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남해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박영일 남해군수는 남해는 각각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고 소중한 것이 많은 ;보물섬; 이라고 말한다.;우리 남해는 화려하고 크지는 않지만 작고 소중한 것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박영일 남해군수는 남해에서 태어났고 평생을 남해에서 보낸 ;진정한 남해인;이다. 박 군수는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남해고등학교와 남해해성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남해군수협 조합장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땀을 흘려왔다. 그리고 지난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남해군의 살림을 총괄하는 군수에 당선됐다.남해 구석구석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박 군수는 남해를 ;보물섬;이라 칭한다.박 군수는 ;어디에서나 푸른 바다를 바라 볼 수 있는 남해는 옛날 지명이 ;화전(花田);이라고 불릴 정도로 봄이 시작되면 온 산천이 꽃으로 뒤덮인다;며 ;아름다운 남해를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남해 해안선을 연결하는 ;보물섬 800리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지명 때문이라도 ;남해;하면 바다를 떠올리게 된다;며 ;바다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경치, 그리고 주제와 특색이 있는 ;보물섬미조멸치축제;, ;독일마을맥주축제;, ;이순신 순국제전; 등 다양한 축제를 남해에서 즐길 수 있다;며 고향에 대한 자랑을 멈추지 않았다.▲ 박영일 남해 군수는 해외 지방자치단체와 우호교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특별한 매개체를 통한 끈끈하고 지속적인 관계유지라고 강조한다.박영일 군수와 남해군의 이모저모에 대해 대화를 나눠봤다.-군수로서 남해 자랑을 해주신다면? 조선시대 전기 4대 서예가로 불리던 자암(自庵) 김구(金絿, 1488~1534) 선생이 남해에서 유배 생활을 하면서 지은 화전별곡(花田別曲)에서 남해는 ;한 점 신선이 사는 섬(一點仙島);이라고 칭송의 노래를 하셨습니다.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79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해안의 절경이 함께하는 남해는 섬 전체가 관광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수 많은 관광명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해는 한국의 해안 국립공원인 한려수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제가 군수이지만 남해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러운 우린 군민들과 함께 남해에 터를 잡고 살아간다는 것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남해군은 미래 30년에 대비해 어떤 발전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는지? 남해의 매래 30년은 경제, 농어업, 관광, 복지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해 대비하고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경제라고 생각합니다.남해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농수산업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실제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관광산업, 그리고 농수산업과 관광산업의 융합, 그리고 신성장동력사업 확보를 발전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이 가운데 농수산업과 관광업의 접목으로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 ;보물섬 800리길; 조성사업입니다. 남해군은 800리(약 314.18km)길을 조성하고 읍면별 거점지역과 관광명소에 전망대, 농수축산물 직매장 및 가공품 판매장, 지역 토속음식점 코너 등을 운영해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과 직결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사업 확보로는 남해군이 그 동안 추진해온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가 조속히 건설되도록 온 힘을 모으고 산업단지를 조성해 제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 입니다.-남해군은 언급하신 IGCC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등을 포함 환경산업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외국자본의 투자도 기대하고 있는지? 남해군은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산업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포스코건설과 MOU를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IGCC는 해양생태계 교란이 걱정되는 해양온배수가 전혀 배출되지 않고, 대기오염물질을 최대 87% 저감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플라즈마 가스화를 통한 폐자원 활용 전기생산도 추진 중 입니다.IGCC 발전과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은 몇몇 선진국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첨단기술이며 연관 산업 유치는 물론 플랜트 건설과 운영기술의 노하우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외국자본의 유치도 예상되고 있습니다.-남해군은 중국 강시성 풍성시를 포함해 해외와의 교류협력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분야의 협력에 역점을 두고 있는지? 외국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협력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국 도시를 연결하는 특별한 매개체를 통한 지속적이고 끈끈한 우호교류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역사적 사실과 문화적 공감대는 상대 지방자치단체에 특별한 인상을 안겨주며 우호교류의 당위성을 부여한다고 생각합니다.중국 강시성 풍성시와의 교류협력 또한 그 맥락에서 실시됐습니다. 남해의 관음포만은 정유재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함께 중국 명나라 등자룡(鄧子龍) 장군이 전사한 장소입니다. 등자룡 장군의 고향이자 묘소가 안치된 풍성시와의 우호교류는 양 도시의 역사;문화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남해군은 관음포만을 비롯해 임진왜란의 명나라 승전기념비인 ;장량상동정마애비(張良相東征磨崖碑);, 진시황 서복 관련 불로장생 유물인 ;서불과차(徐市過此);, 한국에 돌아온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정착한 독일마을 등 해외 지방자치단체와 교류협력의 매개가 될 많은 역사;문화 콘텐츠를 간직한 곳입니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남해는 과거 화전(花田)이라고 불릴 정도로 섬 전체가 꽃으로 치장되며 4월이면 많은 관광객들과 사진가들이 찾는다고 밝혔다.-남해의 발전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계신 관광;문화 산업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보물섬 800리길; 조성입니다.;보물섬 800리길;은 남해바래길, 순환도로 등과 연계해 남해 전체를 도보, 자전거, 차량 등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둘러 볼 수 있는 관광루트입니다. 800리길에는 읍면별 거점지역과 관광명소에 전망대, 탐방코스, 특산물 판매소 등 다양한 시설이 연계됩니다. 이와 함께 남해군을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휴식도 함께 할 수 있는 ;머무는 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남해를 처음 찾는 사람들 특히 외국인들이 남해를 느낄 수 있는 장소와 남해에 오면 꼭 맛 보아야 할 음식 혹은 특산품을 추천해 주신다면? 남해는 보물섬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자연환경에 수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곳으로 저는 금산과 보리암, 독일마을, 가천다랭마을을 추천합니다. 금산과 보리암은 조선을 개창한 태조 이성계가 조선건국의 꿈을 위해 기도했던 곳이며, 독일마을은 최근 화제가 된 영화 ;국제시장;과 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무대가 되었던 곳으로 매년 이곳에서 열리는 ;독일마을맥주축제;는 2년 연속 경상남도대표축제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또 가천다랭이마을은 몇 년 전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뽑히기도 했습니다.남해의 특산물은 마늘, 시금치, 유자 등이 있으며 한국의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먹거리는 멸치쌈밥, 멸치회, 그리고 물메기국 등이 있습니다.-남해에서 추억이 가장 많이 담긴 장소는 어디이신지요? 설리입니다. 설리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연인들이 아무말 없이 손만 잡고 있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특히 설리해수욕장은 외국인 200-300여명이 몰려와 자체 축제를 벌일 정도로 아름답고 즐거움이 있는 곳입니다.-남해를 찾을 계획을 세우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남해는 청정바다를 배경으로 오염되지 않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수 많은 관광객들을 위한 다채롭고 풍요로운 관광인프라가 조성돼 있는 ;보물섬;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마다 다채롭게 펼쳐지는 절경과 곳곳에 감춰진 흥미로운 이야기 보물이 가득한 보물섬 남해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hanjeon@korea.kr 201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