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봄, 그 따뜻함 속에 빠져든다
▲ 24일 기와 담장을 넘어온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 소식을 전하고 있다.한국에서 봄을 상징하는 개나리, 진달래, 매화들이 앞다퉈 꽃망울을 터뜨리며 이미 계절은 봄의 한 가운데에 있음을 알리고 있다.유난히 동장군의 기세가 약했던 지난 겨울 탓인지 예년보다는 봄을 기다리는 열망의 온도가 다소 낮지만 그래도 삭막했던 도심에 봄 꽃은 잔잔한 설렘을 안긴다. 서울 도심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가운데 하나인 국립중앙박물관에도 어김없이 봄을 만끽하게 해주는 다양한 봄 꽃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24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산책을 하던 시민들이 꽃을 피운 매화 사진을 찍으며 봄날 오후를 만끽하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용산가족공원까지 봄날 오후 산책을 나온 사람들은 활짝 핀 매화를 발견하고는 휴대폰 카메라에 봄소식을 담는다.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대부분의 꽃망울들은 하루라도 빨리 만개하기 위해 움틀 댄다.▲ 꽃을 활짝 피운 산수유가 산책로를 노란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른 봄 소식을 전하는 돌단풍이 바위 틈에 붙어서 흰 꽃을 뽐내고 있다.기상청은 서울 기준 개나리는 4월4일, 진달래는 하루 늦은 4월5일 본격적인 개화가 시작 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 봄철 꽃나들이의 상징인 벚꽃은 오는 4월9일 개화가 시작되며 서울에서 벚꽃이 아름다운 곳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의도는 오는 4월16일이 절정이 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글;사진 코리아넷 전한 기자hanjeon@korea.kr▲ 나른한 봄 햇살이 쏟아진 24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미르연못에 무지개가 피어나며 청량감을 전하고 있다.▲ 겨울 동안 얼어붙은 땅속에서 추위를 견디던 식물들의 싹이 돋아나고 있다. 2015.03.24