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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체세포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최초 복제 성공

    성인체세포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최초 복제 성공

    한구 연구진이 세계최초로 성인체세포를 이용해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배아줄기세포는 인체의 각 부분으로 분화되기 전의 원시(原始)세포로 이번 연구는 난치병 환자의 세포치료제 개발 연구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차병원 줄기세포연구팀은 75세와 35세 성인 남성들로부터 피부세포를, 4명의 여성으로부터 77개의 난자를 공여 받아 5개의 포배기 배아를 생산, 2개의 배아 줄기세포주(cell line, 細胞株)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염색체 검사와 유전자 마커분석을 통해 두 남성의 체세포로부터 유래된 정상 배아 복제 줄기세포임을 확인했다. 세포주는 배양조건을 맞춰주면 계속 분열;증식하는 세포를 가리킨다.▲ 체세포복제줄기세포를 만들어 치료에 이용하는 모식도 (이미지: 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수정란 속의 배아줄기세포는 사람의 모든 세포로 분화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를 이용해 병들거나 손상된 신체 부위를 살리거나 대체하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하지만 수정란을 이용해야 하는 어려움과 다른 사람의 배아줄기세포를 이식했을 때 면역거부반응이 걸림돌이었다.하지만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는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성숙한 체세포의 핵을 분리하고 핵을 제거한 난자에 주입해 체세포의 유전적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배아줄기 세포를 만들었다. 실제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대부분 성인이기 때문에 성인 체세포를 이용해 체세포복제줄기세포를 만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방법은 수정란을 사용하지 않고 환자 자신의 체세포를 이용해 면역거부반응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체세포복제(somatic cell nuclear transfer, SCNT) 과정 (a) 공여된 인간난자 (b) knife pipette을 이용해 난자의 유전물질이 있는 부분 아래 투명대를 절개함 (C) knife pipette로 세포질을 밀어 난자의 유전물질이 포함된 세포질을 제거 (d) 성인 남성의 체세포(화살표)를 핵을 제거한 난자의 투명대 아래에 밀어 넣고 융합을 유도 (이미지: 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지난해 미국연구진이 태아와 신생아의 체세포를 이용해 체세포복제줄기세포(somatic cell nuclear transfer-derived embryonic stem cells)를 만들었지만 살아있는 성인의 체세포를 이용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성광의료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줄기세포 국제학술지인 셀스템셀(Cell Stem Cell) 인터넷판에 18일 게재됐다.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의 이동률 교수는 "성인환자의 체세포복제줄기세포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세포의 분화능력이 확인되면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진다. 1년 반~2년 뒤 임상시험에 돌입해 빠르면 5년 내 실제 치료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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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언론의 비판,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해외언론의 비판,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한국 서남쪽 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지 2주가 지났습니다. 세월호 사고에 해외언론의 시선은 집중돼 있습니다. 단순히 천재지변에 따른 것이 아니라 급속한 경제성장이 낳은 폐해, 인간들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해외 언론들은 위로와 조언뿐 만 아니라 문제점에 대한 비판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습니다.▲ 4월 18일자 중국의 환구시보 영어판 사설 "발전한 국가도 안전 위기에 직면한다" (사진캡쳐: 환구시보)중국의 환구시보(영어판)는 지난 18일 사설에서 세월호 침몰사고가 한국의 현대화 수준을 묻는 시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발전한 국가도 안전 위기에 직면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의 이번 재난은 후발 현대화의 한계와 취약성을 보여준 사례다. 현대화는 인간의 생명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사고가 아니라 국가 시스템의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20일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지 않고 먼저 탈출한 일부 승무원들의 모럴해저드를 비판했습니다. 이어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불투명하고 의무를 다하지 않는 한국의 기업 문화도 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분석한 지난 20일자 경제전문지 포브스 기사.상당수 언론들의 식민지 피지배의 고통, 한국전쟁의 상처를 딛고 빠르게 성취한 한국의 경제적 성장의 폐해가 이번 사고를 초래한 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2일자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한국선 침몰, 비극을 반복하지 말도록;이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이번 사고의) 배경에는, 효율이나 이익을 우선하는 방심이나 자만심은 없었나. 성장과 경쟁의 논리가, 충실한 안전책의 축적을 방치로 하는 풍조는 없었나. 안전의 함정은 다른 나라들에 있어서도 결코 남의 일은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홍콩의 명보 또한 지난 20일 ;해양 재난사고, 한국에게 어떤 의미인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안타까운 부분은 한국에서 과거 인생에 대한 잘못된 가치관과 비인간적인 실수 등으로 인해 수만 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재난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여전히 발발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슬픔을 감당하기에 경황이 없는 마당에 수없이 쏟아지는 비판들은 때론 따가우며 곤혹스럽기조차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의 이면에는 한국이 이번 일을 통해 교훈을 얻어 앞으로 더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진정성과 선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8일 ;한국 여객선 침몰, 한 명이라도 많이 구하고 싶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일의대수(一依帶水)의 관계에 있는 이웃나라의 고뇌는 일본국민에 있어서도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고 염려하고 있습니다. 좋은 약은 입에 쓰나 병에는 이롭고, 충고하는 말은 귀에 거슬리나 행동에는 이롭다(良藥苦於口, 而利於病. 忠言逆於耳, 而利於行)는 동양의 격언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해외언론들의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드립니다. 거듭 고맙습니다.위택환;손지애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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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한국전쟁에서 젊음을 바친 700여명의 글로스터 대대 전몰 장병을 추모하는 참전비가 지난 23일 영국연방 4개국(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한국전쟁 참전용사 64명과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마리전투; 추모공원에서 제막됐다. 설마리 영국군 전적비 주변 7,831㎡에 조성된 추모공원에는 임진강 전투에서 희생된 영국군 전사자의 이름을 새겨 넣은 추모벽도 함께 설치됐다.▲ 영국군 설마리전투 추모공원 준공식에 참석한 영국연방 참전용사들이 23일 추모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국가보훈처);설마리전투;는 지난 1951년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파주군 적성 일대에서 영국군 29여단, 5,700여명이 참전해 중공군의 남하를 저지했던 전투로 29여단 글로스터 대대는 750여명의 병력 가운데 622명이 이 전투에서 전사하거나 부상 당했다.▲ 23일 ;설마리전투; 추모공원에서 열린 ;임진강격전 6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영국연방 참전용사들이 한국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국가보훈처)국가보훈처 초청으로 이번에 방한한 영국연방 4개국 참전용사들은 24일에는 경기도 가평에 조성된 영국연방 참전 기념비, 캐나다 참전 기념비, 호주;뉴질랜드 참전기념비를 찾아 한국전쟁에서의 치열했던 전투와 전우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포럼이 열린 28일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외교부)윤병세 외교부장관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포럼에서 ;우리(한국)는 60여년전 UN의 부름에 호응하여 세계 각지에서 모인 73만 여명의 참전용사들이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나지도 못한 사람;들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운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진정으로 승리한 전쟁으로 기념되는 것은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평화 애호국들이 자유, 평화, 민주주주의 그리고 인간의 존엄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위해 함께 싸워 이긴 전쟁이기 때문이며 이것이 전 세계에서 약 230여개의 (한국전쟁)참전기념 시설물을 만들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전한,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3일 영국군 설마리전투 추모공원 준공식에 참석한 영국연방 참전용사가 추모벽에 새겨진 전우의 이름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제공: 국가보훈처)▲ 22일 국립현충원을 찾은 영국연방 4개국(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국가보훈처) 201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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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정상, 경제 안보 협력 강화

    한미정상, 경제 안보 협력 강화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및 한미안보에 관해 논의했다.세월호 사고 애도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시작 전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한국정부와 국민에게 애도를 표하는 뜻으로 묵념을 제안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울러 세월호가 침몰한 날 백악관에 게양됐던 미국 국기와 백악관 뜰의 목련 묘목을 안산 단원고에 기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목련 묘목은 아름다움을 뜻하고 또 봄마다 새로 피는 그런 부활을 의미합니다. 이번 사고 피해 학생들과 의미를 같이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목련은 앤드류 잭슨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아내를 기리고자 1800년대부터 백악관에 심은 것이다.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구조함 파견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애도를 표한 것에 대해 감사하며 "지난 9.11 테러 후에 미국 국민들이 모두 힘을 모아서 그 힘든 과정을 극복해냈듯이 한국 국민들도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 전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 전한)북핵 관련 공조 강화북한 핵문제와 관련 두 정상은 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불관용;불용인 원칙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하거나 무력도발에 나설 경우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양국 정상은 한반도 정세의 급박한 변화를 감안해 내년 말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시기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저와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안보환경을 고려해 현재 2015년으로 돼 있는 전작권 전환시기와 조건을 재검토해나갈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전작권 전환시기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한미 동맹은 우리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완전히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전한)▲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전한)양국 간 미사일방어체제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한미동맹을 현대화하면서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상호 운용성을 개선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역량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며 "한국형 미사일방어체제를 독자적인 시스템으로 발전시켜나가되 한미 간 상호 운용성을 증대시켜 효율적인 운용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1978년 창설 이후 처음으로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했다. 두 정상은 연합사 장병을 격려하고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으로부터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현황을 보고받았다. 두 정상은 "북한의 도발 시 한미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며 한미동맹에 기반한 대북 억지력을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같이 갑시다. 이것이 좋을 때나 60년 이상 지속한 우리의 약속입니다."라며 한미 양국간의 동맹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 브리핑을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경제협력두 정상은 한미 FTA를 통해 양국이 교역이 증가하는 등 경제관계 발전이 심화단계에 진입함을 평가했다. 한미 양국은 FTA의 긍정적 효과를 평가하고 양국 중소기업도 FTA효과를 보다 누릴 수 있도록 수출여건 개선, 규제개혁 등 이행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이어 두 정상은 한미 FTA,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 Trans-Pacific Partnership)'와 관련 한미 FTA에 이어 TPP를 통해서도 더 광범위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에너지 분야와 관련, 한미 양국은 지난 해 발표된 한미 에너지 협력선언에 기초하여 클린에너지(신재생,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효율향상)와 비전통 에너지(셰일가스, 가스하이드레이트)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클린에너지는 산업부와 미 에너지부 간 에너지 저장 시스템 (공기압축저장) 공동실증연구를 통해 상용화 추진하고 미국이 원천기술을 보유한 ;압축공기 저장방식 전력저장장치;와 한국의 상용화 역량을 상호 결합하기로 했다.ICT 분야와 관련 한미 양국은 정책 협의 강화를 통해 상호 윈원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해 창설된 ICT 정책포럼을 평가하고 2차 포럼 개최를 추진하며 ICT 공동연구개발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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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정부, 조선왕실 국새·어보 반환

    미국 정부, 조선왕실 국새·어보 반환

    한국전쟁 때 미국으로 반출됐던 조선왕실의 인장9점이 60여년 만에 돌아온다. 미국정부는 25일, 26일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국새와 어보를 반환하기로 했다.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에 반환되는 인장은 중 국새는 1897년 대한제국의 선포와 더불어 제작된 황제지보(皇帝之寶), 조선왕실에서 관리임명에 사용한 유서지보(諭書之寶), 왕세자 교육을 맡은 관청인 춘방(春坊)에 내린 명령서에 사용된 준명지보(濬明之寶)다. 수강태황제보(壽康太皇帝寶)는 순종이 고종에게 태황제(太皇帝) 존호를 올리면서 1907년 제작된 어보다. 이외 5종은 제24대왕 헌종(1834~49 재위)이 서화 등을 감상하며 사용한 인장 등이다.▲ 대한제국의 국새 황제지보(皇帝之寶) (사진: 문화재청)▲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한국에 반환되는 조선왕실의 국새와 어보 등 인장 9점. (사진: 미국 국토안보부수사국)이 인장들은 한국전쟁 당시 덕수궁에서 반출된 것으로 한미양국의 공조로 지난해 11월 입수됐다. 문화재청은 이들 인장이 반환되면 빠른 시일 내에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전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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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가능성은 곧 할렘의 가능성”

    “한국의 가능성은 곧 할렘의 가능성”

    뉴욕 맨해튼 할렘의 한 학교 교실에서는 한국어가 울려 퍼진다. 학생들이 따라 부르는 케이팝 노래와 흥겨운 한국의 전통가락도 흘러 나온다.이곳은 초, 중, 고교 과정까지 운영되는 ;데모크라시 프렙차터 스쿨(Democracy Prep Charter School). 이 학교는 한국식 교육방식을 도입해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채택하고 사물놀이, 태권도 등 한국 전통 문화와 예의범절을 가르치고 있다.▲ 뉴욕 맨하튼 할렘에 위치한 데모크라시 프렙차터 스쿨에서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사진제공: 데모크라시 프렙차터 스쿨)할렘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던 이 학교가 한국식 교육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뉴욕시 최우수 학교로 탈바꿈했다. 이를 가능케 만든 주인공은 세스 앤드류(Seth Andrew)씨다. 명문 브라운대학교 출신으로 하버드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열심히 공부하자, 대학에 가자, 세상을 변화시키자 (Work Hard. Go to College. Change the World);는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2005년 ;데모크라시 프렙차터 스쿨;을 설립했다.앤드류 씨가 한국식 교육에 흠뻑 빠진 건 2000년 충청남도 천안 동성중학교 원어민 교사로 일했던 경험이 계기였다. 그는 ;가난에서 벗어나고 성공하기 위한 방법으로 한국인은 더 열심히 공부하더라;며 ;한국은 1950년만 해도 세계 10대 빈국에 속했으나 60년이 지난 오늘은 10대 강국이 되었다;고 말했다.▲ 데모크라시 프렙차터 스쿨은 한국어를 비롯해 사물놀이, 태권도 등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한국전통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캡쳐: 데모크라시 프렙차터 스쿨 공식 홈페이지)실제로 전체 학생의 80%가 저소득층이고 흑인과 히스패닉이 대부분이다.그는 ;한국어와 한국식 교육으로 교육의 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믿었고, 할렘과 같은 지역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선 한국인의 이런 열정이 필수적이라 생각했다;며 ;한국의 가능성은 곧 할렘의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을 통한 기적;을 믿었고 그 기적은 실제로 이루어졌다.데모크라시 프렙차터 스쿨의 고교 졸업시험 영어, 수학 과목의 합격자 비율이 명문고와 맞먹는 99%, 98%를 각각 기록했고, 대학진학률은 100%를 이뤄냈다.또한 책상에 앉아서만 하는 공부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문화를 체험하고 그 나라의 생동감 있는 삶의 현장을 볼 수 있도록 ;코리아 아카데믹 어드벤쳐스(KOREA Academic Adventures);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데모크라시 프렙차터 스쿨 학생들이 지난 14일 N서울타워를 방문해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지난 12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 20명과 교사 6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9일간 한국에 머물며 남산 한옥마을, 인사동, 명동, 고궁, N서울타워, 경주 등 한국의 관광명소를 찾아 ;한국의 진짜 모습;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했다.코리아넷은 지난 14일 N서울타워를 찾은 이들을 만났다. 시차 적응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N서울타워에 힘들게 올라온 학생들은 이곳의 명물 ;사랑의 자물쇠;가 주렁주렁 걸려있는 모습을 보자 ;드라마 ;별그대(별에서 온 그대);에서 나왔던 장면아니냐!;며 탄성을 질렀다.▲ 지난 14일 N서울타워를 방문한 데모크라시 프렙차터 스쿨 학생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전한 기자)마이클 크리슨 학생은 한국에 집적 와서 본 소감에 대해 묻자, ;전혀 다르다. 이렇게 한국의 거리를 걷다 보면 책에서 봤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한국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크리슨과 그의 친구들은 지나가는 한국인들에게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등 한국말을 자연스럽게 건넸다.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크리슨은 ;어렵지만 그래도 한국어 수업이 가장 재미있다;고 말했다.;올해부터 한국어 수업을 듣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초급 단계라 그리 어렵지 않지만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며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한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그 나라의 전반적인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전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잠시 일해본 경험이 있는데, 그때 한국 전시회가 많이 열렸다. 내 꿈인 큐레이터가 되면 지금 배운 한국어 실력을 그때 꼭 사용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2005년 데모크라시 프렙차터 스쿨이 설립된 이후부터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한인교사 이정진 씨. (사진: 전한 기자)이번 여정에 함께 한 교사들 중에는 한인교사 이정진 씨가 있었다. 그는 2005년 학교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한국어를 가르쳐왔다.데모크라시 프렙차터 스쿨이 가장 중점을 두는 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세가지로 요약했다. ;근면(Hard work), 선생님에 대한 존경(Teachers are golden), 그리고 교육의 가치(Educational values).; 그는 ;이 세가지 모토(motto)가 한국 교육에 다 들어있다;면서 ;앤드류 교장 역시 한국의 교육가치를 처음부터 믿었던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훈계, 선생님에 대한 존중, 배움에 대한 열정 등 이 모든 것들은 보편적인 가치이며 특히 한국의 교육은 이 점들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것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이루었다. 한국식 교육을 도입한 이후 우리 학생들의 교육 수준이 크게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가족 그리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하나가 되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뉴욕 맨하튼 할렘에 위치한 데모크라시 프렙차터 스쿨에서 미국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캐리 워크 교사. (사진: 전한 기자)미국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캐리 워크(Carrie Wolk)씨는 ;매년 그들이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서로 존중하며 하나라도 더 알고 싶어하고, 다른 문화, 그리고 다른 세계와 소통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학교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할렘이라는 작은 소우주(microcosm)에서 벗어나 다른 문화들에 노출되고, 그 다양성을 즐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아이들은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하고 더 많이 배우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방한한 데모크라시 프렙차터 스쿨 학생들이 지난 14일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N서울타워에서 기념 촬영 시간을 가졌다. (사진: 전한 기자)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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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UHD방송 세계최초 상용화

    차세대 UHD방송 세계최초 상용화

    차세대 방송으로 주목 받고 있는 초고화질(UHD) 방송이 세계최초로 한국에서 상용화됐다.최근 개국한 UHD전용 채널인 유맥스(U-max)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공연실황 등 하루 4시간 분량의 초고화질 프로그램을 하루 5회 방송하기 시작했다. 초고화질 방송은 현재의 고화질 방송보다 4배 이상 선명한 영상과 최대 22.2 채널의 생생한 음질을 자랑한다.▲ UHD전용 채널인 유맥스(U-max)가 한국에서 세계최초로 UHD방송을 시작했다. (사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초고화질 방송 상용화와 관련,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지난해 7월 초고화질 시험방송 송출에 이어 세계최초로 초고화질 방송을 상용화했다"며 "세계최초의 상용 서비스는 가전, 장비, 콘텐츠 등 연관분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유맥스는 올해 200여 시간 분량의 초고화질 프로그램을 확보하는 등 2016년까지 콘텐츠 수급을 위해 약 400억 원을 투자하고 브라질월드컵, 인천아시안게임 등 올해 열리는 스포츠행사도 초고화질 방송을 추진할 계획이다. 케이블 방송 업계도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7년까지 65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케이블업계는 우선 별도의 셋톱박스가 필요 없는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초고화질 방송과 VOD(video on demand)서비스를 실시하고 하반기부터 UHD 셋톱박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소프트웨어 셋톱박스 내장형 UHD TV를 보유한 시청자들은 고화질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지난 10일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케이블 UHD 상용화 선포식'과 함께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 방송 서비스가 시작됐다. (사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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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은 잊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잊지 않겠습니다

    전라남도 진도앞바다에서 벌어진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로 인해 대한민국은 슬픔에 빠져있습니다. 세계의 이웃들은 대한민국과 슬픔을 함께 하며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20일 전 세계 45개국 정상과 유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국제이주기구(IOM) 등 국제기구 3곳에서 위로 전문을 보내왔다고 전했습니다. ▲ 태국 국민들이 세월호 침몰 피해자들을 위한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 주태국 한국대사관)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한국으로 위로 메시지를 보내 깊은 슬픔과 관계자들을 위한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바티칸 교황청에서 보낸 전문은 "교황 성하께서는 제주도를 향하던 세월호의 침몰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을 아시고 슬퍼하시며 유가족들과 아직 행방불명인 이들의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자 하십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전문은 이어 "교황 성하께서는 희생자들의 영혼의 안식과 유가족들을 위하여 기도하시며 구조 작업에 힘쓰는 모든 이들과 기도 안에서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이 비극을 당한 모든 이를 위하여 하느님의 위로와 평화의 은총을 간구하십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의 여객선 침몰 참사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들을 위한 기도에 동참해 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사진캡쳐: 프란치스코 교황 트위터)오바마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모든 미국인을 대표해 미셸(오바마 대통령 부인)과 나는 비극적인 여객선 침몰 사고의 희생자 유가족에게 깊고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한다"며 "특히 많은 어린 학생을 포함해 이런 끔찍한 인명 손실을 겪고 있는 한국 국민을 보는 우리도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병력 지원 약속했습니다. 그는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 미국인과 한국인의 우정은 강하고 영속적"이라며 "미 해군 및 해병대 병력이 사고 현장에 급파돼 수색;구조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사진캡쳐: 백악관 공식 트위터)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도 17일(현지시간) "많은 어린 학생들이 사고로 목숨을 잃어 깊은 애통함을 느낀다"며 "사망자와 실종자의 기족들 및 부상자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언제든지 한국 측에 필요한 지원과 도움을 제공하길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많은 어린이와 학생들이 포함되어 있는 ;세월호; 여객선 침몰 희생자들에게 깊이 애도를 표한다" 며 ;한국 국민들에게 충심의 위로를 드리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18일 메드베데프 총리가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위로전도 보냈습니다.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사고 피해자와 가족,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나타내고 구조대원들의 희생과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18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국의 모든 국민은 금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와 실종자 및 그 가족들과 마음으로 함께 하며 기도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캐머론 총리도 17일(현지시간) ;영국은 대한민국에 대해 큰 연민(affection)을 느끼며 매우 침통하게 생각한다;며 ;영국은 금번 사고 피해자와 구조작업에 참여중인 분들과 마음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한국의 선박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마음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으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가능한 모든 협력을 할 용의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 텀블러에 올라온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의 메시지. (사진캡쳐: 텀블러)유럽연합(EU)도 지난 16일(현지시간)에 성명서를 통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캐서린 애슈턴(Catherine Ashton)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대변인 성명에서 "한국 여객선 세월호가 병풍도 근처에서 침몰했다는 소식에 큰 슬픔을 느낀다. 희생자의 유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이런 비극의 시간에 그들을 기억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는 존 베어드 외교장관이 16일 성명을 발표한 후, 윤병세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인명구조 등 필요한 지원 용의를 표시했으며, 프랑스 외무부도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나타냈습니다.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며 "재난 규모와 상황이 명확해지면 어떤 형태의 지원이라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적십자사는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도움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지원에 나서겠다"고 전해왔으며 베트남적십자사 총재도 "유가족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대한적십자사의 구호활동에 지지를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에 올라온 세월호 피해자들과 유족들을 위한 애도의 마음을 담은 그림. (사진캡쳐: 트위터);어려움을 함께 하는 이웃이 진정한 이웃;이란 한국속담에서 말하듯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이웃입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코리아넷 20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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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몽골·러시아 저작권 협력 강화

    한·중·몽골·러시아 저작권 협력 강화

    한국;중국;몽골;러시아가 저작권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했다. 14일, 15일 양일간 서울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각국의 저작권 정책 담당자와 학계 전문가들은 저작권 분야의 발전 현황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은 문화체육관광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한국저작권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문체부는 2006년부터 매년 세계지식재산기구와 함께 인접국가내 저작권 보호 환경개선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국가간 협력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14, 15일 서울에서 한국;중국;몽골;러시아가 참여하는 저작권 워크숍이 열렸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이번 워크숍에는 중국국가판권국(NCAC), 강소성 저작권국, 몽골지식재산권국(IPOM), 러시아의 연방지식재산권국(Rospatent), 러시아국가지식재산연구원(RSAIP) 등이 참여했으며 가오 항(Gao Hang)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저작권개발국(Copyright Development Division) 국장이 공동 주최자로서 워크숍에 참석했다.14일 박영국 문체부 저작권정책관과 가오 항 국장은 2015년 10주년을 맞이하는 문체부-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간 신탁기금사업 성과 정리, 세계 저작권 환경 개선을 위한 문체부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협력 방안, 인접국가간 워크숍 참가국 확대와 프로그램의 다양화 등을 논의했다.워크숍에서 각국의 정책담당자들은 저작권법 현황과 국가간 협력증대 방안을 발표했다. 학계전문가들은 최근 저작권 이슈를 발표하고 저작권 보호와 이용의 균형을 찾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참가자들은 정부와 학계간 상생 방법을 토론하고 저작권 환경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중국은 저작권법 이행, 컴퓨터소프트웨어보호 등 관련법 제;개정 문제와 저작물등록시스템 도입 등 이행 현황을 설명했다. 러시아는 저작권 보호 규정 제;개정과 이행을 통한 저작권 보호와 인터넷에서의 불법복제방지법 등을 소개했다. 또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간 지식재산 분야 양자 협정인 유라시안 경제공동체(ECC) 설립 및 협력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각국의 저작권 분야 발전 현황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몽골은 저작권법 개정에 따른 파생저작물, 데이터베이스, 배타적 권리 이전 등 최근 저작권 이슈를 소개했다. 한국은 저작권법 현황과 개정, 관련법 개정 주요 성과로 불법복제시장 감소, 저작권 인식 제고,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공저작물 이용증진에 대해 발표했다.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저작권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정책담당자와 학계전문가가 모두 참석하는 포맷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또 디지털 저작권 침해 등 구체적인 사항을 추가하고, 다음 워크숍은 몽골 혹은 러시아에서 열기로 했다.▲ 저작권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가진 한;중;몽골;러시아 참가자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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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건강 광장시장에서 찾다

    봄철 건강 광장시장에서 찾다

    한국에도 완연한 봄이 왔다.두터운 겨울 옷을 옷장 깊숙이 집어 넣은 사람들은 얇아진 옷 차림만큼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한 낮의 따사로운 봄 바람을 즐기고 있다.계절의 변화는 사람들에게 즐거움뿐 아니라 신체의 적응이라는 과제도 함께 안겨준다. 큰 일교차에 따른 환절기 감기, 급격히 변화된 날씨에 몸이 미처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봄철피로 증후군;, 꽃가루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 등이 대표적인 봄철 극복 대상이다. 전형적인 환절기 질환 대부분이 올바른 섭생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며 특히 춘곤증으로 대변되는 ;봄철피로 증후군;은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광장시장 먹자 골목에서 20년 넘게 비빔밥을 판 서금연 아주머니가 10일 손님 주문에 미소를 지으며 가마솥에서 밥을 퍼서 담고 있다. 전한 기자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음식이지만 봄철 많은 사람들이 입맛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봄철 입맛을 돋우기 위한 최고의 장소는 다름아닌 전통시장이다. 다양한 음식과 식자재가 몰려 있는 전통시장은 봄철 잃어버리기 쉬운 입맛을 단숨에 찾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그 가운데서도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광장시장은 한국을 처음 찾은 외국인들에게도 ;꼭 찾아 가봐야 할 서울의 관광 명소;이자 음식의 천국이다.광장시장은 1905년 7월 5일 한성부의 시장 개설 허가로 법원에 등기를 마치며 개설됐다. 서울의 한 복판에서 100년 넘게 자리 잡아온 광장시장에는 그 역사 만큼 다양한 음식들이 사람들의 발목을 잡아 끈다. 시장 중심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먹자골목에는 팔도의 음식들이 모두 모여있다.▲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으로 관광 온 리이진 씨와 친구들이 10일 광장시장을 찾아 맛보고 있던 빈대떡, 찐만두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전한 기자한 번 맛보면 멈출 수가 없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마약김밥;, 손님이 보는 앞에서 맷돌로 녹두를 갈아 달궈진 기름판에 부쳐진 ;황해도식 빈대떡;, 가마솥에서 김을 내뿜으며 담겨진 흰 쌀밥에 성인 얼굴보다 큰 양은 그릇이 넘쳐나도록 담겨진 다양한 나물로 치장한 광장시장 비빔밥, 시장 명물로 자리잡은 ;수수부꾸미;, 눈 깜짝 할 사이에 빚어내는 만두로 요리되는 ;찐만두;, 그리고 순대, 떡볶이, 회, 전 등 다양한고 풍성한 한국의 음식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광장시장 ;마약김밥;의 재료는 화려하지 않지만 담백한 맛으로 광장시장을 대표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전한 기자CNN트래블은 "한국에서 보내는 눈부신 7일(Seven dazzling days in South Korea )"이라는 제하의 2012년 2월 3일자 기사에서 광장시장을 서울에서 가볼만한 "꿈의 여행일정(dream itinerary)"의 일부로 꼽았다. 영화감독 팀 버튼, 배우 헤더 그레이엄이 찾아 광장시장의 음식을 맛보기도 했으며 동남아시아에서도 인기가 높은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나온 이후 중국, 홍콩, 동남아시아의 관광객이 눈에 띌 정도로 부쩍 늘었다.▲ 광장시장의 황해도식 빈대떡은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아 끈다. 전한 기자광장시장 먹자골목에서 20년간 비빔밥을 팔아온 서금연 씨는 ;최근 중국계 관광객들이 많이 늘었다;며 ;밤 늦게까지 장사를 하는데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마솥에 밥을 하는 서금연 씨는 손님들에게 누룽지를 나누어 주며 가마솥 만의 밥 맛을 자랑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친구들과 함께 한국관광을 온 리이진(Lee Yee Jin) 씨는 ;광장시장이 너무 좋고 만두가 너무 맛있다;며 웃었다.전한, 윤소정, 그레고리 C. 이브츠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광장시장의 명물 비빔밥은 성인 두 명이 함께 먹어도 충분할 만큼 풍성하게 나온다. 전한 기자 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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