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 중국 스타들과 호흡 맞추다
;좋은 감독님과 중국의 명배우들과 호흡하고 싶은 욕심이 컸어요.;우위썬 감독의 신작 ;태평륜;에서 장쯔이, 금성무, 황효명 등 중국 스타들과 호흡을 맞춘 배우 송혜교 씨. 그는 이번 영화에서 모든 대사를 중국어로 소화했다.▲ 중국의 우위썬 감독의 영화 ;태평륜;에서 여주인공 저우윈펀 역을 맡은 배우 송혜교(오른쪽). 왼쪽은 극중 파트너로 나오는 중국 배우 황효명.그는 ;한국말로 연기하기도 힘든데 중국어 대사를 신경쓰면서 감정 연기까지 소화해야 했다. 몇 번씩 반복하고 몇 개월이 지나 스스로 익숙해지니깐 연기도, 대사도 자연스러워지더라;고 말했다.데뷔 10년을 넘긴 지금, 연기하는 재미를 다시 느낀다는 송혜교는 우위썬 감독과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것은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였다고 말했다.그는 ;감독님이 영화 ;황진이;에서 내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는지 나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캐릭터를 만들어주셨다;며 ;감독님의 현장 분위기는 어떨지 궁금했다. 그는 외국인인 내가 적응을 하지 못할 까봐 매번 챙겨 준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우위썬 감독의 영화 ;태평륜; 포스터.영화 ;태평륜;은 1949년을 배경으로 중국에서 발생한 태평륜 호 침몰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송혜교는 부유한 상하이 금융집안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남편을 잃고 고단한 인생을 살게 되는 주인공 저우윈펀 역을 연기한다.그는 사랑하는 연인과 행복한 한때부터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애절한 상황까지 다양한 감정연기를 소화했다.우위썬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근현대사 속에서 각기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랑을 해왔는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송혜교(사진 오른쪽)와 영화 ;태평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황효명. (사진캡쳐: 황효명 인스타그램)송혜교는 당시 시대상이 엿보이는 춤과 피아노 연주까지 소화해야 했다. 극중 파트너인 배우 황효명과 커플 댄스를 추는 장면을 휘해 3주간 특훈을 받았으며, 피아노 연주 장면 역시 오랜 연습 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자연스럽게 이 자리까지 왔다. 앞으로도 순간순간 만나는 작품 호흡에 맞춰 움직이려고 한다. 이제 일하는 재미가 또 생겼다.;한편, ;태평륜;은 오는 11월 중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손지애 코리아넷 기자jiae5853@korea.kr 201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