가수 이승철이 음악감독 양방언이 재해석한 ;아리랑;을 열창하며 세계인들을 평창으로 초대했다.또한 평창이 동계스포츠에서 소외된 나라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드림프로그램; 참가어린이들은 즐거운 강강술래를 보여줬고, ;피겨여왕; 김연아,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이상화 등 한국 대표선수들도 한데 어우러져 다가올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아리랑을 열창하고 있는 소프라노 조수미(오른쪽)와 재즈가수 나윤선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가수 이승철(왼쪽), 성악가 조수미(오른쪽)와 재즈가수 나윤선(왼쪽에서 두 번째)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다가올 평창 올림픽을 알리는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이 무용가들과 어울려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3시간 동안 진행된 폐막식은 소치에서의 아쉬운 이별을 뒤로 하고 ;평창에서 만납시다(See you in Pyeongchang);라는 인사로 마무리 됐다.▲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에 대회기가 인계된 후 평창올림픽 로고가 바닥에 새겨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토끼, 북극곰, 눈표범이 입김을 불어 17일간 소치를 환하게 밝힌 성화의 불을 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차기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에서의 만남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사진: 연합뉴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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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움으로 마친 한국선수단

    아름다움으로 마친 한국선수단

    ;마지막을 아름답게;. 2014소치동계올림픽 출전 한국선수단은 마지막을 아름다움으로 수놓았다.'피겨여왕' 김연아는 자신의 마지막 갈라쇼에서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연아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3분 동안 감동의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가 선택한 곡은 존 레넌의 원곡을 애브릴 라빈이 부른 '이매진(Imagine)'이었다. 존 레넌이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작곡한 이 곡을 테러 위협 속에 치러진 소치 대회를 마감하는 갈라쇼 테마로 선택해 의미를 부여했다.김연아는 화사한 파란 톤의 드레스를 입고 태극기를 배경으로 등장해 은반 위를 수놓았다. 소치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던지며 18년 현역 생활에 아름다운 방점을 찍었다. 김연아는 마지막 부분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엠블럼을 소개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김연아의 마지막 연기는 해외에서 많은 찬사를 받았다. 미국 NBC는 ;김연아는 은메달을 받았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4년 전 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미국 USA 투데이는 온라인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김연아의 갈라쇼 사진을 게재하며 ;하이라이트 무대는 금메달리스트의 무대였지만 이날 주인공은 김연아였다;고 소개했다.▲ 23일 (한국시간) 김연아가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3일 (한국시간) 김연아가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엠블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3일 (한국시간) 김연아(두번째줄 가운데)가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과 함께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한편 쇼트트랙의 박승희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2관왕에 올랐다. 박승희는 22일(한국시간)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심석희와 나란히 결승에 올라 금;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박승희는 결승에서 네 바퀴를 남겨놓은 즈음부터 치고 나가 끝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1분30초76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박승희는 3000m 계주에 이어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승희는 지난 14일 열린 500m 결승에서 선두로 달리다 영국 선수가 넘어지면서 같이 휩쓸려 동메달에 그치는 불운을 겪었다. 박승희의 2관왕은 이같은 초반 불운을 딛고 일어선 것이어서 더욱 의미 있다.▲ 22일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미터 경기에서 박승희(왼쪽)가 선두로 달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2일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미터 경기에서 우승 후 박승희(왼쪽)와 심석희가 경기장을 돌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2일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미터 경기에서 우승 후 박승희(가운데)와 심석희가 메달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어 이승훈, 주형준, 김철민으로 구성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팀 추월 결승에서 3분40초85로 은메달을 획득했다.러시아(세계랭킹 9위)와 2010밴쿠버올림픽 우승팀 캐나다(세계랭킹 6위)를 잇달아 꺾고 '세계 최강' 네덜란드와도 대등한 접전을 펼친 끝에 이룬 결실이었다.▲ 23일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팀 추월에서 이승훈, 주형준, 김철민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3일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후 이승훈이 링크를 돌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위택환;윤소정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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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마지막 무대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다

    김연아, 마지막 무대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다

    ▲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일 자신의 은퇴무대인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를 마치고 두 팔을 벌려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감사드립니다; 김연아가 마지막 무대를 마치고 팬들에게 한 말이자 그녀의 무대로 감동을 이어온 팬들이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김연아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막이 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2위에 이름을 올리며 그녀의 마지막 무대를 마감했다. 금메달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돌아갔다.지난 19일 쇼트 프로그램에 이어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무결점 연기;를 선보이자 팬들은 그녀의 올림픽2연패를 기대했다. 20일 그의 싱글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144.19점. 쇼트와 프리 합계 219.11점으로 은메달이 결정됐다. 결과를 확인한 김연아는 담담했다.경기 후, 자신의 연기에 대해 ;성공적으로 끝난 것 같고 그 동안 노력한 만큼 다 보여드린 것 같다;고 자평한 그는 ;계속 얘기 했듯이 금메달이 그다지 저 한테 중요하지 않고 (올림픽에) 출전하는데 더 의미가 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연아가 20일 ;아디오스 노니노; 선율에 맞춰 감성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김연아가 ;만족스럽다;고 말한 것처럼 그의 마지막 무대를 보도한 전 세계 주요 언론사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영국의 BBC, 미국의 NBC, ABC, ESPN, 프랑스의 레퀴프 모두 김연아의 연기는 무결점이며 완벽했다고 전했다.지난 2002년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트리글라브 트로피 노비스 대회(만 13세 이하)에서 1위에 오르며 국제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처음으로 알린 김연아는 2006년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에릭 봉파르에서 시니어 무대 첫 정상에 올랐다. 2007년 세계선수권에서 세계신기록을 넘어선 김연아는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는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최초로 200점을 돌파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어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228.56점으로 자신의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시상식을 마친 김연아가 대형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김연아는 시니어 데뷔 이후 단 한번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대회가 없을 정도로 기복 없는 기량과 화려한 무대를 팬들에게 선사해 왔다. 소치에서 마지막 무대를 끝마치고 그 동안의 ;피겨 여왕;이라는 호칭에 걸맞은 성적을 이어온 비결에 대해 김연아는 ;(특별한) 비결이라는 것은 없고 일단 타고난 재능도 있었고 노력도 했고 운도 있었고 여러가지 (요소) 들이 합쳐져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김연아는 자신의 마지막 무대에 환호를 보낸 팬들에게 ;1등은 아니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분 좋고 감사 드린다;고 인사했다.전한, 백현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연아가 20일 탱고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호소력 짙은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를 마친 김연아가 20일 팬이 던져준 마스코트 ;폴라베어;를 안고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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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 여왕’ 김연아 프리(Free)만 남았다

    ‘피겨 여왕’ 김연아 프리(Free)만 남았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19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감성 짙은 연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얼마나 감동적인가. '퀸 연아'가 자신의 왕조임을 재확인했다. 다른 경쟁자 모두에게 충격을 던졌다. 연기에 어떻게 흠을 찾을 수 있나. 점프 속도와 높이 그리고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우아함이 있었다. 최강의 금메달 후보가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 BBC"김연아는 피겨 인생 내내 메달권에서 밀려난 적이 한 번도 없다. 어떤 심리적 비결이 있는건지 모르겠다. 어떻게 저런 연기를 할 수 있나. 정말 잘 한다. 디펜딩 올림픽 챔피언답게 놀라울 따름이다. 신체적-정신적으로 이 종목에 완벽하게 맞는 선수가 김연아다. 얼음 위에서 음악과 하나가 된다" - 캐나다 CBC;피겨 여왕; 김연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1위로 마치며 올림픽 2연패의 청신호를 밝혔다.;김연아는 19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올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공식 기록 최고 점수인 74.92점을 받으며 선두에 올랐다.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의 삽입곡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에 맞춰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얻으며 합계 74.92점을 기록했다.▲;피겨 여왕; 김연아가 19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음악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우아한 스파이럴(Spiral)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지난 벤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점프의 교과서;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연아는 이날 첫 점프이자 결과를 가늠하는 잣대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마치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연아는 이 첫 점프에서 기본 점수 10.10점에 수행점수(GOE)1.50점을 더해 11.60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이어진 트리플 플립에서도 수행점수(GOE)1.10점을 더해 6.40점을 챙기며 3번의 점프만으로 기술점수의 절반에 가까운 18점을 받았다. 첫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어 트리플 플립도 완벽하게 성공한 김연아는 이어진 스핀과 더블 악셀 연기 과제도 완벽하게 끝냈다.김연아는 완벽한 기술과 함께 감성 짙은 연기를 펼쳐 보이며 2분50초간 관객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김연아의 연기는 예술점수에서 지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보다 2.09점 높은 35.89점을 받으며 절정의 연기를 통한 예술성을 인정 받았다.김연아는 ;제일 걱정 됐던 것이 첫 점프였는데 점프를 뛰고 한 시름 놨다고 생각을 했다;며 ;첫 점프를 잘 하다 보니 뒤에 긴장이 풀려서, 집중해서 잘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쇼트프로그램이 열린 19일 완벽한 연기를 펼쳐 보인 김연아는 총점74.92점을 받으며 1위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김연아는 올림픽 2연패를 결정짓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프리프로그램에서 마지막 선수로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에 맞춰 연기를 펼친다.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프리프로그램은 현지 시간으로 20일 19시부터 시작된다.한편 이날 첫 올림픽 무대에 선 한국의 박소연과 김해진은 쇼트프로그램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프로그램 출전권을 획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박소연은 기술점수 25.35점, 예술점수 23.79점을 받아 합계 49.14점으로 23위에 올랐고 김해진은 기술점수 29.23점과 예술점수 25.14점으로 합계 54.37점으로 18위로 프리프로그램에 나서게 됐다.전한,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19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쇼트프로그램을 1위로 마친 김연아는 20일 프리프로그램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게 된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김연아가 19일 연기를 마친 뒤, 환호하는 관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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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오늘을 잊을 수 없을 거예요”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오늘을 잊을 수 없을 거예요”

    ;꿈에서도 오늘을 잊을 수 없을 거예요;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 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구동성으로 한 말이다.조해리(28)-박승희(22)-김아랑(19)-공상정(18)-심석희(17)으로 구성된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마지막 반 바퀴를 남기고 역전극을 이끌어 내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대표팀의 공식기록은 4분9초498이다.▲한국 대표팀 심석희가 18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중국의 리지안루를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하자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결승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쇼트트랙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승희가 선두 주자로 나섰다. 개인전 보다 더 긴장 할 수밖에 없는 계주 출발선에 선 박승희는 총성보다 먼저 움직여 부정출발을 했다. 그러나 이어진 재출발에서는 담담하면서도 힘차게 출발을 했고 이내 선두로 올라섰다. 레이스는 심석희, 조해리, 김아랑으로 이어지며 선두를 유지했다. 결승선까지 16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중국에 선두를 내어준 대표팀은 이어진 레이스에서 중국과 선두자리를 주고 받으며 관객들을 긴장케 했다.▲한국 대표팀 심석희가 18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오른손을 뻗으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마지막 세 바퀴를 남기고 다시 선두를 중국에 내준 한국 대표팀의 레이스는 마지막 주자 심석희에게로 넘어갔다. 힘차게 밀어준 박승희를 뒤로 하고 마지막 레이스에 돌입한 심석희는 스퍼트를 올리며 선두 중국의 리지안루를 무섭게 따라 붙었다. 심석희는 반 바퀴를 남기고 바깥 쪽에서 파고들며 마지막 코너에서 리지안루를 따돌렸고 그대로 한국 대표팀의 우승을 확정했다.심석희는 ;다 같이 웃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마지막 같은 경우에는 저는 무조건 (선두로) 나가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마지막 레이스에서 역전에 대한 자심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심석희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나갔어요;라고 답했다.▲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이 눈물을 쏟으며 기뻐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래 8년 만에 올림픽 정상에 섰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이런 날이 올려고 그렇게 힘들었나 봐요;라며 지난 4년간의 지옥훈련을 대변한 대표팀의 맏언니 조해리는 ;오늘을 잊지 못 할 것 같고요 그 동안 정말 오랜 시간 이날을 꿈꾸고 힘들게 열심히 노력해 왔다;며 ;오늘 너무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고 지금 얼떨떨하고 정신이 없다;며 울먹였다.▲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18일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우승한 뒤,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지난 10일 준결승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린 공상정은 한국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귀화 선수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화교 3세이자 대만 국적이었던 공상정은 지난 2011년 귀화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공상정은 ;너무 너무 너무 좋아요;라며 ;다 힘들게 고생한 것이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메달플라자에서 시상식을 가진 뒤,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가진 인터뷰에서 공상정은 ;제가 언니들에 비해 체구가 작아서 미는 것이 진짜 많이 부족했는데 실수 없이 잘 끝내서 너무 좋다;며 그 동안 마음에 담아 두었던 부담감을 털어냈다.▲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18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올림픽 파크 내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000m 계주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조해리, 김아랑, 공상정, 박승희, 심석희. (사진제공: 대한체육회);지난 15일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은메달 획득 후, 남은 경기에서 ;끝까지 더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던 심석희는 21일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전한,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18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올림픽 파크 내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000m 계주 시상식을 마친 뒤, 금메달을 들고 은메달을 획득한 캐나다(오른쪽), 동메달을 획득한 이탈리아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가 18일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마지막 코너에서 중국의 리지안루를 제치고 선두로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체육회)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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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라노 패션쇼에 당당히 선 한국인 모델, 선용

    밀라노 패션쇼에 당당히 선 한국인 모델, 선용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무대에서 당당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남자모델이 있다. 활발한 해외활동에 비해 역설적으로 한국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모델 선용(27) 씨가 바로 그 주인공.▲2012년 존 바바토스 패션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 데뷔한 패션모델 선용 씨 (사진: 전한 기자)그는 2012년 밀라노 컬렉션의 존 바바토스(John Varvatos) 패션쇼에 오르며 패션의 본고장 밀라노에서의 첫 데뷔를 알렸다.그 후, 2013년 밀라노 봄/여름(S/S), 가을/겨울(F/W) 콜렉션에서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엠포리오 아르마니(Emporio Armani), 디젤(Diesel), 그리고 존 리치몬드(John Richmond) 등 유명 패션브랜드의 무대에 섰다. 특히 그는 디젤 패션쇼에 오른 동양인 최초 모델이 되었다.▲지난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3 F/W 밀라노 패션위크;의 ;엠포리오 아르마니;(왼쪽)과 ;조르지오 아르마니;(오른쪽) 패션쇼 무대에서 워킹을 선보이고 있는 모델 선용 씨. (사진제공: 드래곤 하트 글로벌)▲이탈리아 패션의 대가 조르지오 아르마니(중간)와 세계 각국의 패션모델들과 함께 서 있는 모델 선용 씨(오른쪽 앞줄 두 번째). (사진제공: 드래곤 하트 글로벌)그는 서울 콜렉션, 명품 브랜드 패션쇼 등 한국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패션쇼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패션 잡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코리아넷은 한국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선용 씨를 만나 밀라노에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델 선용 씨. (사진: 전한 기자)1. 밀라노 컬렉션, 디젤, 아르마니 등 모델계에서 가장 어렵다는 이탈리아 무대에 여러 번 올랐다. 오디션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발탁되기 까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한국과 마찬가지로 그 나라에도 에이전시가 있다. 밀라노 무대에 서고 싶다고 해서 무작정 그곳에 가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그 나라에 있는 좋은 에이전시를 찾아야 한다. 좋은 에이전시를 하나 잡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다. 한 에이전시에 사진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편지를 이메일로 보냈고 운 좋게도 나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마음에 들어 했다. 곧바로 비행기 표를 끊고 무작정 밀라노로 갔다. 도착하자마자 프로필 사진을 찍고, 그날 그날의 스케줄을 받았다.주소랑 시간만 나와있는 스케줄 표와 지도 하나를 들고, 지하철을 타며 혼자 길을 찾아갔다. 여러 번 오디션을 보고 하루 종일 결과를 기다렸다.처음에 갔을 때 한 3일정도 오디션을 연속으로 봤는데 어느 곳에서도 연락이 오질 않았다. ;이러다가 일 하나 못하고 집으로 가겠구나; 생각하며 좌절해 있을 때 존 바바토스 오디션 1차에 붙었다. 사실 그때 오디션에 조금 늦게 가서 기회를 놓칠 뻔 했었다. 때마침 오디션 장을 나오는 존 바바토스의 한 디자이너가 나를 보고는 내일 다시 와서 오디션을 보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1차에 합격했다. 그날 그 분을 마주칠 기회가 없었다면 존 바바토스 패션쇼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마지막 3차 때 굉장히 잘 생기고 워킹이 멋진 영국계 혼혈인이 있었다. 나의 강력한 경쟁상대였다. 한 명만을 선발하는 것이라서 저 사람이 되면 나는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놀랍게도 내가 합격했다. 그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나는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그것이 밀라노에서의 나의 첫 무대였다.2. 모델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원래 꿈이 야구선수였다. 야구를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어깨 부상도 당하면서 그만 둬야 했다. 대학교도 내가 원하는 곳에 들어가지 못했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그 틀에 박힌 생활이 싫었다. 매일 학교 가고 매일 똑같은 생활이 반복되는 게 지루했다.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문득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뭘 해야 하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가 운 좋게 방송 쪽에 일하고 있는 고등학교 선배 한 명이 있었다. 그 선배의 추천을 받아 모델 일을 처음 시작하게 됐다. 하다 보니 이 일이 너무 재미있었다. 잡지 촬영을 하고 잡지 속에 멋진 나의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행복했다. 주변에서 해외무대에서도 한번 서보면 어떻겠냐는 조언을 받았고 무작정 도전을 한 것이다.▲2012년 밀라노 데뷔 이후 지금까지 활발히 모델활동을 하고 있는 선용 씨는 배우로서의 꿈도 이뤄보고 싶다고 말한다. (사진: 전한 기자)3. 이탈리아 패션 대가들이 당신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여러 종류의 패션 브랜드가 있고 각각 추구하는 스타일과 이미지가 있다. 그들이 원하는 그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지 않을까. 나의 찢어진 눈과 동양적인 매력을 마음에 들어 하더라. 서양 모델들이 생각보다 키가 크지 않다. 나의 큰 키(188cm), 긴 팔과 다리, 균형 잡힌 신체 구조도 한 몫 했던 것 같다.4. 한국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활동하면서 두 나라의 패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한국인들은 남의 의식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탈리아의 패션에는 ;자유;가 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어떤 옷을 입던 그 자체가 패션이다. 어디를 가든, 심지어 버스 기사도 그들이 입는 옷이 다 패션이다.하지만 요즘 가로수길이나 동대문 등을 돌아다니다 보면 옷 잘 입는 젊은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외국인들한테서도 ;한국 사람들은 왜 이렇게 옷을 잘입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한국의 패션이 점점 더 세련돼 가고 패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것 같다.▲야구 선수의 꿈을 접고 모델의 길을 선택한 후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는 선용 씨. (사진: 전한 기자)5. 해외무대에서는 대부분이 서양인들인데 소수 동양인으로서 어려운 점은?언어 소통이 가장 힘들었다. 한번은 밀라노에서 차로 4시간 떨어져 있는 피렌체로 이동한 적이 있었는데 나만 빼고 전부 영어를 할 줄 아는 서양 모델들이었다. 그 하루 동안 한마디도 안하고 일만 했다. 영어를 못하니깐 동료들에게 선뜻 다가가질 못하겠더라.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6. 가장 기억에 남는 패션쇼가 있다면?밀라노에서 처음 섰던 존 바바토스 쇼다. 디젤 같은 큰 규모의 패션쇼들보다도 나의 첫 무대라서 그런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보고 가장 놀랐던 것은 백 스테이지에 펼쳐져 있는 뷔페음식들이었다. 역시 큰 무대는 다르다는 걸 느꼈다.모든 쇼가 끝났을 때 허무함이 밀려왔다. ;내가 이거 하려고 이렇게나 준비했었나;하는 허무감 말이다. 그 쇼를 준비하는 과정은 언제나 가슴 뛰고 설렜었지만, 막상 모든 것이 끝나고 나니 너무 허무했던 기억이 난다.7. 모델을 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일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잡지 촬영이건, 패션쇼에 서건 일을 하는 것, 그것이 날 가장 행복하게 만든다.8. 당신에게 모델이 갖는 의미란?모델이란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나를 좀 더 성숙하고, 그리고 강하게 만들어 준 직업이다. 운동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제2의 도전으로 선택한 모델의 길은 나의 20대를 화려하고 행복한 시간들로 가득 채웠다. 운동을 그만 두고 나서 자신감을 크게 상실했다. 모델 일을 시작하고 남들 앞에 당당히 서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지금은 운동했을 때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9. 향후 계획은?유명 브랜드인 구찌(Gucci)쇼에 한번 서보고 싶은 게 꿈이다. 오르고 싶은 패션쇼와 하고 싶은 것은 엄청 많다. 멋진 광고도 찍어보고 싶다. 또 배우의 꿈도 이뤄보고 싶다. 내 성격에 맞는 캐릭터, 남자다운 역할을 해보고 싶다. 앞으로 열심히 연습해서 도전해볼 것이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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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서울시민이 함께 만든 영화 ‘고진감래’

    글로벌 서울시민이 함께 만든 영화 ‘고진감래’

    서울을 주제로 한 이색적인 영화 한 편이 나왔다.서울 거주 내;외국인들이 서울의 모습을 직접 찍은 영상들을 엮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고진감래(古盡甘來, Bitter, Sweet, Seoul);가 바로 그것.▲서울 시민이 촬영한 152편의 영상들을 엮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고진감래(Bitter, Sweet, Seoul);63분짜리 이 영화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Working in Seoul; ;Made in Seoul; ;Seoul; 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진행된 ;우리의 영화, 서울; 영상공모전에 서울시민들이 직접 촬영한 12,000여 편의 영상들 중 152편을 선정해 만든 결과물이다.공모된 영상 중에는 중국,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출신의 서울 거주 외국인들이 보내온 6천 여 편의 영상도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엄선된 154편을 영화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과 그의 동생 박찬경 감독이 편집해 한 편의 영화로 탄생시켰다.▲다큐멘터리 영화 ;고진감래(Bitter, Sweet, Seoul) 속 장면들;이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비교함으로써 급격하게 성장하고 변모한 서울의 역동성, 그리고 서울 시민들의 다양한 삶을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보여준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에서부터 카페를 차린 젊은 사장, 옥상에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는 외국인, 시장 상인, 임신한 외국인까지 서울 곳곳에서 일어나는 생생하고 소소한 이야기들이 전통연주악단 비빙이 연주하는 판소리, 국악과 어우러져 펼쳐진다.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에는 서울의 밝고 아름다운 모습뿐 만 아니라 서울의 아픔도 담겨 있다. 불타는 숭례문, 복직을 외치는 해고 노동자들의 집회 등 서울의 고민도 함께 이야기한다.박찬욱 감독은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자이크처럼 (서울 시민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면서 ;사람의 체취가 느껴지는 ;진실한 서울의 모습;을 담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또 ;가지각색의 영상들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든다는 것은 큰 도전이긴 했지만 영상 하나 하나를 보면서 얻어지는 아이디어들 덕분에 감독으로선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었다;며 ;이 영화는 세계 시민이 만든 영화;라고 덧붙였다.▲다큐멘터리 영화 ;고진감래(Bitter, Sweet, Seoul) 속 장면들;다큐멘터리 영화 ;고진감래;는 11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으며 공식 홈페이지(http://www.seoulourmovie.com/en/)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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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접견

    박대통령,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접견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방한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케리 장관의 예방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4월 하순 방한을 전달받은 데 대해 환영했다.박 대통령은 케리 장관이 이란 핵협상, 시리아 사태 등 ;국제문제를 해결하고자 훌륭한 역량을 발휘하면서 다닌 거리가 지구 13바퀴 돈 것에 달한다;며 케리 장관의 외교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이에 케리 장관은 박 대통령의 환영에 감사를 표하고 오바마 대통령도 4월 방한을 매우 고대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 양국은 앞으로도 계속 관계를 굳건히 가져가야 할 시점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인 모두가 한미 동맹이 매우 "필수적(essential)이고 중심적"이라는 점을 믿고 있다며 양국은 지난 60년의 역사를 함께 했고 향후 60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13일 방한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청와대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박근혜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13일 방한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이어 케리 장관은 북한 핵프로그램이 중요한 안보이슈로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아프가니스탄, 이란, 시리아 사태와 관련 박 대통령의 리더십과 협력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결실있는 대화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같은 날 케리 장관은 윤병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한미일, 3자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한국과 일본이 역사 문제를 극복해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 동맹국이 서로 과거 문제를 제쳐두고 양자 간, 삼자 간 협력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도울 것"이라며 "과거보다 현재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또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인도적 사안을 다른 것에 결부시켜선 안 된다"며 "한미 군사훈련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13일 서울 외교부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윤병세 장관은 케리 장관에게 한미 관계는 최상의 상태이며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최근 한반도 및 주변 상황을 감안할 때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있는 방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 국제사회가 단합할 때 의미있는 진전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 등 관련국들과 함께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양 장관은 미국이 한반도 통일을 지지한다는 점을 회담에서 재확인하고 한반도에서의 지속가능한 평화 및 통일과 관련된 양국간 전략적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또, 심화되고 있는 아시아 패러독스 해소를 위해 양 장관은 역내 국가들과의 양자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 주변국들의 신뢰를 훼손시키는 역사퇴행적인 만행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서울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 전한)▲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전한)▲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서울공항에 도착해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사진: 전한) 201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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