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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세월호 유가족 면담, 거듭 사과

    박 대통령, 세월호 유가족 면담, 거듭 사과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등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박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를 하고 ;안전 시스템도 근본부터 다시 바로잡고, 또 국가 대개조라는 그런 수준으로 생각을 하면서 우리 사회에 기초부터 다시 세우는 것이 안타까운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세월호 사고 가족 대책위원회 대표단을 만나 면담했다. (사진: 청와대)이날 박 대통령은 "특별법은 저도 만들어야 하고, 검경수사 외에 특검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낱낱이 조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해 그런 뜻을 조만간 밝히려고 한다"고 말했다.또한 박 대통령은 "특검과 국정조사를 하고 특별법을 만들고, 공직자윤리법과 그간 통과가 안된 부패방지법 등 부정부패를 원천 방지할 수 있는 게 다 통과돼 기반을 닦은 뒤 투명하게 결과를 유족 여러분에게 공개 하겠다"고 강조했다.가족대책위의 한 인사는 ;많은 희생자들이 나라 역사에 남을 수 있도록 가장 가치있고 고귀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의 책임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정부의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 것인지 한 번 여쭤보고 싶다;고 질문했다.박 대통령은 대책위 측의 질문을 메모지에 적으면서 "4월16일 이후 세월호 이전 대한민국과 그 후에 대한민국은 전혀 다른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에는 유족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조사하고 집행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미사'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위택환;이승아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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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좁은 골목길에서 느끼는 한국의 퇴근길 문화

    좁은 골목길에서 느끼는 한국의 퇴근길 문화

    땅거미가 서서히 내려앉는 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좁은 골목에 몰려들고 어느새 빈 자리를 메워나간다. 이내 고기굽는 연기와 하루 일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골목을 채운다. 종로3가에 자리잡은 ;고기골목;에서 펼쳐지는 퇴근시간 대 모습이다.▲ 직장인들의 퇴근을 앞둔 종로3가 고기 골목길은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골목을 따라 자리 잡은 야외좌석은 7시가 되기도 전에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전한 기자직장인들이 퇴근을 앞둔 오후 5시, 고기 골목은 곧 몰려올 손님 맞이에 한창이다. 골목길을 따라 배치된 야외의 자리는 아직 한 자리도 채우지 못했지만 조바심은 없다. 지난 1991년 지금의 고기골목에 처음으로 둥지를 튼 ;고창집;의 주인은 ;6시 반만 넘으면 앉을 자리가 없어질 거야;라며 여유롭게 커피를 마셨다. 그의 말처럼 6시 30분을 넘어가자 넥타이를 맨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몰려들며 이내 야외 자리는 앉을 곳이 없어져 버렸다.▲ 15일 종로3가 고기 골목을 찾은 외국인들이 폭탄주 ;고진감래주; 시음에 앞서 건배를 외치고 있다. 전한 기자15일 고기골목을 찾은 한 외국인 일행은 처음 찾은 골목길 대포집 모습을 신기한 눈으로 둘러보다 이내 그 문화에 빠져든다. 화로에 잘 익은 고기를 상추에 얹어 마늘, 야채, 그리고 쌈장과 함께 맛보고 소주, 맥주, 콜라를 섞은 ;고진감래주;를 손에 들고 건배하며 추억을 남긴다.고기골목의 주인들은 이전에는 직장인 손님들이 주류를 이뤘지만 언론, 인터넷, 외국잡지 등에도 많이 알려져 이제는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고 외국인 손님들도 많다고 입을 모은다. ;고창집; 주인은 ;요즘과 같은 날씨에 이런 분위기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며 ;이 근방의 모여있는 가게들은 김치 하나도 직접 담근다;며 이 골목의 인기를 나름 분석했다.종로3가 고기골목은 행정구역상 종로구 돈의동이며 지하철 종로3가역 6번 출구로 나와 창덕궁 방향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전한, 백현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종로3가 고기골목은 분위기, 맛, 그리고 부담 없는 가격으로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전한 기자▲ 15일 고기골목을 찾은 외국인들이 식사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전한 기자 201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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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중증질환 온라인 국민소통시스템 개통

    4대 중증질환 온라인 국민소통시스템 개통

    4대 중증질환 건강보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온라인 국민소통시스템이 9일 개통됐다.4대 중증질환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희귀난치질환으로,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 치료시 고액의 진료비가 발생해 국민에게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13년부터 2016년을 목표로 사망률이 높고 고액 진료비가 발생하는 4대 중증질환부터 건강보험을 우선 확대하고, 타 질환에 대해 단계적으로 보장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9일 개통된 '온라인 국민소통시스템'은 이에 대한 계획과 진행과정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계획뿐만 아니라 기존에 보험 적용이 어려웠던 의료 기술에 대해서도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선별 급여제, 대체 치료법이 없는 고가의 항암제나 희귀질환지료제 등을 지원하는 위험분담제 등 종합적인 정보를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담았다. 또한, 여론수렴을 위해 보장강화 항목 별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게시판을 함께 마련했다.▲ 4대 중증질환 온라인국민소통시스템은 건강 보험을 적용하는 범위와 관련 법령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알기 쉽게 안내한다.;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국민소통시스템;은 ;복지부 홈페이지(http://www.mw.go.kr);,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http://www.nhis.or.kr); 배너, 혹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http://www.hira.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승아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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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천주교 발상지, 천진암 성지

    한국 천주교 발상지, 천진암 성지

    오는 8월(8.14~18)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다. 교황은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식(諡福式, Beatification)을 이끌며 ;솔뫼 성지(Solmoe Holy Ground);, ;해미읍성;(海美邑城, Haemi Castle)에서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다. 충남 서북부의 당진;예산;홍성;서산 등 ;내포 지역;은 초기 천주교의 거점이자 많은 순교자들이 나온 곳이다.천주교가 이 땅에 전래된 것은 18세기 후반. 인도,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에 비해 훨씬 늦다. 이웃나라 일본에 비해서도 2백여년 늦다. 일본의 경우 16세기 이미 60여만의 신자가 있었으며 서양 선교사들이 빈번하게 오가고 신학교까지 설치되는 등 활발한 시기도 있었지만 당시 집권 에도 바쿠후(江戶幕府, Edo bakufu, Japanese military government which existed between 1603 and 1868.)의 철저한 탄압으로 거의 자취를 감췄다. 그 여파는 오늘날까지 영향을 줘 일본의 천주교 신자는 45만명 수준이다. 반면 뒤늦게 천주교를 받아들인 한국에는 인구의 10%를 넘는 약 5백31만여명의 천주교 신자가 있다. 세계 47번째, 아시아에서는 5번째다. 전국 곳곳마다 성당이 있으며 인구가 적은 지역에는 공소(公所,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기도공간. 미사를 하지 않고, 교인들이 공동으로 공소예절을 한다. 정기적으로 신부가 방문하여 미사와 신자들에게 필요한 의식을 거행하기도 한다) 시설이 빠짐없이 자리잡고 있다.천주교의 아시아 전파는 서구 선교사들에 의해 이뤄졌다. 이에 비해 한국에선 지식인들의 학문적 탐구에서 비롯된 게 다른 아시아국가와 구별되는 특징이다. 천주교의 존재는 조선시대 대학자 이수광(李睟光, 1563~1628)의 백과사전 ;지봉유설(芝峰類說, Jibong yuseol, Topical Discourses of Jibong);(1614)에서 처음 알려졌다. 이수광은 대서국(大西國, 이탈리아)을 소개하면서 이탈리아 출신의 예수회 선교사인 마테오 리치(Matteo Ricci, S.J. , 1552 ; 1610, 중국명 利瑪竇)가 중국으로 들어와 ;천주실의;(天主實義, The True Meaning of the Lord of Heaven)를 소개하였다고 적었는데, 천주교와 관련된 최초의 기록이다.▲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의 천진암 성지천주교는 종교로서 받아들여지기 보다는 서양의 학문을 의미하는 '서학(西學)'으로 불리며 하나의 학문으로 인식됐다. 한국에서 천주교의 출발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의 한 계곡에서 시작된다. 1779년 식자층이었던 권철신(權哲身,세레명 암브로시오);일신(日身, 세례명 Francis Xavier) 형제와, 정약전(丁若銓);약종(若鍾, 세례명 Augustinus);약용(若鏞) 3형제, 이벽(李檗, Yi Byeok), 이승훈(李承薰, Yi Seung-hun) 등은 불교의 암자인 천진암(天眞菴, Chon Jin Am)에서 ;서학;을 공부했다. 초기에는 유교경전을 위주로 공부했으나 이승훈이 베이징(北京)에서 가져온 과학서적과 ;천주실의; 등을 소개함으로써, 천주교에 눈을 뜨면서 학문적 지식에서 종교적 신앙으로 바뀌어졌다.강학회에서 이벽은 ;천주공경가;(天主恭敬歌)를, 정약종은 ;십계명가;(十誡命歌, Song of Ten Commandments)를 지었다고 하며 그들은 가르침에 따라 아침 및 저녁에 기도를 드리고 매월 7, 14, 21, 28일에는 일을 쉬고 묵상에 잠겼다. 이렇듯 ;천진암;은 자발적 진리 탐구의 현장이었다. 1784년 이들 가운데 이승훈이 베이징에서 그라몽(Louis de Grammont) 신부를 만나 교리를 배우고 베드로라는 세례명으로 영세한 뒤 돌아왔다. 최초의 한국인 영세자다. 그는 이벽과 함께 교리를 연구하고 이벽, 권일신, 김범우(金範禹, 세례명 Thomas) 등 지인들에게 세례를 베풀기 시작했다. 1785년 봄 명례동(明禮洞, 오늘날 서울 명동) 김범우의 집에 처음으로 조선 천주교회를 세웠다. 오늘날 명동성당이 자리잡은 곳이다.천주교가 이 땅에서 신앙으로 자리잡기까지 험난한 시련의 과정을 겪게 된다. 조상 제사 등 관습과의 갈등을 겪게된 것. 천진암도 박해에서 예외일 수 없었다. 1801년 조정의 박해를 피해 그곳으로 피난해왔던 천주교도들은 물론 이들을 보호해준 불교의 승려들도 처형당했으며 천진암도 폐쇄됐다. 천진암은 전통종교인 불교와 외래 종교인 천주교가 아름다운 인연을 맺은 장소이기도 하다.18세기 말에서 시작해 19세기 말까지 계속된 박해속에서 천주교 신앙은 놀라운 힘을 발휘하여 천주교는 발전을 거듭하여 1941년에는 9개 교구와 168명의 외국인 신부, 139명의 한국인 신부, 18만 명의 신자를 보유하게 되었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격변기 속에서도, 그 명맥을 발전시키며 1969년 김수환 추기경을 배출한 이래 두 명의 추기경을 탄생시켰다.▲ 한국천주교회 창립의 주역인 정약종, 이승훈, 권일신, 권철신, 이벽이 나란히 잠들어있는 묘역.자발적인 인식과 수많은 번민 끝에 결실을 맺은 한국 천주교의 역사에 대해 1984년 교황 요한바오로 2세는 강론 첫머리에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우리가 알고 있듯이, 사실상 진리 탐구에 충실한 한국의 저 평신도들- 즉, 한국의 "철학자"들과 학자들의 모임인 한 단체는- 중대한 위험을 무릅쓰면서, 당시 베이징천주교회와의 접촉을 과감히 시도하였고, 특히 새로운 교리서적들을 읽고 그들 스스로가 알기 시작한 생소한 신앙에 관하여, 자기들을 밝혀줄 수 있을 천주교 신자들을 찾아나섰습니다. 남녀 이 평신도들은 마땅히 ;한국천주교회 창립자들;이라고 해야 하며, 1779년부터 1835년까지 56년간이나 저들은 사제들의 도움이 없이-비록 2명의 중국인 사제들이 잠시 있었던 짧은 기간을 제외하고는- 자기들의 조국에 복음의 씨를 뿌렸으며, 1836년에 프랑스 선교사들이 처음으로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성직자 없이 자기들끼리 교회를 세우고 발전시켰으며,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위하여 목숨까지 바쳤습니다.;시련과 고난속에서 신앙을 지켰던 천진암터에는 한국천주교회 창립 300주년을 맞는 2079년 완공을 목표로 100년 계획으로 성당이 지어질 예정이다. 참수당하는 순간까지 ;땅을 보면서 죽는 것보다 하늘을 보면서 죽는 것이 더 낫다;라는 말을 남기며 순교한 초기교인 정약종 바람대로 그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다.위택환;이정록;이승아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천진암 성지 입구의 성모마리아상▲ 한국천주교창립 200주년 기념비* 천진암 성지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http://www.chonjinam.org/intro.asp 201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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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방울 전기생산 기술 개발

    물방울 전기생산 기술 개발

    흐르는 물방울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김연상 교수와 전자부품연구원 권순형 책임연구원은 물방울의 흐름을 이용,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을 지난달 말 공동 개발했다. 이들은 물방울이 흐를 때 발생하는 움직임을 전기에너지로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 수확소자 개발에 성공했다.에너지 수확소자는 움직임, 자연현상, 소리 등 일상에서 버려지는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를 쓸모 있는 형태의 에너지로 전환,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는 열이나 압력, 마찰을 전기로 변환시키는 기술 연구가 주를 이뤘으나 이번에 연구진은 물의 움직임을 이용했다.▲ 물방울 전기생산기술을 공동 개발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김연상 교수(왼쪽), 전자부품연구원 권순형 책임연구원이들은 실험을 통해 40 ;L (마이크로리터) 가량인 한 방울의 물로 LED 전구 3~4개를 켤 수 있는 최대 0.42mW의 전기를 생산, 휴대폰 배터리보다 작은 용량의 에너지 저장 부품을 통해 저장에 성공했다.▲ 유리기판으로 만든 전력변환 장치 위에 물방울을 떨어뜨리면 물방울의 흐름으로 양전하와 음전하의 변동이 생기고 이 같은 변동을 이용하여 전기가 생산된다.물방울 전기생산기술은 10여 년 전부터 연구되어 왔으나 주로 물방울을 누르는 경우 전기가 발생되는 특정 상황에 치중했다. 샤워부스나 화장실 물내림 등 물방울의 흐름을 이용해서 LED를 밝힐 정도의 전기를 발생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방울 전기생산 실험 동영상 화면. 물방울이 유리기판에 흘러내리면 LED전구에 불이 들어온다.▲ 샤워기로 물방울을 기판위에 흘려보내면 더 많은 전기가 생산되어 LED전구가 더 밝게 빛난다.현재는 LED 전구를 켤 수 있는 수준의 소량의 전기 생산이 가능하나 이 기술을 이용하면 주방이나 화장실 등 생활용수에서도 전력 생산이 가능하여 응용범위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물을 전력 발생 소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이다.권순형 전자부품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의 의의는 빗방울 같은 작은 물부터 손을 씻거나 설거지하고 버리는 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을 이용해 전기 에너지 발생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전기 발전이 멀리 있는 발전소가 아닌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물방울 전기 생산기술을 보도한 워싱턴포스트지 기사 ▲ 물방울 전기 생산기술로 ;화장실에서도 재생에너지 생산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보도한 폭스뉴스 기사물방울 전기생산 기술은 해외 언론과 학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들은 개인과 가정에서 한번 쓰고 버리게 되는 생활용수를 전기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지는 ;변기 물내리는 힘; (The power in a toilet flush)이라는 제하의 4월 24일자 기사에서 ;기존의 수력발전 방식처럼 거센 물줄기로 터빈을 돌릴 필요도 없고 오로지 물 몇 방울만 있으면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같은 날 기사에서 ;물은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좋은 방법;(Water good idea! Scientists manage to harvest electricity)이라고 소개했고 미국의 폭스뉴스는 21일자 보도에서 "화장실에서도 재생에너지 생산이 가능해질 수 있다"(Researchers say renewable energy could be harvested from toilets)고 전했다. 이 기술은 영국왕립화학회의 ;Chemistry World;지 4월 15일자에 실렸으며 에너지 환경 분야 전문지인 ;Energy & Environmental Science;지 4월1일자에도 게재됐다.흐르는 물방울로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 시연 동영상은 아래 유튜브 링크를 클릭하면 확인 가능하다.http://www.youtube.com/watch?v=MsLpOoSzK74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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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 음악의 향연, ‘2014 서울국제음악제’

    클래식 음악의 향연, ‘2014 서울국제음악제’

    유럽과 한국, 그리고 일본의 음악인들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선율을 연출하는 클래식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클래식 음악의 축제, ;2014 서울국제음악제;가 지난 7일부터 예술의전당, 금호아트홀, 그리고 서울대 음대 등 서울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서울국제음악제;는 2009년 폴란드의 거장 작곡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Krzysztof Penderecki) 를 비롯, 정상급 음악가들 참여로 출발했다. 올해는 특히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음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난 7일 ;2014 서울국제음악제;의 막을 연 이탈리아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 (사진제공: 서울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이탈리아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인 파비오 비온디(Fabio Biondi)가 이끄는 이탈리아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Europa Galante);가 지난 7일 예술의전당에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이 앙상블은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 1678-1741)의 ;사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파비오 비온디를 주축으로 바로크 현악기를 연주하면서도 마치 록 음악을 연상케 하는 연주를 이어나가며 처음부터 곡이 끝날 때까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탈리아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를 이끄는 파비오 비온디 지휘자. (사진제공: 서울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이어 13일에는 ;한국-이탈리아 현대음악의 밤;이란 주제로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의 현대음악을 조망하는 특별한 무대가 금호아트홀에서 마련된다. 한국출신 작곡가로는 윤이상(1917-1995)과 강석희(1934-)의 작품들이, 그리고 이탈리아 작곡가로는 니노 로타(Nino Rota, 1911-1979)와 아지오 코르기(Azio Corghi)의 작품들이 젊은 지휘자, 박지용과 SIMF 현악앙상블의 손에서 재해석된다. ▲ 오는 18일 예술의전당에서 바이올린 독주회를 여는 이탈리아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살바토레 아카르도. (사진제공: 서울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18일에는 ;파가니니의 재래;라고 불리는 이탈리아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살바토레 아카르도(Salvatore Accardo)가 예술의전당에서 바이올린 독주회를 펼친다. 아카르도는 이번 무대에서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를 비롯해 브람스의 F.A.E. 소나타 중 ;알레그로(Allegro);,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 명곡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현대음악의 전설, 러시아 작곡가 소피아 구바이둘리나(Sofia Gubaidulina)도 이번 축제를 통해 국내 클래식 팬들에게 처음으로 그의 음악을 소개한다.러시아와 코카서스 지역(러시아 남부, 카스피해(海)와 흑해(黑海) 사이에 있는 산계;지역의 총칭), 그리고 아시아의 민속악기를 섞는 이채로운 악기편성과 종교적 신비주의 등을 특징으로 한 그의 작품들을 오는 23일과 26일 서울대학교 음대예술관과 예술의전당에서 세 차례에 걸쳐 감상할 수 있다.▲ 러시아 작곡가 소피아 구바이둘리나. (사진제공: 서울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특히 26일에는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와 동시대 음악가들;이란 제목으로 한국 음악인들이 칼리나 우스트볼스카야(Galina Ustvolskaya, 1919-2006)와 알프레드 슈니트케 (Alfred Schinittke, 1934-1998) 등 구바이둘리나가와 동시대를 살았던 러시아 음악가들이 만들어낸 현대음악을 연주한다.28일 폐막무대는 파리 태생의 지휘자 파스칼 로페(Pascal Roph;)가 이끄는 일본 오케스트라 ;뉴 재팬 필하모닉;이 장식한다. 특히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협연자로 나서 모차르트, 쇼팽, 그리고 차이콥스키의 명곡 연주들을 선사한다.▲ 오는 28일 ;서울국제음악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파리 태생의 지휘자 파스칼 로페(오른쪽)가 이끄는 일본 오케스트라 ;뉴 재팬 필하모닉; (사진제공: 서울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이번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www.simfkorea.org/default/index.php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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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다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다

    한국의 남한산성(南漢山城)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전망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의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지난 4월 25일 남한산성에 대해 세계유산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이코모스의 판정은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대부분 등재로 이어지므로 세계유산 등재는 거의 확실시 된다. 최종 결정은 6월 중순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뤄진다. 남한산성이 등재되면 한국의 11번째 세계유산이 된다.문화재청에 따르면 남한산성은 두 가지의 등재 기준을 충족했다. 첫 번째로 특정 기간과 문화권 內 건축이나 기술발전, 도시계획에서 인류 가치 교류가 입증됐으며, 두 번째로 인류 역사의 단계를 보여주는 건축 기술의 총체로 경관 유형의 탁월한 사례라는 점이 인정됐다. 또 동아시아에서 도시계획과 축성술(築城術)이 상호 교류한 증거를 보여주는 군사유산이며, 지형을 이용한 축성술과 방어전술이 시대별로 결집되었고, 계곡을 감싸고 축성된 초대형 포곡식(包谷式) 산성이라는 점에서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효과적인 법적 보호 체계와 보존 정책을 비롯해 체계적인 관리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 (맨 위부터) 남한산성(南漢山城)의 동문과 서문, 성벽. (사진: 전한)경기도 광주의 남한산성은 조선시대(1392-1910)의 북한산성(北漢山城)과 더불어 서울을 남북으로 지키는 산성 중 하나로, 통일신라 시기인 7세기부터 18세기 영조(재위 1724-1776) 때까지 축성을 거듭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전체 11.76㎞ 길이의 성곽 안에 왕이 궁궐 밖 행차 때 잠시 머무르던 별궁인 행궁(行宮)과 군사적 목적으로 지어진 누각인 수어장대(守禦將臺) 등다양한 시설이 있다.이 성은 신라의 제30대 문무왕(文武王) 때 쌓은 주장성(晝長城)에서 비롯되었다고 추정되고 있다. 1623년 인조반정으로 명나라와 청나라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추구하던 광해군(재위 1608-1623)이 물러나고 명나라를 지지하는 정권이 들어서면서 청나라의 침략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비하여 1624년(인조 2년)부터 기존의 성터를 따라 성이 축조됐으며 1626년 축성(築城)이 완료됐다. 1636년 축성 후 처음으로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해 1만 2,700명이 동원되어 훈련이 실시됐지만 그 해 12월 10만 대군을 이끌고 온 청나라를 막을 수 없었다. 전쟁 준비를 할 겨를도 없었던 조선은 지원군까지 패배하면서 남한산성에 고립되자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47일 만에 성문을 열어 항복했다. 비록 전쟁에는 패배했지만 남산산성은 대규모 장기전을 대비해 초대형 산성을 축조한 중요한 경험이 되었다. 또 이 성은 유일한 산악 군사;행정도시이며 중세까지 동양 성곽축성 발달사를 잘 보여주는 표본으로 남아있다. ▲ (위) 왕이 궁궐 밖 행차 때 잠시 머무르던 별궁인 남한산성의 행궁. (아래) 군사 지휘소로 지어진 누각인 수어장대 (사진: 전한)이코모스 집행위원인 이혜은 동국대 지리교육과 교수는 ;남한산성은 왕이 잠시 들르는 행궁이지만 병자호란 때는 왕이 상당기간 거주할 목적으로 종묘;사직의 축소판인 좌전;우실을 두는 등 왕궁의 핵심시설을 갖췄다. 세계적으로 그런 유례가 없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남한산성에 가려면 지하철 8호선 산성역 2번 출구에서 9번, 52번 버스를 타서 남한산성 로터리 정거장에 하차하면 된다. 더 자세한 정보는 남한산성 문화관광사업단 홈페이지 (www.ggnhss.or.kr) 또는 031-777-7500로 전화하면 얻을 수 있다. ▲ (위) 상공에서 본 남한산성의 남쪽, (아래) 남한산성의 행궁 (사진: 문화재청)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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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외교장관, 안보리서 대량파괴무기 비확산 제재 강조

    윤 외교장관, 안보리서 대량파괴무기 비확산 제재 강조

    대량파괴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1540호 채택 10주년을 기념하는 고위급 공개토의가 7일 유엔 본부에서 열렸다. 「Commemorating the 10th Anniversary of Resolution 1540 and Looking Ahead」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토의에서 안보리 의장성명(PRST: Presidential Statement)이 채택됐다.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안보리 의장으로서 선도 발언을 통해 21세기 새로운 확산 위협을 맞서 결의 1540호가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음을 평가하고, WMD 비확산체제 강화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향후 3대 핵심 과제로, ① 1540 위원회의 결의 이행 감독 기능 및 국별 보고 메커니즘 강화, ② 개도국 역량 배양 및 지원 강화, ③ 결의 1540호와 여타 다양한 WMD비확산 규범 및 이니셔티브와의 시너지 강화를 제시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가운데)이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결의 1540호 10주년 기념 공개토의'에서 WMD 비확산 제재 강화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사진: 외교부)윤 장관은 특히,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국제 핵비확산, 핵안보 및 핵안전 분야에 있어서의 가장 취약한 고리(the weakest link)이자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분명하고 현존하는 위협으로서,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가장 심각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백히 경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각국 대표단은 WMD 확산이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재확인하고, 모든 국가들이 2021년을 목표 시점으로 안보리 결의 1540호의 완전한 이행 달성을 위해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했다.의장성명은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한 전략 개발, △개도국 이행 지원, △전 회원국의 보고서 제출(universal reporting) 달성, △다양한 WMD 비확산 분야 간 시너지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이번 공개토의에는 엘리아슨(Jan Eliasson) 유엔 사무부총장,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대표 및 비이사국 약 40여 개국 대표가 참석해 의장성명 채택에 대한 환영 및 지지를 표명하고, 결의 1540호 이행 강화방안과 국제 비확산체제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이승아 코리아넷 기자slee27@korea.kr 201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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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요로 만나는 아시아 7개국

    동요로 만나는 아시아 7개국

    한국, 필리핀, 몽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7개국이 함께 동요집을 만들었다.;노래하는 아시아, 함께 사는 아시아; (Singing Asia to Live Together)라는 제목의 이 동요책은 교육부가 지원하고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교사들의 다문화 교육활동을 위해 제작됐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에서 최근에 발간한 ;노래하는 아시아 함께사는 아시아;는 아시아 7개국 동요를 소개하는 국,영문 노래책이다.160여 쪽에 달하는 이 책에는 한국, 몽골 필리핀,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의 7개 국가 초등학생들이 즐겨 부르는 동요 5곡씩 총 35곡이 수록되어 있다. 모든 곡의 악보는 한국어 및 원어로 표기됐다. 각 동요와 관련 자료는 7개국 음악 전문가, 수록을 허락해준 작곡가, 작사가들의 협조로 제공됐다.책에 수록된 동요는 장난감, 시장구경, 음식, 명절, 학교, 동물, 가족, 자연, 어린이 친구 등 국경을 초월하여 어린이들의 공통적인 관심사를 다루고 있다. 책의 맨 뒷장에는 동요DVD가 들어있어 독자가 직접 노래를 들으면서 배울 수 있다. 각 노래마다 가사 설명과 문화적, 역사적 배경, 이해를 돕는 삽화, 노래와 관련된 퀴즈가 들어있다. 또한 곳곳에 ;왕관접기; 같은 재미있는 종이접기나 색칠공부, 전통의상, 노래와 함께 하면 더 재미있는 율동 등 놀이활동, ;말린 바나나; 같은 인도네시아 음식 노래는 관련 음식 요리법 등을 소개한다. ▲ 필리핀 동요 ;오두막집;이 국문과 영문으로 소개되어 있다.. 각 노래는 악보와 함께 가사가 한국어와 현지어로 표기됐으며 이해를 돕는 삽화와 내용 설명 등이 국문과 영문으로 적혀있다.정우탁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장은 "음악은 문화 간의 소통을 이루는 강력한 도구"라며 "책에 실린 곡들이 글로벌 공동체에서 '함께 살기'의 가치를 고취하는 데 중요한 자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소정 코리아넷 기자arete@korea.kr 201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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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무한책임’ 통감

    박대통령, ‘무한책임’ 통감

    박 대통령은 6일 오전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참석했다.이날 행사에서 박 대통령은 "물욕에 눈이 어두워 마땅히 지켜야 할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그런 불의를 묵인해준 무책임한 행동들이 결국은 살생의 업으로 돌아왔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대통령으로서 어린 학생들과 가족을 갑자기 잃은 유가족들께 무엇이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거듭 사과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조계사를 방문해 봉축 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19일째인 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다. 지난달 17일 만난 이후 두 번째다.박 대통령은 이날 가족 50여명을 만나 가족들의 요구 사항 등을 직접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살이 타들어 가는 듯한 심정이실 것;이라며 ;여러분의 심정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눈앞이;;라고 위로했다.이어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면서 ;실종자 분들의 생환을 기원했지만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많다. 여러분의 참담한 심정을 헤아리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박 대통령은 ;사고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박 대통령은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면서 ;합수부에서 사고원인과 경위를 단계 단계별로 찾는 중이다.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다한 사람은 엄중문책하겠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경비함정을 타고 세월호 침몰 현장으로 이동했다. 사고지점에 있는 바지선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컨테이너 안에 있는 감압 챔버시설 등을 둘러본 뒤 잠수요원을 만나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 잠수하는 분들도 실종자 가족만큼이나 절박한 심정이고 힘든 상황인데 모두 여러분만 바라보고 애타게 실종자 수색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과 단원고등학교 교장, 교사들과 차례로 대화를 나누며 이들을 위로했다.한편 박대통령은 2일 청와대로 종교지도자 10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해야 되는 정부로서 이번 사고로 너무나 큰 국민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도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종교지도자 10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사고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한 사람이라도 더 실종자를 구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또 제대로 된 시스템도 만들고, 대안을 갖고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사고를 수습하면서 정부의 재난대응 시스템의 취약성에 대해 절감을 했다;며 ;앞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제대로 된 국가재난 대응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지금 여러 가지로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항상 이렇게 큰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다시 용기를 갖고 일어서는 지혜를 발휘하는 국민들이었다;며 ;그런 국민이 다시 용기를 갖고 일어날 수 있도록 많은 힘이 돼 주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위택환;이승아 코리아넷기자whan23@korea.kr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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