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시계, ’로만손’
파텍필립, 브레게, 바쉐론 콘스탄틴 등 명품 시계라 하면 스위스 브랜드를 떠올린다. 이런 스위스의 유명 시계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산 명품시계 브랜드가 있다. 바로 ;로만손(ROMANSON);이다. ▲ 로만손 클래식 콜렉션. (사진제공: 로만손) 1988년 설립된 ;로만손;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품질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한국의 대표 강소기업(hidden champion)이다. 이 브랜드는 스위스의 시계 공업단지인 ;로만시온(Romancion);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처음엔 사장 1명, 종업원 2명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되며 연간 25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는 글로벌 시계브랜드로 성장했다.;로만손;은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성장;에 주력했다. 내수시장 보다는 새로운 시장인 중동시장 공략에 주력했다. 당시 석유 수출로 부를 창출한 중동시장을 목표로 수출을 시작했고 10여 년 만에 2천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정도로 결과는 성공적이었다.;로만손;은 이렇게 단기간 급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성공요인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 가격, 그리고 품질;을 꼽았다.▲ 스위스 바젤 시계, 보석 박람회 ;바젤월드;에 전시된 로만손 시계. (사진제공: 로만손)세계 최초로 유리표면을 다이아몬드 형상으로 세공한 ;컷팅 글라스(cutting glass);라는 기술을 이용해 만든 시계를 내놓으며 중동이나 두바이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3.89mm의 ;초박형 슬림 시계;로 내수시장까지 공략했다. 또한 러시아 여성들이 선호하는 장미 빛 금색인 ;로즈골드(rose gold); 도금기술을 개발해 만든 디자인을 내놓으며 각 지역의 특성과 현지인의 문화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한 모델을 선보였다.하지만 시련도 찾아왔다. 휴대폰의 등장으로 시계를 차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면서 정통 시계 브랜드들이 설 자리가 좁아졌다. 2009년 매출이 급감하자, ;로만손;은 고급 시계 업계에서 승부를 펼치려면 ;파격적인 변화;가 필요했다.▲ 로만손 프리미어 컬렉션 ;아트락스; 모델 (사진제공: 로만손)그래서 2011년에 내놓은 것이 ;아트락스; 모델. 이 디자인의 핵심부품을 모두 스위스제로 썼고 제작도 모두 스위스 현지에서 진행했다. 독거미의 발이 시계를 뒤에서 움켜잡은 듯한 과감한 디자인의 이 모델은 기존의 시계보다 고가의 제품이지만 출시 이후 국내뿐 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로만손의 대표모델로 성장했다.김기석 로만손 사장은 ;각 지역의 특성과 현지 문화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해외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면서 ;쟁쟁한 명품시계 업체들도 들어가기 힘든 바젤월드 명품관에 로만손을 당당히 들어서게 한 만큼 그 동안 쌓아 온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1등 브랜드로 계속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가 주를 이뤘던 스위스 바젤 시계, 보석 박람회 ;바젤월드; 메인홀에 당당히 입성한 한국 정통시계 브랜드 ;로만손; (사진제공: 로만손);바젤월드(Baselworld);는 매년 봄마다 스위스를 비롯한 각국의 시계, 보석의 최신 트렌드와 신제품을 선보이는 스위스 바젤 박람회다. ;로만손;은 1997년부터 ;바젤월드;에 참여하며 세계 시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2013년에는 그 동안 스위스 명품시계가 주를 이뤘던 메인홀에 입성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력;을 인정받았다.▲ 국산 정통시계 브랜드 ;로만손;은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3일까지 열린 ;바젤월드 2014;에서 신 ;클래식; 모델을 소개했다. (사진제공: 로만손)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